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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아포칼립스 생존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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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다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20 08:49
최근연재일 :
2024.09.18 20:20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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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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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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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3화. 피난(4)

DUMMY

“...완전 막혔네.”

“그러네요.”


누님과 나의 말이다.


“지금까지 운이 좋았을지도. 빠르냐 늦냐의 문제였어.”

“광명시를 아무 일 없이 통과한 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형님과 규민이의 말.


형님의 말처럼 와야 할 것이 왔다. 도로 위에 방치된 차들 때문에 더 이상 차로 이동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게 아쉬워 누님이 몇 번이나 우회로를 찾으려 해봤지만 모든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하는 수 없이 차를 두고 가기로 했다. 만에 하나 나중에 쓸 일이 있을지 모르니 조금 후진해 운신이 자유로운 적당한 길가에 세워두었다. 이어 가지고 가야 할 것들을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일행은 각자 커다란 더플백을 하나씩 멨다. 안에 든 건 대부분 음식이었고 그 외엔 침낭, 기타 옷가지 따위였다.


“대충 얼마나 걸릴 것 같냐? 집까지.”

“늘 차나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보니 짐작이 잘 안 가네요. 10에서 15킬로미터 정도일 테니까...”

“그 정도면 지금이 점심을 조금 넘었으니, 늦어도 저녁에는 도착하겠구나.”

“아무 일도 없다면요. 그러길 바라야죠.”


정말로, 그러길 바라야 한다.


군부대에 머무는 동안 나는 틈이 날 때마다 피난민 게시판에 인천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글을 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소득은 전무했다.


그 재앙의 날, 부모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에도 위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다.

그저 집밖에서 실제 상황임을 강조하는 긴급한 경계경보가 울리고 있으며, 곧 몸을 피할 거라는 말. 그리고 그 외에는 나에 대한 걱정들이 전부.


...생각해 보면 그분들은 그런 상황에서조차도 나를 걱정하셨다. 그때 기절해 있지 않았더라면 몇 마디라도 더 나눌 수 있었을 텐데.


한편, 내가 아쉬움에 잠겨 있는 동안 규민이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에 신경을 쏟고 있었다. 그건 바로 주변에 서있는 차들이었다.


“그런데 이 차들, 좀 이상하지 않아요?”


진무 형님이 말을 받았다.


“뭐가?”

“뭐라고 해야 하나. 너무 깔끔하다? 그러니까, 이런 곳에 차를 버리고 갈 정도면 되게 급한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상한 차가 한 대도 없어요. 문이 열려 있는 것도 없고. 이 정도면 안에 사람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거 아닌지...?”


그런데 차에 다가가 내부를 들여다본 녀석이 깜짝 놀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뭐야...! 형누님들! 이 안에 사람 있는데요?”

“뭐라고?”

“진짜?”


진짜였다.


우리는 규민이가 들여다본 차량을 확인 후에 반사적으로 주춤거리며 물러났다. 그 안에 있는 사람의 상태가 대단히 기이했기 때문이다.


그건 사오십대 정도로 보이는 어떤 아저씨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아저씨한테 세 번째 팔이 달려있거나, 가슴에 구멍이 뻥 뚫려 있거나, 기타 그 어떤 혐오스러운 모습이어서가 아니었다.


그는 단지, 지나치게 온전했다. 마치 방금까지 운전하다가 잠시 잠든 것 같았다.


혹시 몰라 주변의 다른 차량을 살핀 규민이가 긴장한 어조로 말했다.


“다른 차에도 전부 사람들이 타고 있는데요? 이거 엄청 기분 나쁜데.”

“다른 사람들도 이래? 이렇게 멀쩡하게 잠든 모습이야?”

“제가 확인한 사람들은 전부요.”


등골이 싸늘해졌다. 주변의 수십 대의 차량이 마치 관이고, 이곳은 묘지인 것처럼 느껴졌다.


짧은 침묵 끝에 진무 형님이 말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냐? 다른 길도 전부 차로 막혀 있었지. 그 안에도 저렇게 사람이 있었던 거라면, 어차피 어느 길로 가든 무시하고 이동하긴 해야 돼.”


규민이가 답했다.


“저게... 저 사람들이 갑자기 깨어나서 덮쳐들기라도 하면 최악입니다. 총이 있다고 해도 차들 때문에 거리를 유지하기 힘들 거예요. 고립되기도 쉽고.”


내 입장에서는 의견을 내기가 좀 그랬다. 어차피 내겐 선택지가 없었다. 전진하는 것밖에.


한편 한솔이 누님이 조금 대담한 제안을 했다.


“어차피 저들을 무시하고 갈 거면, 차라리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어때?”

“확인해 본다니, 꺼내보자고?”

“응. 어쨌든 가야 하잖아. 근데 가는 내내 불안에 떠느니 그게 낫지. 게다가 저 사람들이 이 며칠간 계속 저 상태로 있었다면, 내 생각에 갑자기 움직일 것 같지는 않아. 재희는 어떻게 생각해? 눈치 보지 말고 말해봐.”


나로서는 누님의 의견이 그나마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저도 그게 나을 것 같아요. 한 명만 좀 꺼내 볼까요? 당연히 제가 할게요.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면이 사니까.”


다른 사람들은 굳이 거절하지 않았다.


잠시 후,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 상상력을 발휘해 저 남자가 일으킬 수 있는 몇 가지 돌발행동을 떠올린 뒤 그에 대한 대처까지 시뮬레이션 한 상태였다.


나는 세워진 차들 중 가장 뒤편에 있는 차로 다가갔다. 나머지 셋은 총을 만지작거리며 자세를 잡았다.


“그럼... 엽니다?”


규민이가 작게 투덜거렸다.


“마음 같아선 영원히 열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요.”


여기서 문이 잠겨 있다면 조금 김이 샐 뻔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다.


덜컥.


문을 연 즉시 옆으로 훌쩍 물러났다.


혹시나 차량 내부에 어떤 가스 같은 게 차있을 경우에 대비해 다른 셋 역시 10미터 남짓한 거리에 있었다. 나야 재생력이라는 카드를 믿었고.


그렇게 긴장 속에서 시간이 흘렀다. 5초, 10초, 30초...


“......”


거의 1분이 지날 때까지도 남자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조각상처럼 굳어있을 뿐.


후우... 좋아, 이제 다음 단계로 들어갈 차례군.


나는 조심스럽게 접근해 남자의 팔을 슬쩍 들어올렸다. 팔을 놓자 그대로 떨어졌다. 몇 번 더 자극해본 뒤, 그의 상체를 감싼 안전벨트를 풀었다. 그리고는 차에서 끌어냈다.


그를 길가까지 질질 끌고 왔다. 다른 동료들은 여전히 경계 중이었지만 이쯤 되니 깨어나지 않을 거라는 게 거의 분명해 보였다.


누님이 다가왔다. 이 사람의 상태를 살피는 건 간호사인 그녀의 몫이었다. 형님이 말했다.


“...조심해.”

“응.”


누님은 장갑을 낀 채 남자의 이곳저곳을 만져 보았다. 곧 장갑을 벗고 좀 더 섬세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규민이가 물었다.


“인간은 맞습니까? 인형 같은 거 아니죠?”


그녀는 대답 없이 양 어깨를 붙잡고 몸을 흔들거나 눈꺼풀을 들어올리거나 맥을 짚어보거나 했다.


한참이 지난 뒤, 누님이 입을 열었다.


“...어떻게 이런 상태일 수가 있지?”

“왜요?”

“이 사람 살아있어. 아니, 죽지는 않았다는 게 더 맞을 것 같아. 숨은 안 쉬지만 근육이 경직되지도 않았어. 단순히 의식을 잃은 거랑도 달라. 도무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 사람이 줄곧 차 속에 갇혀 있었을 경우의 얘기지만, 그렇다면 이토록 멀쩡한 모습인 것도 이상했다. 다른 많은 요소들은 차치하고 식사부터 안 했을 텐데 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살펴보았다. 그렇게 약 너덧 명 정도를 확인한 뒤, 결론을 내렸다.


도대체 뭐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최소한 우리에게 지금 당장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진무 형님이 말했다.


“우리가 저런 꼴이 되지 않기를 바라야겠군.”


차 속에서 꺼냈던 사람들은 다시 그대로 차 속에 들여보냈다.


깨울 방법도 없고, 정말로 깨우기는 또 부담스러우며, 그들을 돌볼 때도 아니었다. 최소한 죽은 상태는 아니니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라도 시켜 놓자는 생각이었다.


“그나마 마음은 좀 가벼워졌네요. 확인 안 하고 갔으면 내내 뒤통수가 간지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계는 해야겠지. 계속 주변을 살피도록 하자.”

“예입.”



도로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처음 30분 정도는 그래도 계속 차량 사이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록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


우리는 그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걸음을 옮기는 데에만 집중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시내에 접어들자 좀 더 꺼림칙한 장면이 펼쳐졌다.


길바닥에, 정말이지 아무렇게나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군인을 포함해 남녀노소 다양했다. 차 속에 앉아있던 사람들과 정확히 같은 상태였다. 솔직히 말해 조금 소름끼쳤다.


그러나 우리에게 다행스런 구석도 있긴 했다. 지나치는 편의점 등등에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전기가 끊기고 시간이 지나 썩을 것들은 진작 썩었지만, 챙겨갈 게 있었다.


그렇게 대략 네 시간 정도가 지나 해가 하늘 저편으로 기울어 갈 즈음, 익숙한 풍경이 나타났다.


“저기에요. 저희 동네.”


저 멀리, 신도시의 모습이 보였다.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일견 고즈넉하게 보이기도 했다.


몇 분을 더 걸어 고가 다리를 건넜다.


집은 점점 가까워졌다. 그럴수록 어째선지 가슴이 답답해졌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스멀스멀 차올랐다. 역설적으로 집안을 살피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 들었다.


그러나 걸음을 멈출 수는 없었다. 그렇게 마침내 아파트단지에 도착했다.


1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었다. 물론 전기가 나간 상태라 진무 형님이 개머리판으로 후려쳐 박살냈다.


내가 어지간히도 이상하게 보였나 보다. 형님이 슬쩍 물었다.


“괜찮냐?”

“...잘 모르겠어요. 여튼 엘리베이터가 멈췄으니 계단으로 가야겠네요. 죄송하지만 23층이에요.”


무슨 정신으로 계단을 올랐는지 모르겠다.


잠시 후, 도착했다. 2304호. 도어락은 건전지로 작동하는 거라 여전히 살아있었다.


삑, 삑, 삑, 삑, 삑, 삑.


철컥.


문이 열렸다.


집은 늘 익숙한 냄새가 난다. 그리움의 향기라고 할까.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그리고... 나의 부모님을 보았다.


“......”


두 분은 복도와 거실에 각자 쓰러져 계셨다. 지나오면서 봤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였다.


아마, 집을 떠날 준비를 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근처 대피소로 피하라는 경보가 나왔던 모양이지.

그 상황에서 무슨 일인가가 벌어졌고, 그 뒤 줄곧 이런 모습으로 집을 지키셨다. 차가운 바닥에서.


나는 그분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복잡한 기분이다. 눈물은 안 나오지만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 같다. 몸에는 힘이 하나도 없었다.


여기까지 함께 와준 동료들은 그저 내 뒤에 가만히 서있었다. 참으로 고맙게도.


잠시 후,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제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그런데, 시간을 좀 주실 수 있을까요?”

“그래.”

“당연하지.”

“신경 쓰지 마세요, 형.”


나는 두 분을 모시고 안방에 들어가 침대 위에 눕혀드렸다. 그렇게 이불까지 잘 덮어드리고 나왔다.



이후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멘탈을 다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두어 시간쯤 지나니 최소한 이 이상 궁상은 떨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 혼자 비련의 주인공처럼 구는 게 거실에 어색하게 앉아있는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다가가서 무거운 침묵을 깼다.


“뭐라도 좀 드시죠. 배고프네요. 오늘은 여기서 쉬는 걸로 하고요.”


창고에서 캠핑용 버너를 발견했다. 냉장고에 있던 것들은 거진 다 못 먹게 되어버렸지만 라면은 달랐다. 집에는 페트병에 담긴 생수도 잔뜩 있었다.


라면은 실로 위대한 음식이었다.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조금 나아졌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이걸 먹어본 지도 정말 오래 됐구나.


집에 있는 것들을 모두 먹어 치우겠다는 기세로 잔뜩 끓여 포식하고 나니 졸음이 몰려왔다. 나는 동료들을 위한 잠자리를 만들며 운을 뗐다.


“그래도 불침번은 있어야겠죠?”

“그게 나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저렇게 된 이유가 언제 어떤 식으로 닥쳐올지 모르니까요.”

“오면서 쉴 때 했던 것처럼 두 조로 가자.”


누가 먼저 자느냐의 문제는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정했다.


결과는 나랑 규민이의 패배였다. 형님은 내 방, 누님은 일종의 서재로 쓰이는 방으로 향했다.


거실에 남은 우리 둘은 집 곳곳에 촛불을 켜둔 뒤 소파에 걸터앉았다.

이후 두 눈에 졸음이 가득한 녀석에게 말했다.


“너도 자도 돼. 나 혼자 깨있을게.”

“그럴 수는 없죠, 형. 할 건 해야지 않겠습니까.”

“......”

“그리고... 유감이에요. 형의 부모님이요. 뭔가 방법이 있겠죠.”

“그랬으면 좋겠다. 고마워.”


졸음을 이겨내기 위해 시덥잖은 말이라도 이어가려 했지만 곧 우리는 입을 다물었다. 그럴 힘도 없을 만큼 고단한 하루였다.


말없이, 흐릿한 촛불만이 광원의 전부인 어둠 속에서 깨있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을 돌아다녔고 규민이는 자기 뺨을 찰싹찰싹 때렸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밤이 완전히 깊었을 때였다. 어느 순간, 돌연 찬물을 뒤집어 쓴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


익숙한 감각이었다. 내면에서 어떤 힘이 저절로 발휘되어 정신을 정화하는 느낌. 이건, 군부대에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 그 괴이의 쇳소리에 저항할 때의 감각이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누군가가, 혹은 무엇인가가 그 비슷한 짓을 하고 있다는 건가? 지금?


털썩.


소파에 앉아있던 규민이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야, 규민아!”


다급하게 다가간 나는 피가 싸늘하게 얼어붙는 것 같았다.


눈을 감지도 못한 녀석은 숨을 쉬지 않았다. 그냥 조각상처럼 굳어버렸다.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던 사람들, 그리고 안방에 누워 계신 부모님과 정확히 같았다.


대체 뭐지? 뭔가가 개입했다는 건 알겠다. 난 특성창, 정확히는 그걸 이루는 힘 덕으로 막아냈지만, 규민이는 저항하지 못했다는 것도 알겠다.


하지만 그뿐이다. 뭔가를 판단하고 대처할 정보가 너무 적었다.


그때였다.


쏴아아아.


문득 희미한 파도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 이윽고 짭짤한 소금기와, 바다의 습기도 느껴졌다.


내가 미친 게 아니다. 갑자기 눈앞에 현실과 분간이 안 갈 만큼 생생한 환영이 펼쳐졌다. 집을 구성하는 물리적인 벽들이 사라졌고, 난 어둠 속에 서있었다.


그리고ㅡ


쿠구구구구구.


“...미친, 저건 또 뭐야.”


지평선 너머에서 세상을 먹어치울 듯한 거대한 해일이 밀려오고 있었다. 빌딩이라도 저보다 높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건 피할 엄두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래서 그냥 서있었다.


머지않아 강철 벽처럼 느껴지는 파도가 날 덮쳤다. 내 의식은 끝없는 어둠 속으로 떨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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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화. 물의 세계(2) NEW 21시간 전 75 11 14쪽
25 24화. 물의 세계 24.09.17 112 13 13쪽
» 23화. 피난(4) 24.09.16 135 16 15쪽
23 22화. 피난(3) 24.09.14 153 14 12쪽
22 21화. 피난(2) 24.09.13 162 12 12쪽
21 20화. 피난 +3 24.09.12 183 14 14쪽
20 19화. 피난처(8) +2 24.09.11 186 15 15쪽
19 18화. 피난처(7) +1 24.09.10 187 15 15쪽
18 17화. 피난처(6) 24.09.09 203 14 13쪽
17 16화. 피난처(5) +2 24.09.07 220 18 13쪽
16 15화. 피난처(4) +1 24.09.06 223 13 15쪽
15 14화. 피난처(3) +1 24.09.05 230 17 14쪽
14 13화. 피난처(2) +3 24.09.04 244 17 14쪽
13 12화. 피난처 +3 24.09.03 249 17 13쪽
12 11화. 종단(7) 24.09.02 260 18 12쪽
11 10화. 종단(6) 24.08.31 258 19 13쪽
10 9화. 종단(5) 24.08.30 279 17 12쪽
9 8화. 종단(4) +1 24.08.29 281 19 14쪽
8 7화. 종단(3) +1 24.08.28 282 16 12쪽
7 6화. 종단(2) +1 24.08.27 300 16 12쪽
6 5화. 종단 24.08.26 337 16 14쪽
5 4화. 도래(4) +1 24.08.24 360 18 12쪽
4 3화. 도래(3) 24.08.23 395 19 14쪽
3 2화. 도래(2) 24.08.22 435 19 13쪽
2 1화. 도래 24.08.21 566 22 11쪽
1 프롤로그 +2 24.08.21 658 2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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