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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뉘

괴이 아포칼립스 생존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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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다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20 08:49
최근연재일 :
2024.09.17 20:20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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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글자수 :
14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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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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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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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화. 종단(6)

DUMMY

몸이 붕 날았다.


안 그래도 피의 탄환을 얻어맞아 기절하기 직전인데... 이건 좀 가혹하잖아.


콰앙!


묘비에 거세게 부딪혔다.


그나마 배낭과 두껍게 껴입은 옷들이 쿠션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정신을 놓지 않는 게 할 수 있는 최선이다. 간신히 고개를 들어 날 집어던진 김한수를 바라보았다.


“피를줘피를줘피를줘, 목소리시끄러워목소리시끄러워목소리시끄러워...!”


그의 상태는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없을 정도였다. 온몸을 긁어대 피칠갑이었고 도대체 무슨 소리가 들린다는 건지 귀를 막고 비명을 바락바락 질러댔다.


이윽고 시선이 다시 내게 향했다. 김한수가 마치 짐승 같은 몸놀림으로 달려들었다.


콰아악.


“컥, 컥...”


두 손이 목을 조른다. 방금까지 죽어가던 사람의 힘이 절대 아니었다. 손가락은 마치 강철 집게 같았고, 날 내려다보는 눈은 광기와 살의로 번들거렸다.


그 눈을 마주한 순간 몇 가지 정보들이 이어졌다.


저 붉은 망토의 남자는 진홍의 손 교단의 광신도고, 카퍼톤이 말하길 그들은 피와 살과 관련된 이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김한수가 이상해진 건 놈이 나타난 순간부터였다. 그러니 광증은 아마 저 광신도가 원인일 것이다. 내가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크게 다치지 않았기 때문인가? 비교적 몸과 정신이 멀쩡해서?


...그렇다고는 해도, 그 사실이 현 상황의 해결책은 아니다. 난 숨이 차단되는 걸 느꼈다. 의식은 조금씩 흐릿해져 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 사람의 이름을 내뱉었다.


“다, 다영... 이다영.”


어떤 효과가 기대하고 한 건 아니었다. 그런 걸 계산할 여유도 없었고. 그러나 때로 현실은 드라마보다도 극적이다.


오로지 나를 향한 살의만이 가득 찬 김한수의 눈에 한순간 이성의 빛이 돌아왔다. 손가락에서 힘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순식간에 자신이 뭘 하고 있었는지 깨달은 것 같았다.


“...이게 대체... 내, 내가 뭘...?”

“콜록, 콜록, 콜록.”

“미, 미안해요. 재희 씨. 제 뜻이 아니었어요...!”


그때였다.


저편에서 붉은 기수가 창을 휘둘렀고, 피의 탄환들이 카퍼톤의 몸을 가격했다.


그는 비석 몇 개를 부수며 나가떨어졌다. 거대한 괴물 개가 느긋하게 걸음을 옮겼다.


그걸 본 김한수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어떤 결의가 떠올랐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가 많은 폐를 끼쳤네요. 그걸 갚을 때가 온 것 같아요. 다행히,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서.”


그가 내게서 물러났다. 그리고는 바로 옆의 묘비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내 목을 조르던 그의 괴력은 착각이 아니었다. 저 광신도의 능력이 김한수의 신체에 변이를 일으키기라도 한 걸까.


“시간을 벌 테니 카퍼톤을 데리고 도망치세요. 저분한테는 아마 감사 인사를 전할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대신 좀 부탁드려요.”

“뭘 하시려고요. 설마...?”

“지금은 얼마 남지 않은 기적 같은 순간입니다. 느껴져요. 저 광신도의 힘이 없으면 전 틀림없이 죽을 상태입니다. 하지만 목소리에는 오래 저항할 수 없어요. 지금도 제 뇌를 스스로 후비고 싶거든요.”


그가 내 눈을 바라보며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재희 씨, 마지막으로 다영이를 떠올리게 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가세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솟구쳤다. 거기 담긴 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사치품들보다 고귀한 무언가였다.


김한수가 묘비를 들어올렸다.


붉은 기수는 카퍼톤에게 완전히 정신이 팔린 상태였다.


조금씩 다가가던 김한수가 점차 속도를 높였다. 그리고 한순간 허공에 펄쩍 뛰어올랐다.


“ㅡ아아아아아!!”


콰지직.


묘비가 괴물 개의 머리통을 내려찍었다. 어찌나 힘이 강력했는지 머리가 아예 으스러져 곤죽이 되었다. 짐승이 쓰러지면서 기수가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게 무슨...?”

“너만 없었으면, 세상에 너 같은 것들만 없었다면...!”


순간 피부를 타고 흐르는 간질거림이 한층 심해졌다. 놈이 좀 더 힘을 발휘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김한수는 굴하지 않았다. 그는 온몸에서 피를 질질 흘리면서도 묘비를 맹렬하게 휘둘렀다.


나는 틈을 타 카퍼톤에게 접근했다.


가까이서 보니 그는 상태가 심각했다. 그 자신과 같은 부대원들도 손쉽게 죽어나가는 세계라고 했지만, 정말 이런 모습을 볼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 없었다.


“일어설 수 있어요? 가야해요. 지금 당장이요.”


나를 알아본 군인이 피식 웃었다. 이어 내가 요구한 답 대신 다른 걸 말했다.


“배낭에서 뭐 좀 꺼내줘. 지금 힘이 별로 없다.”


지시에 따라 주황색 액체가 찰랑거리는 주사기를 꺼냈다. 이어 그의 목에 그걸 주사했다.


콱, 푸슉!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그는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찮냐는 질문 대신, 재촉했다.


“어서 가요. 한수 씨는 오래 버티지 못할 거예요.”


그 말대로 붉은 기수를 상대 중인 김한수는 점차 전신이 녹아내리는 중이었다. 마치 신의 형벌을 받는 것처럼.


상황을 지켜본 카퍼톤이 짤막하게, 하지만 단호하게 답했다.


“아니, 난 여기 남는다.”

“네...?”

“놈도 지쳤어. 여기서 끝장내야 해. 오히려 자리를 피하면 회복할 시간을 줄 뿐이지. 게다가 놈의 집념... 그에 대한 오판이 상황을 이렇게 키웠어.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잖아?”

“그, 그럼 저도 같이ㅡ”

“방해만 돼. 그리고, 네게 따로 부탁이 있어.”


내 말을 끊은 그가 하나 남은 팔로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건 한 손에 들어올 만한 작은 금속제 케이스였다. 은색의 표면은 그저 매끈하고 아무런 특징도 없었다.


“이걸 가지고 관악산으로 가. 이 정돈 들어줄 수 있지? 우리 그간 나쁘지 않았잖아.”

“......”

“내 임무는 이걸 호송하는 거였어. 관악산에 도착하면 누군가 알아서 찾아올 거야. 진짜 다 왔어. 부탁치곤 어렵지 않지.”


김한수가 최후의 함성을 내지르는 게 들렸다.


난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게 옳을지 알 수 없었다. 나 같은 일반인이 이런 상황을 경험해볼 일이 뭐가 있겠는가.


다만 카퍼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게 부탁한 적 없었으니까.


금속제 케이스를 받아들여 품속에 집어넣었다. 어쩐지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최선을 다할게요. 어차피 아저씨가 살려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요.”

“이 새끼야, 아저씨 아니야. 그리고 너무 부담 갖지 마. 만약 누가 이틀이 넘도록 널 찾아오지 않으면, 그 케이스 안에 든 건 그냥 네가 써버려. 분명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될 거다.”


그 말을 끝으로 카퍼톤이 군용 대검을 들어올렸다. 그리곤 날 지나쳐 자세를 잡았다.


인간의 형체를 잃은 채 바닥에 널브러진 김한수와, 그 앞에 선 붉은 망토의 남자가 보였다. 놈의 창에서 피가 뚝뚝 흘렀다.


걸음을 뗐다. 인사는 하지 않았다.


뒤에서 전투가 재개되는 소리가 들렸다.



* * *



움직이고서야 느낀 건데, 어디 잘려나가지만 않았을 뿐 나 역시 상태가 심각했다.


갈비뼈가 부러진 건지 비명도 지르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운 통증이 주기적으로 느껴졌고 팔에도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거슬리는 건 바로 발목의 통증이다.


걸음을 옮길수록 심해졌다. 이내는 다음 걸음을 내딛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자연스레 속도도 나지 않았고, 불안감만 점점 커졌다.


마침내 현충원을 벗어났을 때는 식은땀으로 온몸이 축축하게 젖은 상태였다.


관악산이 보이지만, 이 앞에 펼쳐진 게 학교와 각종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거리라는 게 최악이다. 괴이는 인간을 좋아한다고 했지... 이런 곳이라면 뭐가 어디서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두려움을 달래려 총기를 움켜쥐었다. 총알은 지금 꽂아놓은 탄창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약간의 위로가 되었다.


시간은 어느새 저녁을 향해 갔다. 기회를 노려 편의점 한 곳에 들어섰다.

다행히 내부는 위험하지 않았다. 문을 잠근 뒤 바닥을 구르던 참치 캔과 반쯤 뜯어진 딱딱한 빵을 주워 입속에 욱여넣었다.


맛이나 비참함을 느끼기보다 허기를 없애는 게 더 중요했다. 음료는 적당한 게 없어 맥주를 마셔야 했다. 의외로 맥주는 도움이 되었다. 약간의 취기가 돌면서 기분이 나아진 것이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라곤 당연히 하나뿐이었다. 카퍼톤과 광신도 새끼의 일.


그러던 어느 순간이었다. 마치 계시처럼, ‘그 느낌’이 찾아왔다.


몸이 부르르 떨렸다. 질문에 이런 식으로 대답해주길 바란 건 아니었는데.

그나저나 이건 굳이 시선을 통하지 않아도 되는 거였구나. 아니면 내가 그만큼 약해졌단 뜻이려나.


마음을 다잡고 총을 들어올렸다. 그리곤 편의점의 입구 쪽을 겨누었다.


문을 잠가놓았지만 별 의미는 없었다. 문틈 사이로 흐느적거리는 살점들이 파고들어와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이다.


철컥.


딸랑, 딸랑...


문가에는 놈이 서있었다. 붉은 망토의 광신도가.


피부의 간질거림이 심해졌다. 머릿속에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떤 갈망과 허기... 김한수가 돌아버린 것도 이해가 갔다.


끔찍한 두통 속에서 놈의 상태를 살폈다. 멀쩡하지는 않았다. 아니, 놈에게도 죽음이란 게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직전인 것 같았다.


피처럼 붉은 망토는 잔뜩 헤지고 찢어져 간신히 두건 정도만 남았고, 놈의 몸은 그야말로 걸레짝이었다. 하반신은 아예 뭉개지고 왜곡돼 다리 없이 뱀과 같은 동체를 이룬 상태였다.


내가 물어볼 건 하나였다.


“카퍼톤은?”

“그르르르륵...”


놈은 아예 이지조차 상실한 것 같았다. 그렇다면 너와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겠구나.


타타탕!


내가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놈이 달려드는 건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일이었다.


광신도의 머리에 총알이 박히고, 두건이 벗겨졌다. 그 아래 있는 것 역시 심각하게 상처 입은 어느 남자의 얼굴이었다. 놈이 말을 하지 못한 이유를 알겠다. 아래턱이 거의 날아가 있었다.


쿠당탕!


그러나 괴물을 죽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는 같이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 힘이 너무 강해서, 나는 곧 수세에 몰렸다.


“끄르르륵, 끄르르르륵!”


놈이 뭔가를 전하려 한다. 하지만 당연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드잡이질 하던 와중에 광신도의 가슴에 난 커다란 구멍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야 알아챈 건데, 바로 거기 카퍼톤이 쓰던 군용 대검이 박혀 있었다.


대검은 펄떡거리는 붉은 결정체를 조금 꿰뚫은 상태였다. 그게 놈의 핵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카퍼톤이 이걸 노린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이걸 목표로 해야지.


손을 뻗어 단검을 움켜쥐었다. 힘껏 비틀었다. 그러나 단검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놈의 핵은 어마어마한 내구도를 지니고 있었다. 일반인의 힘으로 저걸 어쩌기는 불가능했다.


“그르륵, 크륵, 크륵, 크륵.”

“뭘... 웃어, 씹새야.”


내게는 아직 하나의 수단이 남아 있었다. 카퍼톤의 말대로, 인간은 약하다. 그러니까 도구를 쓰는 거지.


품속을 더듬어 원하던 걸 찾았다.


카퍼톤이 맡긴 금속제 케이스를 안전하게 운반하지 못한 건 정말 유감이다. 하지만 나도 모든 게 귀찮아졌다. 그냥... 조금 쉬고 싶다.


핑ㅡ


핀을 뽑았다. 그걸 쥔 손을 놈의 가슴속에 쑤셔 박았다. 그리고 안전손잡이를 풀었다.


괴물이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걸 볼 수 있다니, 수류탄을 챙겨온 건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네.


난 눈을 감았다. 다가올 고통이 너무나 두려웠다. 얼마나 아플까? 이제 어떻게 되는 거고, 어디로 가는 걸까? 어디든 거기 아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ㅡ


콰아앙!!



* * *



처참한 모습의 편의점 안.


거리 덕분에 어느 정도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계산대를 제외하면, 이곳이 편의점이라는 걸 알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폭발이 일어나 매대가 박살나고 피와 살점, 무수한 뼛조각들이 공간 전체에 튀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사람이 누워 있었다.


하반신이 날아간 청년은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었다. 의식은 진작 잃어버렸다. 수류탄을 쥐었던 손은 팔째 사라졌고, 온몸에 파편이 박혔다.


그런데 작은 우연이 이곳이 행차했다.


가슴 쪽으로 튄 파편은 심장을 꿰뚫은 대신, 안주머니에 들어있던 금속제 케이스를 파손시켰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던 앰플마저도.


청년에게 마지막 숨이 임박했을 때였다. 앰플 안에 들어있던 무언가가 흘러나왔다. 이어 어떤 의지에 이끌려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건 마치 빛으로 이루어진 듯한 액체였다. 누가 보더라도 넋을 놓을 정도로 찬란했다.


액체가 청년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빛이 전이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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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시간 : 월~토 20시 20분 24.08.23 135 0 -
25 24화. 물의 세계 NEW 13시간 전 68 9 13쪽
24 23화. 피난(4) 24.09.16 99 14 15쪽
23 22화. 피난(3) 24.09.14 123 12 12쪽
22 21화. 피난(2) 24.09.13 139 10 12쪽
21 20화. 피난 +3 24.09.12 158 12 14쪽
20 19화. 피난처(8) +1 24.09.11 164 14 15쪽
19 18화. 피난처(7) +1 24.09.10 166 14 15쪽
18 17화. 피난처(6) 24.09.09 182 12 13쪽
17 16화. 피난처(5) +2 24.09.07 198 16 13쪽
16 15화. 피난처(4) +1 24.09.06 201 11 15쪽
15 14화. 피난처(3) +1 24.09.05 208 15 14쪽
14 13화. 피난처(2) +2 24.09.04 220 16 14쪽
13 12화. 피난처 +2 24.09.03 227 15 13쪽
12 11화. 종단(7) 24.09.02 236 16 12쪽
» 10화. 종단(6) 24.08.31 236 17 13쪽
10 9화. 종단(5) 24.08.30 256 16 12쪽
9 8화. 종단(4) +1 24.08.29 260 18 14쪽
8 7화. 종단(3) +1 24.08.28 260 15 12쪽
7 6화. 종단(2) +1 24.08.27 278 15 12쪽
6 5화. 종단 24.08.26 316 15 14쪽
5 4화. 도래(4) +1 24.08.24 332 17 12쪽
4 3화. 도래(3) 24.08.23 368 18 14쪽
3 2화. 도래(2) 24.08.22 405 18 13쪽
2 1화. 도래 24.08.21 533 20 11쪽
1 프롤로그 +2 24.08.21 617 2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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