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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아포칼립스 생존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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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다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20 08:49
최근연재일 :
2024.09.17 20:20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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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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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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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8화. 피난처(7)

DUMMY

깨어났을 때, 기계실에서의 상황은 거의 일단락 된 상태였다.


우선... 어둠 속으로 사라졌던 병사들을 찾아냈다. 원래 우리 분대였던 10명 중 무려 4명이 죽었다.


벌레한테 낚아 채여 허공으로 끌려갔던 두 명은 외견상의 훼손은 적었다.


일단 숨만 끊어 놓은 뒤 나중에 먹으려고 했던 건지 뭔지, 그들의 몸에는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단 하나의 치명적인 상처만이 남아 있었다.


다음으로, 도망치는 도중에 아무도 모르게 모습을 감췄다는 병사가 하나 있었다.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은 걸로 추정됐는데, 발견되었을 때 유충들이 온몸을 뒤덮고 있었다고 했다.

주변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대단히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이한 것 같았다. 아마 이 때문에 유충들이 나와 분대장을 습격하지 않은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옷 속으로 유충이 들어갔다며 비명을 지르다 어둠 속으로 사라져간 병사.


그는 머리에 커다란 총상이 남아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추측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어느 시점에서, 그는 자신이 유충에게 당했다는 걸 확신했을 것이다. 그렇게 벌레의 숙주가 되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네 구의 시체를 앞에 둔 분대장의 얼굴은 무섭게 굳어 있었다. 분대원들이랑 사이도 좋아 보였는데, 대체 무슨 기분일지.


여튼 희생자들을 수습한 뒤, 유충들이 기어들어오던 환풍구를 막고 이미 들어와 있던 것들을 최대한 남김없이 처리했다.


그러나 우리는 결국 이곳의 문을 완전히 봉인하고 출입을 금지하는 별개의 경고 문구까지 붙였다. 군인들이 발견하지 못한 개체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었다.


더불어, 벌레의 침입은 보다 심각한 문제였다.


놈들이 과연 이곳 한 군데로만 들어올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로서는 이 건물에 존재하는, 모든 외부와의 틈을 찾아서 막는 건 불가능했다.


분대장 한 명이 복잡한 심경을 토해냈다.


“최악인데. 결국 거수자의 진입 경로도 알아내지 못했잖아. 지금까지처럼 두세 개의 분대를 이용해 조금씩 물자를 옮기는 것보다, 벌레들이 발작을 하더라도 아예 날 잡고 차까지 끌고 오는 게 낫겠어. 이제 여기서 뭘 하든 천장에서 벌레가 떨어지는지만 지켜봐야 할 판이야.”


다른 분대장이 말을 받았다.


“그게 다가 아니야. 거수자 몸속에서 유충들이 튀어나왔다며? 난 그게 좀비보다 더 무섭다. 이거 완전 에일리언 아니냐?”


만약에 대비해, 우리는 거수자의 시체도 가지고 복귀하기로 했다. 부대의 누군가가 어떤 정보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몰랐다.


이후 다시 매장으로 나왔다.


입구 근처에는 식품 외에도 이런저런 공구가 담긴 여러 대의 카트가 더 보였다. 우리가 각자 가방이 터지도록 담은 것까지 합치면 결코 적은 양은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그것들을 끌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저 앞쪽에 각종 장해물로 틀어 막힌, 지상으로 통하는 출구가 보였다.


...그런데 이대로 그냥 카트를 밀고 나가는 건가? 그건 너무 허술한 후퇴 같은데.


이에 대해 한 상병이 답해주었다.


“이제 기다려야 합니다. 물자 확보조가 떠나고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차단선 쪽에서 다시 벌레들의 어그로를 끕니다. 출발할 때 했던 것처럼요.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세 시간 전후니까 곧 시작될 겁니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구나.”

“원래는 한 시간 반 정도면 물자 다 챙겨두고 쉬다가 가는데, 이번이 좀 특별한 경우입니다.”


그때 또 다른 예비군, 한상민이 질문했다.


“그런데... 무전기 같은 건 없어요? 아무리 전기가 귀해도, 이것도 군사 작전 아닌가. 내줄만 할 것 같은데.”

“그게, 저희도 불편하긴 한데, 간부들이 못 쓰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럼요?”

“그냥 무전기 전체가 먹통이에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든 채널에 알 수 없는 노이즈가 끼는데, 고쳐 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수십 명은 달라붙었을 텐데도요.”


생각해 보니 군인들이 무전기 쓰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문득 카퍼톤의 말이 떠올랐다. 전파를 타고 다니면서 광기를 퍼뜨리는 괴이가 있다고, 그걸 차단하기 위해 그의 조직이 인터넷이고 뭐고 전부 끊은 거라고 했었지.


무전기에 문제가 생긴 것도 그 조치와 관련이 있는 건가? 만약 맞다면 참으로 성가신 놈이다. 통신 수단을 잃어버린 것만으로 군대의 힘이 절반은 줄지 않았을까.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로 기다렸다.


30분쯤 지났을 때, 저 멀리서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어 포성이 뒤를 따랐다.


드디어 복귀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나는 남들 몰래 상의를 걷어 상처를 살폈다.


이제 보기 역겹던 붉은색 점막 같은 건 커다란 딱지로 변한 상태였다. 다친 뒤 두어 시간쯤 지났는데도 이 정도인 걸 보면 부상이 심각하긴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재생력의 효능에 대해 혀를 내두르게 된다. 아까 그건 죽을 수도 있는 상처였는데 이제 경보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그러는 동안 점차 진동이 느껴졌다. 저 밖에서 시끄러운 울음소리들이 흘러들어왔다.


드드드드드ㅡ 부르르르르.


“퀘에엑!!”

“끼이이이...!”


진동은 발을 타고 올라 전신을 뒤흔들었다. 이게 발달된 촉각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는지 모르겠다.


나는 불안하게 흔들리는 천장을 통해 지상 위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 봤다. 최소 수백 마리의 벌레들이 몰려가는 것 같다. 도대체 어디에 저렇게들 숨어 있던 건지.


쾅! 콰광! 투두두두두...


포성이 격화됐고, 병사들은 슬슬 장해물을 치워 입구를 열었다.


약 5분 정도가 지나자, 벌레들의 행진은 크게 기세를 잃었다. 그 틈을 타 병사 몇 명이 밖으로 나가 정찰하고 왔다.


“아직 몇 마리 정도 보이지만 거의 끝난 것 같습니다.”

“좋아, 15분 뒤 나간다. 다들 준비해. 가져갈 게 많으니 카트는 무리하지 말고 첫 번째 중계지에다가 두는 걸로 하자.”

“예.”


시간이 흘러, 마침내 밖으로 나왔다. 포성도 잦아드는 중이었고 거리는 다시 무거운 적막에 잠겼다.


과연 카트의 바퀴 소리는 제법 시끄러웠다. 그러나 포성을 듣고도 오지 않은 다른 괴물들을 불러 모을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는 빠르게 움직였다. 나는 불어오는 바람을 보다 예민하게, 그야말로 온몸으로 느끼느라 훨씬 정신이 없었다.


다행스러운 건 어떤 불운한 일 없이 첫 번째 중계지라는 곳에 도착했다는 점이다. 그곳은 1층에 위치한 어느 고깃집이었다.


중계지라는 건 군인들이 잠시 몸을 피하거나 물자가 담긴 카트를 둘 만한 장소를 의미했다. 이런 곳에 놔뒀다가 밤새 누가 훔쳐가기라도 하면 당할 수밖에 없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고깃집 외에도 몇 군데 더 있거든요. 다음 조도 여기를 들를 거고, 상황 봐서 되겠다 싶으면 카트를 다음 중계지까지 옮겨 둡니다. 그렇게 세 조 정도가 돌면 이것들을 차단선까지 가져올 수 있어요.”

“그렇군요. 오늘 이 정도면 꽤 성공적인 편인가요?”

“그렇죠. 물이랑 쌀은 정말 귀하니까요. 사상자만 없었다면 좋았을 텐데...”


카트라는 무거운 짐을 털어낸 우리는 속도를 올렸다.


마침내 저 멀리 차단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주변에는 이미 박살난 벌레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아직 살아있는 게 있을 수 있어서 마지막 주의력을 발휘했다.


나는 그것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한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기계실에서 벌레를 죽였을 때, 그 몸속에는 기이한 존재감을 흘리는 빛의 구슬, 정수가 들어 있었다.


난 여기 있는 것들에게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수한 정수들을 날로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오판이었다. 주변의 놈들 중 그 무엇도 정수를 품고 있지 않았다. 느껴지는 거라곤 그저 싸늘함뿐이다.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이번에 얻은 특성들은 미묘했지만 어쨌든 뭐라도 얻는 게 무조건 좋긴 하니까.


혹시 정수를 품은 개체가 따로 정해져 있나? 아니면 어떤 조건이 있는 걸까? 내가 죽음에 기여한다거나, 일정 시간 동안 정수를 내버려 두면 소멸한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그렇게 복귀에 성공했다.


분대장들의 보고는 짧았고, 우리는 곧장 두돈반에 나눠 탔다.


전해듣기로 기름이나 의약품을 구하러 간 분대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예상한 시간을 넘었기에 슬슬 문제가 생겼는지 불안해지는 시점.


어쨌든, 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다 저 멀리 서있는 마천루들을 눈에 담았다. 저것들을 되찾을 날이 올까. 오늘 겪은 일들 때문에, 어쩐지 그게 먼 꿈처럼 느껴졌다.



* * *



어둠이 내리는 밤. 경기도의 어느 야산.


한 무리의 군인들이 은밀히 이동 중이었다.


분위기는 무척 무거웠다. 임무에 대한 사명감이 긴장의 형태로 모습을 바꾼 것 같았다.


이 작전에 참여한 인원 중 한 명인 윤범기는 침을 꿀꺽 삼켰다. 작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귀가 떨어지도록 들었다.


모든 건 무전기... 그 망할 무전기 때문이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고치기 위한 모든 시도를 무시하고 여전히 통신을 방해하는 알 수 없는 노이즈가 문제였다.


군대에서, 심지어 지금처럼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무전기를 쓰지 못한다는 건 막대한 비효율성을 강요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매달렸다.


그리고 마침내 어떤 성과가 나왔다. 노이즈 자체를 막지는 못했지만, 누군가가 그 망할 노이즈의 발신지를 알아낸 것이다.


인터넷도 끊기고 전기도 비상 발전기를 돌려 쓰는 현 시점에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윤범기는 그저 세상에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누가 놀라운 수를 썼겠거니 짐작할 뿐이었다. 그보다는 노이즈의 발신지를 찾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린다는 지금의 임무가 더 중요하기도 했다.



잠시 후, 그들의 시야에 목적지가 들어왔다. 윤범기는 본능적으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뭔 건물이 이딴 데 있냐? 좆같은 데다가 지어놓기도 했네.’


야산의 숲이 시작되려는 지점에 회색빛 2층 건물이 유령처럼 서있었다. 사람의 발길은 끊긴 지 오래된 듯 초라한 외관이었다.


퍼뜩 의심이 들었다. 정말 저딴 흉가에서 그 망할 노이즈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노이즈를 두고 부대 내에서 암암리에 돌던 소문이 떠올랐다.

누군가는 그 노이즈가 유령의 것이라고 했지... 이런 곳이라면 충분히 설득력 있었다.


작전분대는 침착하게 건물에 진입했다.


그런데 굳이 복잡하게 뒤질 것도 없이, 텅 빈 1층 공간 중앙에 더없이 수상쩍은 것이 있었다.


그건 약 2미터 정도 되는 높이의 탑 같은 금속제 구조물이었다. 꼭대기에 작은 안테나가 달려 있었고, 안테나는 또 다시 긴 선을 통해 노트북 한 대와 연결된 상태였다.


이런 곳에 뜬금없이 저런 구조물과 노트북이 있다는 것 자체도 괴이쩍었지만, 그보다 더 이상한 점은 어떤 전원이 없음에도 노트북이 멀쩡히 가동하고 있다는 거였다.

화면은 검은 바탕에 웬 알 수 없는 은빛 글자가 끝없이 올라가는 중이었다. 어떤 키를 눌러도 화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없었다.


누군가가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듯 목소리를 냈다.


“...어쨌거나 여기 있는 거라고는 이 탑뿐이니, 이게 바로 노이즈의 근원 아니겠습니까? 굳이 일의 배경에 대해 알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빨리 끝내 버리죠.”


모두가 그에 동의했다. 그들은 챙겨온 블록형 폭약을 첨탑에 설치한 뒤 안전거리 밖으로 물러났다. 그리곤 그걸 터뜨렸다.


꽈르릉!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안 그래도 연약해 보이던 건물이 산산이 무너졌다.


잠시 후, 목표물의 상태를 확인한 그들은 첩탑과 노트북이 완전히 박살났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아 있었다. 그건 바로 무선통신을 지긋지긋하게 방해하던 노이즈가 과연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일이었다.


일행 중 하나가 곧장 챙겨온 무전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통신을 시도했다. 대상은 이 지점에서 대략 2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동료들이었다.


지지직, 지지지지직...


노이즈는 이전보다 분명히 약해져 있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여전히 돌아오는 답이 없었다.


“뭐야, 대체 왜 안 되는 건데? 저 망할 구조물을 부숴도 이러면 이제 뭘 어째야 하는 거냐고?”

“기다려 봐, 어쩌면 거리가 멀어서 그런 걸 수도 있어.”


그들은 걸어온 길을 거슬러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약 10분 정도 이동했을 때였다.


치지지직, 지지직.


[하아아아... 드디어 들어왔다.]


윤범기는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곁의 분대원들 역시 같았다.


“지금... 뭐였냐? 무전기에서 나온 소리 아냐?”

“맞는 것 같은데? 나도 그렇게 들었는데?”

“확인해 봐.”


순간 상대가 선수를 쳤다.


치지직.


[아아, 잘 들려. 고마워. 진심으로, 너희 덕이야.]


그건 무전기 통신이라기에는 지나치게 격의가 없었다. 게다가 목소리 역시 웬 소년의 것이었다.


이상한 점은 더 있었다. 방금의 대화는 이 자리에 있는 인원들끼리 나눈 것이지, 딱히 송신한 게 아니었다.


직후 어떤, 알 수 없는 불길함이 몸을 옥좼다. 모두가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인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무전기는 계속해서 제멋대로 지껄여댔다.


[그나저나 탑의 위치는 어떻게 찾았대? 분명 인식저해 수단이 있었을 텐데. 흠, 하긴 재단도 지금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 너무너무너무너무 바쁠 테니까.]


윤범기는 저 목소리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분명한 건, 그들이 탑 모양 구조물을 파괴한 게 아주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본능적인 감각뿐이었다.


저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건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수준의 불길함이었다. 이런 게 불길함의 의미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그런 느낌.

그게 뭐든지 간에 첨탑은 저 목소리의 주인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자, 그럼 시간을 굳이 낭비할 필요는 없겠지. 너희의 두려움이 느껴지는데, 그럴 필요 없어. 우린 곧 하나가 될 거거든.]


순간 그 목소리가 날카롭게 머리를 파고들었다. 마치 뱀이 귓구멍을 통해 들어온 것 같았다.


“끄, 끄으으으으.”

“어어억, 아아아악...”


머릿속이 무언가로 덧칠되어 갔다.


‘안 돼, 우리가 대체 뭘... 뭘 한 거지?’


윤범기는 절규했다. 그러나 입 밖으로 나오는 건 답답한 신음성뿐이었다.


그는 곧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2 ab******
    작성일
    24.09.10 23:06
    No. 1

    와… 좆됬네… ㄷㄷ…..
    근데 이거 어케 막을려는건지 ㄷㄷㄷㄷㄷ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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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물의 세계 NEW 13시간 전 68 9 13쪽
24 23화. 피난(4) 24.09.16 99 14 15쪽
23 22화. 피난(3) 24.09.14 123 12 12쪽
22 21화. 피난(2) 24.09.13 139 10 12쪽
21 20화. 피난 +3 24.09.12 158 12 14쪽
20 19화. 피난처(8) +1 24.09.11 164 14 15쪽
» 18화. 피난처(7) +1 24.09.10 167 14 15쪽
18 17화. 피난처(6) 24.09.09 183 12 13쪽
17 16화. 피난처(5) +2 24.09.07 198 16 13쪽
16 15화. 피난처(4) +1 24.09.06 201 11 15쪽
15 14화. 피난처(3) +1 24.09.05 208 15 14쪽
14 13화. 피난처(2) +2 24.09.04 220 16 14쪽
13 12화. 피난처 +2 24.09.03 227 15 13쪽
12 11화. 종단(7) 24.09.02 236 16 12쪽
11 10화. 종단(6) 24.08.31 237 17 13쪽
10 9화. 종단(5) 24.08.30 257 16 12쪽
9 8화. 종단(4) +1 24.08.29 261 18 14쪽
8 7화. 종단(3) +1 24.08.28 260 15 12쪽
7 6화. 종단(2) +1 24.08.27 278 15 12쪽
6 5화. 종단 24.08.26 316 15 14쪽
5 4화. 도래(4) +1 24.08.24 332 17 12쪽
4 3화. 도래(3) 24.08.23 368 18 14쪽
3 2화. 도래(2) 24.08.22 405 18 13쪽
2 1화. 도래 24.08.21 533 20 11쪽
1 프롤로그 +2 24.08.21 617 2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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