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외 부분이라는 것은 문피아같은 웹소설연재로 따지만 소설 전후 부분이나 공지글, 리리플 등이겠죠.
예시로는 제가 본 두 모 만화입니다만
A라는 작품은 속표지 보너스도 없고, 표지날개에도 별내용 없고, 그나마 있는 후기 한 쪽에도 작품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작가 본인도 '어떤 설명을 달기보다 작품으로 표현하겠다'는 뉘앙스를 전하시고는 후기나 작가소개엔 사사로운 작가분의 일상이 실려있죠.
천천히 나오는데다 양도 적어 뒷내용이 궁금하기만한 독자인 저로선 그런 작가님의 시크한 후기가 아쉽고 야속하기만 했었죠. 간단한 언급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하고요
B라는 작품은 일본만화 특성상 작품 첫장과 중간중간에 작가후기공간이 넘쳐났는데요,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작품관련 설명을 하셨던것 같습니다.
어쩔땐 '이번 에피소드는 이 인물의 이러한 면을 이렇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 반전은 이런이런 것을 노린 거였습니다. 놀랐죠?'라는 식의 내용이었는데, 전자는 제가 내용을 잘 못따라간건지 읽고나서야 '아 그런거였어?'하는 느낌이었고
후자는 '아 이게 반전이었어? 그냥 쌩뚱맞은 건줄 알았네'란 생각이 들더군요.
무척 단순해서 제가 내용이해를 못한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구요
뭐든 적당히면 좋지요, 극단적인 두 예를 들었습니다만(개인적으로는 A를 B보다 훨~씬 좋아하기도 하구요)
저로선 B가 정말 말그대로 '사족'처럼 느껴졌기에 작품으로 모든걸 말하겠다는 A님의 작가정신이 더 와닿았습니다.
문피아 여러분은 이런 작품외 언급에서 작가가 노출할 수 있는 적정선이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나요?
혹은 평소에 이런 부분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