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사랑은 재밌다. 물론 내가 하는 거 말고 남이 하는 거.
그래서 여기가 나쁘진 않았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의 사랑, 얼마나 재밌나. 다 좋았다. 내가 드라마를 찍는 카메라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다 재밌었다.
그런데...... 몇 달을 구르다 보니 더는 사랑이 재밌어지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자식들은 사랑을 한답시고 일을 개판으로 하니까!
제발, 나랑 일할 때는 연애 좀 하지 마라. 부탁이니까, 제발.
나는 더 이상 혼자서 갈려나가고 싶지 않다. 레몬제스트를 만들 때도 노란 겉껍질만 얇게 갈아야 하는 법이다. 흰 속 부분까지 갈면 쓰다.
그러니까! 날 좀 적당히 구르게 해달라!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조용히 스토리아레나 완주만 했으면 좋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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