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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무역천재가 사업을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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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10.16 10:21
최근연재일 :
2023.12.18 19:02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74,303
추천수 :
2,170
글자수 :
417,030

작성
23.12.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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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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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3쪽

59화 침묵의 맹세

DUMMY

“이건 만기일이 4월 20일까지 아니었어? 공장장이 보고서에 올린 것보다 일찍 생산을 완료했네?”

“장은호가 남아서 2주간 동안 서너 시간씩 야근했다고 합니다. 압연 5호기 계속 돌렸다고 하던데요.”

“...그래? 근데 왜 공장장이 결재를 안 올렸지?”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한 사장.

다시 수출품 결재서류를 내려다보고 있다.



출근해서 사무실을 돌아보던 사장.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올라가기 전에 그냥 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결재를 시작했다.


그 바람에 도떼기시장과 같아야 할 오전의 사무실은 쌩쌩 찬 바람이 분다.

속삭이듯 대화를 하는 오 부장과 영업부 직원들.

일찌감치 전화로 약속을 잡고는 바람과 같이 사무실에서 사라져 버렸다.


사무실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사장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 당연한 일.


경리부 강 부장도 사장과 내 눈치를 살피고 있다.

무역 쪽 결재가 언제나 끝이 날지 궁금한 것.


그런 모든 걸 알면서도 사장은 가끔은 이렇게 사무실에서 버틴다.


혹시 사장이란 지위에 걸맞는 존재감을 이렇게 즐기는 건가?

아니면, 아무리 아집과 고집덩어리인 사장이라 해도,

주변에 다른 존재들을 느끼며 외로움을 달래고 싶은 평범한 인간인가?


“아, 그리고 명성에서 생산 중인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 말야. 이번 주말까지 완료된다고 하지 않았어?”

“예. 이번엔 수입업체에서 파셜(Partial shipment :분할선적)로 생산 완료된 제품부터 보내달라고 해서요. 완료되는 대로 선적해서 보낼 예정입니다.”


내 말에 얼굴에 옅은 웃음을 띤 사장.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명성도 이제는 본궤도에 올랐으니 좀 쉬엄쉬엄해도 될 텐데. 한번 그 일 겪고 난 후에는 허리띠를 졸라맸어. 그렇지?”

“예, 이번 주말까지 특근한다고 하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그래. 뭐, 그 덕분에 우리 발등에 불 떨어진 일 모두 잘 처리했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타이밍은 또 얼마나 죽였어? 그치?”

“...예에..”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은 아니라고 해도.

명성 철강이 부도 직전까지 가는 바람에 우리에겐 큰 보탬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인도네시아 스틸코어 솔루션의 주문 물량을 절대로 소화해 내지 못했을 터.


사무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손에 출고증을 쥔 이 기사가 들어왔다.


“다녀왔습니다.”

“어, 이 기사 수고했다.”


그를 가리고 있는 나를 피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 기사를 바라본 사장.


“오늘 비가 좀 많이 오니 배송할 때 운전 조심하도록 해. 쉬엄쉬엄 다니고.”

“예에. 그럼요.”


출고증을 자리를 비운 구한서의 책상 위에 올려놓은 이 기사.

그냥 지나쳤으면 좋으련만 굳이 입 밖으로 한마디 한다.


“근데, 왜 명성에다 보낸 원자재는 또 도로 고스란히 가져와야 하는 거예요?”


이 기사도 뻔히 알고 있는 사실.

그래도 비도 쏟아지는 구질구질한 날씨에 안 해도 될 일을 반복해야 하는 게 못내 짜증이 났을 것이다.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로 단단히 덮고 또 캐노피까지 하고 운반해야 하는 일.

그 모든 귀찮은 일을 또다시 해야 하니 투정 부리듯 말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가 그런 혼잣말로 구시렁거리듯 한 말을 사장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이 기사. 그게 무슨 소리야?”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사장과 눈이 마주친 이 기사.

마치 도움을 청하듯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게, 아무래도 갈 일이면 그냥 가면 되련만 꼭 일을 시끄럽게 만든다.

뭐, 그래서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풀린다면 어쩔 수 없지만...


“차 부장. 지금 이 기사가 한 말이 무슨 얘기냐?”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이 기사에게서 사장이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예에. 그게...”


에혀. 나도 이제 더 이상 모르겠다.

언제까지 공장장이 싸는 똥을 주변 사람들이 치워줘야 하나.


“명성에서 2주 전에 원자재가 부족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현장직 직원들이 주말에 특근하길 원한다고 해서요.”

“그래. 그건 나도 알고 있지. 200 x 1.4 짜리 말하는 거지? 두 돈(2 ton) 보내줬잖아? 근데 그게 왜?”


공장장 본인이 보고해서 사장도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어이없는 실수를 한다고?


“보내놓고 그걸 완료 처리를 하지 않았나 봅니다.”


눈치 빠른 사장.

내 그 말 한마디에 모든 상황을 이해한다.


“아~! 그러니까 그걸 그냥 책상 위에다 방치해 놓고 있다가 나중에 또 주문이 온 줄 알고 또 보냈던 거야?”

“......”


어떻게 해서 그렇게 했는지야 알 수 없다.

하지만, 여튼 똑같은 주문을 다시 한번 보낸 건 사실.

급한 상황이라 대충 써서 사인한 주문장을 받고 원자재를 보내고, 나중에 제대로 된 주문전표를 받고 또 주문한 것이라 착각을 했을 수도.


실드를 쳐 줄 만한 상황이 되어야 어떻게 돌려 말하기나 하지.

뭐라고 할 말이 없어진 나도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그런 나를 빤히 바라보던 사장.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으이구! 내가 정말! 할 말 안 하고 참고 참아도!”


그렇게 말한 사장이 수화기를 들고 내선 번호를 눌렀다.

돌아가는 상황을 감지한 이 기사가 뒷걸음질 치더니 곧 문밖으로 사라졌다.


“아니, 공장장! 무슨 일을 이따위로 하고 쳐 앉아있어!”


귀에 수화기를 바짝 갔다 댄 사장의 목소리가 커진다.


“무슨 정신으로 보낸 원자재를 또 보내고 쳐 앉아있는 거야? 도대체!!”


벌써 그 말에 무슨 내용인지 다 눈치챘을 공장장.

하지만 어떤 핑계를 생각해내기도 전 당한 기습에 순간적인 기지를 짜낼 수는 없었을 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그러지 말고 지금 당장 사무실로 와!”


전화기가 부서져라 수화기를 내려놓은 사장.


“공장장 오면 잠시만 더 여기서 얘기 좀 할 테니, 차 부장은 다른 일 있으면, 일 보도록 해.”

“알겠습니다.”


다이어리를 들고 슬며시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하늘이 뚫린 듯 억수같이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

시야가 뽀얗게 흐려져 눈앞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이 기사가 불평을 늘어놓을 만했네.


머리 위를 간신히 덮은 우산 위로 기관단총의 총알이 쏟아지듯 ‘투투투투’ 빗물이 공격을 해댄다.

사무실에서 현장까지 겨우 열대 여섯 걸음.

그 사이에 무릎 아래로 흠뻑 젖어 버렸다.



마치 그런 빗물처럼 다시 내 뇌리에 스치는 목소리.


어젯밤 갑작스럽게 걸려 온 전화.


“자살...했다네요?”


사모 회사의 법적인 일을 전담하고 있는 법무법인의 실장이 내게 그렇게 말했다.

며칠 전 만났던 김영일이란 사내.

그가 자신이 살던 고시원의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했다.


그를 만나며 내가 뭐라도 된 듯이 그에게 이런저런 제안을 했지만,

사실은 난 그저 심부름꾼이었을 뿐.

그와 만난 모든 내용을 사장과 곽 이사에게 보고한 후.

그 모든 일은 곽 이사가 처리하겠다고 나섰다.


그래, 난 딱 거기까지였다.

그 이상은 아무런 권력도 없었는데 그의 앞에서 내가 무슨 회사의 결정권자인 듯 행세했다.


물론 그랬다 해서 내가 죄책감 같은 감정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 모든 것은 나의 능력 밖에서 일어난 일들.


곽 이사와 그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또 콤피라이프의 홍보부 황주한 부장과 어떻게 법적인 얘기가 흘러가는지 나는 모르고 있다.

나의 능력과 내 지위가 바로 거기까지이기 때문.


더 큰 일을 하고 싶으면 더 큰 지위를 얻어야 한다.

곽 이사보다 내가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

매일매일.

조금씩 더.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현장은 뭐하러 와요?”


흠뻑 젖은 내 바지를 내려다보며 유상록이 혀를 ‘쯧쯧’ 찬다.


“사무실에서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한바퀴 돌려고 왔죠.”


내 말에 그가 피식 웃었다.


“고마워요. 차 부장님.”

“뭘요. 별것도 아닌데...”


스테인레스 불량 난 건을 말하는 것.

내가 커버를 치지 않았다면 사장이 노발대발했을 터였다.

미운털이 고스란히 박힐 것을 피하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여기고 있을 터.


“유상록씨도 나중에 무슨 일 있으면 나 한번 도와주는 거예요. 알았죠?”

“에휴. 내가 무슨 차 부장님을 도울 일이 있을거라고...”


피식 웃은 유상록.

어이없다는 듯 희멀건 미소를 입꼬리에 달고 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예요.”

“뭐, 그런 일이 생긴다면 당연히 해드려야죠. 부탁만 해요. 내가 목숨 걸고 해드릴 게.”

“무슨, 목숨까지야... 근데, 장은호는 어디있나요?”


내 말에 그가 현장 뒤쪽을 가리켰다.


“압연 5호기에 있을걸요?”


그렇게 말하는 유상록에게 슬쩍 한번 손을 들어 보이고 발걸음을 돌렸다.


장은호.

차진구의 몸속으로 들어온 후 이틀째였나?

야간조 김 주임의 차를 몰고 한밤중 나를 버스 정거장까지 태워다 준 어린 사내.

그다음 마 대리와의 문제로 속이 뒤집어지던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하던 녀석.


가끔은 그런 사소한 행동이 상대에게 길고 훈훈한 여운을 남길 수도 있다.


“많이 컸네? 장은호. 이제 혼자서 압연기도 돌리고...”


내 말에 돌아가는 코일의 두께를 재고 있던 녀석이 고개를 들었다.

나를 보고 있는 녀석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래도 이제 저도 할 만큼 하는걸요? 월급 받아 갈 만큼은 해요.”

“...그래?”

“그럼요.”


씨익 웃는 녀석을 바라보며 녀석을 찾아온 말을 입 밖으로 낸다.


“너 2주 동안 매일 야근했다면서? 서너 시간씩.”

“뭐, 그랬죠? 수출품 작업양은 많은데 일손이 부족해서요.”

“근데, 왜 너만 야근했다는 결재 안 올렸냐?”


내 말에 녀석의 표정이 멋쩍은 듯 바뀌었다.


“올려야 야근 수당을 받지. 왜 안 올렸어?”

“회사에서 현장 직원 감원한다는 말이 있어서요.”

“...뭐어?”


듣도보도 못한 얘기가 녀석의 입 밖으로 나왔다.

내 표정을 살피던 녀석.

조심스럽게 다시 입을 열었다.


“이번에 해외로 나가는 수출품 주문 끝나면 당분간 일 많이 없을 거라고요. 비시즌 돌아온다고 한두 명은 내보낸다고 그러더라고요.”


터무니없는 말이 녀석의 입에서 술술 나오고 있다.


“누가 그래?”

“공장장님요.”


도대체 공장장이 장은호에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리고, 공장장이 또 뭐라고 그래?”

“지금 한참 다른데도 비시즌이라, 짤려서 나가면 갈 데 없을 거라고... 열심히 하면 안짤리도록 사장님한테 말씀 잘 해주신다고요.”

“그래서 2주 동안이나 야근을 그렇게 하고 야근했다고 안 올린 거냐?”

“......”


아이구 세상에.

차진구 같은 현장 호구 여기 하나 추가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믿고 2주 동안 무보수로 야근을 했다고?


“아이고! 이 사람아!”


너무 어이없고 한심해서 한숨도 안 나온다.


“그게 말이 되냐? 지금 수출품 주문만 들어오는 게 얼만데? 소화를 못 시켜서 도와줄 가공업체 찾아다니고 있구만!”

“차 부장님, 곧 그만두실 거라고... 그럼 수출품 일거리도 없을 거라고....”

“누가? 설마, 공장장이 그런 말도 했다고?”


녀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녀석에게서 몸을 돌리고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윤 반장님!!”


목청껏 큰 소리로 윤 반장을 불렀다.


“윤 반장님 지금 어디 있어요?”


기름 범벅이 된 미끄러운 현장 바닥을 돌아다니며 보이지 않는 윤 반장을 계속해서 찾았다.

압연 2호기에서 일하던 오지석이 나를 보고 턱으로 위쪽을 가리켰다.


“왜, 나는 또 찾는 거예요? 차 부장님은.”


넉살좋은 웃음을 흘리며 현장 사무실의 철계단을 걸어 내려오는 윤 반장.

그런 그를 향해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장은호 어떻게 된 거예요? 윤 반장님.”


마치 따지듯 물어보는 나를 보는 그의 표정이 슬며시 바뀌었다.


“장은호는 왜?”

“2주 동안 야근한 거 뻔히 다 아는데 어떻게 결재를 안 올립니까?”


내 말에 그의 두 눈이 똥그래졌다.


“무슨 말이야. 내가 분명히 올렸는데? 공장장한테.”


깜짝 놀라는 표정을 보니 윤 반장의 말은 사실인 듯 하다.

당연히 사실이겠지.

윤 반장이 그렇게 일한 현장 직원이 야근한 것을 잊을 리 있나.


그럼 윤 반장이 올린 걸 도로 가져와서 장은호한테 취소하도록 시킨 거야?


“...하아!”


어이없다는 웃음을 흘린 윤 반장.


“이번에 나온 불량 건에다가 야근하고 특근 수당이 많이 나와서 사장한테 한소리 듣겠다고 걱정하더니...”


그런 윤 반장의 말에 온몸에 힘이 쭈욱 빠져버렸다.

그래서 이제 들어온 지 8개월 넘어가는 애의 야간 수당을 빼버렸다고?

스물 먹고 아직 철강 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어수룩하니까 제일 만만해 보여서?


“이런 개 같은 인간을 그냥!”


분노에 치밀어 얼굴에 핏기가 가시는 윤 반장을 내가 가로막았다.


“내가 사장님하고 얘기할게요.”


입을 꾹 다문 내 표정을 본 윤 반장.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가누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책임을 지지 못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하나씩 목을 쳐야겠다.

그게 공장장이든 곽 이사든 말이다.

사람마다 모두 자신의 자리가 있다.

그만한 능력과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만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합당한 일 아닌가.


현장 문을 여니 다행히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한쪽 구석에 세워놓았던 우산을 쓰고 부지런히 사무실로 뛰어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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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화 발없는 소문 +2 23.12.18 351 17 12쪽
66 66화 다가오는 변화 +2 23.12.16 404 18 12쪽
65 65화 의외의 접촉 +2 23.12.16 397 19 12쪽
64 64화 우연인 듯 필연인 듯 +3 23.12.15 441 17 12쪽
63 63화 모든것은 계약대로 +2 23.12.15 435 19 13쪽
62 62화 설치된 시한폭탄 +3 23.12.14 441 20 14쪽
61 61화 줄다리기 +4 23.12.13 470 18 12쪽
60 60화 그림자속으로 +3 23.12.12 500 20 12쪽
» 59화 침묵의 맹세 +4 23.12.11 553 24 13쪽
58 58화 라이벌 사의 계략 +3 23.12.09 582 22 13쪽
57 57화 그 남자의 사정 +2 23.12.08 580 21 12쪽
56 56화 더스터 디자인의 비밀 +3 23.12.07 627 24 12쪽
55 55화 해결의 한걸음 +2 23.12.07 623 23 12쪽
54 54화 사건의 파장 +3 23.12.06 667 24 13쪽
53 53화 뜻밖의 제안 +5 23.12.06 657 23 12쪽
52 52화 무녀의 후손 +5 23.12.05 651 24 12쪽
51 51화 낯선 만남 +4 23.12.04 696 26 12쪽
50 50화 악마를 보았다 +3 23.12.03 752 24 12쪽
49 49화 소문 +4 23.12.02 739 26 12쪽
48 48화 몬스터 길들이기 +4 23.12.01 773 23 13쪽
47 47화 타석에 들어서다 +3 23.11.30 797 26 12쪽
46 46화 첫 번째 대화 +1 23.11.29 783 30 14쪽
45 45화 사장 아들의 등장 +5 23.11.28 823 28 12쪽
44 44화 찾아드는 행운 +3 23.11.27 851 27 13쪽
43 43화 앨리슨 드부아 +5 23.11.26 875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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