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르블랑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무역천재가 사업을 잘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10.16 10:21
최근연재일 :
2023.12.18 19:02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73,474
추천수 :
2,170
글자수 :
417,030

작성
23.11.27 12:20
조회
841
추천
27
글자
13쪽

44화 찾아드는 행운

DUMMY

“정말로 마스크 공장을 차리게?”

“그러려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볼 생각이야.”

“...마스크를?”

“어!”


여유롭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바라보는 한동관.


“그것도 그냥 황사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도 아니고, KF94인지 뭔지 하는 형식에 맞춘 걸로?”

“맞아.”


내 대답에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녀석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공장이 완공된 후,

구입한 마스크의 기계가 세팅되고 제조 설비가 완료되었다.


원래는 호주에서 양모원자재를 수입하여 적재해 놓으려 짓기 시작했던 창고.

청주에 있는 창고와 공장들에서 차질 없이 원자재 물품이 보관, 생산되자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


그쪽으로 발이 넓은 사모의 소개로 마스크 생산경력이 있는 공장관리자도 스카웃했고,

그와 오랫동안 함께 했던 직원들도 함께 오기로 했다니 그쪽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원자재 제조업체들은 이미 확보했고.

부족한 멜트블로운 필터 같은 부품만 미리 수입처를 알아보고 있으니 그것도 또한 곧 처리될 터.


그렇게 대부분의 준비를 맞춘 공장을 구경하고 싶다고 따라나선 녀석.

얘기를 듣고도 설마설마했었나 보다.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후에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더니.

또 금방 사실을 인정하는 눈치다.


공단 안의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녀석이 다시 입을 열었다.


“좋아. 다 좋은데, 그걸 만들어 놔도 누가 사가냐?”


낮은 한숨을 쉬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한동관.

물론 걱정되어서 하는 말인 건 안다.


하지만, 판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팬데믹 시작도 되기 한참 전부터 만드는 대로 모두 팔 수 있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

1~2년 정도 겁나게 팔고 후발주자들이 나타나면 그때 공장 자체를 넘겨버리고 손 털면 깔끔해진다.


“판로가 있다고?”

“어, 없어서 못 팔지, 생산해서 쌓아놓고 하늘 올려다보진 않는다.”


그렇게 자신 있어 하는 나를 보며 녀석이 피식 웃었다.


“뭐, 초일류급 연예인이라도 섭외해 놨냐? 마스크 패션이라도 일으켜보게?”

“뭐, 그렇지?”

“야-아, 정말 차진구. 놀랠 노자다.”


눈이 똥그래진 녀석을 보면서 내가 피식 웃었다.


“야, 그건 그렇고, 나도 한 가지 물어보자.”

“...뭘?”


나를 빤히 바라보는 녀석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엄청난 실망과 시련이 오겠지만, 어차피 닥칠 일.

그냥 녀석의 속이나 떠보고 싶었다.


“너, 지금까지 몇 년 동안 그렇게 여행에 모든 걸 바치고 살았는데, 혹시라도 말야...”

“......”

“혹시라도, 네가 하는 일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

“못하게 되다니? 왜? 뭣 땜에?”

“뭐, 일본과 우리나라가 사이가 틀어진다든지 한다면 말야. 아니면 예전 영화 혹성탈출처럼 바이러스가 퍼져서 다른 나라로 이동이 불가하게 된다면...”

“무슨 예전에 원숭이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는 영화 속 내용... 그런 거 말하는 거냐?”

“어, 말하자면 그렇지.”

“......”


나를 빤히 바라보며 입꼬리를 씰룩이던 녀석.


“그렇게 되면, 네 공장에서 일할까?”


그렇게 말한 녀석이 피식 웃는다.


“농담 아니고.”

“농담 아니고는 무슨! 에휴..”


내려놨던 커피잔을 다시 집어 든 녀석이 나를 외면하고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질문 자체가 농담이잖아.”

"질문이 농담이라도 한 번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거지, 차암.“


안색을 바꾸는 나를 흘끗 보더니 녀석이 손을 들어 손가락 끝으로 턱을 긁는다.


”글쎄.... 다른 걸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난, 네가 너튜버가 되면 좋을 거 같은데...“


진지하게 말하는 내 표정을 본 동관이 미간을 좁혔다.


”...너튜버?“

”어, 여행 너튜버. 네가 그랬잖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동남아의 비경을 소개하고 싶다고...“

”다른 나라로 여행 못하게 된다며? 그걸 전제로 물어본 거 아니었어?“

”그러니까, 그런 일이 도래하게 된다면, 그 전에 해놓고 싶은 일이 뭐냐는 거지.“

”......“

”미리 너튜버로 활동하면 그 동영상 자료들 가지고 나중에 비즈니스 할 수 있지 않냐는 거지. 내 말은.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경험도 시켜줄 수 있고.“


내 말에 녀석이 모호한 눈빛으로 갸웃거린다.


”너, 잘생겼지. 키도 크고 운동한 몸같이 보기 좋잖아. 화질 좋은 동영상으로 찍어서 편집 잘해서 올리면 대박 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팔자 좋은 소리하고 있네.“


내 말에 녀석이 다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나도 그러고 싶지. 그런데, 모아 둔 돈에다가 지금 사는 아파트까지 잡히고 대출받은 돈까지 몽땅 투자해서 지금 일 시작한 거야. 당장은 그럴만한 여력 없다.“

”그럼 투자자 구하게 되면 해볼 생각은 있는 거고?“

”있기야 하다면야....“


그렇게 대답한 녀석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고 나를 빤히 바라본다.


”너...설마.“

”내가 부탁한 일 잘 신경써서 해주면 내가 투자할게.“

”......“

”근데, 우선은 내가 부탁한 게 먼저다?“

”한쪽은 황금알을 낳는 걸로 만들고 다른 쪽은 고생 좀 시키라고?“

”어! 근데, 양쪽 사람들 다 성깔이 좀 있는 편이라...“

”어차피 서비슨데 뭐. 성질 더러운 고객하고 같이 여행 에스코트라도 나가봐라. 별 거지같은 꼴 다 보지. 정말 별의별 일 다 겪어. 말이 여행사지, 다 사람들 뒤치다꺼리나 하는 거야.“

”됐네, 그럼.“

”야아! 차진구, 진짜 성공했나 보다. 나한테 투자까지 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 부럽다.“


나를 보며 웃음 짓는 한동관.

눈꼬리에 주름이 자글자글 지도록 한바탕 웃은 녀석이 악수라도 하자는 듯 내게 손을 내밀었다.



* * *




구정 연휴 첫날 아침.


오랜만에 느지막이 일어나려 했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습관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


알람을 끄고 암막 커튼까지 모두 치고 잠자리에 들었건만 어떻게 그렇게 정확한 시간에 눈은 떠지는 것인지.

다시 잠을 청하려 했지만 한번 달아난 잠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대충 씻고 나오니 때가 됐다고 배가 출출해진다.


배달시킬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남아있는 밥이 많다.

손이 큰 엄마를 닮아서인지 음식을 한 번 하면 두세 끼는 같은 걸 계속 먹어야 한다.


냉장고에서 미리 썰어서 보관하는 대파 한 줌과 달걀을 꺼내고.

찬장을 열어 진간장과 맛소금을 준비했다.


렌지 위에 후라이팬을 올려놓고 기름을 둘렀다.

가스 불을 켜고 팬이 달아오르면 대파부터 넣고 볶기 시작한다.

맛나게 해서 먹는 방법도 많이 있겠지만 혼자서 먹는 아침은 빠른 게 제일.


달걀을 넣고 주걱으로 젓다가 밥을 넣고 간장 조금과 소금을 두 손가락 끝으로 집어 슬슬 뿌린다.


그다음엔 골고루 섞어서 불을 끄고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끝!

그게 내가 혼자 있을 때 항상 해 먹던 방법이다.


식탁에 앉아 밥을 한 수저 뜨니 부모님 생각이 나네.

뭐, 과거의 내가 부모님과 통화하고 있겠지.

명절 때는 항상 그랬으니까.


그건 그렇고.

입 안에 넣은 밥을 씹으며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손가락 끝으로 두세 번 화면을 누르니 화면에 뜬 기사.


[자칫 대학살로 이어질 뻔했던 총기 사건]


마이애미에서 밤새 발생한 사건의 속보가 올라와 있다.

기사의 한중간에 떠 있는 동영상.

손가락으로 플레이를 눌렀다.


”모두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저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홀로 그곳에서 잠복했습니다.“


경찰복을 입은 사나이의 푸른 눈이 빛나고 있다.


”3층 광장 한쪽에 있는 대형 석고상 뒤에서 기다렸습니다. 정확히 2시 30분에 가해자인 니콜라스 크루즈가 계단을 올라왔죠.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한두 명씩 모여드는 때였어요. 3층 광장 한쪽에 카페테리아가 있기 때문이었죠.“

”그때 니콜라스는 총을 들고 있었나요?“


여성의 목소리가 묻자 그가 고개를 저었다.


”아뇨. 검은색 가방을 어깨에 메고 있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더니 메고 있던 가방을 손에 들고 지퍼를 열었습니다. 그 안에서 그가 꺼낸 건 틀림없는 AR-15 반자동 소총이었어요. 제가 총을 겨냥하고 “꼼짝 마!” 하고 외쳤는데, 놈이 이미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놈을 향해 총을 쐈죠.“


경찰복을 입은 사나이의 표정에 비치는 굳은 의지.


바뀐 화면에 손에 마이크를 쥐고 있는 여성이 나타났다.


”자칫 대학살로 이어질 뻔한 총격 사건은 앨리슨 드부아의 경고를 믿고 출동했던 한 경찰의 손에 의해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니콜라스 크루즈의 첫 발포로 인해 총상을 입은 학교 선생님인 크리스티나 리치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중태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네.


이번 사건을 요약하는 기사들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급상승한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앨리슨 드부아’


동시에 예전에 그녀가 정확하게 맞추었다는 사건까지 또다시 소환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스타의 탄생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끝냈다.

오랜만에 집 청소라는 것도 하고 마침내 햇살 잘 드는 거실의 통창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았다.


볼과 콧등에 내려앉는 오전의 햇볕에 피부가 간질간질해진다.

그런 느낌이 좋아 느긋하게 앉아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연락이 올 것이다.


처음엔 자신도 놀랐을 테고.

그다음엔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잇을 즐기고 있겠지.

자신을 잊은 줄 알았던 수많은 사람들과 미디어로부터 연락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들어오고 있을 터.


얼마만큼 즐기고 나면 연락이 올 것이다.

어렵게 얻은 명성을 잃고 싶지 않은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한 욕심.

또 다른 미래를 예언하고, 또 정확하게 맞추고 싶겠지.


-♩♬♪♩~ ♬♪♬♩~


점심 전에 낮잠이라도 자려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전화가 울린다.

예상보다 연락이 빠르다.


”헬로우?“

”미스터 차?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질 거란 걸 어떻게 안 거지?“


침착한 그녀의 목소리.


”내가 말하지 않았나? 나도 당신과 같은 부류인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력을 소유한 것 말야.“

”그럼 가끔 틀리기도 하겠네?“

”그것만 당신들과 달라. 난 틀린 적이 없거든. 난 미래를 예측하지 않아. 그냥 글자 그대로 눈으로 보는 거지.“


내 말에 그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곧,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 제의를 받았어. 라디오 쪽에서 가장 핫하다는 딘 마틴 쇼에도 나가게 될 거야.“

”이런, 이제 축하할 일만 쌓이는군.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맞아. 그래서 말인데. 내가 제안을 하나 할까 해.“

”...어떤?“


그렇게 묻긴 하지만 이미 뻔한 일.

상부상조하자는 말이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는데 한가지 정도는 미래에 대한 예언을 요청받을 것 아닌가. 그것도 라이브로 말이다.


”이번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것이 아니더라도 괜찮아. 그냥 세간의 관심을 끌 만한 것 하나만 알려주는 게 어때?“

”뭐,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긴 한데...“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 중인 것처럼만 보이면 된다.

눈치가 빨라야 생존할 수 있는 비즈니스계에서 살아남은 그녀가 겨우 레벨 1단계의 뉘앙스를 못 알아볼 리 없는 터.


”원하는 게 있으면 말 해봐.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야.“

”오케이!“


그녀의 말에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내가 지금 준비하는 일이 한 가지 있어. 미래의 인류에 상당히 중요한 물품을 생산하려고 하고 있지. 곧, 그때가 될 텐데. 그때 출연하는 방송에서 광고 한마디만 해 줘. 그때까지 내가 당신을 전 세계에서 제일가는 예지력의 소유자로 만들어 줄 테니까.“

”뭐, 대단한 일 아니군? 좋아.“


쿨하게 대답하는 그녀.

뭐, 그녀 쪽에서 손해 볼 일 없으니 당연하게 예상된 귀결이다.


여튼 모든 일이 해결됐다.

마음에 걸리는 짐을 내려놓고 두둑한 보상을 얻었네.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기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내 공장에서 만드는 마스크를 전 세계로 수출하게 해줄 지상 최고의 영업사원을 잡았다.


이제 만들어 놓기만 하면 전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겠군.


기분이 좋아져 낮잠 자고픈 생각이 모두 달아나 버렸다.


산책할 겸 근처의 카페에 가서 달달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역대급 무역천재가 사업을 잘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합니다. 죄송합니다. +3 23.12.19 169 0 -
공지 연참대전참가로 연재 일자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1 23.12.03 65 0 -
공지 후원 감사드립니다. (업데이트 12/01) 23.11.12 71 0 -
공지 제목 변경 안내 23.10.24 101 0 -
공지 연재 시간 변경합니다. ( 낮 : 12:15 -> 오후 7:00 ) 23.10.19 1,643 0 -
67 67화 발없는 소문 +2 23.12.18 334 17 12쪽
66 66화 다가오는 변화 +2 23.12.16 395 18 12쪽
65 65화 의외의 접촉 +2 23.12.16 389 19 12쪽
64 64화 우연인 듯 필연인 듯 +3 23.12.15 431 17 12쪽
63 63화 모든것은 계약대로 +2 23.12.15 427 19 13쪽
62 62화 설치된 시한폭탄 +3 23.12.14 431 20 14쪽
61 61화 줄다리기 +4 23.12.13 458 18 12쪽
60 60화 그림자속으로 +3 23.12.12 488 20 12쪽
59 59화 침묵의 맹세 +4 23.12.11 541 24 13쪽
58 58화 라이벌 사의 계략 +3 23.12.09 570 22 13쪽
57 57화 그 남자의 사정 +2 23.12.08 569 21 12쪽
56 56화 더스터 디자인의 비밀 +3 23.12.07 618 24 12쪽
55 55화 해결의 한걸음 +2 23.12.07 613 23 12쪽
54 54화 사건의 파장 +3 23.12.06 658 24 13쪽
53 53화 뜻밖의 제안 +5 23.12.06 649 23 12쪽
52 52화 무녀의 후손 +5 23.12.05 643 24 12쪽
51 51화 낯선 만남 +4 23.12.04 680 26 12쪽
50 50화 악마를 보았다 +3 23.12.03 742 24 12쪽
49 49화 소문 +4 23.12.02 728 26 12쪽
48 48화 몬스터 길들이기 +4 23.12.01 763 23 13쪽
47 47화 타석에 들어서다 +3 23.11.30 784 26 12쪽
46 46화 첫 번째 대화 +1 23.11.29 769 30 14쪽
45 45화 사장 아들의 등장 +5 23.11.28 808 28 12쪽
» 44화 찾아드는 행운 +3 23.11.27 842 27 13쪽
43 43화 앨리슨 드부아 +5 23.11.26 866 3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