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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무역천재가 사업을 잘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르블랑
작품등록일 :
2023.10.16 10:21
최근연재일 :
2023.12.18 19:02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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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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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
글자수 :
41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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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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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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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6화 첫 번째 대화

DUMMY

곽 이사에게 슬쩍 인사만 하고 밖으로 나왔다.


옆으로 지나치는 나를 흘끗 보는 녀석의 시선이 느껴졌다.


사장 아들 안철구.

직접 대화는 하지 않았지만 역시 눈빛부터 범상치 않은 친구다.


확실히 ‘또라이’ 기질이 있어 보이긴 한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설명하기 힘든 뭔가 있다.

녀석의 내면에 숨겨진 존재라도 있는 건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또 다른 자아가 숨겨져 있나?



비서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다.


다이어리를 넣기 위해 책상 서랍을 열었다.

서랍 안쪽 맨 위에 놓여 있는 일본 여행잡지가 다시 눈에 띈다.


‘...지금쯤이면 한동관이가 알아내지 않았을까?’


사모뿐만 아니라 사장한테서도 들었다.

LA에서 아들놈이 사귀는 여자에 대해서.

일본에서 배우로 이제 갓 데뷔했다는 그녀.


아들이 사귀는 일본 아가씨라며 사장이 보여준 사진.

그 속에 안철구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는 이십 대 초반의 여성.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라면 자신은 반대하지 않겠다고 사장은 말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사모가 극구 만류한다고.


‘하루미 메이’


관능적이면서 도발적인 눈빛.

가슴이 깊게 파인 칵테일 드레스의 한쪽 어깨끈이 겨드랑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간 채.

안철구의 가슴에 안겨 도톰한 입술을 내밀고 있다.


혹시 일본에서 평이 어떤지 알아봐 줄 수 있겠냐는 사장의 말.

그래서 한동관이에게 부탁했다.

일본 내에서 그 하루미 메이라는 신인배우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확인 좀 해 달라고.


휴대폰을 들었다.


일본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 간 김에 그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온다 했다.

하지만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아직 알아보지 않았으면 재촉 좀 해야겠다.

이제 안철구도 귀국한 마당에 부지런히 알아 놔야 내게 득이 될 일.


“여보세요?”


서너 번 신호가 간 후에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야. 차진구. 하루미 메이라는 여자에 대해서 좀 알아봤냐?”

“조금... 오늘 저녁에 그녀 옛날 동료라는 사람 한 명 만나보기로 했다.”

“...옛날 동료?”

“... 그래. 예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


이제 갓 데뷔한 배우에게 옛날 동료라면 전 직장이 있었다는 건가?

기껏해야 스물 두셋밖에 안보이던데.


“예전엔 무슨 일 했는데?”

“그게...”


말을 잇기 전 녀석의 희미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AV 배우였다.”

“...에이뷔?”


순간 녀석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내가 다시 물었다.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던 강한우가 나를 흘긋 바라보았다.

언뜻, 내 말을 들었던 모양이다.


“성인물 영화를 찍었다고. 네가 말한 그 하루미 메이라는 아가씨가.”

“......”

“뭐, 오래 한 건 아니고 두 편이라는데 그것도 소송 건에 휘말려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나서 시중에 도는 비디오는 없나 보더라.”

“그러니까... 그 여자가 포르노 배우였다고?”


손바닥을 둥글게 말아 입을 가리고 휴대폰에 대고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어. 그래도 뭐, 너는 하나 필요할 거 아냐? 그래서 조용히 수소문 좀 했지. 그랬더니 전에 같이 일했던 남자가 자기가 소장하고 있던 거 팔겠다네?”

“오케이. 알겠다. 고마워.”


그렇게 된 거였군.

그 사실을 사모는 먼저 알게 된 거였다.

아들이 사귄다는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궁금해서 득달같이 확인했겠지.


아들과 사귀는 여자애의 배경이 ‘바람직하지 않아서’ 강제로 끌고 오는 거라고 하더니.

뭐,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할 만하네.


나중에 안철구와 어떤 문제라도 부딪히게 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도 있겠다.


회심의 일격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게 반기를 들거나 한다면 적당히 써먹을 카드는 되지 않을까?



* * *



나에게 만나자는 안철구의 연락은 생각보다 일찍 왔다.


바로 그날 퇴근 시간 전에 내게 전화를 했으니 말이다.

직원들 눈이 있는 사무실보다는 밖에서 커피 한 잔 하자는 녀석.


그것도 또 강남으로 오라네.

귀국하자마자 강남 대로변에 있는 신축 오피스텔로 이사했다더니.

강남 되게 좋아한다.


뭐, 상대방의 취향을 많이 알면 알수록 나쁠 건 없다.



강남에서 요즈음 핫하다는 카페.


기다린다는 녀석을 찾아 고층빌딩 스카이라운지를 돌아다녔다.

마치 갤러리를 방문한 것처럼 사방의 벽에 유명 화가들의 그림들이 가득 걸려 있다.

모두 프린트된 모조품이겠지만...


몇 개의 홀로 나뉘어진 공간의 맨 구석에 앉아있던 녀석과 마침내 눈이 마주쳤다.

그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


자리에서 슬그머니 일어선 안철구.

뜻밖에도 슬며시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도 손을 뻗어 그의 손을 잡았다.

내 손을 쥔 그의 손에서 악력이 느껴진다.


“앉으세요. 차진구 실장님.”


반말로 찍찍거릴 줄 알았더니 그래도 예상외로 그의 입에서 존댓말이 나온다.

그의 맞은편 자리에 엉덩이를 대고 앉았다.


그가 한쪽 테이블에 시선을 두고 슬며시 왼손을 들었다.

그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려본다.

정장을 입은 한 사내가 부리나케 우리를 향해 오고 있다.


“차 실장님, 음료는 뭘로 하시겠습니까?”

“...아, 그냥 아무거나...”


내 얼굴에서 그가 시선을 내 등 뒤에 서 있는 사내에게 돌렸다.


“그럼 나와 같은 걸로 가져와.”

“알겠습니다.”


안철구의 주문을 받은 사내가 내 등 뒤에서 사라졌다.


“어머니한테서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차진구 실장님.”


한쪽 입꼬리를 슬며시 올리며 그가 싱긋 웃었다.


“어려운 상황들을 놀라운 능력으로 해결하셨다고....”

“아닙니다. 어쩌다가 운이 좋았던 것 뿐이라서요.”


지금까지 봐서는 예의 바른 예비 CEO의 모습이다.

적어도 내가 머릿속으로 떠올렸던 바로 그런 스탠다드한 태도.

아직까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어왔던 그런 망나니의 행실은 드러내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행동을 하면서 나의 반응을 테스트 하고 있는 거겠지?

언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낼지 모르는 일.


“날 더러 여행사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어머니한테 말씀하셨다던데, 맞나요?”

“예.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어서요. 그래서....”


옆자리에 내려놓았던 가방을 집어들었다.

지퍼를 열고 그 안에 넣어놓았던 책자를 꺼냈다.

한동관이 직접 제작한 여행사 광고 안내책.


그에게 내밀자 손을 뻗어 책을 움켜쥐었다.


한 손으로 책을 받치고 다른 손으로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긴다.


“...으음? 놀랍군요. 도쿄에 이런 곳이 있었을 줄이야.”


그는 그렇게 계속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다.


삐딱하게 앉아서, ‘어디보자...’ 하면서 양 입꼬리를 내리고 ‘별것 없군’ 하는 표정을 지을 줄 알았건만.


“커피 나왔습니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사내의 목소리와 함께 내 앞 테이블 왼쪽에 커피잔이 놓아졌다.


“아! 이제 그냥 퇴근해도 돼. 내일 아침에 집으로 오고.”

“알겠습니다.”


안철구에게 등을 굽히고 인사를 한 후, 젊은 사내가 등을 보이고 사라졌다.


페이지를 넘기던 그가 책을 덮었다.

그리고 테이블 한쪽에 내려놓았다.


“이거 제가 가져도 되는 건가요?”

“아, 예. 가져가서 보셔도 됩니다. 드리려고 가져온 거라서요.”

“그럼 잘 보겠습니다.”


조심스럽게 책을 집어 든 그가 제 가방을 열고 그 안에 집어 넣었다.


그런 그의 행동을 보면서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내가 지금까지 들어온 이 안철구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절대 그럴리는 없다.


한두 명이 그런 말을 했다면 그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비방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상종하지 못할 인간 말종이라고.

그의 부모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보내버린 거라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이 녀석이 나에게 이렇게 행동하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이렇게 그에 대한 평가와 전혀 다른 행동을 물 흐르듯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내기는 아니라는 말.


“얼마 전에 제가 어머니께 수입 제안을 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하시는지...?”


눈동자에 희미한 빛을 내며 내게 묻는 안철구.


“예에. 기억합니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더스터를 수입해서 국내에 유통해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요.”

“맞습니다. 그런데 차 실장님께서 그 제안을 거절하셨다고...”


그렇게 말하는 그의 얼굴.

전혀 악의가 있다거나 험상궂은 표정은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궁금하다는 그런 눈빛이다.


“수입을 하기 전에 샘플을 먼저 받아서 국내 시장에 반응을 먼저 살펴볼 수는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세대들이 얼마나 호의적인 호응을 보이냐에 따라 수입 가부를 결정할 수도 있죠.”

“그렇습니까?”

“예. 그런 식으로 해외에 있는 상품들을 수입하기 전에 국내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반응을 먼저 봐야죠.”


내 말에 그의 한쪽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럼, 왜 차 실장님은 그때 샘플 요청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정상적인 절차라면 먼저 샘플을 요청하셨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수입 여부도 방금 말씀하신 그런 절차를 모두 밟은 후에 결정하셔야 했던 것 아닙니까?”


나를 빤히 바라보는 안철구.

눈동자에 승리를 예측하며 쾌재를 부를 준비가 된 눈빛이 아른거렸다.


“그렇게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시장조사를 하셨어야 합니다. 차진구 실장님.”

“......”

“그런 모든 합리적인 과정을 거친 후 나온 결과가 부정적이었다면... 저도 부모님 말씀처럼 차 실장님의 말씀을 아무 이의 없이 받아들였을 겁니다.”


입가에 씁쓸한 웃음을 흘리며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런데 타인의 제안을 그런 식으로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분의 제안을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느닷없이 여행사를 해보라니요?”


이제 잔뜩 굳어진 표정에 두 눈이 가늘어진 안철구.

마치 비난이라도 하듯 나를 노려보고 있다.


“입장을 바꿔 차 실장님이 저라면 아무 말 하지 않고 조용히 시키는 대로 따르겠습니까?”


입꼬리가 올라간 녀석이 내 표정을 살피고 있다.

대답을 못 하거나 터무니없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기라도 하면 비난의 융단폭격이라도 퍼부을 얼굴이다.


“....휴우우...”


한숨이 나왔다.

그래도 뇌를 거치지 않고 욕이나 해대는 그런 행동하지 않은 건 대화가 가능한 인간이란 뜻일 터.


“아시는 것처럼 일본과 한국의 문화가 아주 비슷한 면도 많이 있습니다.”


뻣뻣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녀석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당히 다른 것도 많이 있지요. 이를테면 자동차 문화입니다.”

“......”

“수입하고 싶다고 말씀하신 디자인은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젊은이들은 일본과는 전혀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다르고 ‘어’ 다르다고 내 생각이 아닌 객관적인 자료를 내미는 것처럼 말해야 한다.


“토요타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일본 20대들은 자동차에 대한 호감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SBC TV에서 방송했었죠. 16~29세의 젊은이들이 운전면허 신규 취득하는 비율도 10퍼센트 이상 떨어지고 있다고요. 차량구매도 소형차에 낡은 차량을 선호합니다. 가격이 싸니까요.”

“......”

“그러다 보니 더스터에 주렁주렁 달린 장식도 그들에겐 큰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낡은 차. 그런 악세사리로 표면이 긁혀봐야 대단한 일이 아니겠지요. 그런데 한국은 어떻습니까?”

“......”

“대부분 차량을 신주 모시듯 합니다. 표면에 잔 스크래치라도 날까 봐 코팅 왁스를 바르죠? 문콕이라도 할까 봐 문짝에 문콕 방지 스펀지도 붙이고 다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차의 표면에 먼지를 닦다가 스크래치를 낼 수 있는 악세사리가 달린 기형적인 더스터를 구매할까요?”


잔뜩 굳어진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는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시장조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객관적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자료가 다 나와 있는데, 일부러 시간과 회사 자금 써가면서 안 될 일을 테스트해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그것에 비해서 이미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표도 인터넷만 찾아봐도 금방 알 수 있고요. 게다가 회사 경영을 배우실 분 아니십니까? 작은 여행사를 설립하고 키워나가시다 보면 현장에서 경험으로 경영을 배우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를 마치 노려보듯 하는 그를 보며 나는 말을 이었다.


”일부러 MBA 과정을 공부할 필요도 없고요. 사실, 공부한다는 것 지겹지 않습니까? 제가 도와드릴 테니 한번 해 보시죠. 해보고 정 아니다 하면 관두셔도 되고요.“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 말에 안철구는 한참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잿빛이 된 얼굴로 나를 빤히 노려보기만 할 뿐.


천천히 그가 입을 열었다.


”에이. 씨팔!“


그럴 줄 알았지.

네 성격이 어딜 가겠니.

그의 입을 통해 나온 욕을 들으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내 손 붙잡고 애원하게 만들거다. 반드시.


”자, 그럼 동의한 걸로 간주하고 내일부터 열심히 준비해 보도록 하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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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화 다가오는 변화 +2 23.12.16 395 18 12쪽
65 65화 의외의 접촉 +2 23.12.16 390 19 12쪽
64 64화 우연인 듯 필연인 듯 +3 23.12.15 431 17 12쪽
63 63화 모든것은 계약대로 +2 23.12.15 427 19 13쪽
62 62화 설치된 시한폭탄 +3 23.12.14 432 20 14쪽
61 61화 줄다리기 +4 23.12.13 459 18 12쪽
60 60화 그림자속으로 +3 23.12.12 489 20 12쪽
59 59화 침묵의 맹세 +4 23.12.11 541 24 13쪽
58 58화 라이벌 사의 계략 +3 23.12.09 572 22 13쪽
57 57화 그 남자의 사정 +2 23.12.08 570 21 12쪽
56 56화 더스터 디자인의 비밀 +3 23.12.07 621 24 12쪽
55 55화 해결의 한걸음 +2 23.12.07 614 23 12쪽
54 54화 사건의 파장 +3 23.12.06 658 24 13쪽
53 53화 뜻밖의 제안 +5 23.12.06 650 23 12쪽
52 52화 무녀의 후손 +5 23.12.05 644 24 12쪽
51 51화 낯선 만남 +4 23.12.04 682 26 12쪽
50 50화 악마를 보았다 +3 23.12.03 743 24 12쪽
49 49화 소문 +4 23.12.02 729 26 12쪽
48 48화 몬스터 길들이기 +4 23.12.01 764 23 13쪽
47 47화 타석에 들어서다 +3 23.11.30 785 26 12쪽
» 46화 첫 번째 대화 +1 23.11.29 772 30 14쪽
45 45화 사장 아들의 등장 +5 23.11.28 810 28 12쪽
44 44화 찾아드는 행운 +3 23.11.27 843 27 13쪽
43 43화 앨리슨 드부아 +5 23.11.26 866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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