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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강과 먼지의 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16.09.24 16:04
최근연재일 :
2022.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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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7.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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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98. 개와 쥐의 왕 (1)

DUMMY

2-37. 개와 쥐의 왕




해가 중천에 떴을 때, 바투는 ‘해결사 보어’와 ‘권투사 무로’ 등 주먹을 거느린 채 한 거리를 방문했다.


거리의 이름은 ‘붉은 식칼 거리’. 붉은 방패 내 도축장과 푸줏간이 밀집한 곳이었다.


그런 탓인지, 도로 곳곳에는 돼지를 실은 마차나, 양 떼들이 보였으며, 그 외에도 양동이를 옮기는 일꾼이나, 길 위를 더럽히는 핏물, 내장 따위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울부짖는 가축의 비명소리는 덤이고.


“다들 바쁘구만.”


인파를 헤치며 길을 뚫던 무로가 답했다.


“겨울이니까요. 약해 빠진 것들을 도축해, 햄이나, 베이컨, 소시지로 만들지요.”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한 푸줏간은 길쭉한 봉 위에 거대한 소시지를 빨래처럼 줄줄이 널어 식히고 있었다. 냄새로 보았을 때, 잡고기를 넣지 않은 고급 소시지인 듯싶었다.


입맛을 다시는 바투를 보며 무로가 말했다.


“붉은 방패는 ‘염료 열매’나, ‘라기아족 노예’가 특산물이라고 주로 알려졌지만, 의외로 이곳에서 생산된 소시지나 햄 역시 숨은 특산물입니다. 외국에서나 다른 지방에서 많이 찾지요.”


“역시 난 똑똑하다니까. 봐봐 바로 돈 되는 사업을 찾잖아? 심지어 내가 경험이 있는 거고.”


광산소왕국 출신 해결사 보어가 물었다.


“대장 푸줏간에서 일한 적 있었어?”


바투가 고개 저었다.


“아니, 근데, 돼지고기나, 여자고기나 고기는 고기잖아? 고기는 돈이 되지. 남녀, 애, 노인 싫어하는 놈이 없어.”


보어는 역시나라는 태도로 고개를 가로저었고, 무로는 웃으며 바투의 비위를 맞췄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괜찮겠습니까?”


“뭐가?”


무로는 긴장한 듯 혀를 낼름 핥았다.


“아, 그게 전 이 도시 출신이다 보니... 여기 도축업자들은 다소 거칩니다.”


“넌 생긴 거랑 다르게 늙은 돼지 새끼랑 똑같은 대사를 지껄이네? 그 이야기라면 이미 질리도록 들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오늘은 푸줏간 조합장 ‘푸불무스’와 만나는 날. 허나, 우리 조직의 살림꾼인 툴리오는 일주일 전부터 약속장소를 바꾸라며 바투에게 귀찮게 굴었다.


푸줏간 조합의 영향권인 ‘붉은 식칼 거리’에서 만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이다. 그리고는 여기 도축업자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장황설을 늘어놓았다.


어설픈 애송이들이 보호세를 받으려 했다가 오히려 고기가 됐다느니, 우연한 분쟁에 휘말린 주먹들이 병신이 됐다느니, 심지어 푸줏간 조합에서 시체를 없애주는 일을 부업을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허나, 바투는 툴리오의 말을 무시했다. 일단, 저쪽에서 이 장소를 끝까지 고집한 것도 있었고, 자신이 고작 돼지고기나 써는 놈들에게 겁먹었다는 인상을 주기 싫어서이기도 했다.


길바닥 사업은 합리와 이성보다 폭력과 공포로 이뤄졌으니.


무로가 조심스럽게 다시 조언했다.


“과거 스카나 피자노 노리 등 뒷골목의 군주들도 이곳 붉은 식칼 거리는 조심했습니다.”


“그놈들 중 아들은 내 밑에서 일하고, 다른 놈의 딸년들과 마누라는 내 엉덩이에 키스하는데, 내가 조심해야 해?”


성이 약간 섞인 바투의 목소리에 무로는 바로 고개를 숙였다. 주먹으로 사람 광대뼈도 함몰시키는 그였지만, 바투가 이빨을 보이자 곧바로 꼬리를 감았다. 하긴, 현재 백 명이 넘는 주먹을 거느린 뒷골목의 지배자이니.


분위기가 사나워지자 보어가 끼어들었다.


“그런데 대장, 정육 사업은 피기 녀석이 맡은 거로 아는데, 괜찮은 거야?”


“문제없어. 생긴 거랑 다르게 머리가 돌아가는 놈이거든. 돼지처럼 돈 냄새를 잘 맡아. 혼자서 돼지 잡는 것보다 나랑 같이 푸줏간 조합에 투자하는 게 이윤이 더 크다는 걸 눈치챘더라고. 자기 몫만 챙겨주면 별말 없을 거야.”


“만약에 푸줏간 조합에서 손을 안 잡으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잡게 해야지. 좋든, 싫든.”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이 한 거대한 3층 건물 앞에 도착했다. 1층은 석조, 2층은 나무, 3층은 진흙으로 지어진 집이었는데, 1층은 대규모 도축장이었고, 2층부터는 거주지인 거 같았다.


꽤나 사업 규모가 컸는지, 바닥에는 핏물이 흥건했으며, 1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일꾼들이 바쁘게 소시지와 햄, 고기와 내장 따위를 옮기고 있었다. 피비린내가 어찌나 심한지 한 300마리는 잡은 것 같았다.


“근데, 너희는 백정이니, 아니면 칼잡이니?”


바투는 가게 주변에서 경비병처럼 버티고 있는 뚱보와 근육질 사내들을 보며 말했다. 그 수가 족히 열 명은 되었는데, 모두 근육과 지방으로 몸이 두꺼웠다. 특히, 도축 일로 단련된 팔뚝은 햄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었다.


머리에 두건을 두른 근육질 뚱보가 말했다. 각진 턱과 살기 어린 눈을 보아, 돼지만 죽인 것 같지는 않았다.


“이 가게에서 일하는 일꾼이오.”


바투는 그의 허리춤에 걸린 도축용 식칼을 보았다. 붕대가 묶인 손잡이와 반들반들한 날 부위가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럼, 네 주인 좀 만날 수 있을까? 약속 잡았거든.”


가게 입구를 지키던 덩어리 둘이 옆으로 비키며 길을 터줬다. 들어가려는 찰나 근육질 뚱보가 말했다.


“혼자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바투가 그를 비딱하게 봤다.


“혼자?”


“예, 사업 이야기를 하려고 오셨다던데, 그럼, 혼자 들어가셔도 충분할 겁니다.”


그 말에 무로는 세스타스를 낀 주먹을 들어 보였고, 보어는 십자궁과 쇠사슬을 단 쇠구슬을 꺼내 들었다. 그 외에 다른 주먹들도 칼과 도끼 등을 꺼냈다.


근육질 뚱보가 다시 말했다.


“만약, 혼자 들어오실 게 아니면 돌아가시랍니다. 그래야만 믿을 수 있다며.”


바투는 턱을 쓰다듬으며 소리 내 웃었다.


“이야, 재밌게 들린다? 내가 혼자 들어갔다, 덜컥 너희가 나 죽이려고 하면 어쩌라고? 겁나서 어떻게 혼자 들어가?”


“저희 주인님은 집에 들어온 손님을 해칠 그런 분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바투가 부하들을 뒤돌아봤다. 그들은 어찌할지 눈빛으로 묻고 있었다.


“원래는 겁이 많아 이런 데 혼자 안 들어가는데, 다시 약속 잡는 게 귀찮으니까 그냥 들어갈게. 일단, 아쉬운 건 나니까..... 이봐, 너희는 여기서 대가하고 있어.”


무로와 보어가 뭐라 말하려고 했지만, 바투가 가로막았다.


“닥쳐, 시끄러우니까.... 이봐, 이거 받고, 우리 애들 앉을 의자랑 음식 좀 챙겨줘. 약속 시간을 점심에 잡아 놓고 여기서 대기하라니.”


바투가 은화를 몇 개 던지며 근육질 뚱보에게 말했다. 은화를 확인한 근육질 뚱보는 다른 일꾼들에게 시켜 음식과 포도주를 내놓으라고 명했다.


결국, 부하들의 걱정 어린 배웅을 받으며, 바투는 푸줏간 조합장 ‘푸불무스’의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 안은 바깥에서 본 것보다 훨씬 바빴는데, 한쪽에서는 돼지를 잡고, 다른 한쪽에는 그 돼지를 갈고리에 걸어 천장에 걸었다. 진짜 사람 하나를 저기 섞는다 해도 아무도 눈치 못 챌 거 같았다.


바투가 물었다.


“여기서 시체 처리하고 그러나? 소문으로 그런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던데?”


근육질 뚱보는 계속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침묵을 유지했다. 저러면 사람들이 무서워할 거라 생각한 거 같았다.


뭐, 그럴 수도. 하지만, 바투는 더 한 놈도 알기에 주눅 들긴커녕 오히려 우스워 보였다.


바투는 안내를 받아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 가장 끝의 문으로 도착했다. 근육질 뚱보가 문 너머로 말했다.


“주인님. 손님이 왔습니다.”


“들어오라고 해라.”


잠시 후, 문이 열리고 거대한 의자에 앉은 덩치가 바투를 맞이했다. 짧은 머리가 새하얀 노인으로 나이가 적잖아 보였는데, 그럼에도 덩치가 크고 몸이 두꺼웠다.


그가 바로 푸줏간 조합장 ‘푸불무스’. 그는 양옆에 매서워 보이는 대머리 칼잡이와 도축용 망치를 든 뚱보를 두고 있었다.


“용케, 들어왔군.”


“안 올 이유 없으니까. 내가 당신처럼 거시기 축 처진 노인도 아니고.”


바투의 대답에 대머리 칼잡이와 망치든 뚱보가 움찔했다. 허나, 바투는 신경도 쓰지 않으며, 맞은편 손님 의자에 앉았다. 테이블에 발도 올리고, 말이다.


대머리 칼잡이가 불만에 찬 목소리로 항의했다.


“발 내려.”


“미안,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다리가 아팠거든. 고로, 거절하지.”


대머리 칼잡이가 다시 움직이려고 하자 푸불무스가 막았다.


“..... 소문대로 예의가 없군.”


“약속을 잡으라더니, 자기 집에서 보자고 한 늙은이한테 들은 말은 아닌 거 같은데? 심지어 부하들도 밖에 남겨두고 오라니.”


늙은이가 지지 않고 말했다.


“네놈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 일리시아 그 아가씨가 부탁해 만나줬지만, 누구든 나처럼 했을 거야.”


“이거 섭섭한데? 내가 어떤 놈이기에 이러는 거지?”


“소문의 반의 반의 반만 사실이라도 넌 괴물이지. 심지어 근래 가장 악명 높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언급되고 있고 말이야.”


푸불무스의 대답. 허나, 바투는 웃을 뿐이었다. 한참을 웃은 후 바투는 말했다.


“꼭 늙은 놈들은 뭐든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대답한단 말이야. 사실은 아는 게 하나도 없으면서..... 이봐 늙은이. 헛소리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바로 본론부터 넘어가지. 사업 이야기 말이야.”


“내가 왜 너랑 사업 이야기를 나눌 거라 생각하는 거지?”


“그게 아니면 나랑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내 조합원 팔을 부러뜨린 것에 복수하기 위해 불렀다곤 생각 안 하나? 그 친구는 마누라는 물론, 자식들도 넷이나 있는데, 네놈 때문에 지금 실업자 신세야. 이 추운 겨울에 말이야.”


“그럼, 그 마누라랑 딸 나한테 데려와. 좋은 일자리 알아봐 줄 테니까. 내가 자선 사업으로 미망인이나, 어린 아가씨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거든. 누워만 있어도 돈을 벌 수 있어.”


그 말에 대머리 칼잡이와 망치를 든 뚱보가 발끈했다. 허나, 바투는 웃을 뿐이었다.


“음..... 밖에 셋? 아니. 넷이군.”


푸불무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넷이지. 네놈 멱을 따고, 대가리 깨기에는 충분한 수지.”


“진심이야? 이 자리는 일리시아 아가씨가 주선한 건데? 실례지 않겠어?”


“죄송스럽긴 하지만, 그 아가씨도 이제 예전만 못하지. 심지어-”


“-아, 뭐 들리는 소문 때문에 곧 몰락할 것 같다. 뭐 그런 건가? 늙은이.”


푸불무스는 침묵했다. 바투는 깔깔 소리 내 웃었다.


“이거, 이거 그래도 칼질 좀 해서 남자인 줄 알았는데, 가랑이에서 악취나 풍기는 늙은 창녀였군. 응?”


“이봐, 진짜 죽고 싶나?”


“대머리 애새끼는 빠져. 어른들 대화하시는데...., 이봐 늙은 창녀 자기 밑에 애새끼들도 제대로 관리 못 하나?”


푸불무스가 경고했다.


“이봐. 애송이 네 처지를 모르는군.”


“모르는 건 너희지. 돼지고기 좀 썰었다고 너희가 뭐라도 되는 것 같나? 너희가 돼지고기를 썰 때, 난 칼 든 뒷골목 건달은 물론, 활을 든 아키아족, 조각난 땅의 검투사, 알몸의 라기아족을 썰었어. 나 죽이려고 하면, 지금 덤비는 놈 반은 길동무로 데려갈 자신이 있다고, 그중 늙은 창녀 너는 반드시 있으니, 걱정마.”


푸불무스가 바투를 말없이 노려봤다. 대머리 칼잡이와 망치 뚱보는 명령을 기다렸으며, 문밖에서 역시 긴장감으로 바닥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바투가 다시 입을 열었다.


“개수작 그만 부리고 서로 시간 좀 아끼게 솔직해지면 안 될까? 너 사실 날 죽일 생각 없잖아? 그냥 조합원 팔 부러진 건을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거지. 근래, 자금이 부족하니까. 아마, 일리시아 아가씨도 상황이 안 좋으니 적당히 속아 넘어간 거겠지.... 근데, 난 그 정도로 마음이 넓지 않거든. 그러니까. 근래 퍼진 알량한 소문만 믿고 날 죽이려거든, 빨리 죽여, 단, 날 죽이든, 못 죽이든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주인 잃은 개떼들이 너희를 공격할 테니까?”


“우습군. 건달들의 의리라도 믿는 건가?”


“의리는 무슨...... 대신 내가 먹이는 잘 챙겨주거든. 밥그릇 잃은 개떼가 얼마나 무서운지 직접 체험해 봐.”


말이 먹혔는지, 푸불무스는 침묵했다. 바투는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며 말을 이었다.


“아니면, 그냥 사소한 문제는 넘어가고, 나랑 친구가 되는 방법도 있지.”


“친구? 네놈이랑?”


“물론, 내가 친구 하기 어려운 성격이긴 하지. 근데, 난 돈은 많거든, 간단한 이야기야. 나와 손잡으면 대규모 투자를 해줄게. 지금 푸줏간 조합이 돈이 많이 필요하다며? 그럼 너희는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고, 난 새로운 수입처가 생기는 거지. 어때?”


푸불무스가 망설였다.


“아, 소문이 신경 쓰이는 건가? 늙은 귀족 하나랑 그 매춘부 같은 마누라와 딸이 죽어서.”


“이봐 말조심해.”


“나랑 내기할까? 그 소문이 과연 일리시아 아가씨를 비롯해 내게 피해를 얼마나 줄지? 난 이길 자신 있는데.”


“........... 필요 이상으로 자신만만하군. 오만할 정도로.”


“그럴 수밖에. 난 이 도시에 자리 잡은 지 1년 만에 뒷골목의 지배자가 됐어. 나이프 한 자루와 얼마 안 되는 푼돈을 가지고, 그리고 지금 이 도시의 세력가 중 하나인 너랑 대등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지. 2년 후에는 어떻게 돼 있을 거 같나? 10년 후에는? 응?”


침묵하던 푸불무스가 포도주를 한 모금 마셨다.


“우리와 동업을 한 뒤에 뭘 할 생각이지?”


“다른 데 투자해야지. 인근, 항구 도시 쪽에 요즘 관심이 많거든, 뱃사람을 위한 싸구려 창부나, 창고업, 가름 공방 같은 거. 아, 건축 자재도 괜찮을 거 같네. 어떡할래? 지금 나랑 손잡으면, 나중에 내가 먹는 빵부스러기 좀 나눠줄 의향이 있는데.”


잠시 후 푸불무스가 대답했다.


작가의말

다들 주말 잘 보내십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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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2-107.5 하룻고양이 (1) +15 20.09.27 1,024 67 16쪽
119 2-107. 맞서 싸우는 자 (4) +26 20.09.20 1,006 66 22쪽
118 2-106. 맞서 싸우는 자 (3) +16 20.09.13 937 72 16쪽
117 2-105. 맞서 싸우는 자 (2) +21 20.09.06 1,038 69 16쪽
116 2-104. 맞서 싸우는 자 (1) +18 20.08.30 1,006 53 10쪽
115 2-103. 탄원자 (3) +8 20.08.23 947 63 13쪽
114 2-102. 탄원자 (2) +3 20.08.16 1,013 55 17쪽
113 2-101. 탄원자 (1) +14 20.08.07 1,134 59 15쪽
112 2-100. 개와 쥐의 왕 (3) +36 20.07.31 1,107 73 23쪽
111 2-99. 개와 쥐의 왕 (2) +23 20.07.24 1,051 71 17쪽
» 2-98. 개와 쥐의 왕 (1) +15 20.07.17 1,077 73 14쪽
109 2-97. 미운 오리 새끼 (4) +20 20.07.10 978 82 18쪽
108 2-96. 미운 오리 새끼 (3) +22 20.07.03 1,010 77 21쪽
107 2-95. 미운 오리 새끼 (2) +29 20.06.26 1,024 70 13쪽
106 2-94. 미운 오리 새끼 (1) +16 20.06.19 1,042 65 12쪽
105 2-93. 신의 후손 (3) +26 20.06.12 1,056 74 22쪽
104 2-92. 신의 후손 (2) +29 20.06.05 1,055 72 16쪽
103 2-91. 신의 후손 (1) +20 20.05.29 1,115 69 13쪽
102 2-90. 뿌리내린 가지(2) +19 20.05.22 1,081 75 17쪽
101 2-89. 뿌리내린 가지(1) +33 20.05.15 1,174 69 13쪽
100 2-88.6 시골 귀족(2) +35 20.05.08 1,152 78 29쪽
99 2-88.3 시골 귀족(1) +16 20.05.01 1,130 75 16쪽
98 시즌2-88. 바르무톤 아가씨(3) +17 20.04.24 1,089 63 18쪽
97 시즌2-87. 바르무톤 아가씨(2) +6 20.04.24 999 57 12쪽
96 시즌2-86. 바르무톤 아가씨(1) +22 20.04.17 1,205 80 17쪽
95 시즌2-85.8 퇴물(1) +23 20.04.10 1,141 77 21쪽
94 시즌2-85.4 짐승의 여인(2) +26 20.04.03 1,156 70 15쪽
93 시즌2-85.2 짐승의 여인(1) +18 20.03.27 1,190 6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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