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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한냥이 님의 서재입니다.

탑스타 여배우와 하룻밤을 보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高미나
작품등록일 :
2024.05.27 23:42
최근연재일 :
2024.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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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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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이하은.

DUMMY

실감이 잘 안났다.


탑스타 여배우.

조선의 여왕으로 이제는 국가대표 여배우라 불리는 이하은이 날 좋아한다니?


'그런 여자가 대체 왜 날 좋아하는 거지?'


밤새도록 고민했지만, 역시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 사실은 확신 할 수 있었다.


탑스타 여배우 이하은은 아직, 나한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


날 좋아하게 된 이유가 아마 그 비밀하고 연관이 있어 보였다.


나는 그 비밀이 미치도록 궁금했다.


그 순간의 호기심과 급박하게 흘러가는 상황이 이하은을 흑의 신부에 합류시켰다.


"제대로 사고 쳤네."


그런데 결과만 놓고 보면 이하은의 합류로 흑의 신부 체급이 커졌다.

탑스타 여배우의 합류는, 그 자체만으로 작품의 급을 올라가게 만드니까.


순간의 즉흥적인 판단이, 인간 권찬.

매니저 권찬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되는 판단이 된 것이다.


상황이 이쯤 되자 두렵기보단 슬슬 궁금해졌다.


'과연 이 끝이 뭘까?'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이하은과 나와의 관계도 변했다.


그렇다면, 이 촬영이 끝난 뒤에 우리 사이는 또 어떻게 될까?


또다시 전처럼 돌아갈 수도 있고, 어쩌면 지금 보다 더 나은 관계가 될지도 몰랐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이다.


그 불확실한 미래가 주는 기대감이 상당히 짜릿했다.


덕분일까.

답답하던 가슴과 머리가 뻥, 뚫리고, 며칠 전부터 날카롭던 신경도 흐물흐물 녹아내렸다.


막연하게 모든 게 잘 풀릴 것 같은 기대감이 전신에서 흘러넘쳤다.


'그래.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게 맞겠지.'


그렇게 오랜만에 느껴보는 최고의 컨디션 속에서, 백학 본사로 출근했다.


기다렸다는 듯, 대표실 호출이 떨어졌다.


"권 실장!!!"


백학의 간판스타 이하은.


그녀의 깜짝 차기작 소식에 백지원 대표가 날 부른 모양이다.





***





대표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예전의 나였다면 업계 전설, 백지원 대표를 만난다는 생각에 잔뜩 얼어붙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딱히 떨리지도 긴장되지도 않았다.


며칠 전까지 예민하던 신경도 풀려서 그런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물론 내 옆에 있는 마 팀장은 덩칫값을 못 하고 부들부들 떠는 중이다.


"이, 이게 뭔 일이야···. 월요일 아침부터 대표님 호출이라고?"

"···."

"권찬! 너 대체 뭔 짓을 저지른 거야! 갑자기 이하은 배우가 차기작 결정됐다는 게 뭔 말이야!"


어깨를 으쓱였다.


"말 그대로 차기작 권유했는데?"

"이하은 배우가 그걸 덥석 받아들였다고?"

"어. 그게 끝인데?"

"···."


석두 형의 시선이 가늘어졌다.


"그게 말이 되냐? 이하은 배우, 작품 끝나면 보통 1년은 쉬는 데 네가 권유했다고 바로 작품에 들어간다고?"


말 안 되지.

그래서 속사정이 있지만···.이건 무덤까지 들고 갈 비밀이다.


흠흠.


"하아...요즘 너만 보면 골이 아프다 진짜."


한숨을 퍽 내쉰 석두 형이 앞장서 걸어갔다.

그 뒤를 느긋하게 따라 걸으니 며칠 전 봤던 김비서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대표님 안에 계시니까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고개를 까닥, 숙인 후 대표실 문을 열었다.

그 순간.


"···!"


눈앞의 살풍경에 석두 형이 얼어붙고, 나도 살짝 놀란 눈치로 대표실에 모인 면면을 살폈다.


'워···. 이게 뭐야?'


백학의 중역들이 전부 다 모였는데?


맨 상석에 백지원 대표.

그 옆에는 박유현 본부장.

각 부서의 부장급 인사와 간부들.


백학을 움직이는 맨파워들이 놀랍게도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내 입꼬리가 꿈틀, 움직였다.


'이하은 차기작 때문에 모인 건가?'


그런 것 같다.


하긴, 무려 백학의 간판스타 이하은의 차기작이다.


조선의 여왕 덕에 국가대표 여배우라는 불리는 여배우의 차기작이면 저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 보니까, 나 사고 친 거 맞네.'


등골을 타고 긴장이 올라왔다.

그런데 즐거운 긴장감이다.


내 권유로 갑작스럽게 결정된 이하은의 차기작 흥행이 불확실했다면 모를까.

난 흑의 신부 흥행을 확신하고 있다.


그러니 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흑의 신부 흥행을 확신하는 나에게 이 자리는···.

기회였다.


조금 더 큰 그림을 만들 기회.


그때, 백지원 대표 특유의 나른한 목소리가 귓가에 꽂혔다.


"긴급회의는 여기까지 할까."


그녀의 말 한마디에 백학의 중역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가보겠습니다 대표님."

"응. 수고들 해."


나와 석두형을 스쳐 지나가는 각부서 간부들의 표정이 묘했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궁금해 죽겠다는 얼굴이다.

내 입꼬리가 씰룩인 그때, 박유현 본부장이 말했다.


"두 사람 다, 여기 와서 앉아요."


얼어붙어 있던 석두 형이 그제야 삐걱거리며 움직였다.

나도 걸음을 옮겨 석두형 옆에 앉았다.


그렇게 회의실에는 나와 석두형.

그리고 백지원 대표와 박유현 본부장이 마주 보는 모양새로 앉게 됐다.


자연스레 무거운 침묵이 회의실에 내려앉았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박유현 본부장이 턱을 쓰다듬으며 서두를 뗐다.


"음···. 마 팀장?"


얼이 빠져있던 석두 형이 황급히 대답했다.


"네, 네! 본부장님!"

"무슨 일로 불렀는지 알죠?"

"···. 예. 알고 있습니다."


박 본부장의 몸이 앞으로 쏠렸다.


"이하은 배우가 차기작으로 고른 흑의 신부, 어떻게 생각해요?"


석두 형이 슬쩍, 날 한 번 훔쳐본 뒤 대답했다.


"시나리오 자체만 봤을 땐···. 상당히 퀄이 좋아 보였습니다."


박 본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읽어보니 짜임새가 상당하더라고요. 감독은···. 박준서 감독? 맞죠?"

"예 맞습니다 본부장님."

"오컬트 쪽만 파는 중견 감독이라 들었는데?"

"마이너 장르를 파는 감독이긴 하지만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박유현 본부장이 희미하게 웃었다.


"흠...그럼 시나리오도 괜찮고 감독도 나쁘지 않네요?"

"일단, 상황적으로 봤을 땐 그렇습니다."

"마팀장은 어떻게 생각해요?"


마석두 팀장이 잠시 고민한 후, 대답했다.


"···. 이하은 배우 결정이 갑작스럽긴 하지만, 시나리오와 감독만 놓고 봤을 땐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하은 배우가 맡으려는 서린비 배역도 매력적이고, 그렇죠?"

"네, 맞습니다."


박 본부장의 입가에 걸려 있던 희미한 미소가 사라졌다.


"그런데 작품 급이 너무 떨어지지 않나?"

"!"

"배우 차기작 같은 경우, 본인이 의지로 선택하는 게 맞긴 한 데. 이하은 배우는 마팀장도 아시다시피 경우가 다르잖아요?"


박유현 본부장의 다시 미소가 걸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싸늘한 미소였다.


"지금 이하은 배우급을 생각했을 땐, 흑의 신부는 체급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데, 마팀장 생각은 어때요?"


당황한 마 팀장이 말을 더듬었다.


"저, 저도···. 작품 체급은 떨어진다고 생각 중입니다."

"그러면 말려야겠죠?"

"!"

"우리 매니지먼트 부서 일이 그런 거잖아요? 연예인 케어하고, 매니징하고...가끔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붙잡아주고."


나도 모르게 혀를 찼다.

박유현 본부장, 역시 쉽지 않은 사람이네.


"지금 내가 보기엔 딱 그런 일을 해야 할 타이밍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마팀장?"


마석두 팀장이 결국 얼어붙었다.

내 미간도 찌푸려졌다.


'계획대로 술술 풀리지는 않는군.'


하필 박유현 본부장이 흑의 신부를 고깝게 볼 줄이야.


하지만 박본부장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흑의 신부 시나리오 퀄리티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이하은 체급을 생각하면 급이 부족한 작품인 건 맞으니까.


'하지만 그건 흥행 여부를 몰랐을 때의 이야기고.'


흑의 신부가 흥행할 걸 확실히 안다면···.

이하은에게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연기 폭이 넓은 이하은이지만, 아직 오컬트 작품을 찍은 적이 없으니까.


'탑 배우들이 굳이 예술 작품을 찍는 이유 중 하나가 연기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는 걸 고려하면···.'


흑의 신부는 이하은에게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작품이다.


'흥행과 예술성. 둘 모두를 잡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박유현 본부장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겠지.


메마른 입술을 혀로 축이며 중얼거렸다.


'나서야 하나?


그런데 어떤 식으로?

대뜸 끼어들기엔 타이밍이 너무 안 좋은데.


그때, 백지원 대표가 입을 열었다.


"시나리오 골라 온 사람은 누구야?"


얼어붙어 있던 석두형이 빛의 속도로 날 팔아먹었다.


"권실장입니다!"

"..."


내 표정이 떨떠름해졌다.

그 사이 백지원 대표와 박유현 본부장의 시선이 내게로 향했다.


"권실장이 골라서 추천한 거야?"

"네, 그렇습니다. 대표님."


백지원 대표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 대본, 하은이에게 추천한 이유가 뭐야?"


백 대표의 질문에 직감했다.


'기회가 왔다.'


자.

여기서 잘 말해야 한다 권찬.


짧게 심호흡하고 대답했다.


"작품적으로 이하은 배우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추천했습니다."

"서린비 배역하고?"

"네. 박준서 감독과 만나서 이야기해 봤는데 서린비라는 배역 자체가 이하은 배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백지원 대표가 턱을 쓰다듬었다.


"이하은을 영감삼아 만든 서린비를 이하은이 연기한다?"


쉬지 않고 몰아붙였다.


"이하은 배우 연기 폭이 넓긴 하지만 오컬트 쪽은 필모는 아직 없는 거로 압니다."

"그렇지."

"연기 폭을 넓히는 데 굳이 오컬트일 필요는 없지만, 박준서 감독의 전작들은 흥행도 준수한 편입니다."


백지원 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


"작품성도 챙기고, 흥행도 가져간다?"

"맞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흑의 신부는 이하은 배우에게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백지원 대표가 웃었다.


"의도는 좋은데?"


긍정적인 반응이다.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을 때였다.


"그런데 의도만 좋지 않나?"

"!"

"차라리 그럴 거면 조금 더 급 있는 작품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백지원 대표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설득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나 권 실장?"


백지원 대표의 묘한 표정이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에 꽂혔다.




***



긴장감이 살짝 차올랐다.


'설득력이 떨어진다라...그래.'


확실히 듣고 보니 그랬다.

조금 전 말들은 그럴싸한 핑계에 불과했다.


이하은을 흑의 신부에 꽂아 넣으려는 핑계.


'조금 더 확실한 한방이 필요해.'


그 한방을 다행히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숨겨둔 이 한방이···.

생각하기에 따라서 개소리라는 게 문제지만.


'그런데 여기서 대답 못 하면 끝 아닌가?'


그럴 바에는, 뭐라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 순간 내 입이 움직였다.


"···. 작품 자체를 가져오는 것도 생각 중입니다."


이 한마디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대표님 말씀처럼 흑의 신부는 급이 낮은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저희 백학 쪽으로 가져오는 것도 쉽지 않겠습니까?"


백지원 대표의 눈이 커졌다.


"자체 제작을 하자?"

"투자만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흐음...이유는?"

"시나리오도 괜찮고, 감독도 괜찮은 데 흑의 신부에게 부족한 건 체급입니다."

"그 체급을 백학 쪽에서 키우자?"


대답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백지원 대표의 표정에 흥미가 깃들었다.


그 때, 여태 침묵하던 박유현 본부장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것 같네요 권실장."

"..."

"투자가 들어간 영화가 실패하면 그 리스크는, 어떻게 할 겁니까?"


박 본부장의 날카로운 일침에 차분히 대답했다.


"반대로 흥행한다면 대박이지 않겠습니까?"

"···?"

"실패를 가정하면 리스크가 말도 안 되지만···."


말을 흐린 나는 확신을 담아 말했다.


"성공했을 때를 생각하면 그만큼 얻는 것도 많은 장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내 말에 박유현 본부장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옆에 있던 마석두 팀장은 입을 벌린 채, 경악했고.

백지원 대표는 웃고 있었다.


살짝 달아오른 호흡을 정리하며 생각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망상에 가까운 헛소리가 회의실 분위기는 확실히 가져왔다.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나야 흑의 신부가 흥행할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백학 쪽에서 뭘 믿고, 흑의 신부에 투자한단 말인가.


조금 더 확실한 쐐기를 박기 위해, 입을 열려는 순간이었다.


백지원 대표가 그런 나보다 먼저 말을 꺼냈다.


"권실장이 맡고 있는 서태준 배우도 합류시켰다던데 맞아?"

"네, 그렇습니다 대표님."

"권 실장이 담당하고 있는 배우 두 명을 꽂아 넣은 거네?"

"···. 일단은 그렇습니다."


백지원 대표의 몸이 앞으로 쏠렸다.


"확신이 있나 봐?"

"..."

"담당 배우 두 명 한 작품에 몰아넣고, 자체 제작 이야기까지 꺼낼 정도로 이 작품 흥행 확신하는 것 같은데?"


내 두 눈이 살짝 커졌다.


흥행할 것 같냐고?

당연하다.

난 미래 문자를 통해 흑의 신부가 성공하는 작품이란 걸 봤으니까!


그 생각을 가감 없이 말했다.


"네, 현재로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

"대충 예상하는 사이즈가 있을 거 아니야? 그걸 좀 듣고 싶은데."


거침없이 대답하려 했다.


"50···."

"?"

"···."


벌어졌던 입이 다시 다물어졌다.


'잠깐, 흑의 신부가 고작 500만?'


이건 이하은이 합류하기 이전 이야기다.

그런데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가 작품 주연으로 합류한 상황이다.


그런 흑의 신부가 고작 500만에서 그칠까?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과 함께 내 입이 다시 움직였다.


"1000만."


그래.

사고를 칠 거면 제대로 쳐야지.


"예상이긴 하지만···. 네. 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의실 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모두가 입을 다문 채, 날 바라봤다.


그 숨막힐 듯한 시선을 뻔뻔함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버텨냈다.


'그래도...나쁘지 않네.'


조금 전, 내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한방이었던 모양이다.

백지원 대표의 입가에 진한 미소가 떠올랐으니까!


그 때 석두형이 소리쳤다.


"야,야...권실장!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천만이 뭐야! 천만이...!"


석두형의 타박이 시작되려던 순간, 백 대표의 시선이 박유현 본부장에게 향했다.


"박 본."

"네, 대표님."

"푸른 소나무 제작사 쪽하고 전화 연결해 봐."

"!"


박유현 본부장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동시에 내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대표님. 설마..."


백대표가 살포시 웃었다.

입을 뻐끔거리던 박유현 본부장이 한숨을 퍽, 내쉬었다.


"박 사장한테 연락 넣어놓겠습니다."

"응. 가능하면 우리 회사로 불러."

"예."

"그리고···."


말을 흐린 백 대표가 날 바라보며 웃었다.

그 묘한 미소가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그만 나가봐. 내일쯤 결과 나올 테니까."


조금 전 내 헛소리가, 아주 그럴싸했다고.


작가의말

비트위나 님 소중한 후원 감사합니다!

미고(Migo) 님 소중한 후원 감사합니다!

un**** 님 소중한 후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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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은. +58 24.07.01 33,337 946 15쪽
36 이하은. +88 24.06.30 34,731 1,020 14쪽
35 고민. +70 24.06.29 34,462 966 15쪽
34 고민. +45 24.06.28 35,709 885 16쪽
33 기분 좋은 헛웃음. +39 24.06.27 36,542 938 15쪽
32 기분 좋은 헛웃음. +39 24.06.26 37,057 886 16쪽
31 기분 좋은 헛웃음. +58 24.06.25 37,781 942 16쪽
30 폭풍. +34 24.06.24 37,989 880 17쪽
29 폭풍. +67 24.06.23 37,917 903 14쪽
28 이 구역. +70 24.06.22 37,555 968 18쪽
27 오버랩. +30 24.06.21 38,331 748 16쪽
26 오버랩. +34 24.06.20 38,319 766 14쪽
25 오버랩. +27 24.06.19 39,126 801 15쪽
24 오버랩. +31 24.06.18 40,368 77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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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나비효과. +24 24.06.16 39,821 810 14쪽
21 다 주세요. +30 24.06.15 40,428 845 14쪽
20 다 주세요. +37 24.06.14 40,643 791 14쪽
19 다 주세요. +25 24.06.13 42,255 761 13쪽
18 그 친구 어때? +22 24.06.12 41,467 784 14쪽
17 그 친구 어때? +22 24.06.11 43,157 721 13쪽
16 운수 좋은 날. +33 24.06.10 42,770 730 15쪽
15 주말. +24 24.06.09 44,333 728 15쪽
14 주말. +34 24.06.08 44,706 716 14쪽
13 위기가 기회로. +27 24.06.07 45,612 720 15쪽
12 위기가 기회로. +31 24.06.06 44,926 694 12쪽
11 위기가 기회로. +52 24.06.05 46,358 7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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