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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 님의 서재입니다.

테르센트 연대기 ~ 회색빛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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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
작품등록일 :
2015.04.20 11:52
최근연재일 :
2016.02.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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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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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6화. 케를 수비전 - 흙벽 위의 아가씨

DUMMY

케를로 돌아오는 내내 쿠안은 병력의 운용은 아론에게 맡기고 수레위에서 상처치료에 전념했다. 치명상은 없었지만, 워낙에 잔부상이 많은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에게는 분명 휴식이 필요했다.


"쿠안님께서 다치신 것은 제 책임입니다. 부디 쿠안님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쿠안에게는 그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다만 아델베르트가 사적인 병문안을 한번도 오지 않은 것이 여러가지 의미로 신경쓰였는데, 그의 곁을 계속해서 지키고 있는 팽 때문에 개인적인 호출을 할수도 없었다.


"쿠안님, 서쪽 루트의 카자라스 백작이 이끄는 4군단은 어떻게 되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붕대를 갈아주던 팽이 묻자 다른 생각에 여념하고 있던 쿠안은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지금쯤 케를에 왔겠지요."라고 대답했다.


"케를에는 지금 남은 병력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팽이 깜짝 놀라서 붕대를 떨어뜨리는 것을 쿠안이 재빨리 낚아챈 다음 다시 팽의 손에 쥐여주었다.


"아멜리아가 3천정도의 병력을 데리고 지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루이가 성벽이나 뭐 그거 비슷한 것을 만들어 두었을테고요."


"아무리 성벽이 있다해도, 적의 수는 5만이나 되지 않습니까?"


"괜찮습니다. 아멜리아는 공성전과 수성전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깐요."


팽이 전혀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쿠안은 별거 아니라는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했다.


"아멜리아를 상대로 성을 떨어뜨리려면 그 정도 병력차로는 안될겁니다."




아무리 책으로만 전략을 배운 카자라스라지만, 공성의 기초는 알고 있었다. 레티치아 역시 상황에 따라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었다.


"성은 세시간이면 떨어질걸세!"


카자라스 백작은 자신만만하게 선언했다. 비록 공성병기는 없다하여도 전략적으로 그들의 공략법은 틀리지 않았다. 급한대로 엮은 나무 사다리라든가, 밧줄 끝에 갈고리를 걸어 성벽으로 던진다든가, 흙벽을 쌓아 성벽으로 올라갈 길을 만든다든가 하는 모든 공성법은 분명 효과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그 때마다 완벽한 타이밍으로 적의 작전을 끊어놓을 정도로 적의 전략을 읽고 있었다.


나무 사다리는 올라오는 길을 고의적으로 확보시킨다음 올라오는 족족히 날려버렸고, 밧줄은 도끼로 모조리 찍어버려서 헛수고로 만들어버렸다. 흙벽을 쌓아 교두보를 만들고 병력을 올려보낼 때가 되서야 슬슬 레티치아는 하루만에 성을 떨어뜨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애시당초 성벽이 나타난 것부터가 완전히 틀어져 있었다. 수백년 전, 성의 공략이 재래식 투석기 정도에 의지하던 수준이었을 때는 농성측은 10배의 병력을 상대로도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학적인 병기, 마도 기계등의 발명이 공성전의 메카니즘을 바꿔놓았다. 케를의 성벽이라 하는 것은 겨우 벽돌만 쌓여있는 허술하기 그지없는 돌벽이니 미리 공성차 한대만 준비했다면 반나절은 커녕 한시간이면 병력이 이동할 길을 뚫을 수 있었을 것이었다.


아니, 성벽을 공략할 만한 궁수대를 충분히 준비했다면, 사다리만 걸어도 적들이 제대로 방어할 리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카자라스 백작이 염두한 것은 오직 평원지역에서의 교전 뿐이었다.




날아오는 화살속에서도 어떻게든 포대에 흙을 담아 성벽 아래에 쌓아서 올라갈만한 길을 만든 카자라스 백작은 지체없이 성벽을 점령하려 했다. 불안전한 흙을 밟고 올라가기 위해 갑옷을 벗고 오르는 병사들은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며 앞다투어 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 역시 좋은 판단이 아니었다. 성벽의 가장 앞에 선 작은 체구의 긴 머리의 여성은 가벼운 천갑옷만 입고, 봉을 빗겨든 채로 적을 맞이 할 준비를 끝내고 있었다.


이 작은 여자아이를 처음 발견한 병사는 주저없이 거칠게 검을 내리쳤다. 이 검의 위력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지만, 아멜리아는 아무렇지도 않게 몸을 회전하여 검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봉을 크게 휘둘러 적의 오금을 후려쳤다.


예상치 못한 타격에 병사가 무릎을 꿇자 그녀는 봉의 반대부분을 올려쳐서 정확히 턱을 아래에서부터 날려버렸다. 이 가벼운 교전에 적들은 그대로 돌진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하는 그녀의 움직임은 누가 봐도 보통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녀석, 멍청하게 생겼지만... 정말 강했어!"


"이 쬐끄만 꼬맹이가...!"


"덮쳐라! 한번에 공격해라!"


하지만 이번에는 적이 움직이기도 전에 아멜리아가 먼저 나섰다. 그녀의 찌르기에 한 병사가 인중을 찔려 날아가버렸다. 연합군 병사 둘이 창을 휘둘렀지만 아멜리아는 봉을 빠르게 회전시켜 두 창을 막아내고 더욱 가속하여 적들의 안면을 후려쳐서 성벽 아래로 날려버렸다.


거기에 아멜리아의 뒤에는 농성을 전문으로 하는 쿠안의 병사들이 각자의 병장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백작님, 저 녀석들 정말로 강한뎁쇼. 차라리 다른 쪽을 공략하는 것이..."


"레티치아, 그래봐야 겨우 몇 백명 아닌가! 계속 들이치다보면 언젠가는 뚫릴 것일세! 저쪽이 가장 낮은 성벽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겐가? 자네는 정말 어리석기 그지않구만!"


"하지만..."


"내 근위병은 어딨나! 즉시 출격해서 저 계집애를 날려버리고 케를을 점령해라!"


5만명 중에서도 특히 무예에 강한 자들을 모아 만든 근위대가 갑옷을 벗고 화살을 맞아가며 성벽을 오르는 것을 보고 레티치아는 슬슬 패배의 수습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멜리아가 지친 기색도 없이 봉을 휘둘러대고, 쿠안 부대에서도 유명한 "아멜리아 공성병대"가 그녀의 뒤에서 적을 밀어내면, 발밑이 불안한 흙더미에서 전투를 벌이던 병사들은 성벽에 발도 못대고 굴러 떨어져갔다. 평지에서라면 아멜리아와 그녀의 부하들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이렇게 버틸 수 없겠지만, 적의 공격 루트는 한정되었다.


이 지독한 지형의 우위는 그들을 마치 악귀와 같이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해가 진 후에도 횃불을 밝히고 전투를 속행하였지만 아멜리아와 병사들은 지친 기색이 없었다. 도리어 중간에 맥주를 들고 마셔가며 보란 듯이 깔깔 거리자, 공격하는 병사들 쪽에서도 질려버렸다.


"뭐가 저렇게 강하단 말인가!"


카자라스 백작이 탄식할 때 즈음에 북쪽을 공략하던 병사들에게서 급보가 전해졌다.


"적의 본대가 근접하고 있습니다! 선두 깃발은 아론 보나파치오입니다!"


입만 뻥긋거리는 자신의 주인을 위해 레치티아가 은근히 조언했다.


"백작님, 물러설 때인 듯 합니다요. 여기에서 병력을 온존시켰다가 본대가 온 후에 싸우는 것이 우리 연합군의 승리를 위해 해야할 일 같습니다요."


카자라스 백작은 결국 이를 악물고 포위를 풀고 퇴각하라 지시했고, 성벽위에서 이 광경을 바라보던 아멜리아는 손을 흔들어 배웅함으로써 도발의 끝을 장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에게는 "5만을 홀로 상대한 장군"이라는 호칭이 붙었지만 그녀는 그리 기뻐하지 않았다.


"싸우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라구요! 위험부담금을 요구합니다!"


돌아오자마자 쿠안을 보고 아멜리아가 외치자 쿠안은 그녀의 머리를 주먹으로 꾹꾹 눌러주었고, 아멜리아는 즐거운 듯이 재잘거렸다.


"아파요! 키가 줄어들면 전 시집도 못 간다니깐요! 성장기의 소녀의 성장판을 막는 남자는 최악이라니깐요!"




연합군이 케를 앞 평야로 재집결한 것은 그로부터 6일이 지난 후였다. 병력의 타격보다도 정신적인 타격이 큰 카자라스 백작의 4군단이야 어쨌든, 메이야의 2군단은 겨우 500명을 상대로 이기기는 커녕 상장을 잃었고, 베버 바우몰 백작의 3군단과 만수아 루헤쉬 백작의 5군단은 도망친 병사들을 수습한 후에도 1만이 되지 못했으니, 상당한 전력이 깎여나간 셈이었다.


냉정한 페드루크 공작조차도 임시 사령부 막사에 모인 지휘관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대패였다.


하지만 분위기가 어두워지기도 전에 우뢰와 같은 일갈이터져나갔다.


"어째서 두려워하십니까!"


소리의 주인공은 페드루크 공작의 곁으로 걸어나와서 모두를 비웃듯이 바라보았다.


"무얼 두려워 하고 있는 겁니까? 설마 쿠안, 그 레프그루츠의 종놈에게 겁먹은 것입니까?"


그는 거대한 40대의 남자로, 강철갑옷 아래의 우락부락한 근육이 언뜻언뜻 보이는 전사였다. 강철투구 아래의 눈을 굶주린 늑대처럼 빛내며 영주들을 바라보는 그는 녹색빛이 나는 기이한 검을 들고 있었다.


"바카무드 공, 쿠안을 얕보면 안되오. 그는 엄청난 전략가인 것이 드러나지 않았소."


카자라스 백작이 기세에 눌린 목소리로 말하자 바카무드는 코웃음을 쳤다.


"전략가? 그런 것은 전쟁에 필요하지 않소. 전쟁에 필요한 것은 오직 힘 뿐이오. 진 것은 약한 자들의 변명일 뿐이지!"


"그건 그렇지 않소. 쿠안은.... 쿠안은 전략가일 뿐만 아니라 강하오."


한 쪽 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 프래도르가 이를 깨물며 발언하자 바카무드는 노골적으로 욕을 퍼부으며 외쳤다.


"패장의 변명이란 추하기 그지없군! 프래도르, 겨우 쿠안에게 진 주제에 어디서 고개를 내미느냐!"


"내가 비록 쿠안에게는 졌지만, 비겁한 속임수가 있었을 뿐이다. 정정당당한 승부였다면 내가 패할 것 같은가!"


"속임수라고! 다시 말하지, 프래도르. 속임수 따위는 힘으로 깨부시면 된다. 네가 진 것은 힘이 모자라서일 뿐이다!"


"기사를 모욕하다니!"


프래도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검을 뽑아들었다. 메이야는 다급하게 끼어들어 그들을 말리려 했지만, 페드루크 공작은 조용히 손을 들어 메이야를 말리고 결투를 용인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회의장 안의 결투에 영주들은 모두 겁먹은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바카무드는 장검을 바닥에 쾅, 하고 꽂아버린 다음, "부상자를 상대로 전력을 다할 수는 없지. 맨손으로 상대해주겠다."라며 손을 까딱이며 도발했다.


"다친 것은 왼팔이다. 나의 검은 한손 검이니 한치의 영향도 없으니 창을 들어라, 바카무트."


"나에게 창을 들라고? 그래서야 공평하지 않지. 맨손으로도 부족하다면 내가 한팔을 묶고 싸워야 공평한건가?"


"뭐라고?!"


"네가 얼마나 약한지 보여주지. 덤벼라, 꼬리내린 개여."


프래도르는 그의 모욕을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섬광같은 그의 속도에 이어지는 것은 화려하게 흩어지는 레이피어의 난무여야겠지만, 검은 공중에서 멈춰버렸다. 영주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큭... 이... 이럴수가..."


프래도르는 오른손에 힘을 주었지만 검은 움직이지 않았다. 바카무드는 그 빠른 검을 왼손으로 잡아버린 것이다. 강철 건틀렛을 끼었다고 하지만, 프래도르의 검은 눈으로 시인하고 잡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기교는 쓸데없이 많군. 하지만 약해, 아주 약하군."


프래도르는 검을 빼기위해 잡아당겼다. 바카무드는 손을 놓아버리고, 프래도르의 자세가 무너진 틈을 노려 빠르게 접근했다. 아까의 프래도르의 돌진만큼이나 빠른 접근 후에 주먹을 내질렀다.


아무런 속임수도 없는 정권이었지만 프래도르는 피하지 못했다. 안면에 직격한 충격으로 그는 공중에 떠서 거의 한바퀴를 돌아 지면에 엎어져버렸다.


"저럴수가..."


"프래도르 경을 저렇게까지..."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무시하고 바카무드는 페드루크 공작앞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염려하실 것 없습니다. 나의 주인이시여. 저를 앞세워 주신다면 제가 쿠안의 목을 가져오겠습니다."


페드루크 공작은 훗, 하고 웃고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역시 내가 믿을 것은 너 뿐이로구나. 바카무드."


그런 페드루크 공작 뒤로 리프베아체가 나타나자 영주들의 감탄사가 이어졌다. 흰 무녀복을 입고, 하얀 금색 테의 팔찌를 차고 있는 그녀는 몽환적인 목소리로 모두에게 전했다.


"오늘 새벽, 승리의 계시가 있었습니다. 패배에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수도로 입성하게 될 것입니다."


바카무드의 강렬한 인상, 리프베아체의 이 연출에 전투의지를 잃었던 영주들은 단번에 반전되었다. 그들은 환호하며 여신의 이름을 외쳤고,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패배 수습회의는 마치 승전직후인 것처럼 밝은 분위기로 이어졌다.




회의가 끝나고 모두가 승리를 노래하며 각자의 막사로 돌아갈 때, 아퀼리노가 정말 궁금한 듯이 리프베아체에게 물었다.


"저기, 정말 그런 꿈을 꾸신건가요?"


"아니."


"그럼, 방금 그건... 거짓말인가요?"


아퀼리노는 놀란 눈을 꿈뻑이며 묻자 리프베아체는 검지손가락을 까딱까딱 흔들며 수정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줘."


"그럼 사기잖아욧!"


"그리고 정말 이기긴 할거야."


"정말요...?"


"우리가 이길지는 모르겠지만."


"전 제법 자주 리프베아체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잘 모르겠어요."


아퀼리노는 슬픈 얼굴로 중얼거렸지만 그녀는 신경쓰지 않고 후후, 웃었다.


"괜찮아. 다 잘 될거야."


작가의말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케를이 성벽이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라빈 그라나드와 하루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수도군이 지키는 케를을 공격할 배짱이 있는 세력은 흔치 않았습니다. 레프그루츠 정권이 들어온 이후에는 다른 이유로 케를에 성벽을 짓지 않았습니다. 반란군의 온상이 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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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화. 승리, 그리고 승리 -3 16.02.02 150 2 13쪽
46 45화. 승리, 그리고 승리 -2 16.02.02 131 0 27쪽
45 44화. 승리, 그리고 승리 -1 16.01.30 131 0 8쪽
44 43화. 험멜의 뒤를 쫓아 -3 15.11.17 151 0 26쪽
43 42화. 험멜의 뒤를 쫓아 -2 15.11.09 133 1 13쪽
42 41화. 험멜의 뒤를 쫓아 -1 15.10.30 108 1 15쪽
41 40화. 옛 연인 -3 15.09.30 120 1 15쪽
40 39화. 옛 연인 -2 15.09.21 149 1 12쪽
39 38화. 옛 연인 -1 15.09.18 124 0 8쪽
38 37화. 의도된 급변 15.08.31 170 0 15쪽
» 36화. 케를 수비전 - 흙벽 위의 아가씨 15.08.10 193 0 13쪽
36 35화. 케를 수비전 - 세번째 전술 15.08.06 166 2 16쪽
35 34화. 케를 수비전 - 데이멋 성의 사투(2) 15.08.05 157 2 15쪽
34 33화. 케를 수비전 - 데이멋 성의 사투(1) 15.08.05 143 1 10쪽
33 32화. 케를 수비전 - 두번째 전술 15.07.30 132 1 19쪽
32 31화. 케를 수비전 - 첫번째 전술 15.07.30 305 1 9쪽
31 30화. 케를 수비전 - 작전회의 15.07.28 188 2 9쪽
30 29화. 약속을 지키는 것 15.07.26 168 1 16쪽
29 28화. 예지는 진실을 담고 있는가 15.07.06 202 1 28쪽
28 27화. 쿠안은 새로운 검을 얻고 15.07.01 171 1 8쪽
27 26화. 충성의 저울질 15.06.26 241 1 7쪽
26 25화. 잡담 15.06.19 169 1 6쪽
25 24화. 패배를 앞두고 -3 15.06.15 204 1 16쪽
24 23화. 패배를 앞두고 -2 15.06.12 373 1 16쪽
23 22화. 리프베아체의 반란 15.05.27 225 1 6쪽
22 21화. 승리는 거두었으나 15.05.25 201 1 22쪽
21 20화. 패배를 앞두고 -1 15.05.20 230 1 8쪽
20 19화. 라즈나 일가의 젊은 당주 15.05.18 212 1 10쪽
19 18화. 사투의 끝 15.05.13 202 1 18쪽
18 17화. 사투- 후편 15.05.11 192 1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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