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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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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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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36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2.20 23:39
조회
387
추천
5
글자
13쪽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5)

DUMMY

노림수가 빗나간 윤성은 한껏 오만함을 뽐내면서 웃어대는 스테판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고, 어떻게 하면 저 오만한 날갯짓을 멈추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이런 윤성의 행동은 그에게 큰 화를 불러왔다.


“드디어 잡았다!”


자신을 번번이 가로막고 있는 로그와 싸우는 와중에도 윤성을 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릭은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다가 윤성의 신경이 온통 스테판에게 쏠려있던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꼬리 촉수를 사용하여 윤성을 제압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하하! 어떠냐?! 감히 날 무시하고 있더라니···. 꼴좋구나!”


꼬리 촉수 다섯 개로 각각 윤성의 팔과 다리. 그리고 얼굴을 붙잡은 릭은 스테판처럼 의기양양한 웃음을 토해냈다.


‘젠장···. 실수했군.’


윤성은 스테판을 너무 신경 쓰느라 릭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였던 자신을 스스로 꾸짖었다. 하지만 윤성은 릭에게 붙잡힌 것이 그렇게 위기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훈련소에서 싸울 때도 릭의 촉수에 붙잡힌 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쉽게 헤쳐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릭의 촉수에 붙잡힌 윤성이 걱정하는 것은 오직 두 가지뿐이었다. 하나는 릭의 촉수를 얼릴 정도의 냉기를 뿜으려면 어느 정도는 분노와 증오를 키워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광기의 짐승이 다시금 자신을 꾀어내려고 들 것이라는 점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릭의 촉수에서 나는 지독한 악취 때문에 질식할 것만 같다는 불쾌감뿐이었다.


“저따위 똥개가 날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고 여겼나? 하하하!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넌 크게 착각한 거야!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고!”


사실 릭의 말이 어느 정도 맞는 부분도 있었다. 윤성은 로그의 능력이라면 릭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서 릭에 대한 경계가 느슨했었다. 물론 로그의 능력이 괴물이 된 릭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스테판이 뿌려놓은 녹색 액체들이 아직도 부글부글 끓으면서 자신들에게 닿는 모든 것을 녹여버리겠다는 존재감을 뿜어대고 있었기에 로그의 행동반경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에는 릭에게 조금의 틈을 내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자신이 내준 그 조금의 틈을 이용해서 릭이 윤성을 붙잡은 것에 로그는 화가 났는지, 주변의 공기가 떨릴 정도로 으르렁거리면서 자신의 촉수를 모조리 뽑아내어 그것들을 하나로 엮어서 거대한 검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크아아!”


그리고 통로를 벗어나 세턴 시티 역의 바깥까지 울릴 정도로 포효를 외치면서 릭에게 뛰쳐 가기 시작했다.


“방해하지 마라!”


윤성을 구하기 위해서 뛰쳐나가는 로그에게 녹색 액체를 뿜으면서 스테판이 방해를 하려 했지만, 로그는 대검을 회전시키며 일으킨 바람으로 녹색 액체들을 날려버리면서 릭과 거리를 좁혔다. 그리고 자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윤성을 결박하고 있는 릭의 꼬리 촉수를 향해서 대검을 휘두르려 했다.


하지만 로그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뭔가가 로그의 대검을 붙잡고 놔주지 않고 있었다. 윤성을 풀어줘야만 하는 자신의 무기가 움직이지 않자, 당황하기 시작한 로그는 대검을 붙잡고 있는 것의 정체를 파악했다.


그것은 잘 보이지도 않는 아주 얇은 실이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수히 많은 실이 로그의 대검과 통로의 벽에 달라붙은 채로 로그가 마음껏 대검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네놈도 아주 재주가 좋구나. 촉수를 이용해서 그런 무기까지 만들어 낼 줄이야. 너 역시 그분의 설계를 어느 정도는 뛰어넘었군···.”


감탄하는 말을 내뱉으면서도 스테판은 자신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실들을 계속해서 로그에게 던져대면서 점점 더 로그에게서 자유를 앗아가기 시작했다.


“···이건 저 녀석을 위해서 남겨놓은 비밀 병기였는데.”


다소 아쉽다는 듯이 혀를 차면서 윤성을 힐끗 쳐다본 스테판은 곧바로 기괴하게 얼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뭐. 저놈이 붙잡혀있는 상황이니···. 됐다고 할까?”


그리고 스테판은 선심을 쓰는 것처럼 릭을 칭찬했다.


“잘했다. 네가 제대로 밥값을 했구나.”

“가, 감사합니다.”


스테판에게 칭찬을 들은 릭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칭찬해준 냉혹한 아버지에 대한 감동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는 너무 추워서 목소리가 떨리고 있는 것이었다. 로그가 요상한 실들 때문에 자유를 잃자, 화가 난 윤성의 냉기가 점점 커지고 강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아버지. 더 이상은 버티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뭐? 쯧! 저리도 참을성이 없어서야···.”


자신이 기껏 칭찬을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나약함이 느껴지는 발언을 내뱉는 자기 아들이 한심하게만 느껴진 스테판은 짜증을 내면서 릭이 붙잡아두고 있는 윤성을 향해 녹색 액체를 발사했다.


이에 윤성은 자신의 냉기를 조절하여 자신의 몸에 닿기도 전에 녹색 액체를 얼려버렸고, 자연스럽게 그를 붙잡고 있는 릭의 촉수 또한 새파랗게 변색하면서 얼어붙기 시작했다.


“아, 아버지···. 도, 도와주세요.”


촉수를 통해서 느껴지는 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릭은 스테판에게 뭔가를 해달라는 듯이 자신만이 부를 수 있는 그 호칭을 다시금 입 밖으로 꺼냈다. 하지만 스테판은 릭에겐 결코 신경 쓰지 않으면서, 오로지 자신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윤성이 흥미롭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대단한데···. 확실히 그분이 주신 능력을 초월했군···.”


자신의 날개가 가진 능력을 신뢰하는 것인지, 스테판은 윤성과 눈을 맞출 수 있을 정도까지 바닥으로 내려오면서 말을 이었다.


“솔직히 대단하구나. 네가 그분의 뜻을 거스르지만 않았다면, 그분의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사랑받는 녀석이 되었을 거야. 하지만···.”


윤성은 드디어 자신의 냉기가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내려온 스테판을 노리고, 분노와 증오를 집어삼켜 더욱 거대하고 강해진 냉기를 뿜어댔지만, 스테판은 그런 윤성에게 코웃음을 치면서 자신의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분의 숭고한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녀석은 그저 쓰레기일 뿐이지.”


윤성이 내뿜는 냉기가 스테판의 날개에서 나오는 가루 벌레들만 얼리고, 전혀 스테판에게 닿지를 못하자. 윤성은 더욱 강한 분노와 증오를 불태우면서 자신이 내뿜는 냉기의 강도를 더 올리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스테판을 공격하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있던 윤성은 자신의 그림자를 두르면서 점점 자신을 침식하고 있는 광기의 괴물에 대한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고, 자신에 대한 경계가 약해진 것을 알게 된 광기의 괴물은 조금씩 윤성의 몸에 스며들면서 다시금 세상에 뛰쳐나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하늘만 올려다보고, 발밑을 등한시하다 보면 큰 피해를 보기 마련이다. ···바로 지금의 너처럼 말이야! 샤하하!”


악착같이 자신을 얼려버리기 위해서 냉기를 뿜어대고 있는 윤성을 향해 조롱하는 말을 건넨 스테판은 다시금 미친듯한 웃음소리를 뿌리며 하늘로 올라갔고, 스테판이 자신에게 한 말의 의미를 윤성이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크윽! 뭐, 뭐야?!”


윤성은 자신의 발에서부터 느껴지는 영문모를 통증에 당혹스러웠고, 아직 릭의 촉수가 자신을 결박하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통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의 정체를 쉽사리 파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발끝에서부터 타오르고 있는 고통. 그리고 그 고통과 함께 살점이 녹아내리는 감각이 윤성을 휘감아 오고 있었다. 스테판이 내뿜었던 녹색 액체가 자신의 몸을 녹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으아아악!”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에 윤성은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윤성의 발을 타고 천천히 움직이는 녹색 액체는 그의 몸을 야금야금 집어 먹을 생각인 것 같았다.


‘어, 어째서? 스테판의 공격은 내가 냉기로 막아내고 있었을 텐데?’


자신의 몸이 녹아내리는 고통 속에서도 윤성은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 애쓰면서, 자신이 왜 녹색 액체에 공격당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떠올렸다. 이미 자신의 몸이 녹아내리고는 있었지만, 자신이 이 녹색 액체를 벗어나는 데에 성공한다면 다시금 이런 공격을 허용해서는 안 됐기 때문이었다.


‘스, 스테판의 능력은 뭐든지 녹이는 산성 액을 내뿜는 것만이 아니었어···. 날개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가루 벌레들을 생성해 내는 능력을 지녔지···. 으으윽! 게다가 손에서는 로그의 움직임을 봉쇄할 정도의 강도를 가진 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윤성의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의 부위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면서, 윤성은 도무지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으아아아아아아!”


윤성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통로를 가득 채우자. 다급해진 로그는 대검으로 만든 자신의 촉수들을 풀고, 윤성을 돕기 위해서 자신을 묶어두고 있는 실들을 떨쳐버리려 애썼다.


“헛수고다. 얌전히 있어라! 똥개야!”


스테판의 손에서 나온 실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스스로 움직이면서 로그의 몸을 더욱 에워싸기 시작했고, 로그의 필사적인 발버둥에도 불구하고 그의 몸은 실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고치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으아악! 로··· 로그!”


정신이 혼미해지는 고통 속에서도 윤성은 점점 사라져가는 로그가 걱정되어 그를 바라봤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시각에 들어온 이상한 존재들을 목격했다.


“뭐, 뭐지? 으읔!”


로그의 몸을 고치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실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실의 끝에서 스테판이 뿌려대는 가루 벌레들보다 조금 더 큰 벌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벌레들은 꽁무니에서 실을 뿜어내면서 서로가 교차하듯이 어지럽게 하늘을 날고 있었고, 그들이 움직일 때마다 로그의 몸이 점점 실에 갇혀갔다.


“···벌레들인가?”


이를 악물며 고통을 참아낸 윤성은 스테판을 노려보면서 그의 능력에 대한 자신의 해답을 내놓았고, 이에 스테판은 얼굴을 보호하고 있던 덮개를 열어젖히면서 윤성에게 흉측한 얼굴로 만들어 낸 구역질이 나는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정답이다. 내가 가진 능력의 핵심은 내가 여러 종류의 벌레들을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지. 샤하하!”


스테판은 자신의 능력을 꿰뚫어 본 윤성이 대견스럽게 느껴졌는지, 그를 칭찬하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내 쓰레기 같은 아들보다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구나! 역시 조금이나마 그분의 피를 이은 녀석답다! 샤하하! 나의 하반신이 고작 산성 액을 담아두기 위해서 이렇게 거대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여러 종류의 벌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나의 날개에서 나오는 가루 벌레들이라던가! 저 똥개를 묶어놓는 실을 만드는 벌레들이라던가 말이야!”

“···그리고 산성 액을 이루는 벌레들도 만들어내는 거겠지?”


윤성의 질문에 스테판은 그의 말이 정답이라는 듯이 여섯 개의 손으로 번갈아가면서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정확히 맞췄어. 만점을 주고 싶군. 샤하하!”

“···크으윽! 그렇다면 너의 그 흉측한 하반신은···. 벌레들을 생성하는 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거군. 으아악!”

“그것보다는 정확하게 부화장이라고 해야겠지? 아쉽구먼. 만점에서 한 문제를 틀려버렸군. 샤하하!”


어느샌가 윤성의 반신을 모두 집어삼킨 녹색 액체는 녹아내리는 몸을 회복시키려는 윤성의 능력과 지루하게 보이는 전쟁을 시작했고, 그 전쟁이 벌어지는 토대가 되어있는 윤성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 채로 보는 이들에게 눈살이 찌푸려지게 하는 고통의 비명을 울부짖었다.


그리고 윤성의 고통에 찬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던 스테판은 날개를 접으며 윤성에게 가까이 다가와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속삭였다.


“내 아들에게 듣기론 너는 스컬지가 보유한 회복력을 초월했다고 하더구나.”


그리고 어느새 뽑아 든 자신의 대롱 입으로 녹아내리는 윤성의 몸을 빨아들이면서 쾌락과 희열. 그리고 광기가 가득한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외쳐댔다.


“영원히 자신의 몸이 녹아내리는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질러라! 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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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9) 17.03.01 343 7 11쪽
12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8) 17.02.27 322 5 11쪽
12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7) 17.02.24 410 5 13쪽
12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6) 17.02.22 408 5 12쪽
»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5) 17.02.20 388 5 13쪽
12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4) +1 17.02.18 372 5 13쪽
11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3) +1 17.02.15 448 6 12쪽
11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2) 17.02.13 505 7 12쪽
11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1) 17.02.10 401 6 12쪽
116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0) 17.02.08 515 5 13쪽
11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9) +1 17.02.06 488 5 12쪽
11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8) 17.02.04 409 5 12쪽
11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7) 17.02.01 416 6 12쪽
11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6) +1 17.01.30 472 7 12쪽
11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5) 17.01.28 494 7 15쪽
11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4) 17.01.25 472 7 13쪽
10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3) 17.01.24 432 8 12쪽
10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 +1 17.01.20 548 7 12쪽
10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 17.01.19 585 8 11쪽
10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8) 17.01.16 466 10 15쪽
10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7) 17.01.13 461 7 13쪽
10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6) 17.01.12 545 7 13쪽
10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5) 17.01.09 462 7 12쪽
10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4) 17.01.06 471 7 13쪽
10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3) 17.01.04 545 8 15쪽
10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2) 17.01.02 448 7 12쪽
9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1) 16.12.31 549 8 13쪽
9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0) 16.12.28 536 11 13쪽
9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9) 16.12.26 479 8 12쪽
9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8) 16.12.24 50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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