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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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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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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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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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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7)

DUMMY

윤성의 포효와 함께 영원히 타오를 것만 같았던 불기둥을 단숨에 집어삼킨 냉기의 폭풍은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겠다는 듯이 거세게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냉기의 폭풍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훈련소의 입구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일제히 얼어붙은 듯이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넋을 잃은 채로 그 냉기의 폭풍을, 정확하게는 그 폭풍의 한가운데에 있는 윤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윤성을 바라보면서 넋을 잃은 이유는 제각각이었다. 레이첼과 로그는 윤성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휘몰아치는 냉기의 폭풍과 그것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고 그 냉기의 폭풍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단 한 사람인 릭은 두려움이 점점 커져 나가면서 생성된 공포에 몸을 떨고 있었다.


“설마···. 그때의 괴물로 돌아간 건가···?”


거센 냉기의 폭풍 사이로 윤성의 붉은 눈만이 그 존재를 알리고 있었는데, 그 눈은 방금까지 타오르고 있던 불기둥을 흡수한 것처럼 격렬하게 타오르고 있었고, 그렇게 타오르고 있는 붉은 눈의 모습은 과거에 릭이 보고 공포에 떨었던 바로 그때의 그 눈이었다.


“진정해···. 진정하라고! 이 빌어먹을 몸뚱어리야! 난 이미 그때와는 다른 존재가 됐어···. 떨 것 없어···. 떨 것 없단 말이다!”


과거에 느꼈던 공포 때문에 떨리고 있는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릭은 스스로를 향해서 계속해서 윽박지르면서 격려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래전에 각인되었던 그 공포는 릭의 육체와 정신, 그리고 영혼 깊숙한 곳까지 장악한 상태였고, 어떻게 해서든지 피어오르게 만들려는 의지의 새싹을 무참하게 잘라버리고 있었다.


“이런 빌어먹을! 잘 봐라! 잘 보라고! 난 숨죽여 떨고만 있던 과거와는 다르다! 봐! 이렇게···! 이렇게 내 혀로 저놈을 잡아놓고 있지 않으냔 말이다!”


공포에게서 자신의 육체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 아무 말이나 내뱉어대던 릭은 그제 서야 뭔가 깨달았다는 듯이 비열하게 웃어대면서 중얼거렸다.


“킥킥킥! 그래. 내 굵은 혀로 저놈을 붙잡아두고 있었지? 저 녀석이 다시금 절망에 빠지는 순간을 보기 위해서 힘을 아끼고 있었지만, 지금 내가 모든 힘을 쥐어짠다면···!”


깨달음을 얻은 릭은 드디어 자신을 장악하던 공포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육체를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육체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는 데 성공한 릭은 다급하게 자신의 혀에 온 힘을 집중시켰고, 단숨에 윤성의 몸을 으스러뜨리려 했다.


“산산이 부서져 흩어져라!”


윤성을 향한 분노와 증오, 그리고 의도치 않은 공포가 담긴 외침을 내뱉으면서 릭은 승리라는 쾌감을 얻기를 바랐지만, 아쉽게도 그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자신의 내면에서 다시 한번 광기의 괴물을 받아들인 윤성은 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는 릭의 혀에서 피어오르는 악취에 온 신경과 핏줄이 터져나갈 것처럼 분노했고, 자신의 분노를 타고 휘몰아치는 냉기의 폭풍의 크기를 작게 조종하여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악취의 밧줄에 냉기를 집중시켰다.


그 결과. 릭이 힘을 채 가하기도 전에 그의 혀는 삽시간에 얼어붙어 버렸고, 자신의 혀를 타고 느껴지는 냉기에 릭은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


그리고 릭이 당황해하는 사이에 윤성은 온몸에 힘을 주면서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릭의 혀를 끊어버리려 시도했고, 이에 릭은 부랴부랴 로그를 공격하는 데 사용했던 자신의 꼬리로 윤성을 공격하려 했지만, 그 공격이 채 닿기도 전에 윤성은 얼어붙어 있는 릭의 혀를 산산이 부숴버리면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크르르르···.”


자신을 구속하던 악취의 밧줄에서 풀려난 윤성은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면서 릭을 노려보았다. 불기둥에서 불타고 있는 동안에 그의 손을 잠시 떠났던 칼들은 윤성이 자유를 되찾음과 동시에 다시 그의 손에 들렸고, 그의 몸 주변은 냉기의 폭풍이 불기둥을 소멸시키면서 생성된 수증기들이 그를 숭배하는 것처럼 감싸져 있었다.


양손과 양발로 몸을 지탱하면서 낮은 포복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윤성은 더 이상 사람으로써의 모습이 남아있지 않았고, 한 가닥의 이성마저 날아가 버린 광폭한 짐승의 형상 그 자체였다. 당장은 윤성이 릭을 공격하지 않고 있었지만, 릭은 짐승으로, 아니 정확하게는 한 마리의 괴물로 돌아간 윤성에게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고, 거대한 몸집이 무색할 만큼 눈에 띠게 몸을 떨어대고 있었다.


“하···하하하. 그, 그래. 이제야 싸울 맛이 나겠군. 하하하!”


자신의 의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억지로 강한 말을 내뱉은 릭이었지만, 그의 마음과 영혼 깊숙한 곳에선 윤성에게서 도망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몸부림치고 있었다.


‘괜히 여유를 부렸나? 역시 아버지의 당부대로 빨리 끝을 냈어야 했나?’


자신이 우위를 점했을 때. 그를 죽이지 못한 것이 계속 후회가 되면서 강한 말을 내뱉은 것과는 반대로 릭은 조금씩 윤성에게서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양손에 칼들을 쥐고 그의 분노와 증오를 시각화하고 있는 듯한 냉기의 폭풍을 두르고 있는 괴물이 된 윤성의 모습은 과거 검은 성벽에서 봤었던 모습보다 더욱더 두렵게 느껴지는 형태였다. 그때는 일말의 이성이라도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눈에 초점도 없이 짐승처럼 으르렁거리고 있었고,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강한 살기를 풍겨대고 있었다.


냉기의 폭풍에 붙잡혀 아직도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수증기들은 그런 그의 살기에 물들었는지 새하얗던 몸들이 점차 검게 변해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일단 이곳에서 벗어나는 게···.’


결국 릭은 자신의 공포에 굴복했고, 어떻게든 자신의 눈앞에 있는 저 괴물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릭이 도망칠 곳을 물색하기 위해서 윤성에게서 시선을 잠시 뗀 그 순간. 윤성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고, 곧이어 릭은 자신의 얼굴을 덮고 있는 손가락에서 피가 튀어 오르는 것을 보았다.


“뭐, 뭐야?!”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릭은 재빨리 회복 중인 자신의 혀를 휘둘렀지만, 윤성이 그 공격에 걸려드는 일은 없었다. 윤성은 릭에게서 거리를 벌리지 않은 채로 릭의 거대한 몸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면서 양손에 든 실버리움 칼들로 릭의 살갗을 도려내기 시작했고, 수많은 상처와 그 상처에서 흘러나온 역겨운 악취를 동반한 피들이 그의 몸을 덮어갔다.


“히이이익!”


물론 스컬지 덕분에 그 상처들은 순식간에 회복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릭은 공포에 질린 채로 비명을 지르면서 앞발까지 동원하여 자신의 얼굴을 철저하게 보호했다.


자신의 꼬리를 이용해서 윤성을 공격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얼굴만을 감싸면서 윤성의 공격을 그대로 허용하고 있는 릭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답답함이 느껴지게 만들고 있었다.


릭은 자신의 능력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고 윤성의 공격에 대한 반격은 꿈에도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으며, 그저 자신의 얼굴을 보호하는 데만 급급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릭의 거대한 몸에는 윤성의 공격에 의한 상처와 피가 늘어만 가고 있었지만, 이 육체의 주인인 릭은 그저 거북이처럼 몸을 웅크리면서 두려움에 떨고만 있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온몸이 썰려가고 있는 와중에 릭의 머릿속에서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생각은 ‘어떡하지’라는 의문뿐이었다. 하지만 그 의문의 시발점은 윤성에 대한 극심한 공포였기에 릭이 필사적으로 떠올리려고 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었다.


‘어떡해야 이 녀석에게서 도망칠 수 있지?’


릭의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윤성의 공격이 릭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강하지는 않았다. 전차의 포격에도 버틸 수 있는 거대하고 튼튼한 몸과 작은 상처도 용납하지 않는 스컬지의 회복력 덕분에 유일하게 목숨과 직결되는 머리만 공격당하지 않는다면 릭이 다시금 지옥으로 떨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거대한 고깃덩어리를 베어내면서 윤성이 아무런 대비책을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윤성은 거북이처럼 웅크린 채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릭의 살갗을 베어내면서 릭의 근육과 신경계를 파악해놓고 있었고, 이제 곧 그 틈 사이를 파고들 작정이었다.


윤성은 릭이 얼굴을 보호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앞발의 관절 부분에 칼을 한 자루 꽂아 넣었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과 직결된 머리를 어떻게든 보호하는 것에만 주력하던 릭은 자신의 생명과 직결되는 머리를 가리고 있던 앞발이 힘을 잃고 땅에 떨어지자 의문이 섞인 한 마디를 내뱉었다.


“어라?”


다소 어이가 없다는 듯한 말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찰나에 릭은 자신의 뺨을 뚫고 들어오는 금속이 가져다준 고통에 비명을 질러댔다.


“으아아악!”


극심한 고통에 휩싸인 릭이 비명과 함께 황급히 고개를 돌렸고, 윤성은 그 타이밍에 맞춰서 칼날을 바깥쪽으로 그어버렸다.


거대한 살점이 릭에게서 떨어져 나왔고, 다급해진 릭은 그제 서야 자신의 꼬리를 사용하여 윤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저리 가! 저리 가아아아!”


살고자 하는 생존본능이 발동한 릭은 자신의 의지가 담겨 있지 않은 공격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는데, 오히려 그 덕분인지 릭의 꼬리가 윤성을 재차 가격하는 데에 성공했고, 윤성은 릭에게서 멀리 떨어져 몇 바퀴를 구른 다음에 온몸의 뼈가 뒤틀린 채로 광기가 가득한 웃음을 지으면서 몸을 일으켰다.


자신의 공격이 우연찮게 먹힌 덕분에 드디어 윤성을 떼어놓는 데 성공한 릭은 찢어져 나간 자신의 손과 얼굴을 앞발로 부여잡으면서 자신에게 이 고통을 선사한 공포의 근원을 떨면서 바라보았다. 그리고 뒤틀린 뼈를 빠르게 회복시키면서 자신을 향해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윤성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릭은 무한히 이어지는 것만 같은 공포 속에서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상하다···? 아무리 스컬지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저 회복 속도는 너무 빠른 것 같은데?’


릭은 자신의 의문 때문에 도망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윤성을 향해 꼬리를 전개하며 재차 공격에 나섰다.


‘나도 스컬지 덕분에 상처를 회복시킬 수 있긴 하지만, 이렇게 크게 떨어져 나간 살점을 복구시키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


확실히 릭의 혀는 윤성이 가한 냉기의 영향으로 아직도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저 녀석은 어떻게 그 불기둥 속에서도 몸을 회복시키면서 생존할 수 있었던 거지? 저 녀석에게 주입된 스컬지는 전혀 특별한 게 아닌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릭이 펼치고 있는 공격을 윤성은 피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릭을 향해 걸어가는 데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맞아···! 그 검은 성벽에서도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어. 스컬지가 몸을 회복시킨다고는 해도 수복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 스컬지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큐어도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분의 설계대로라면 저 녀석의 회복력은 이미 한참 전에 고갈됐어야 하는 건데···?’


릭의 꼬리가 가하는 공격에 아무런 의지와 살기가 담겨 있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그 공격은 윤성의 살갗을 찢어내고, 뼈를 분쇄시키고 있었다. 게다가 정통으로 들어간 몇몇 공격은 윤성의 팔이나 다리를 비롯한 신체 부위를 몸에서 떨어져 나가게 만들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윤성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얼굴에 한껏 광기의 미소를 지으면서, 점점 더 속도를 올려 릭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설마?”


자신에게 달려오기 시작하는 윤성을 향해서 다급하게 공격을 퍼붓던 릭은 드디어 자신의 의문에 대한 나름대로 답을 내놓았다.


“그분의··· 창조주가 정해놓은 능력을 초월했다는 말인가···.”

“크하하하하!”


릭이 내놓은 결론에 대한 대답을 해주는 듯이 윤성은 광기를 토해내며 웃어댔다. 릭의 꼬리가 만들어낸 공격 때문에 그의 몸은 걸레 조각 같이 너덜너덜했지만, 윤성은 전혀 고통스럽지 않다는 듯이 오로지 자신의 안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분노와 증오를 받아내야만 하는 상대인 릭에게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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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8) 17.02.27 319 5 11쪽
12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7) 17.02.24 407 5 13쪽
12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6) 17.02.22 403 5 12쪽
12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5) 17.02.20 386 5 13쪽
12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4) +1 17.02.18 369 5 13쪽
11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3) +1 17.02.15 445 6 12쪽
11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2) 17.02.13 501 7 12쪽
11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1) 17.02.10 396 6 12쪽
116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0) 17.02.08 511 5 13쪽
11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9) +1 17.02.06 484 5 12쪽
11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8) 17.02.04 404 5 12쪽
11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7) 17.02.01 409 6 12쪽
11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6) +1 17.01.30 467 7 12쪽
11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5) 17.01.28 493 7 15쪽
11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4) 17.01.25 466 7 13쪽
10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3) 17.01.24 428 8 12쪽
10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 +1 17.01.20 544 7 12쪽
10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 17.01.19 579 8 11쪽
10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8) 17.01.16 462 10 15쪽
»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7) 17.01.13 455 7 13쪽
10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6) 17.01.12 538 7 13쪽
10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5) 17.01.09 459 7 12쪽
10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4) 17.01.06 468 7 13쪽
10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3) 17.01.04 542 8 15쪽
10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2) 17.01.02 444 7 12쪽
9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1) 16.12.31 544 8 13쪽
9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0) 16.12.28 531 11 13쪽
9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9) 16.12.26 477 8 12쪽
9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8) 16.12.24 50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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