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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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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73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2.13 23:10
조회
500
추천
7
글자
12쪽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2)

DUMMY

이제 곧이었는데. 이제 조금만 있으면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왜 자신들에게 이런 악몽이 펼쳐져야만 하는지에 대한 좌절을 느낀 전철 안의 생존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런 운명을 선물한 신을 원망하거나, 신에게 구원을 바라는 기도를 올렸다.


생존자들에게 절망적인 존재로 비치는 두 존재 중의 하나인 릭은 윤성과의 싸움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긴 혀로 전철을 핥으면서 생존자들이 느끼는 공포에 대한 맛을 음미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스테판은 얼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식사예절이 엉망이구나.”

“죄송합니다. 킥킥킥.”


스테판이 자신을 나무라는 말에 진심이 담기지 않았다는 것을 간파한 릭은 그의 말을 따라 혀를 거두긴 했지만, 생존자들을 향한 탐욕스러운 눈빛은 거두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눈빛을 생존자들에게 보내고 있는 것은 스테판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릭처럼 일부러 생존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면서 그들이 자신에게 느끼는 공포의 맛을 즐겼다.


“이 상황을 아주 길게 느끼고만 싶군···. 샤하하.”

“어차피 저희를 방해할 존재는 없습니다. 느긋하게 즐겨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그렇겠지? 여기서 잠시 여흥을 즐긴다고 하더라도. 그분이 우릴 탓하진 않으실 거야.”

“아무렴요. 이 정도의 여흥은 그분도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탐욕스러운 눈빛을 쏟아내면서 자신들이 앞으로 할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한 두 절망의 괴물들은 눈을 부라리면서 자신들에게 차려져 있는 만찬들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두 괴물의 시선에서 보자면 전철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통조림에 들어있는 음식들을 연상케 하고 있었으며, 그 안에서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찾는 것과 그 음식을 탐욕스럽게 먹기 위해서 통조림을 따듯이 전철을 열어젖혀야 한다는 것은 두 괴물에게 잔잔한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두 괴물은 기꺼이 그 과정을 즐길 것이었다.


“···난 저 녀석이 제일 맛있을 것 같군.”

“그럼 전 그 옆에 있는 여자로 정하겠습니다.”


스테판이 자신들을 제일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를 고르자. 릭은 그를 끌어안고 있는 여성을 지목했다. 그러자 스테판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릭에게 질문했다.


“왜 굳이 저 여자를 고르는 거냐?”

“둘이 서로 끌어안고 있는 걸 보자면, 연인 아니면 부부가 아니겠습니까?”


릭은 또다시 기괴하게 얼굴을 찡그리면서 잠시 뜸을 들이더니, 스테판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들려주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눈앞에서 동시에 잡아먹히고 있다면, 서로 어떤 표정들을 지을까 궁금해져서 말이죠. 킥킥킥.”


릭의 대답을 들은 스테판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샤하하! 그거 아주 마음에 드는 생각이구나. 네놈치고는 아주 괜찮은 생각을 꺼냈는데?”


스테판은 릭의 아이디어에 크게 만족하면서 자신들이 만들어 낼 비극의 영화에 대해 구상을 하기 시작했고, 릭은 자신의 거대한 앞발로 자신과 음식들을 가로막고 있는 전철의 문에 손을 댔다.


“으아아악!”

“꺄아아악!”


릭이 자신의 흉측한 손으로 전철 문을 천천히 열어 재끼기 시작하자 생존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비명을 질러댔다. 그리고 릭은 그런 그들의 비명소리가 주는 자극에 흥분이 되는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일부러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전철의 문을 열었다.


“도, 도망쳐! 어서!”


저 괴물들이 자신들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간파한 남자는 자신의 품에 있던 여자를 괴물들에게서 먼 쪽으로 밀쳐버렸다. 하지만 여자는 혼자서는 도망칠 수 없다는 듯이 다시금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다가오려 했다.


“오지 마! 어서 도망쳐! 너라도, 너라도 살아야 해!”


말을 마친 남자는 여자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반대쪽으로 이동하면서 릭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여기다! 이 더럽고, 흉측한 놈아! 난 여기 있다!”


하지만 자신을 희생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려고 한 남자의 희생정신은 그들의 행동을 보고 코웃음을 치고 있던 릭에 의해서 무참하게 박살이 났다.


릭은 여자와 반대쪽으로 움직이는 남자를 주시하면서도 힘겹게 도망치고 있는 여자를 자신의 혀로 간단하게 낚아채 버렸고, 그 상황에 절망한 남자에게도 혀를 휘둘러 두 사람을 동시에 전철 바깥으로 꺼내는데 성공했다.


“눈물겨운 신파극은 아주 잘 봤다. 너무너무 감동적이었어! 하하하!”


자신의 혀에 나란히 붙잡혀있는 커플을 조롱한 릭은 스테판에게 자신의 혀를 정중하게 가져다 댔고, 스테판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릭의 혀에 붙들려있던 남자를 빼갔다.


“너무 더럽지 않냐? 네 침이 잔뜩 묻은 녀석을 나보고 먹으라는 거냐?”

“아···. 죄, 죄송합니다. 그럼 다른 놈으로 가져다 드릴까요?”


두 손가락으로 남자의 머리를 쥐고 있는 스테판은 릭의 침이 질질 떨어지고 있는 남자를 털 듯이 흔들어대면서 말했다.


“뭐. 다음부터는 조심해라. 네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워낙 괜찮은 애피타이저가 될 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 주는 것이니 고맙게 생각해라.”

“네! 명심하겠습니다!”


정신을 잃은 여자를 혀로 감싸 쥔 릭은 스테판의 관대한 처사에 감사하면서 고개를 조아렸다.


“···이제 첫 끼를 시작해 볼까?”


스테판의 손가락에 붙잡혀있는 남자는 머리와 목에서 극심한 고통이 느껴지고 있기에 릭의 혀에 붙잡혀있는 여자처럼 정신을 잃지는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통이 담긴 비명을 내지르는 것 외에 그가 할 수 있는 수단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흉측한 괴물에게 붙잡혀있는 상황에서 그는 너무나 무력했다.


하지만 그런 남자의 감정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스테판은 자신의 손을 움직여 남자에게 붙어있는 릭의 침을 최대한 털어낸 후에 식사할 준비를 시작했다. 릭은 스테판이 이런 형태로 변하고 나서 어떤 식으로 식사할지 무척 궁금했기 때문에 잠자코 스테판을 주시했다. 스테판은 자신의 목을 좌우로 열어서 모기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은 긴 대롱을 꺼낸 후에 남자를 바닥에 짓누르면서 릭에게 명령했다.


“여자를 깨워라. 너의 아이디어대로 서로가 먹히는 과정을 잘 보게 해줘야지.”

“킥킥킥. 알겠습니다.”


비열하고 잔인한 웃음을 흘리면서 릭은 혀끝으로 여자를 간질이면서 그녀를 희롱하면서 깨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 남자는 극심한 분노가 느껴지는 외침을 내뱉었다.


“그만둬어어어!”


하지만 남자의 외침에 릭은 더욱 외설스럽게 혀를 움직여 여자의 몸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이에 남자는 자신에 대한 무력함과 릭을 향한 분노에 눈물을 흘리면서 발광을 해댔지만, 자신의 보잘것없는 힘으로는 스테판의 강력한 힘이 느껴지는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다.


“재밌구나! 아주 재밌어! 샤하하!”


자신의 손아귀에서 꿈틀거리는 남자의 발버둥을 느낀 스테판은 어릴 때 자신이 잡았던 벌레들이 손아귀에서 날뛰던 때를 떠올리면서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즐거워했다.


“으···. 으으···.”


자신의 몸을 희롱하는 릭의 혀가 가져다주는 기분 나쁜 감촉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절규에 결국 여자는 조금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고, 이윽고 자신들이 처한 현실로 돌아온 여자는 비명을 질러댔다.


“꺄악! 데, 데니스!”


여자는 자신의 몸을 희롱하는 릭에 대한 공포보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인 데니스가 스테판의 손아귀에서 힘겹게 반항하고 있는 모습에 비명을 질러댔다.


“이런, 이런. 자신보다 서로를 더 걱정하다니. 보기 드문 커플이로군.”

“날! 날 잡아먹으시오! 안나는 놔주고, 날 잡아먹으라고!”


스테판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데니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거래를 제공했지만, 압도적으로 우위인 상황에 놓여 있는 스테판은 관심 없다는 듯이 냉혹한 목소리로 데니스에게 절망을 선물해 주었다.


“여자가 걱정돼서 못 느끼고 있었나? 넌 이미 잡아먹히고 있어.”


자신을 조롱하는 듯한 스테판의 말을 들은 데니스는 긴급하게 자신의 몸을 살피기 시작했고, 자신의 다리에서 부글부글 움직이고 있는 녹색 액체를 발견하고 절망에 찬 비명을 질러댔다. 왜냐하면, 그 녹색 액체가 닿은 자신의 다리들이 조금씩 녹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악! 안나···! 안나 만은 제발!”


자신의 몸이 녹아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데니스는 안나만은 살려달라고 릭과 스테판에게 애원했다.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자신의 반쪽.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한 여인. 안나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 자신은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었다. 오직 그녀만이 자신의 전부였으니까.


“싫은데?”


데니스의 영혼과 소망이 담긴 애원을 거절하는 릭의 목소리는 아이가 자신의 것을 내주기 싫어하는 투로 느껴졌다. 릭에겐 자신의 혀에 묶여있는 안나를 이용해서 데니스가 자신을 흥분시키게 만드는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장난감이었기에 결코 놔줄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는 슬슬 배를 채워야 할 때였다.


“데니스···. 데니스···. 데니스···.”


안나는 자신의 몸이 점점 릭에게 끌려가는 것을 느끼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단념한 채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이름을 되새겼다. 이 괴물에게 잡아먹혀 자신의 생이 끝나더라도 자신을 사랑해주고,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서.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웠어요···. 데니스.”


모든 것을 포기한 안나는 데니스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을, 삶에 대한 원망만 가득했던 자신을 선택해준 이 남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나와 다시 만나줘요···.”

“안나아아아!”


칼날이 달린 릭의 손가락이 자신의 몸을 감싸려 한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안나는 데니스를 향한 미소를 거두지 않았다. 자신의 생의 마지막이 사랑하는 남자에게는 웃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다.


“누가, 누가 좀 도와주세요!”


자신이 평생 가졌던 소원 중에 이보다 절실한 소원은 없었을 테지만, 데니스는 이 소원을 들어줄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데니스는 필사적으로 소원을 외쳤다. 자신은 어떻게 돼도 좋으니까. 안나만, 오직 안나만이라도 살아남길 바랐다. 하지만 안나는 점점 릭의 손가락 사이로 몸이 사라져가고 있었고, 데니스는 사랑하는 이가 죽는 순간을 목격하고 싶지 않아서 고개를 돌려버렸다.


곧이어 릭의 입에서 분수처럼 피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끄아아악!”


하지만 통로에 울려 퍼지는 비명소리는 안나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끔찍하고, 역겨움이 느껴지는 비명이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데니스가 고개를 드니 릭의 입에서 대량의 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지만, 안나의 것으로 생각되는 시체는 그 추악한 입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을 농락하던 릭은 입을 앞발로 부여잡으면서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뭐, 뭐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던 데니스는 자신을 내리누르고 있던 스테판의 팔이 느슨해진 것을 느끼자마자, 무언가가 자신을 단숨에 낚아채 가는 것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비명이 터져 나왔다.


“으아악!”


자신을 낚아챈 정체 모를 존재는 절망의 괴물들에게서 멀리 자신을 데려다 놓았고, 어리둥절하던 데니스는 자신의 옆에서 정신을 잃고 있는 안나를 발견하자마자 재빨리 그녀에게 기어가 그녀를 자신의 품에 끌어안으면서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네, 네놈들이 여길 어떻게?!”


당황해하는 스테판의 목소리에 데니스는 고개를 들어 자신들을 구해준 존재들을 바라보았다. 한 존재는 어깨에서 촉수들을 펼치며 으르렁거리고 있는 괴물이었고, 그 옆에 있는 다른 존재는 냉기를 두르고 양손에 은색으로 빛나는 칼들을 쥐고 있는 붉은 눈의 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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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8) 17.02.27 319 5 11쪽
12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7) 17.02.24 407 5 13쪽
12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6) 17.02.22 403 5 12쪽
12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5) 17.02.20 386 5 13쪽
12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4) +1 17.02.18 369 5 13쪽
11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3) +1 17.02.15 445 6 12쪽
»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2) 17.02.13 501 7 12쪽
11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1) 17.02.10 396 6 12쪽
116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0) 17.02.08 511 5 13쪽
11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9) +1 17.02.06 484 5 12쪽
11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8) 17.02.04 404 5 12쪽
11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7) 17.02.01 409 6 12쪽
11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6) +1 17.01.30 467 7 12쪽
11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5) 17.01.28 493 7 15쪽
11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4) 17.01.25 466 7 13쪽
10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3) 17.01.24 428 8 12쪽
10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 +1 17.01.20 544 7 12쪽
10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 17.01.19 579 8 11쪽
10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8) 17.01.16 462 10 15쪽
10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7) 17.01.13 454 7 13쪽
10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6) 17.01.12 538 7 13쪽
10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5) 17.01.09 459 7 12쪽
10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4) 17.01.06 468 7 13쪽
10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3) 17.01.04 542 8 15쪽
10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2) 17.01.02 444 7 12쪽
9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1) 16.12.31 544 8 13쪽
9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0) 16.12.28 531 11 13쪽
9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9) 16.12.26 477 8 12쪽
9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8) 16.12.24 50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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