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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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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806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1.25 23:15
조회
466
추천
7
글자
13쪽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4)

DUMMY

하지만 허공으로 흩어졌던 그 눈물들은 비록 잘게 부서지긴 했지만, 아직 현실에 남고 싶었던 것인지 윤성이 일으킨 미약한 냉기에 작은 결정이 되어서 바람에 몸을 싣고 날아가 레이첼의 뺨을 적셨다.


“···차가워.”


무심코 느껴진 차가움에 레이첼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레이첼은 자신도 미처 몰랐다는 듯이 뺨에 흐르고 있는 눈물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내가 울고 있었나? ···대체 왜?”


자신이 눈물을 흘리는 것에 대한 이유는 명확했다. 윤성과 로그가 그녀를 떠나버린 것에 대한 슬픔이 그녀의 마음을 자극했고, 결국에는 그녀가 눈물을 흘리게끔 만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레이첼은 그들이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이 이토록 자신을 슬퍼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어떤 한 가지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헤어지고 싶지 않아.”


레이첼은 떠나간 윤성이 남긴 바람을 맞으면서 중얼거렸다.


“···보고 싶어.”


레이첼은 그가 떠나간 자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다시 그가 보고 싶어···. 흑흑흑.”


레이첼은 자신의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생각보다 더 윤성과 로그는 그녀의 마음에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분명히 그가 자신들의 보금자리에 찾아온 것도 불만이었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상히 해주지 않는 것도 불만이었다. 집에 오면 그에게 말도 걸지 않고 무시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런데 그랬던 자신이 변했다. 어느 날부터인가 자연스럽게 그를 떠올리는 자신이 있었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면서도 그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곤 했다.


이따금씩 괴물의 모습을 보이는 그를 보면서, 분노와 증오를 불태우는 그를 보면서 자신이 그를 변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분노와 증오의 불길을 자신이 꺼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째서 그랬을까?”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그런 소망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연민을 가지게 되었던 그 순간부터였을까? 괴한들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그 순간부터였을까? 그에게 처음 훈련을 받았던 그 순간부터였을까? 아무리 떠올리려고 노력해도 자신이 그에게 가졌던 감정이 변화하고, 이토록 깊어지게 된 이유를 그녀는 전혀 떠올릴 수 없었다. 오로지 지금 그녀가 느끼는 감정은 오직 하나였다.


“···돌아와 줘요. ···제발. 흑흑흑.”


그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뿐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이런 마음을 눈치 챈 비올라는 말없이 슬픔의 결정을 쏟아내고 있는 자신의 딸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아주었다.


한편, 윤성과 로그가 떠난 자리에서 울고 있는 레이첼을 바라보고 있는 돌프는 착잡한 마음을 거둘 수가 없었다. 자신의 결정이 옳다고 여겼기에 후회는 없었지만, 자신의 애제자라고 할 수 있는 레이첼이 그들이 떠난 사실에 저렇게까지 슬퍼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옳은 결정을 한 것이길 바라네.”


돌프와 설전을 벌였던 그레이는 돌프를 지나치면서 속삭이듯이 중얼거렸고, 슬퍼하고 있는 레이첼에게 다가갔다.


‘옳은 결정? 저 노인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그런 괴물들과 함께해서는 이 여정을 성공시킬 수 없어!’


돌프는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윤성과 로그에 대한 혐오감이 가장 강하게 일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극도로 혐오하는 피와 살육을 손쉽게 일으키는 존재들. 자신들이 막지 못했던 괴물을 죽일 수 있는 존재들. 그런 존재들이 가진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 분명했다.


‘사람인 우리가 괴물들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어···.’


그들을 괴물로 치부하면서 돌프는 자신의 결정에 대한 생각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갔다.


‘그 스스로도 자신이 있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


물론 돌프도 그를 습격해오는 괴물들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비록 윤성이 말했던 것처럼 그렇게 세부적으로 까진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옳은 결정을 한 거야···. 나는 틀리지 않았어!’


원초적으로 윤성과 로그에게 느꼈던 공포와 혐오감을 애써 부정하면서 돌프는 자신의 친구들에게까지 위로를 받고 있는 레이첼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그들을 몰아낸 가장 큰 이유를 들려주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떠난 것이 슬픈가?”


눈물을 흘리던 레이첼은 자신에게 이런 슬픔을 제공한 당사자인 돌프의 목소리에 즉각 반응하면서 몸을 일으켜 그의 멱살을 잡아채 자동적으로 이가 갈릴 정도의 분노를 담아내어 말했다.


“왜 그들이 떠나야만 하죠?!”


레이첼은 자신의 질문에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돌프를 몰아세웠다.


“대답해 보세요! 그들이 우리와 다르다는 게 그렇게 두려우셨나요?! 그들이 우리들에게 어떤 위험이 될 거라고 장담을 하신 거죠?! 왜요?!”


돌프는 윤성과 로그가 떠난 사실 때문에 자신에게 처음으로 반항하는 레이첼의 모습에 잠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내심 그녀를 이렇게 행동하게 만든 윤성을 향한 묘한 질투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드러난 당혹감과 질투심을 감춘 돌프는 자신의 멱살을 잡고 있는 레이첼의 손을 뿌리치면서 단호한 목소리로 그 이유를 들려주었다.


“···한 번이라도 광기에 빠진 자는 대단히 위험하다.”


그리고 돌프의 대답을 들은 레이첼은 더 이상은 반발하지 못한 채. 그저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기 시작했다.


광기.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그들이 자신을 떠나게 만들다니. 레이첼은 도무지 돌프의 대답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물론 릭과 싸우는 과정에서 윤성이 광기에 휩싸인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그 광기를 뿌리쳤고, 자신의 복수보다 누군가를 지키는 것을 우선시했다.


한 번 그런 경험을 한 윤성은 다시는 광기의 영역에 온전히 몸을 맡기는 짓을 하지 않을 것이었고, 그는 자신이 말했던 두 갈래 길에서 하나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일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그가 그 길을 채 걸어가기도 전에 그를 몰아내 버리다니. 레이첼은 돌프의 대답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분노를 억누르면서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간 레이첼의 주먹에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비올라와 그녀의 친구들은 깜짝 놀라면서 레이첼의 상처를 살피려고 했지만, 그녀는 내일의 힘을 모두 끌어다 쓰는 듯이 엄청난 힘으로 주먹을 쥐고 있었다.


“···잘 알겠습니다.”


돌프와 대치한 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레이첼은 돌프의 대답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들려주면서 그와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로 자리를 떴다. 윤성과 로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고, 처음에는 이들처럼 그들에 대한 반감을 품었던 레이첼이기에 그들의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동시에 그들을 설득할만한 수단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미 그들에게 괴물이라는 낙인을 찍어낸 이 사람들에겐 자신의 어떤 말도 통하지 않을 것임을 레이첼은 알았다.


당장에라도 윤성과 로그의 뒤를 쫓아가고 싶은 마음이 요동치고 있었지만, 레이첼은 자신의 어머니인 비올라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인 친구들을 떠올리며 가까스로 참아냈다. 비올라는 몰라도 친구들이 자신과 함께 윤성과 로그의 뒤를 쫓을 것 같지는 않았고,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상처받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었으면 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 넌 내가 지킬 테니까.”


고개를 숙이며 자신을 스쳐서 걸어가는 레이첼에게 능글맞은 속삭임을 들려준 브랜드는 감출 수 없는 욕망의 미소를 지으면서 레이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런 브랜드의 속삭임을 들은 레이첼은 잠시 걸음을 멈춘 후에 강한 살기를 담아서 브랜드를 노려본 후. 다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지금 이 순간. 레이첼은 윤성을 향해 자신의 같잖은 정의감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이 사과를 하고 있었고, 그 사과가 윤성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레이첼은 묵묵히 무기고로 향했다. 스스로와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최소한의 힘을 갖추어야 하는 게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전부였다. 더 이상은 남에게 기대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소중한 이들을 지킬 수 있어야만 했다. 그것이 윤성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속죄일 테니까.


자신에게 살기가 담긴 눈빛을 쏘아내고 사라진 레이첼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면서 브랜드는 현재 상황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었다.


‘크으. 눈엣가시 같던 놈이 이렇게 사라지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군.’


주변에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제외하더라도 꽉 막힌 자들인 교관들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터져 나오려는 흥겨운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이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던 브랜드는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이 도시에서 일어난 상황이 얼마나 자신에게 이득이 될지를 떠올리며 연신 즐거워했다.


‘잘못했다간 훈련소에서 1년을 더 썩을 수도 있었는데. 아주 좋은 상황에 일이 터졌어. 내가 이들을 이끌고 사람들을 구하는 데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생추어리로부터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 게다가 그 과정에서 레이첼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다면야···.’


골똘히 생각에 잠겼으면서도 여전히 레이첼의 뒷모습. 정확하게는 그녀의 엉덩이에 시선을 고정시킨 브랜드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아주 퍼팩트하지. 후후후.”


물론 브랜드도 아주 바보는 아니었기에 스컬지로 인해 태어난 괴물들의 존재를 가볍게 여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가 하나 있긴 했다.


“띠링.”


브랜드는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들려온 문자가 도착했다는 알림 소리에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다급하게 핸드폰을 꺼내서 문자를 확인했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면서 천천히 회의를 하고 있는 교관들을 향해 걸어나갔다.


“···그럼 이쪽 길은 어떨까? 이 훈련소에서 바깥으로 연결된 길 중에는 가장 가까우면서 안전해 보이는데?”

“오전에 본 뉴스에서 그 주변에 괴물들로 득실거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뭐? 이런 젠장···. 도무지 안전한 길을 찾을 수가 없군. 아직도 외부와는 연락이 닿지 않나?”


이 여정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여러 루트를 체크하던 돌프는 점차 자신들의 선택지가 줄어들자, 괜히 통신 담당을 하고 있는 교관에게 짜증을 부리면서 물었다.


“···네. 아무래도 세턴 시티의 보안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그래? 하아. 참 쓸데없는 기능이란 말이야.”

“어쩔 수 없죠. 애초에 외부의 위협에서 철저히 안전한 도시로 설계된 거니까.”


교관들이 푸념을 내뱉으면서 말한 세턴 시티의 기능은 큰 위협이 발생할 시에 작동하는 보안 시스템에 대한 것이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이 세턴 시티는 일반인들도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세턴 시티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돔으로 외부에서 오는 모든 사이버테러에 대한 방벽을 발동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능에는 심각한 오류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외부에서 오는 통신도 모두 차단해 버린다는 것이었다.


“정보가 가장 중요한 이 순간에 하필이면···. 쯧.”


짜증이 난다는 듯이 혀를 차던 돌프에게 브랜드는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전철을 이용하는 건 어떻습니까?”

“뭐라고? 전철?”


갑자기 교관들의 회의에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브랜드에게 돌프는 아니꼽다는 눈빛으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확실히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세턴 시티의 전철들은 내부에서 재앙이 펼쳐질 경우에 신속하게 사람들을 다른 도시로 옮겨주는 역할이 있지 않나요? 게다가 이 세턴 시티에서 가장 견고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진 곳 중의 하나가 그 지하 터널 아닙니까? 여차하면 그곳을 통해서 탈출할 수도 있고요.”


브랜드의 의견에 돌프를 비롯한 교관들은 각자 고민에 빠졌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브랜드는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지으면서 호주머니 속에 있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전철역으로 향해라. 그곳을 통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브랜드의 지문을 인식하여 호주머니 속에서 불이 켜진 핸드폰의 액정 화면에 나타난 것은 브랜드가 누군가로부터 받은 문자의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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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9) 17.03.01 339 7 11쪽
12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8) 17.02.27 319 5 11쪽
12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7) 17.02.24 408 5 13쪽
12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6) 17.02.22 404 5 12쪽
12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5) 17.02.20 386 5 13쪽
12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4) +1 17.02.18 369 5 13쪽
11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3) +1 17.02.15 445 6 12쪽
11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2) 17.02.13 501 7 12쪽
11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1) 17.02.10 396 6 12쪽
116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0) 17.02.08 511 5 13쪽
11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9) +1 17.02.06 484 5 12쪽
11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8) 17.02.04 405 5 12쪽
11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7) 17.02.01 409 6 12쪽
11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6) +1 17.01.30 468 7 12쪽
11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5) 17.01.28 493 7 15쪽
»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4) 17.01.25 467 7 13쪽
10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3) 17.01.24 428 8 12쪽
10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 +1 17.01.20 544 7 12쪽
10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 17.01.19 579 8 11쪽
10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8) 17.01.16 462 10 15쪽
10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7) 17.01.13 455 7 13쪽
10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6) 17.01.12 538 7 13쪽
10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5) 17.01.09 459 7 12쪽
10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4) 17.01.06 468 7 13쪽
10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3) 17.01.04 542 8 15쪽
10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2) 17.01.02 445 7 12쪽
9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1) 16.12.31 544 8 13쪽
9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0) 16.12.28 531 11 13쪽
9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9) 16.12.26 477 8 12쪽
9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8) 16.12.24 50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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