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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906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6.12.31 19:48
조회
544
추천
8
글자
13쪽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1)

DUMMY

거대한 돔으로 보호되어 안전한 도시로 정평이 나 있던 세턴 시티는 한순간에 비명과 파괴, 그리고 살육이 난무하는 지옥으로 변해 있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포식자들은 세턴 시티에서 가장 많은 사냥감들인 사람들을 습격하면서 갈증과 허기짐을 해결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세턴 시티에 존재하는 가장 나약한 사냥감이 된 사람들은 자신들이 평생 동안 겪을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잡아먹힌다는 죽음의 형태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면서 혼란에 빠져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지옥으로 변한 세턴 시티의 한 가정집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숨을 죽인 채 떨고 있는 한 아이가 있었다.


갈색 머리카락에 푸른 눈을 가진 12살 정도 되어 보이는 이 소년. 폴은 현재 지붕 밑에 있는 다락방에 숨어있는 상태였다.


“절대로! 절대로 여기서 나오면 안 돼! 알았지?!”


폴을 다락방에 올려놓으면서 폴의 아버지는 다락방의 문을 닫아 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폴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리고 폴은 자신의 아버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다락방의 구석에 몸을 숨기고 숨소리조차 내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었다.


바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폴의 가족은 큰 슬픔에 젖어있었다. 바로 자신들의 가족 같은 존재였던 애완견 빌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기 때문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족들이 모두 잠들기 전까지 쌩쌩한 모습을 보였던 빌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온 가족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들 가족이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곳 세턴 시티에서는 애완동물이 죽었을 경우에는 그 시체를 수거하여 장례를 지내주는 센터가 존재했다. 그리하여 폴의 가족들은 빌리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도 센터에 전화를 했고, 그들이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기다리고만 있었다.


“이상하네? 왜 이렇게 늦는 거지?”


자신들이 알기로는 그 센터에 연락을 취하면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애완동물의 시체를 수거하는 사람들이 도착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자신들이 연락을 취한 지 2시간이 지나도록 그들은 폴의 집의 벨을 누르지 않았다. 그러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폴의 아버지는 재차 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폴의 어머니는 현관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서 상황을 살피기 시작했다.


“여보.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데?”


아침에 분명히 통화를 마쳤던 센터와 연락이 되지 않자. 폴의 아버지는 다른 의견을 구하기 위해서 바깥에 나가 있는 자신의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그래요? 무슨 일이 생겼나?”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다시 집안으로 들어오던 폴의 어머니는 괴이한 광경을 목격하고, 비명을 질렀다.


“꺄아악! 저··· 저게 뭐야?”


아내가 지른 비명소리에 깜짝 놀란 폴의 아버지는 아내가 목격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쪽으로 시선을 향했고, 이윽고 자신의 아내가 본 광경을 목격한 그 역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헉! 뭐··· 뭐야 저건?”


그들의 눈에 보이는 광경은 아침에 사망했던 빌리의 시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괴이한 변화였다. 그들이 거실에 놔둔 빌리의 시체에서 버섯처럼 생긴 요상한 것이 자라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곤충의 고치인 것 같았는데. 내부에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는 상태였고, 빠른 속도로 거대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정체 모를 그 고치는 거대해지는 것에 비례해서 점점 더 내부가 보일 정도로 투명해지고 있었다.


크기가 어느 정도 자란 고치를 바라보던 폴의 부모는 그 고치 같은 버섯의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이상한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뭐···뭔가가 안에 있어!”


꿈틀거리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는 괴 생명체에게서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언가를 느낀 폴의 아버지는 집에 있는 총을 가져다가 빌리의 몸에서 자라고 있는 그 괴상한 고치를 향해 사격을 시작했다.


“탕! 탕!”


방안을 가득 채우는 총성이 울려 퍼졌지만, 총알들은 그 고치의 껍질을 뚫지 못하고, 힘없이 바닥에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가족들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지도 모르는 정체 모를 고치에게서 깊은 공포를 느낀 폴의 아버지는 가지고 있던 총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사격을 가했지만, 여전히 그 고치는 상처 하나 없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폴의 아버지가 사격을 가하는 사이에 거실을 가득 채울 정도로 고치가 커졌고, 이에 폴의 아버지는 일단 폴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한다는 마음에 폴을 다락방으로 피신시킨 것이었다.


그렇게 다락방에 숨어든 폴은 흐르는 눈물을 내버려 둔 채로 양손으로 슬픔이 새어 나오려고 하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다락방에 숨어있는 상태였지만, 집 안에 울려 퍼지던 비명 소리로 인해서 자신의 부모님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부모님을 죽인 그 정체 모를 것이 자신을 찾아서 집안을 배회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하느님! 제발···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하지만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속삭인 폴의 소원이 하늘에 닿지 못한 것인지 폴이 숨어있던 다락방의 바닥을 뚫고 거대한 손이 하나 튀어나왔다.


“으아아악!”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손에 놀란 폴은 자연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다락방의 구석에 숨어있던 폴은 얼마 가지 못하고 벽에 부딪혔지만, 의미 없는 뒷걸음질을 멈추지 않았다.


“크르르륵.”


다락방의 아래층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거대한 손의 주인은 자신이 다락방으로 올라가기 힘들다는 것을 인지했고, 자신이 뚫어낸 다락방의 구멍을 통해서 맡은 사냥감의 냄새에 흥분하면서 다락방의 바닥을 손으로 잡아 뜯어내기 시작했다.


“으아악! 살려줘요! 사람 살려!”


자신이 버티고 있는 공간을 제거하고 있는 거대한 손을 보며 공포에 질린 폴은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비명을 질러대면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폴의 외침에 응답을 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는 듯했다.


이윽고 다락방의 바닥이 무너져 내렸고, 가까스로 바닥이 무너지기 전에 창문틀에 몸을 기댄 폴은 아래로 떨어지는 참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폴은 자신을 공포에 빠뜨리게 만든 장본인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그 괴물은 마치 사람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양쪽 어깨에는 거대한 뿔이 달려서 위압감을 주고 있었고 기본적으로 네발로 걷는 것으로 보였지만, 앞발이 사람의 손과 닮아있었다. 하지만 폴이 가장 두려워한 그 괴물의 부위는 바로 얼굴이었다.


그 괴물은 마치 악몽에서나 나올 것 같은 괴이한 모습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입은 책에서 봤던 식충식물처럼 네 개의 방향으로 갈라져 있었고, 마치 꽃잎 같아 보이는 입의 옆에는 날카로운 이빨들이 빼곡하게 자라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입 안쪽에는 사람과 비슷한 이빨이 폴의 아버지 것으로 보이는 피가 흐르는 다리를 우적우적 씹어대고 있었다. 그런 괴이한 얼굴에서 가장 역겨운 부분은 바로 눈이었는데. 마치 눈 부위에 말미잘이 자라난 것처럼 여러 개의 작은 촉수들이 제각각 움직이면서 극도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으악! 으아아악!”


자신의 부모를 죽인 괴물을 마주하면서 폴은 필사적으로 창문틀을 붙잡고 비명을 질러댔다. 악몽에서나 나올 것 같은, 아니 악몽에서도 보지 못할 것 같은 괴물의 흉측한 모습은 폴로 하여금 삶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폴의 열망을 비웃는 듯이 괴물은 수많은 촉수에 달린 눈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폴을 살폈고, 자신이 씹고 있던 다리를 내뱉어버리면서 천천히 창문틀에 매달려 있는 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새로운 피와 고기가 과일처럼 매달려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 괴물은 벽에 기대어 탐욕스러운 입을 벌리고, 폴이 자신이 입으로 떨어지길 기다리기 시작했다.


괴물은 악착같이 붙잡고 있는 창문틀에서 힘이 빠진 폴이 자신에게 떨어지는 것을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 있었다. 어차피 자신의 배는 채운 상태였고, 자신이 창문틀에 매달려있는 저 꼬마를 잡아먹는 것은 일종의 유희였을 뿐이었다. 신선한 피와 고기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그보다는 어떻게든 살려고 애쓰는 저 아이의 얼굴이 절망으로 일그러지는 것을 보고 싶었다.


반면 졸지에 나무에 매달린 과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폴은 어떻게든 저 괴물에게서 멀어지기 위해서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도둑이 들 것을 대비하여 다락방의 창문들은 나무판으로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 있었고, 자신의 연약한 힘으로는 그것을 부수고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했다.


시간이 흘렀다. 폴의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하게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지만, 괴물에 의해서 바닥으로 떨어진 시계가 가리키는 바늘을 보면 이제 5분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게 시계가 냉혹하게 자신의 바늘을 움직일 때마다 폴은 창문틀을 붙잡고 있는 자신의 손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고,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안 돼! 안 돼! 안 돼!’


매정하게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가는 힘을 원망하면서 폴은 이를 악물었지만, 점점 폴의 몸은 괴물이 입을 벌리고 있는 아래로 떨어져 가고 있었다.


드디어 자신이 기다리던 과실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괴물이 만족감을 내비치려는 찰나. 쏜살같이 그 괴물을 덮치는 한 그림자가 있었다. 그 그림자는 방심하고 있는 괴물의 목을 정확하게 공격했고,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괴물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자신의 입으로 괴물의 흉측한 얼굴을 몸에서 잡아떼어 버렸다.


분수처럼 괴물의 몸에서 피가 튀어나오고, 그 피를 맞으면서 폴을 쳐다보는 존재는 바로 로그였다. 로그는 괴물을 처리하면서 자신의 입에 묻은 괴물의 피를 촉수를 이용해 닦아내기 시작했는데, 로그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 리가 없는 폴은 또 다른 괴물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떨어져 가는 자신의 몸에 힘을 불어넣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그런 폴이 안쓰러웠는지 로그는 자신의 촉수를 펼쳐서 그물처럼 만들어 떨어지려고 하는 폴을 받아주려고 했지만, 그 모든 과정 자체가 폴에게는 무척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


“로그. 생존자는 찾았니?”


그때 들려오는 사람의 목소리에 폴은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안도감에 힘겹게 버티고 있던 몸에서 힘이 빠졌고, 로그가 만들어낸 그물에 몸을 실었다.


“으악! 으악! 저···저리 가! 사람 살려!”


로그의 그물에서 발버둥을 치면서 비명을 질러대던 폴은 자신을 감싸오는 손길을 느끼고, 다급하게 그쪽을 향해서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괜찮아. 괜찮아. 저 녀석은 너를 노리던 괴물과는 달라.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착한 녀석이니까.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차분하게 자신을 안심시키는 목소리에 폴은 조금씩 공포의 영역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눈앞에서 헥헥 거리고 있는 로그가 두려워서 자신을 안심시키는 사람의 뒤에 몸을 숨겼다.


“···아무래도 스완의 말대로 힘들긴 하겠네.”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로그에게 말을 건넨 윤성은 그의 말과 폴의 반응에 풀이 죽은 로그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폴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정체 모를 괴물에게 잡아먹힐 뻔했던 폴이 로그를 보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직도 공포에 질려있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폴을 안아 든 윤성은 로그에게 말했다.


“천천히 해보자. 천천히···.”


로그는 윤성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을 두려워하는 폴을 배려하여 윤성과 거리를 두고 따라나섰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폴을 안고 있는 윤성은 바깥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를 향해서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그런 윤성의 뒤쪽으로 저 멀리 보이는 광고판에서는 이런 글귀가 보이고 있었다.


「그 어떤 도시보다 안전한 도시! 세턴 시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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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9) 17.03.01 339 7 11쪽
12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8) 17.02.27 320 5 11쪽
12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7) 17.02.24 408 5 13쪽
12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6) 17.02.22 405 5 12쪽
12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5) 17.02.20 386 5 13쪽
12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4) +1 17.02.18 370 5 13쪽
11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3) +1 17.02.15 446 6 12쪽
11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2) 17.02.13 501 7 12쪽
11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1) 17.02.10 396 6 12쪽
116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0) 17.02.08 512 5 13쪽
11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9) +1 17.02.06 484 5 12쪽
11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8) 17.02.04 406 5 12쪽
11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7) 17.02.01 412 6 12쪽
11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6) +1 17.01.30 468 7 12쪽
11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5) 17.01.28 493 7 15쪽
11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4) 17.01.25 468 7 13쪽
10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3) 17.01.24 428 8 12쪽
10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 +1 17.01.20 544 7 12쪽
10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 17.01.19 581 8 11쪽
10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8) 17.01.16 463 10 15쪽
10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7) 17.01.13 456 7 13쪽
10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6) 17.01.12 541 7 13쪽
10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5) 17.01.09 459 7 12쪽
10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4) 17.01.06 468 7 13쪽
10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3) 17.01.04 542 8 15쪽
10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2) 17.01.02 446 7 12쪽
»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1) 16.12.31 545 8 13쪽
9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0) 16.12.28 531 11 13쪽
9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9) 16.12.26 477 8 12쪽
9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8) 16.12.24 50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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