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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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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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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48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1.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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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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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5)

DUMMY

생존자들이 브랜드에 의해서 자신들의 목적지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을 무렵.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눈에 띄는 거대한 몸집을 지닌 릭은 이따금씩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을 촉수로 낚아채 죽이면서 어딘가를 향해서 계속 이동하고 있었다.


“살아야 돼···. 살아야 돼···.”


거대한 몸을 흐느적거리면서 천천히 이동하는 릭은 아직도 윤성에 대한 공포를 떨쳐내지 못했는지 자신을 위협할만한 존재가 주변에 있을 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회복되고 있는 손과 촉수들로 자신의 얼굴을 철저히 보호하면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미 윤성에게 입은 상처들은 모두 회복되어 잘려나간 부위들도 새로이 생성되고 있었지만, 릭은 아직도 자신의 몸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건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죽이는 행동도 그들의 존재에 놀라서 반사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것뿐이었다.


“살아야 돼···.”


할 줄 아는 말이라곤 이것 하나뿐인지 릭은 계속해서 살아야 한다는 말만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릭이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되었다.


윤성과의 싸움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릭이 거대한 몸을 흐느적거리면서 도착한 곳은 바로 윤성과 스완이 그들의 흔적을 쫓던 중에 발견했던 창고였다.


“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그 창고에 도착하자마자 릭은 자신의 숨소리가 원래 이것인 것처럼 계속해서 중얼거리던 살아야 한다는 말을 버리고, 으레 다치고 돌아온 자식들이 그러는 것처럼 아버지라는 단어를 불러대기 시작했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그 횟수는 창고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더 많아지기 시작했고, 그에 비례하여 릭은 조금씩 몸에서 점점 힘이 빠지는 듯이 이제는 아예 땅바닥에 몸을 밀착시키면서 입만 열어 자신이 기대고 싶은 존재를 불러댔다.


“들어와라.”


그리고 릭의 소망이 닿은 것인지 창고의 앞에 있던 땅이 일어서면서 거대한 입구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 안쪽에서 릭의 간절함에 대답해주는 스테판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버지이이!”


릭은 안도감에 젖었는지 큰 목소리로 자신만이 유일하게 부를 수 있는 스테판의 호칭을 외쳐대면서 창고의 안쪽으로 데굴데굴 몸을 굴렸다.


“이런···. 힘든 싸움이었나 보구나.”


상처가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로 기어 다니는 릭의 모습에 스테판은 슬프다는 투로 말했고, 릭은 마치 아이가 부모에게 자신을 다치게 만든 이를 이르는 것처럼 외쳐댔다.


“그놈이! 그 빌어먹을 놈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아버지!”


그 외침에 서려 있는 공포와 분노, 증오와 안도감을 느낀 스테판은 여전히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릭에게 말했다.


“그렇구나. 애썼다. 장하다. 우리 아들. 너무나 장해.”

“아, 아니에요! 아버지! 저는···.”

“그래. 다 이해한다. 네가 어떤 상황을 겪었을지도 다 이해해. 그러니까 말이다···.”


스테판의 다정함이 담겨있던 목소리는 이윽고 자신의 아이를 나무라는 부모의 노기가 서려 있는 목소리로 바뀌었다.


“그만 좀 징징거리고, 좀 닥쳐라!”

“아, 아버지···.”

“분명히 날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을 텐데?!”

“히이익···.”


스테판의 일갈에 릭은 거대한 몸을 움츠리면서 창고의 구석으로 몸을 피했고, 그런 릭이 한심하다는 듯이 스테판이 말했다.


“몸이 거대해지면 뭐하겠냐? 나이를 처먹으면 뭐하겠냐고! 이런 덜떨어진 놈이 내 자식이라니···. 정말 한심하군.”


릭이 창고의 구석으로 몸을 피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건드렸는지, 어둠이 내려 앉아있던 창고에서 일제히 밝은 빛들이 창고의 안을 밝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들은 스테판이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말로만 릭을 혼내고 있었는지, 그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스테판의 현재 모습은 스컬지에 감염되었던 동물들이나 사람들에게서 피어났던 고치와 비슷한 재질로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그를 감싸고 있는 그 정체 모를 물질은 창고의 숨겨진 공간을 반이나 차지할 정도로 거대했고, 그 가운데에서 스테판은 얼굴만 내민 채로 릭을 꾸짖고 있었다.


“어미가 제대로 된 년이 아니었으니. 네가 그렇게 모자란 것도 무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그런 능력을 가지고도 혼자서 복수를 완성하지도 못하다니···. 정말 쓰레기로구나. ···너는.”


스테판은 아직도 창고의 구석에서 몸을 떨고 있는 릭을 향해 강한 혐오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너 같은 걸 거두는 게 아니었어. 쯧.”

“죄, 죄송해요. 아버지···. 제발···. 제발 때리지만 마세요. 히이익.”

“시끄럽다! 그만 징징거리라고 했잖아!”

“네, 네! 죄송해요···. 죄송해요···. 그러니 때리지만 마세요. 죄송해요···.”


아버지에 대한 릭의 공포는 윤성에게 얻은 공포보다 숙성도가 틀린 것처럼 보였다.


“죄송해요···. 다, 다음에는 절대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게요! 아버지!”

“···하아. 내가 예전부터 얘기했잖니?”


스테판은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물질들이 일제히 부풀어 오를 정도로 극심한 분노를 토해냈다.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고! 이 쓰레기야!”

“히이익···. 네···. 네···. 네···. 네···.”


스테판의 분노를 정면으로 받은 릭은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거대한 자신의 앞발로 손을 싹싹 비벼가면서 스테판의 분노를 가라앉히고자 했고, 그런 릭의 애처로운 모습을 보면서 스테판은 릭을 향한 강한 혐오감을 내뱉었다.


“젠장! 그때 그 일만 아니었다면, 너 같은 쓰레기를 맡을 일은 없었을 텐데!”


스테판이 릭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릭이 다섯 살이 됐을 때쯤이었다. 예전에 스테판은 한순간의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밑으로 들어온 인턴을 강제로 범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 인턴은 스테판을 고소하려고 했지만, 생추어리에서 쌓은 인맥 덕분에 스테판은 그 일을 조용히 묻을 수 있었다.


그 인턴은 생추어리로부터 위로금을 받고, 고소를 취하한 후에 아무도 자신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고, 범죄를 일으킨 당사자인 스테판은 자신의 인생에 두 번 다시없을 실수라고 여기며 연구에 몰두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단 한 번의 실수가 벌어진 5년 뒤에 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아직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그 인턴은 스테판에게 강간을 당하고 임신까지 했었는데, 차마 그 아이를 지우지 못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었다는 소식이었다. 그 인턴 역시 스테판의 존재를 아이에게 결코 알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지만. 최근에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해 버렸고, 결국 그녀를 감시하던 생추어리에 의해서 스테판에게 릭의 존재가 알려지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스테판은 그 인턴을 미친 여자에 창녀라고 욕을 퍼부으면서 극도로 분노했지만, 자신의 피붙이라는 그 사실 하나 때문에 억지로 릭을 맡게 된 것이었다.


현재 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테판은 결코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언제나 릭을 두들겨 패면서 풀었고, 그를 가정부에게 맡긴 채로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다. 스테판의 입장에서는 릭이 언제나 자신의 범한 죄악을 보여주는 결정체일 뿐이었다.


하지만 릭은 소심하고, 말이 없는 아이로 성장하면서도 자신의 유일한 혈육이자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스테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었다. 릭은 자신을 학대하는 스테판의 비위를 맞춰가면서 필사적으로 공부해 생추어리에 입사하는 데에 성공했고, 이제는 아버지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 주길 바랐지만, 회사에서 첫 대면을 한 스테판이 자신의 아들에게 해 준 말은 상상보다 더 냉혹했다.


“앞으로는 날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스테판은 릭이 자신과 한 공간에 계속 있다는 현실이 소름 끼치게 싫었고, 그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회사에 들통 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그래서인지 스테판은 독립이라는 명목으로 릭을 자신의 집에서 내보내 버렸다. 그렇게 이 아버지와 아들은 릭이 빈센트의 눈에 들기 전까지는 서로 왕래도 없이 남남처럼 지내게 되었다.


릭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의 말로 인하여 더 이상은 아버지라는 존재에게 집착하지 않았고, 스테판은 예전부터 그랬듯이 아들이라는 존재를 머리와 가슴속에서 지운 채로 살아갔다.


냉혹하고, 사랑이 없는 아버지인 스테판이 그나마 릭을 좋게 평가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자신이 주인으로 모시는 빈센트의 눈에 들었던 순간부터였다. 빈센트는 릭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그를 자신의 심복으로 삼으려 들었고, 바로 그 순간이 유일하게 스테판이 릭을 낳길 잘했다고 여긴 순간이었다.


빈센트의 간택을 받은 릭은 결국에는 자신의 아버지와 팀을 이루게 되었고, 그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눈이 부신 성과들을 이루어냈다. 여전히 그들 사이의 감정의 틈은 메워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서로의 능력은 인정했으며, 빈센트를 향한 맹목적인 충성으로 더 이상은 삐걱거리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검은 성벽에서의 일로 인하여 그들의 관계는 예전으로 돌아와 버리고 말았다. 그들의 감정의 틈이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해주던 버팀목인 빈센트가 사라져버리자 다시금 릭은 스테판에게 의존하는 아이로 돌아가 버렸고, 스테판은 그런 릭을 혐오하는 아버지로 돌아가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윤성을 향한 복수를 완성하지 못한 채로 내쫓겨 온 자신의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스테판은 짜증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계속해서 릭을 향한 자신의 혐오감을 토해내는 중이었다.


“그래서 내가 말했지? 그놈을 상대로 이런 형태의 생체 병기는 큰 힘을 쓰지 못할 거라고! 네 능력이 떨어지면 너보다 뛰어난 이가 해주는 조언이라도 잘 새겨들어야 할 것 아니냐! 쓰레기 같은 녀석아!”


스테판이 화를 내면 낼수록 그를 감싸고 있는 정체 모를 물질들은 더욱더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점차 균열이 일어나면서 악취를 내뿜는 녹색 액체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애초에 그 녀석들과 맞붙으려는 생각 자체가 옳지 않아···. 잘 봐라. 너와 내가 가진 지식의 차이가 얼마나 심한지 말이다!”


균열을 타고 흘러나오던 녹색 액체들은 점점 더 많은 양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녹색 액체들이 자신들을 가두고 있던 정체 모를 물질들을 파괴하며 거대한 파도처럼 흘러나와 아직도 앞발을 싹싹 비비며 떨고 있는 릭의 온몸을 집어 삼켜버렸다.


“히이익···!”


릭은 자신의 몸을 때려대는 녹색 액체들을 스테판이 가하는 폭력이라고 여겼는지 더욱더 몸을 웅크리면서 벌벌 떨어댔는데. 곧이어 그를 향한 스테판의 혐오감이 담긴 질책이 릭을 강타해왔다.


“이제 그만 일어나지 못해?! 언제까지 그렇게 벌벌 떨고 있을 거냐?! 한심한 놈아!”

“네, 네! 이, 일어나겠습니다! 아버지!”


웅크리고 있던 릭은 헐레벌떡 거대한 몸을 일으키면서 스테판에게 다가왔지만, 여전히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지는 못하고 있었다.


“···됐다. 고개를 들어서 나의 눈부신 모습을 잘 보아라.”


아버지의 명령에 릭은 천천히 고개를 들면서 눈부신 진화를 이루어낸 스테판의 업적을 눈에 각인시켰다. 스테판은 전체적으로만 보자면 벌이나 나방처럼 보이는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사람보다 크긴 했지만 릭에 비하면 반도 안 되는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흉물스러운 모습만은 릭에게 전혀 꿀리지 않았다.


사람의 상반신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 상반신은 굵고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털들로 덮여있었고, 하반신은 찐득한 점막들로 이루어진 거대하고 투명한 공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안에 비치는 것은 릭의 몸을 때려댔던 녹색 액체와 동일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의 등에는 아직 젖은 채로 몸을 감싸고 있는 곤충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아 보이는 거대한 날개가 달려있었다.


그의 양팔은 릭과 같이 팔꿈치부터 세 갈래로 갈라져 있었으며 그 양팔로 자신의 거대한 몸을 지탱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는 릭과 비슷하게 개폐가 가능한 판으로 덮여있었는데. 그 판이 열리자 그 안에선 하반신을 이루고 있는 점막들로 만들어진 투명한 보호구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 보호구의 내부에서 스테판의 의기양양한 얼굴이 떠올랐다.


“어떠냐?”


그 보호구의 내부는 하반신처럼 녹색 액체로 가득했는데, 그 안에서 스테판은 호흡기처럼 보이는 기관을 입에 부착하여 숨을 내쉬면서 자신의 양어깨에 달린 구멍을 통해 릭에게 자신의 업적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대, 대단하십니다.”


과연 릭의 이런 평가가 진심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공포에 떠밀린 입에 발린 소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테판에게는 그것이 크게 중요하진 않았다. 릭 못지않게 스테판은 자신들의 계획을 망쳐버린 윤성에 대한 복수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으며, 이젠 그 복수를 즐거운 마음으로 시행할 때가 온 것이었다. 간절히 기다린 순간이 도래했는데, 자신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아들이 내린 평가가 귀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굳이 그놈을 우리 손으로 죽일 것까진 없다. 그 녀석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오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그놈에게 복수한 것일 테니까.”

“···무슨 계획이 있으십니까?”


조심스럽게 자신에게 질문하는 릭에게 스테판은 잔인한 눈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녀석의 소중한 것들을 유린해주면 되는 거야···. 예전에 검은 성벽에서처럼 말이야.”


대답을 마친 스테판은 아직 마르지 않은 자신의 날개를 쳐다보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내 날개가 마르는 데로 출발하도록 하자.”

“···어디로 말입니까?”


재차 질문하면서 릭은 아버지와 함께 윤성을 향한 복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기 시작했는지, 더 이상은 몸을 떨지 않았고, 스테판은 자신의 날개를 조심스럽게 펼치면서 자신들의 목적지를 즐거운 목소리로 혐오해 마지않는 아들에게 말해주었다.


“세턴 시티의 전철역.”


스테판은 목적지를 말해줌과 동시에 기분 나쁜 웃음을 흘려대기 시작했고, 릭 역시 그에 동조하면서 실실 쪼개기 시작했다.


“샤하하! 아주 재밌는 연회가 될 거야···. 샤하하하하!”


창고 안에 숨어있는 두 마리의 괴물은 앞으로 자신들이 만들어 낼 살육의 연회를 상상하자 몹시 즐겁다는 듯이 바깥으로 퍼져나갈 정도로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뿌려댔다.


작가의말

새해 복들 많이 받으시고, 목표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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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9) 17.03.01 339 7 11쪽
12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8) 17.02.27 319 5 11쪽
12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7) 17.02.24 407 5 13쪽
12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6) 17.02.22 403 5 12쪽
121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5) 17.02.20 386 5 13쪽
12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4) +1 17.02.18 369 5 13쪽
11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3) +1 17.02.15 445 6 12쪽
11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2) 17.02.13 500 7 12쪽
11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1) 17.02.10 396 6 12쪽
116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0) 17.02.08 510 5 13쪽
115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9) +1 17.02.06 484 5 12쪽
114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8) 17.02.04 404 5 12쪽
113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7) 17.02.01 409 6 12쪽
112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6) +1 17.01.30 467 7 12쪽
»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5) 17.01.28 493 7 15쪽
11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4) 17.01.25 466 7 13쪽
10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3) 17.01.24 428 8 12쪽
10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 +1 17.01.20 544 7 12쪽
10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1) 17.01.19 579 8 11쪽
10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8) 17.01.16 461 10 15쪽
10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7) 17.01.13 454 7 13쪽
10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6) 17.01.12 538 7 13쪽
10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5) 17.01.09 459 7 12쪽
10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4) 17.01.06 468 7 13쪽
10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3) 17.01.04 542 8 15쪽
10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2) 17.01.02 444 7 12쪽
9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1) 16.12.31 544 8 13쪽
9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0) 16.12.28 531 11 13쪽
9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9) 16.12.26 477 8 12쪽
9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8) 16.12.24 50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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