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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ondo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로 다시 태어난 SSS급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NooNoo
작품등록일 :
2018.06.28 13:53
최근연재일 :
2019.03.06 19:29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288,814
추천수 :
7,450
글자수 :
169,740

작성
19.02.05 18:16
조회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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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2쪽

연참에 이름을 붙이다.

DUMMY

에밀리아 렌버.

그녀는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S급의 헌터에 이름을 올렸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고, 그녀 또한 자신의 실력에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실전 경험도 충분했다.

그녀는 수많은 몬스터와 싸워왔고, 심지어 동급의 트랑고와 맞서 싸운 적도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바로 그녀의 스킬, 절대명중이다.

투사체의 무기라면 그게 무엇이라도 상관없었다.

그녀는 손에서 떠난 무기는 마치 의지라도 지닌 것처럼 상대를 꿰뚫었다.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하더라도, 설령 상대가 강철과 같이 단단하더라도 상관없었다.

그녀의 손에서 떠난 투사체가 빗나가는 일은 없었다.

사람들은 그런 그녀에게 경의를 담아 '절대명중의 숙녀'라는 이명을 붙여 불렀다.


사실 그녀에겐 비밀이 하나 있다.

절대명중이라지만, 그게 명중을 보조하는 스킬인건 아니었다.

그녀의 스킬은 본래 '의식이전'이다.

손으로 잡은 물건에 자신의 의식을 실을 수 있는 힘이었다.

손에서 떠난 투사체가 장애물을 피하고, 과녁을 꿰뚫는 것도 자신의 의지를 온전히 투사체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스킬을 쓰고나면 몬스터를 꿰뚫을 때의 감각을 의식으로 맛봐야 했다.

살을 꿰뚫고 피를 뒤집어쓰는 그 감각은 누구에게나 혐오스러운 감각이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더러운 것을 싫어했고, 몬스터를 혐오했다.

유별날정도의 청결함을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에밀리아는 눈 앞에 나타난 늑대를 보며 생각했다.

하얀 털의 늑대라니. 마치 과녁에 일부러 색칠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보통의 늑대보다 두 배는 크다.

저만한 늑대라면 절대 놓칠리가 없다. 에밀리아는 항상 하던대로 화살을 활시위에 먹인 후, 의식을 이전시켰다.


핏!

활시위가 떨리는 작은 소리가 났다.

에밀리아는 눈을 감고 있었다.

이미 늑대의 위치는 포착했다.

나머지는 의식을 이전시킨 화살로 늑대의 목을 꿰뚫을 뿐이다.

피할 수는 없다. 이대로 끝이...

파칵!


"꺄아아악!"


늑대는 화살을 피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서 머리를 휘두를 뿐이었다.

그것만으로 늑대는 화살을 잡아채 꺾었다.

에밀리아의 비명은 화살에 담긴 의식을 미처 수거하지 못하며 생긴 정신적인 충격이었다.


에밀리아의 화살을 피하지않고 꺾어냈다는 것만으로, 다른 헌터들은 저 늑대에 대한 경계심을 몇 단계 위로 올려야 했다.

땡땡땡땡! 타종을 요란하게 울리며 소리쳤다.


"늑대다! 늑대가 나타났다!"


경계를 서던 헌터는 양치기 소년의 마지막 외침을 흉내내며 소리쳤다.


- 틴, 핀.


킨은 화살의 잔해를 뱉으며 지시를 내렸다.


- 좌우로 흩어져.

- 알았어 형.

- 나는?

- 실은 냄새가 느껴지면 바로 나한테 말해줘.


목책따윈 방벽조차 되지 않았다.

간단하게 뛰어넘을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 있다.

쾅!

목책을 그대로 밀어넘어트리는 것이다.

균형을 잃기 시작한 목책은 도미노처럼 넘어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방어선을 잃어버린 인간은 개미처럼 흩어졌다.


- 그것마저 연습한 것일테지만.


흩어지는 것치고 너무 일사분란한 모습이다.

그건 이 헌터의 무리를 이끄는 수장이 평소에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가리킨다.

의외로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킨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콰직! 콱! 콰드득!

망설임따윈 없다.

정정당당할 필요도 없다.

등을 보이는 인간의 뒤를 덮치며 그 목을 물어뜯으며 피를 흩뿌렸다.

킨의 새하얀 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어갔다.


"흩어져! 1형 포진!"


중간 지휘관으로 보이는 헌터가 대열을 지시했다.

1형 포진이라. 킨은 헛웃음이 터져나왔다.

지휘관의 지시가 유효해서가 아니다.

이렇게나 오랜만에 들었는데도, 그 지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다는게 우스웠다.


- 실. 조심해. 방패가 보여도 쉽게 덤벼들지마. 그 뒤에 창을 숨기고 있을테니까.

- 어? 어? 그런거야?

"다가오면 찌른다! 2진! 유인을 위해 전진!"

- 실, 찌른단다.

- 으응?


실은 뭘 찌르겠다는건지 모르겠다며 말했다.


- 오빠, 그냥 날뛰어도 돼?

- 물론이지.


횡으로의 공격이 있다는걸 알려준 것으로 충분하다.

킨은 실의 고삐를 놔주며 말했다.


- 봐주지마.

- 당연하지!


파파파팟!

실의 전투는 오직 본능에 기인한다.

흙먼지를 흩뿌리며 돌진하는 것도, 흙먼지로 상대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날뛰다보니 흙먼지가 생겨나는 것이다.

인간은 긴장했다.

이대로라면 제대로 시야가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면 최선의 수는?


"찔러!


감각에 의존해 타이밍을 재는 것이다.

하지만 창 끝에는 아무런 감촉이 느껴지지 않는다.

킨은 인간을 비웃었다.


- 감각에 의존한 싸움으로는 안되지.


하물며 상대는 실이다. 감각만으로 싸운다면 동생을 앞서나갈 자는 아무도 없다.

실은 이미 도약해있었다.

그리고는 방패를 치켜들지 못하고 멀뚱히 구경만 하는 인간들을 향해 인사했다.


- 까꿍!


쾅! 방패를 든 인간들 사이로 파고든 실은 꼬리를 휘적거리며 마구 달려나갔다.

단순한 돌진일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유효한 타격이었다.

군집해있던 헌터들은 달려드는 실을 피하려다가 멋대로 넘어져버렸다.


"다들 비켜엇!"


앙칼진 목소리에 킨은 귀를 쫑긋거리며 세웠다.

왼쪽 눈에서 피를 흘리는 여자, 아마도 자신을 향해 화살을 날린 헌터임이 분명하다.


- 역시 의식이전이군. 화살을 쏘면서 눈을 감으니 다 알 수 밖에 없지.

"죽어어어엇!"


방금 전까지의 양식있는 말투따윈 이미 사라져버렸다.

에밀리아는 상처입은 짐승처럼 소리치며 창을 던졌다.

촤아아악!

창이 살아있는 뱀처럼 허공을 가르며 킨을 향했다.

그 사이에 장애물이 있더라도 상관없었다.

그 사이에 인간이 서있더라도 상관없었다.

오직 상대를 관통하기만 해왔던 에밀리아에게 있어, 늑대에게 물어뜯겼다는 사실은 그녀를 수치스럽게 만들었고 표독스럽게 만들었다.


억! 윽! 우윽!

에밀리아의 창은 킨과의 사이에 있던 모든 것을 관통했다.

폐를, 심장을 꿰뚫린 인간들은 숨소리조차 비명에 담아내지 못하고 초라한 비명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럴수록 창의 예기는 날카로워져갔다.

이미 세 명이나 꿰뚫었음에도 힘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힘을 받은 채로 나아갔다. 살의를 담으며 나아갔다.


- 수치스럽겠지. 분하겠지. 겨우 늑대따위에게 의식을 물려버렸으니까.

"으아아아아!"

- 마치 기르던 개에게 물려버린 그런 감정일거야.


이번에도 킨은 피하지 않았다.

그런건 피곤하기만 하고 귀찮기만 하다.

오히려 한 걸음 전진하며 머리를 내밀었다.

에밀리아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피하지 못한다. 이번에는 물어뜯지도 못한다.

자신의 모든 의지를 담아내 던졌다.

필히 상대를 죽이고야 말겠다라는...

쾅!

창이 튕겨져나가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서 터져버렸다.


- 의지를 무기로 삼는다는건 좋지. 하지만 겨우 그런 감정따위로 내 의지를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에밀리아가 킨의 말을 알아들었을리는 없다.

하지만 그 의미는 충분히 전해졌다.

늑대의 낮은 숨소리. 그 안에 담겨진 분노는 한낱 S급의 헌터가 감당할 수 있는 분노가 아니었다.


- 이만큼 난장판을 만들어놨으면 이제 슬 나타날 때도 됐는데... 음?

"저기다!"


기절한 여자의 뒤로, 다섯명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이든 남자가 한 명, 젊은 남자가 셋, 그리고 소년이 한 명.

킨은 직감적으로 저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소년이 이런 전장에 있다는 이유는, 아마도 저 소년이 테트론베어의 영역을 침범한 주범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바로 다가가진 못했다.

젊은 세 명의 남자따윈 아무래도 좋다.

문제는 손에 철장갑을 낀 늙은 남자다.

자세에서 느껴지는 강인함, 시야에서 느껴지는 노련함.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그는 가장 먼저 쓰러진 여자에게 다가가 부축했다.

반면 세 명의 젊은 남자는 마치 희극을 보는 관람자의 눈짓으로 에밀리아를 응시했다.

겨우 늑대따위에게 당한 동료가 광대처럼 우습게 보여지는 모양이다.

뒤에 선 소년은 더욱 심했다.

소년은 쓰러진 여자를 경멸스럽다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제 됐으니까 빨리 끝내줘요. 몬스터따위에게 당하다니."


소년이 말했다.


"수치스러워."

"저희가 끝내죠."


세 명의 남자가 각자의 무기를 들며 다가왔다.

그러거나 말거나, 킨은 잠시 고개를 들고 코를 벌름거렸다.

혀로 코를 한 번 핥은 뒤, 습도까지 확인했다.

이만하면 준비는 된 모양이다.


세 명의 헌터는 모두 검을 무기로 썼다.

그것도 일대 다수의 전투에 능한 모양인지, 서로가 서로를 서포트 할 수 있는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방심은 하지 않는다는건가.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 전력을 다해 싸우고나면 최소한 후회는 남지않지.

"늑대답게 연신 으르렁거리기만 하는군."

"셋하면 동시에 치고 들어간다. 절대 간격을 내주지마."

"한 번 뒷걸음질치고나면 더이상 빠져나갈 구멍은 없을테니!"

"셋."

"둘."

- 컹!


킨이 하나를 외치며 그 자리에서 뛰어올랐다.

동시에 점멸. 킨의 몸은 더욱 높은 곳을 향했다.

팡!

높이 날아오른 독수리처럼, 검이. 화살이. 그 어떤 위협도 닿지 않는 허공에 올랐다.

그 끝에 다다른 순간, 킨은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내뱉었던 숨을 다시 폐에 집어넣었다.

낙하의 힘에 공기의 무게가 더해졌다.


"공중에서 지면으로 곤두박질 칠 셈인가!"

"자멸할테면 자멸하라지!"

"하지만 갑자기 공중에서 선회할지도 몰라. 끝까지 지켜봐! 마지막 순간에 회피한다!"


쉬쉬쉬쉬익!

독수리가 토끼를 낚아채기위해 날개를 접듯이, 킨은 앞발을 접으며 떨어지는 속도를 더욱 높였다.

이제 남은 거리가 좁혀지기까지는 찰나에 불과한 시간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킨은 이 순간을 위해 갈고 닦은 기술을 선보였다.


- 연!



*



- 이미 알고 있겠지만.


며칠전의 일이다.

킨은 자기 자신을 향해 가르치듯이 목소리를 낮춰가며 복습하고 있었다.


- 절벽에서 떨어지며 쓴 연참은 실패야. 오히려 충격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떨어질 뻔 했어. 그걸 확실하게 고쳐야해.


그 이유는 분명하다.

컨트롤이 문제가 아니다.

점멸의 위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충격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만 자멸할 뻔 했다.


- 그러기 위해선...


킨은 화살과 활을 이미지화시켰다.

자신이 화살이라면, 점멸은 활이다.

문제는 활의 위력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살이 과녁을 좁히지 못하고 멋대로 튕겨져버렸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선 화살의 크기를 키워야만 한다.

그렇다고 갑자기 덩치를 키울 수도 없는 법이다. 그러기엔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 하지만 방법은 있어.


킨은 절벽의 끝에 다시 서 있었다.

이 방법대로라면 연참은 완성시킬 수 있다.

핏. 짧은 발돋움.

시시시시시식! 순식간에 올라가는 낙하의 속도.

그 속도가 최고점에 이른 순간, 킨은 기술을 펼쳤다.

연참! 파파파팡!

허공에서 만들어진 충격파가 연이어 터져나갔다.

킨은 그 충격파를 밟으며 자신의 이론이 맞았음을 확인했다.

떨어지면서 방향을 잡을 수 없다면. 그래서 연참의 충격파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방향을 고정시켜버리면 된다.

그리고 방향을 고정시키던 힘을, 연참의 충격파를 비틀어버리는 곳에 써버리면 된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완성된 기술이라 할 수 없다.

낙하의 방향으로만 연참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동굴처럼 위가 막힌 공간에서는 쓸 수 없는 기술이다.

그래서 킨은 이 기술에 연참이라는 이름을 전부 주지는 않았다.

다만 무엇이든지 시작은 있는 법.

최초의 연참으로써 합당할 이름을 지어주었다.



*



허공에 오른 킨의 하얀 몸이 한 줄기 선이 되어 인간을 급습했다.

그 모습은 마치 한줄기의 하얀 낙뢰가 지면을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굳이 멀리서 보지 않아도, 거울을 통해 보지 않아도. 킨은 이 모습이 상대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킨은 이 기술에 다음과 같은 이름을 붙였다.


- 연(連)! 참(斬)! 일식(一式) 뇌절(雷絶)!


번개가 내리쳤다.


작가의말

순서가 바꼈지만, 이것도 연참인겁니다.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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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해독하다 - 1. +5 19.02.13 876 26 8쪽
28 연참 - 이식을 쓰다. +8 19.02.12 897 22 7쪽
27 사막에서 싸우다. +2 19.02.12 914 28 10쪽
26 조우하다. +5 19.02.11 996 30 9쪽
25 시험받다. +8 19.02.10 1,030 29 7쪽
24 연참을 봉인당하다. +7 19.02.09 1,130 31 12쪽
23 환영받다. +3 19.02.08 1,174 34 9쪽
22 목을 물리다. +8 19.02.07 1,282 41 9쪽
21 바람에 담아내다. +7 19.02.06 1,290 39 8쪽
» 연참에 이름을 붙이다. +8 19.02.05 1,283 37 12쪽
19 늑대가 나타났다. +4 19.02.05 1,225 32 8쪽
18 굳히다. +7 19.02.04 1,309 38 12쪽
17 떠올리다. +4 19.02.03 1,366 38 12쪽
16 다른 동물의 영역에 들어가다. +4 19.02.02 1,426 4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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