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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ondo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로 다시 태어난 SSS급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NooNoo
작품등록일 :
2018.06.28 13:53
최근연재일 :
2019.03.06 19:29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288,813
추천수 :
7,450
글자수 :
169,740

작성
19.02.04 18:00
조회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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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2쪽

굳히다.

DUMMY

"흐흐흥."


열일곱, 혹은 열아홉. 스물은 되지 않은 나이의 앳되보이는 소년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바닥의 클로버를 집어들었다.

네잎 클로버가 아닌데도 소년은 클로버를 너무도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것만을 보자면 자연을 사랑하는 소년의 모습이다.

하지만 시야를 넓게 두고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소년이 걸어온 자리엔 시체가 즐비해있었다.

거의가 북쪽 숲에서 영역을 가진 짐승들의 시체였다.

인간의 기준에서 몬스터라고 불리우는 짐승들.

그들이 인간에게 살육당하고, 무덤에도 묻히지 못한 채 죽어있었다.

그 죽음은 인간에 의한 실험의 결과였다.


지금 이곳에선 한 가지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몬스터의 지배권에 대한 실험이다.

이 실험은 몬스터를 지배할 수 있는가. 그럼으로써 몬스터를 전쟁의 도구로써 사용할 수 있냐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물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기밀성을 유지하고 있다.

소년을 경호하고 있는 헌터들도 이 실험이 어떻게 이뤄지고, 또 저 몬스터들이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왜 저렇게 죽어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다만 이것 하나만큼은 알 수 있다.

저 소년의 스킬은 몬스터를 상대로는 무적이라는 것이다.


모든 몬스터를 상대로 그렇다는건 아니다.

만일 조건을 가리지 않고 모든 몬스터의 지배권을 쥘 수 있다면, 이미 이 전쟁은 끝났을테니까.

게다가 자아가 강한 몬스터는 그 어떤 스킬로도 지배할 수 없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

하지만 저 소년은 그것을 해냈다.

심지어 동물형 몬스터 중에서도 최강이라 불리우는 테트론베어까지 좀비화시키며 자신의 지배에 두는 것에 성공했다.

그렇다는건 이 북쪽 숲의 모든 짐승을 상대로 지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호를 위해 함께 움직이던 헌터는 문득 궁금해졌다.

대체 저 소년이 어떤 스킬로 몬스터를 지배할 수 있는지를.

하지만 그것을 꼬치꼬치 캐묻는건 규정에 위배된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만을 보고 저 소년의 스킬을 추측해보기로 했다.


가장 큰 단서는 바로 이것이다.

소년이 지배할 수 있는 몬스터는 오직 좀비화가 된 몬스터에 한정된다는 점.

그렇다면 몬스터를 죽인 후, 사령술로써 그 육체를 지배하는걸까?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저 소년이 어떻게 테트론베어를 죽였단건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미 죽어버린 테트론베어를 사령술로 살려냈다 추측은 어떤가.

그것 또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테트론베어의 죽음은 결코 흔한 것이 아니다.

심지어 죽어버린 개체를 사령술로 일으키기 위해선 어느정도 시체가 온전히 보존되어있을 필요가 있다. 소년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 테트론베어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것을 사령술로 일으켰다고 하기엔 너무도 많은 수의 좀비베어가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마지막 추론이 남아있었다.

그건 저 소년이 테트론베어보다 강하다고 가정한 추론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설명된다.

하지만 그건 저 소년이 드래곤을 능가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낳는다.

그정도의 소년이 왜 이런 북쪽 숲에 있단 말인가.

마찬가지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


소년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서 풀숲에 숨어 자신의 존재를 가렸다.

경호를 위해 나선 두 헌터도 소년의 행동을 반사적으로 따라했다.

헌터는 소년의 시선을 따라가보았다.

그곳엔 좀비화가 진행중인 테트론베어가 있었다.

이제와 새삼스럽게 숨을 필요가 있나 싶었다.


"대체 뭘..."

"쉿."


소년은 눈을 반짝거리며 테트론 베어의 너머에 있는 것을 가리켰다.

그건 하얀 털을 가진 늑대였다.

늑대는 테트론베어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 아직 자신들의 존재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소년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놓인 선물을 발견한 아이처럼 신이 나 떠들었다.


"히힛. 늑대다. 늑대야. 이 숲에 아직 저런 멀쩡한 몬스터가 남아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늑대. 동물계 중에서도 최하종의 별 의미없는 몬스터.

그런게 뭐가 좋다고 저러는걸까.


"저런 것보다 우선은 테트론베어의 개체수를 늘리는게..."

"그건 됐어, 충분해. 그런데말야, 아저씨."


소년이 장난스러움을 가득 담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늑대는 무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몬스터라고 들었어. 게다가 절대 복종하지 않는 짐승이라고 들었거든? 있잖아. 내 스킬에도 저항할 수 있는지 한 번 시험해보고싶은데. 응? 괜찮지?"


소년의 질문에 헌터는 그만 표정을 일그러트리고 말았다.

바로 며칠 전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소년은 '몬스터를 지배하게 되면 원래 가지고 있던 감정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며, 한 가지 실험을 하겠다고 했다.

그 실험은 너무도 잔인했다.

어미였던 개체와 새끼였던 개체.

소년은 그 둘에게 상대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애정이 남아있다면 내 명령도 거부할 수 있겠지? 그치? 원래 이야기 속에서는 그러잖아. 자식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미담. 진짜로 그럴까? 의지를 잃어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을까?

소년은 해맑게 웃으면서 말했다.


결과적으로 두 개체는 부모자식의 관계마저도 상실한 채,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웠다. 결국 어미가 자식을 물고 뜯고 머리를 내려쳐 죽임으로써 끝이 났다.

그것을 보던 다른 헌터들도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었다.


'제 아무리 종속성에 대한 실험이라지만 이건...'


소년은 그때와 같이 새로운 주제를 떠올린 것에 흥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괜찮지? 그치?"


소년이 말했다.


"재밌겠지?"


헌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이기 위해선 자신의 양심을 속여야 했다.

양심을 속이기 위해선 좀비가 되어버린 어미 테트론베어의 눈에서 진물이 흐른 기억도 잊어야 했다.


"아. 갔다. 가버렸다. 우음..."


소년이 움직이려던 찰나, 늑대는 그 자리에서 떠나버렸다.

눈치를 챈걸까. 아니면 테트론베어의 모습을 보고 겁을 먹은걸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늑대는 집념이 강하다고 들었으니까. 후훗. 어쩌면 자기 무리를 이끌고 올지도 몰라. 그땐 꼭..."


소년의 손에서 푸른색의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내 장난감으로 만들어줘야지."



*



영역으로 돌아온 킨은 자신이 본 것을 아버지에게 보고했다.

북쪽 숲에 식물형 몬스터가 나타난 것에 대해서. 그것이 늘어난 이유의 추측. 추측의 근거를 찾기 위한 정찰. 마지막으로 테트론베어가 좀비화가 된 것까지.

하지만 그것이 인간에 의한 짓이라고 생각한다는 것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숨기고 싶은 과거여서가 아니다. 자칫하다간 보고한 내용의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버지도 그랬구나, 라는 말로만 킨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테트론베어가 좀비화가 된 것에 대해서 킨이 무언가 추측을 했다고 여긴 모양이다. 아버지가 킨에게 물어보았다.


- 네가 말하는 것으로 보아, 테트론베어의 좀비화에 대해서 뭔가 생각하는게 있는 모양이구나. 그것이 뭔지 말해줄 수 있겠니.

- 그건...


킨은 자신의 그렇게 추측한 이유에 대해, 인간의 관점을 빼고서 대답했다.


- 식물에 의한 지배라고 생각합니다.

- 식물?

- 형, 아까는 타란플라가 숲에서 보인 이유가 좀비때문이라고 했잖아.

- 맞아. 그런데 이제는 그게 식물에 의한 짓이라는거야?


좀비라는 먹이를 찾아 식물형 몬스터가 늘어났다는 것과, 식물에 의해 좀비가 생겨났다는 추측은 서로 상반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킨은 확신하고 있었다.

이건 틀림없이 식물에 의해 생겨난 사건이다.

킨은 그렇게 추측한 이유를 설명했다.


- 식물 중에서.. 그런 식물도 있는걸 숲에서 본 적이 있어요. 동면중인, 혹은 부화하기 위해 땅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곤충의 몸에 뿌리를 내리고 기생하는 식물. 어머니, 그것을 뭐라고 부르죠?

- 동충하초라고 하. ... 설마 킨?!

- 맞아요. 그런데 꼭 곤충만 동면을 하는건 아니잖아요. 이 겨울숲에는 동면을 취하는 다른 동물도 있죠. 예를 들면 테트론베어라던지.

- 그래서 동면하는 사이에 동충하초가 테트론베어에게 기생해서 숙주의 생명력을 갉아먹었다고 말하는거니? 아니야. 그건 말이...


안되는게 아니다.

동충하초는 꼭 곤충의 몸에서 자라는 것만은 아니다. 특정한 조건을 만족한다면 살아있는 생명의 몸에서도 기생할 수 있다.

습한 동굴 속에서 지낸다던지. 혹은 반 가사상태로 오랜 시간동안 움직이지 않는다던지.


- 마, 맞아. 그러고보니 그 곰의 눈에 버섯이 돋아나있었어. 한 번도 본 적없는 버섯이.


함께 테트론베어를 보았던 틴이 킨의 말에 신빙성을 더해주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테트론베어의 좀비화를 설명하는건 무리였다.


- 하지만 그것만으로 테트론베어가 좀비가 되지는 않는다.

- 맞아요. 단지 동충하초만으로 좀비가 될 수는 없겠죠. 좀비가 되기 위해선 그 개체를 지배한다라는 조건을 필요하니까요. 드래곤과도 맞서 싸울 수 있는 테트론베어를 지배할 수 있는건 없어요. 그러니 동면중인 테트론베어에게 동충하초가 심겨진다면 그저 부패해서 시채가 될 뿐이에요. 하지만 아버지.


킨이 아버지를 응시하며 말했다.


- 어떤 스킬로도 테트론베어를 지배할 수는 없을거에요. 하지만 식물만이라면 지배가 가능하지 않나요?

- 그 말은...?!

- 맞아요. 식물을 제어하는 스킬을 가졌다면 이야기는 달라져요. 테트론베어가 지배를 받는게 아니에요.


킨의 말이 결론을 향했다.


- 테트론베어의 머리에 심겨진 동충하초가 지배를 받는거에요.


킨은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스킬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 플랜트 네크로맨서. 이건 분명 그 스킬에 의한 짓이에요.



*



저들이 왜 이 북쪽숲까지 와서 생태계를 어지럽히는건지, 그 이유는 킨만이 알고 있었다.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나 전쟁을 끝나고 싶다면서 자신을 배신한 저들은 아직도 전쟁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북쪽 숲에서 뭘 하고 있는건지도 추측할 수 있다.

플랜트 네크로맨서 스킬의 활용. 그리고 그것에 의한. 몬스터의 지배.

그와 같은 실험을 하는거겠지.


- 크릉...


킨은 으르렁거림을 통해 자신의 사고를 굳혔다.

전쟁이니, 인간이었다느니. 그런건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들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도 상관없다. 그건 과거의 일이다.

늑대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 그건 자신에게 축복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그러니 더이상 과거를 돌아볼 필요는 없다.


이제는 현재만을 볼 것이다.

자신은 늑대다.

그리고 저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적이다.

그렇다면 할 일은 하나다.

영역을 침범한 자들의 목을 물어 뜯어라.

그것만을 생각하기로 했다.


며칠 후.

킨은 테트론베어를 발견한 장소로 다시 돌아왔다.

목적은 분명하다.

플랜트 네크로맨서를 소지한 인간을 사냥하기 위해서다.

준비는 끝났다.

며칠간의 준비를 통해 연참은 완성시킬 수 있었다.


킨은 동생들과 함께 절벽에 서서 인간들이 주둔하고 있는 장소를 내려다보았다.


- 가자.

- 응, 오빠!

- 명령대로 움직일게.

- 저, 절대 무리하진 말자?!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야생의 본능을 일깨우기 위해 소리질렀다.


- 아우우우우!


네 마리의 늑대가 울부짖었다.


작가의말

사실 전 아직 분량을 완성못시켰지만.

... 어떻게든 되겠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85 Laytime
    작성일
    19.02.04 18:07
    No. 1

    잘보고갑니다
    내용이 더 재미진거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9.02.04 19:19
    No. 2

    재밌으니 통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탈퇴계정]
    작성일
    19.02.04 20:29
    No. 3

    ㅎㅎ 꿀잼이네요 근데 작가형 리메전에 실이랑 형제들은 달 아래서 속성?같은 특별한 능력 개방하고 주인공은 인간으로 변하는 능력 있지 않았나요? 그 설정은 어떻게 된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NooNoo
    작성일
    19.02.05 18:23
    No. 4

    그건 지금 어떻게할지 고민중인 설정입니다.
    늑대로만 가느냐. 아니면 거기에 인간형으로 변신하는걸 더하느냐인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둘 다 탐나거든요. 나중에 확실하게 글의 방향을 결정할게요. 일단은 과거의 설정은 잊어주시고, 늑대폼으로만 이어지는걸로 읽어주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1 운영자DC
    작성일
    19.02.04 22:53
    No. 5

    주인공 능력이 멋지게 나오면 좋겠음 웅장하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0 세메크
    작성일
    19.02.05 04:58
    No. 6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쉐이브폼
    작성일
    19.02.05 11:40
    No. 7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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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해독하다 - 1. +5 19.02.13 876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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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조우하다. +5 19.02.11 996 30 9쪽
25 시험받다. +8 19.02.10 1,030 29 7쪽
24 연참을 봉인당하다. +7 19.02.09 1,130 31 12쪽
23 환영받다. +3 19.02.08 1,174 34 9쪽
22 목을 물리다. +8 19.02.07 1,282 41 9쪽
21 바람에 담아내다. +7 19.02.06 1,290 39 8쪽
20 연참에 이름을 붙이다. +8 19.02.05 1,282 37 12쪽
19 늑대가 나타났다. +4 19.02.05 1,225 32 8쪽
» 굳히다. +7 19.02.04 1,309 38 12쪽
17 떠올리다. +4 19.02.03 1,366 38 12쪽
16 다른 동물의 영역에 들어가다. +4 19.02.02 1,426 4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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