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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64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09.21 21:00
조회
10,382
추천
227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3

DUMMY

‘진짜 심각하게 예쁘구나.’


배우를 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심지어 같이 녹음을 하는 동안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역시 뜰 수 밖에 없다.

GH 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이 판을 치는 이 시점에 솔로로 데뷔 시키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신재경이 지금 아름다운 외모에 정신 팔릴 때가 아니다.

이 노래는 신재경에게도 무척 중요하다. 방송으로 얼굴을 날릴 기회가 흔하게 오는 것이 아니다.

얼굴책이 아니었다면 이런 기회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천운이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슬비의 첫 솔로 싱글의 제목은 ‘8월 31일’.

선호도 27%.

장르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꽤 높은 수치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헤어진 남녀의 마음을 담고 있는 노래.

둘의 호흡도 굉장히 중요하다.

같이 불러야 하는 구간이 많아 어쩔 수 없이 한 녹음실 안에서 녹음을 해야만 하는 상황.


‘신재경, 집중하자. 집중!’


“오빠, 여기서 소리 좀만 더 세게 내주실 수 있으세요?”


녹음을 하던 도중 슬비가 신재경에게 말을 건다.

그녀의 목소리는 고우면서도 무언가 나른하다.

밖에 녹음을 맡아주고 있던 기사도 신재경에게 무언가 주문을 한다.

슬비는 연습생 생활 동안 이런 경험이 많았는지 능숙하다.

신재경이 문제다.


“네, 물론이죠. 자꾸 저 때문에 녹음이 늦어지네요. 죄송합니다.”


몇 시간 정도 지났을까?

긴장의 연속이었던 녹음이 간신히 끝이 났다.


*******


녹음을 끝냈지만 곡이 발표될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남았다.

신재경은 그 동안 공연에 미친듯이 집중했다.

다른 공연장에서도 신재경과 하선균에게 섭외 연락이 왔고 그들은 어느새 총 3 군데의 공연장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선균은 신재경과의 듀엣 곡을 3곡이나 더 만들었다. 심지어 그 중 1곡은 신재경도 알지 못하는 노래.

그만큼 하선균도 신재경과의 듀엣에 많은 것을 쏟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신재경의 한 달 수입은 어느새 200만원 정도.

이미 학교 강의는 어느새 안 가는 날이 더 많아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올 F가 떠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물론 신재경이 별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더 바빠져서 아예 학교를 다닐 수 없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신재경은 그동안 꽤 많은 팬을 확보했다.

얼굴책에 그의 팔로워는 대략 6만명에 이르고 있는 수준.

이제 일상 사진도 올리면서 팔로워와의 소통에 신경을 쓰고 있는 신재경.

길거리를 지나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생길 정도.


[ 이름: 신재경

Lv.7

개인 능력치:

발라드: 52/100

팝: 39/100

락: 38/100

힙합: 32/100

알앤비: 51/100

보너스 스텟: 0

스킬: Ears Of Mozart Lv.1 ]


게다가 결국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벨업도 한 번 더 경험했다.

당연히 얻게된 보너스 스텟은 거침없이 R&B에 전부 쏟았다.

한 번 더 발전을 이루고 나니 슬비의 무대에 올라가 라이브를 하는 날이 기다려 진다.


그렇게 새해를 맞이 했다.


******


2011년을 맞이함과 함께 김세희로부터 연락이 왔다.

1월 말에 슬비의 데뷔가 결정되었다고.

신재경에게도 꽤나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이다.

왜?

그도 슬비의 데뷔 무대에 같이 올라가기로 했으니까.

그래서 그는 새해부터 GH 엔터테인먼트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데뷔 무대 연습을 하기 위하여.


“오빠, 저 너무 긴장되요. 이제 다음 주면 저 데뷔인데 잘할 수 있겠죠?”


연습을 하면서 어느새 꽤나 가까워진 신재경과 슬비.

슬비의 데뷔 무대는 이미 3일 후로 다가왔다.


“슬비야, 너는 그냥 된다니까? 걱정을 하지를 마. 오빠 말만 믿어.”


신재경의 말에서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진짜 확신이 느껴진다. 미래를 알고 있으니 확신할 수 있다. 자신만 누를 안 끼치면 되는데 이계진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 심지어 이미 언론에서 얼굴책 스타와 GH 기대주의 만남이라는 뉴스를 연일 쏟아내고 있어서 관심이 굉장히 무르익은 상황.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이렇게 말을 할 때 마다 슬비도 묘하게 기운을 얻는다.


“오빠 말만 들으면 진짜 기운이 나네? 히히”


지나치게 예쁘다.

연습할 맛 난다.

마음같아서는 24시간 365일 연습해도 될 것만 같다.

다음 주에 방송국을 가게 되면 예쁜 연예인들을 수도 없이 보게 될텐데······

이걸 어쩌지?


“슬비야, 그럼 나 이제 들어가본다. 수고했어.”

“수고하셨어요! 오빠! 내일 모레 봐요!”


신재경이 연습을 끝내고 GH 엔터테인먼트를 나선다.

목도리를 목에 잔뜩 두르고 두꺼운 패딩을 입고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린다.

하선균이다.


“네, 형.”

-재경아, 우리랑 계약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 이거 어떡하지? 일단 우리 만나자.


******



신재경과 하선균은 오랜 시간 홍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창력과 작곡 능력을 인정받았다. 게다가 이미 얼굴책에서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발휘하고 있다.

이 정도 되면 기획사에서 섭외를 하지 않는게 신기한 정도.

드디어 홍대에서 공연을 한지 몇 개월 만에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

게다가 나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AZ 엔터테인먼트.

스타 작곡가 AZ가 만든 엔터테인먼트다.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제작한 AZ.

회사가 설립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AZ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 덕분에 이미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획사.

바로 그 곳이 신재경과 하선균을 노리고 있다.


“일단 사무실로 찾아오래. 신사동에 있다는데 어떡할래?”


신재경은 회귀를 하는 순간 다짐을 했었다.

혼자 다 해먹을거라고.

지금도 그 생각에 큰 변함은 없지만 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괜한 고집으로 그 기회를 날릴 생각은 없다.

AZ 엔터테인먼트는 기획사로도 큰 성공을 거둔다.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데뷔시키고 남성 보컬 그룹도 데뷔시키는데 하나같이 다 성공을 한다.

물론 AZ가 만든 곡과 함께.

아마 신재경과 하선균에게 연락이 온 것으로 보면 남성 보컬 그룹에 그들을 합류시키고 싶어할 확률이 높다.


“일단 가보고 한 번 얘기해봐요, 선균이형.”


그렇게 찾아오게된 AZ 엔터테인먼트.

신생 기획사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연습실과 녹음실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진 내부시설.

물론 신재경이 최근에 자주 방문한 GH 엔터테인먼트보다는 당연히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

조금 더 호감이 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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