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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50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10.06 21:00
조회
9,963
추천
290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8

DUMMY

“그래, 크크크. 오늘 끝나고 회식 콜?”

“당연히 콜이지. 하하”

“아, 그럼 오늘 클럽갈래? 내가 아는 형들 몇 명이 오늘 파티 한다던데?”

“누가?”

“너 혹시 더화이엇이랑 빙지노 알아?”


더화이엇과 빙지노?

당연히 신재경은 알고 있다.

전생에서 이미 익히 알고 있던 이들.

장차 대한민국의 힙합을 이끌어갈 최고의 뮤지션들.

몇 년 만 있어도 미국까지 진출하며 활개를 치게 된다.

지금은 딱 기지개를 키고 있는 중이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빙지노는 신재경에게 정규앨범의 영감을 줬던 존재다.

그러나, 아직 지금의 빙지노는 정규앨범을 내지는 않았다.

신재경이 기억하기로는 지금으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면 그 정규 앨범이 발매될 것이다.

그 앨범을 기점으로 빙지노는 단숨에 스타가 된다.

더화이엇은 이미 조금씩 영역을 넓히며 공연을 휩쓸기 시작한 단계.


“응, 들어봤는데.”

“빙지노는 우리랑 동갑이고 더화이엇은 형인데 그 둘이 오늘 거기서 공연하고 바로 파티하거든. 같이 가자. 소개시켜줄게. 음악 진짜 잘해. 연을 만들어놓으면 좋을거야.”


신재경이 아주 환영할만한 만남이다.

재능이 있는 최고의 뮤지션들이자 곧 있으면 힙합의 아이콘이 될 그들과의 만남은 신재경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또 한단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좋은데? 기대 된다. 가자.”


***


대학 축제는 신재경의 달라진 위상을 단숨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신재경! 신재경!”


이제 신재경에게 일상이 돼버린 환호.

그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엄청난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대학교 축제가 뮤지션에게 좋은 점은 도착하자마자 공연만 하면 끝이라는 것이다.

리허설도 없고 대기 시간도 없다.

축제의 특성상 도착해서 차 안에 좀 앉아 있다가 바로 무대 위로 올라가서 정해진 곡 수를 채우고 내려오면 끝이 난다.

계단을 올라가서 무대 중앙에 신재경이 서기까지 끊임없이 관객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연서대 축제는 벌써 신재경의 네번째 대학 축제다.

이제는 축제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슬슬 익숙해지고 있다.

무대 중앙에 선 신재경이 자연스럽게 멘트를 친다.


“안녕하세요, 신재경입니다. 이렇게 연서대 축제에 오게 돼서 정말 영광이네요. 일단 지금 열기가 뜨거우니까 바로 첫 곡 시작하겠습니다! 8월 31일 아시죠? 제가 슬비랑 한 노래? 저만 부르게 돼서 죄송하지만 잘 들어주세요. 음악 틀어주세요!”


축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유명한 곡들을 셋 리스트에 넣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슬비와 듀엣으로 했던 8월 31일은 좋은 선곡이다.

물론 슬비의 파트를 AR(MR에 목소리까지 입혀진 것)로 처리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기는 하다.

그의 말과 함께 레이가 준비해온 AR을 틀었다.

무대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슬비의 파트는 관객석 쪽으로 마이크를 넘기자 엄청난 떼창이 일어난다.

이런 떼창이야말로 대학 축제의 장점이다.

뮤지션의 입장에서도 대학 축제는 참 행복한 무대다.

이런 열렬한 반응을 보여주는 무대는 많지 않다.

그렇게 열광적인 떼창 속에서 신재경은 연달아 자신의 곡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당연히 마지막 곡은어느새 신재경의 대표곡이 되어버린 ‘Sofa’.

신재경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도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이 다 따라 불러주기 때문이다.

역시 20대들한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


“와, 너무 열기가 뜨거워서 저도 정신 없이 노래를 부르다보니 어느새 벌써 제가 오늘 부를 노래들을 다 해버렸네요.”

“안돼! 가지마!”

“앵콜! 앵콜!”


[ 앵콜 요청이 쇄도합니다.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셨습니다. 경험치 +300 ]

[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

[ 이름: 신재경

Lv.11

개인 능력치:

발라드: 52/100

팝: 39/100

락: 45/100

힙합: 32/100

알앤비: 54/100

보너스 스텟: 10

스킬: Ears Of Mozart Lv.2 ]


연이은 축제 무대들을 해온 결과, 다시 한 번 레벨업을 이루게 됐다.


‘좋았어! 일단 차 타고 스탯 분배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자.’


어차피 시간 관계상 신재경은 앵콜을 할 수 없다. 바로 신재경의 뒤를 이어서 무대를 준비 중인 가수가 있으니까.


“정말 죄송하게도 시간 관계상 앵콜은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진짜 연서대에서 그냥 계속 놀고 싶은데… 아쉽다. 아, 참, 그리고 곧 있음 제 앨범 나오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만 가볼게요! 오늘 축제 끝까지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앨범에 대한 홍보까지 잊지 않은 신재경은 드디어 무대를 내려온다.

그리고, 그가 계단으로 다가가자 그 곳으로 대학생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재경오빠!”

“손 좀 잡아줘요!”


차까지 얼마 멀지 않은 그 길 조차도 발걸음 옮기기가 힘들 정도로 인파가 점점 몰려 들었다.

연서대의 학생회가 나서지만 그 정도로는 몰려드는 인파를 막기가 힘든 상황.


“한 곡만 더 불러주고 가요!”


신재경을 수많은 손길들이 어루만진다.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조금만 길 좀 내주세요!”


그 인파를 간신히 뚫고 레이와 함께 차에 올라탄 신재경.

그러나, 올라탔다고 끝난게 아니다.

도저히 차가 움직일 수 가 없다.

이미 연서대 학생들이 차를 완벽하게 둘러 쌓았다.

그렇지만 신재경은 오히려 기분이 좋다.

전생부터 이런 인기를 얼마나 얻고 싶었던가?


“재경아, 진짜 너 뜨긴 떴다. 아이돌 부럽지 않은데? 진짜 20대들이 우리 노래를 좋아하긴 한다.”

“에이, 슈퍼스타 L 빨이지. 곧 있으면 단물 빠질거야. 너무 헛바람 들지 말자. 하하”

“그건 그런데 좀 창피하다? 지금 이 차 다 사진 찍고 있잖아. 또 얼굴책에 도배 될텐데 폼이 약간 안난다.”

“괜찮아. 어차피 곧 새로 한 대 뽑을 거잖아. 어, 잠시만 전화 온다.”


차 안에서 길이 뚫리기를 기다리던 신재경.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바로 김세희.


‘어? 세희가 무슨 일이지?슬비 관련 일인가?’


김세희는 슬비의 노래를 피쳐링을 하고 난 후 고맙다고 인사를 한 번 전했지만 그 후에는 별 다르게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 그 후에 바로 슈퍼스타 L을 준비하게 되면서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여보세요?”

-응, 재경아. 나 세희야. 지금 바뻐? 통화 돼?

“아, 지금 좀 통화하기는 힘든 상황인데 급한 일 아니면 나중에 통화해도 될까?

-그럼 그럼. 바쁜데 내가 방해했구나. 바빠서 보기 좋다. 그러면 내가 나중에 다시 걸게.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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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4 +9 16.09.13 11,191 207 7쪽
3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3 +14 16.09.12 11,808 210 7쪽
2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 +8 16.09.12 12,502 20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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