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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37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09.12 17:54
조회
11,807
추천
210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3

DUMMY

대중의 선호도가 무엇일까?

말 그대로다.

이 노래가 대중들에게 얼마나 어필이 되는지를 알려주는 수치다.

유명하고 장르가 대중적일수록 수치가 높다.

수많은 노래들을 들으면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간혹 유명하지 않은 노래들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곡들은 있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그런 곡들은 확실히 자신에게도 굉장히 좋게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뜨지 않았다는 것은 운이 없었다.

혹은 회사의 힘이 부족해 홍보에 실패했을 수도 있고.

그렇던 말던 지금 신재경에 중요한 것은 딱 하나다.


‘미친! 이 능력 사기잖아?’


신재경은 지금 복 받았다는 것.

그것도 아주 제대로.

그렇지만 아직 한 가지 의문은 남아 있다.


‘설마 아직 발표된 곡이 아니고 만들고 있는 곡의 선호도도 알 수 있나? 그러면 진짜 대박인데. 집가서 확인해보자. 스킬에도 레벨이 있는 것 같은데 저건 뭐지?’


곡을 만드는 과정에도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신재경은 앞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계속 스킬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이 누군가가 그의 옆으로 다가왔다.

신재경을 부르는 목소리.


“재경아!”


상념에 빠져 있던 신재경이 옆을 보자 한 선배가 서 있다.

신재경의 복은 아직 더 남아 있었다.

그가 재경에게 말을 한다.


“너 노래 연습 요즘 진짜 많이 했나보다? 나 놀랐잖아. 형이 이번에 정기공연에서 같이 노래 부를 파트너 안그래도 찾고 있었는데 같이 부를래?”


전생에는 대학 시절 내내 뒤에서 코러스만 불렀던 신재경에게 기회가 왔다.


******


신재경은 서울에서 자취를 한다.

학교를 통학하기 위해서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본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전역하자 마자 자취를 시작했었다.

학교 근처에 위치한 원룸이 그가 살고 있는 곳이다.

그의 원룸은 참 보잘 것 없다.

정말 단출하게 필요한 것들만 존재하고 있다.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월세를 내는 것만 해도 빠듯한 그의 경제적인 상황에서 집을 꾸밀 수 있는 여유 따위는 없다.

그렇게 별 볼일 없는 그의 원룸에 유독 튀는 물건들이 몇 가지 있다.

신재경이 오랜 기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힘들게 구입한 물건들.

바로 컴퓨터와 건반이다.

곡을 만드는 신재경에게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스피커도 두고 싶은 욕심을 가졌지만 아직 지망생에 불과한 그에게는 사치일 뿐.


컴퓨터와 건반 앞에서 보낸 시간만 세도 정말 수천 시간은 될 것이다.

전생에도 수많은 밤을 새며 곡을 만들고는 했었으니까.


그런데 오늘 따라 그것들 앞에 앉는 감회가 굉장히 새롭다.

근 10년 만에 보는 장비들.

앞으로 미래에 나오게될 수많은 장비들을 알고 있는 신재경의 눈에는 대단히 구식이다.

그러나, 묘하게 향수를 자극한다.


“와, 내가 이런 것들로 작업을 했었구나. 오랜만에 보니까 진짜 기분 묘하네.”


그리고, 그의 기분이 묘한 이유는 향수 뿐만은 아니다.

그는 새로운 능력과 함께 컴퓨터와 건반 앞에 앉았다.

앞으로 가요계의 판도가 뒤바뀔 정도의 능력일 것이다.

만약 지금 신재경이 실험하려는 것이 그의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신재경은 일단 수많은 히트곡들 중 한 곡을 골라 작곡을 시도해볼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발표가 되지 않은 곡들이다.

그가 건반에 손을 올리고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또 다시 2분 정도 흘렀을 때, 아니나 다를까 화면이 떠오른다.


‘됐어!’


어라?

그런데 신재경이 예상하던 화면의 모습이 아니다.


[혹시 이 곡을 본인이 작곡했다고 하시려고요? 표절은 안됩니다. 표절을 할 시 모든 스텟은 10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젠장!”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수많은 히트곡들을 자신의 저작권으로 등록할 계획이었던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

표절이라니! 아직 발표도 안된 곡들인데!


“아······ 그래, 너무 쉽게 갈려 한거야. 이 정도 능력만 되도 충분하다. 나머지는 혼자 해내면 돼.”


너무 모든 것을 쉽게 취하려고 한 도둑놈 심보였다.

더 욕심을 부리는 것은 과유불급이다.

곡들을 베끼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 것도 능력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된 것이다.

일단 이렇게 능력에 확실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곡을 만들면서 능력을 확실하게 알아보기 결정한 신재경.

새로운 곡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 곡은 바로 전생에 신재경 본인이 직접 만들었던 곡.


‘설마······ 이건 표절 아니겠지?”


다시금 떠오르는 화면!

드디어 바라던 화면이 떠올랐다.

선호도가 보인다.

아직 발표가 안된 곡도 선호도를 알 수 있다는 대단히 중요한 발견을 한 것이다.

그런데, 신재경의 표정이 좋지 않다.

그가 예상한대로 능력이 발휘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똥씹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게 뭐야?! 내 곡의 선호도가 16%라고? 이 능력 잘못된거 아니야?”


물론, 능력은 멀쩡하다.

자신이 전생에 만들었던 다른 곡들을 연주해보면서 확실하게 그 사실을 알았다.

그 곡들은 대부분 형편이 없다.

그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하나 더 밝혀지는 순간.

그러나, 다행인 점은 간혹 20%를 넘기는 곡들도 있다는 것!

앞으로 능력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더 뛰어난 곡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낙담하지말자. 이 정도면 됐어. 난 앞으로 어떤 음악들이 사랑받는지를 잘 알고 있으니까 그것들을 활용해서 곡을 만들면 충분히 해볼 만할거야.’


신재경의 첫 번째 작업이 시작됐다.


******


신재경은 한평생 가수가 꿈이었다.

그런데 전생에 그는 대체 왜 성공을 못했을까?

일단, 너무 게을렀다.

정신을 차리고 노력했지만 이미 대한민국 가요계에서는 데뷔하기에는 좀 늦은 나이가 되어버렸다.

또한, 너무 안일했다.

가수는 노래만 잘부르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다.

대중은 방에서 노래만 부르는 뮤지션의 음악을 들어주지 않는다.

라이브를 잘해야 하고 무대 장악력이 있어야 한다.

노래 또한 홍보를 잘해야 한다.

닥치는대로 아무 회사나 들어가다보니 제대로 음반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도 신재경이 가수로 성공하지 못하는데 한 몫 했다.

그런데, 이제는 다 상관없다.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만 않으면 된다.

게다가 말도 안되는 능력까지 생기지 않았는가?

이런 능력과 함께 다시 한 번 인생을 살 기회를 얻었는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진짜 말이 안된다.


그럼 일단, 신재경이 해야되는 일은 무엇일까?

공연을 해야 한다.

레벨업을 해서 스텟을 어서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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