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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40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09.13 21:00
조회
11,303
추천
239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5

DUMMY

‘이 정도 반응이면 선배들도 날 게스트로 세워줄만 할 것 같은데? 내가 먼저 말을 해볼까?’


설레발이 아니라 경험에서 오는 냉철한 판단력이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대학 동아리의 공연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치가 낮았던 것도 확실히 도움이 됐다.

이런 저런 생각과 회귀 후 처음으로 한 무대로부터 오는 여운 등을 느끼며 무대에서 내려가려고 하는 그 때!

관객의 뜨거운 환호 이상으로 신재경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일이 터졌다.


눈 앞에 또 다시 떠오르는 화면.


[경험치 100을 획득하셨습니다. 처음으로 선 무대에 대한 보상 경험치 300이 더 주어집니다.]

[레벨업!]

[보너스 스텟 5를 획득하셨습니다.]


신재경이 드디어 첫 레벨업을 했다.


******


신재경이 회귀를 한 후 능력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전생에 지독한 실패를 겪었던 만큼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싶었다.

그 계획의 핵심은 혼자 다 해먹는 것.

작사, 작곡을 포함하여 회사까지 직접 차릴 생각이다.

전생에서 혼자 다 해먹는 가수들을 여럿 봤다.

그들은 그 누구의 지시도 따르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 하고 싶은 방송만 하면서 큰 성공을 거머쥐었다.

발전한 인터넷이 그들의 성공을 도왔다.

대형 기획사의 힘을 빌어 홍보를 하지 않아도 각종 SNS를 이용해 그 어떤 광고보다 파급력이 홍보를 하는 가수들이 존재했다.

또한, 그렇게 되기 위하여 그들은 그 누구보다 부지런했다.

1~2년 사이에 30개 이상의 곡을 발매한 뮤지션들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실력이다.

실력이 너무나도 출중했기 때문에 어디에 데려다 놔도 빛날 수 밖에 없었다.

신재경은 이번에 그런 삶을 꿈꾸고 있다.

능력이 있는데 그런 삶을 한 번쯤 꿈꿔봐야 되지 않겠는가?

물론 걱정이 되긴 했다.

신재경은 레벨업을 아직 경험을 해보지 못했고 스텟 또한 올리지 못해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지 모른다.

만약 스텟을 올려도 실력에 큰 차이가 없다면 저 꿈은 접어야될 수도 있다.

심지어 아예 가수란 꿈을 접어야할 수도 있다.

전생처럼 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그러나, 지금 그 걱정이 얼마나 헛된 걱정이었는지 신재경은 아주 제대로 느끼고 있다.


‘스텟창’


[ 이름: 신재경

Lv.2

개인 능력치:

발라드: 39/100

팝: 39/100

락: 38/100

힙합: 32/100

알앤비: 39/100

보너스 스텟: 0

스킬: Ears Of Mozart Lv.1 ]


보너스 스텟 5개를 힙합을 제외하고 발라드에 2개 나머지에 1개씩 투자를 했다.

투자하는 법은 굉장히 쉬웠다.

어디에 몇 개를 투자하겠다고 생각을 하면 스텟창이 신재경에 물어봤다.

[발라드 스텟을 2만큼 올리시겠습니까?]

신재경이 ‘네’라고 생각하자 발라드의 스텟이 2만큼 올라갔다.


그리고, 그 스텟의 힘은 실로 놀라웠다.

뭐랄까? 근육이 단련되는 느낌?

전체적으로 몸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

이미 자신이 달라졌다는 것이 알 수 있었다.

노래를 불러보자마자 아니나 다를까 그 느낌은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다.


대기실에서 참지 못하고 그냥 잠시 불러봤을 뿐인데도 주변인들조차 그 변화를 감지했다.

이수훈은 대체 노래 실력이 이렇게 빨리 느는 비법이 뭐냐고 다가와서 물어 봤을 정도.

겨우 스텟이 1 혹은 2가 올라갔음에도 이 정도라니.

레벨업에 대한 욕구가 강렬해진다.

레벨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공연.

공연을 미친 듯이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신재경이 움직였다.


******


‘테라’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마치는 것만큼 동아리 멤버들에게 또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뒷풀이.

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이 모였다.

먹고 마시고 죽어야 끝 마무리를 제대로 맺는 기분이다.

‘테라’의 뒷풀이는 사람이 꽤 많이 모인다.

예전 기수 선배들까지 다 모이니까.

술집도 미리 예약을 한다.

거의 한 술집을 통째로 전세를 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들은 이미 난리부르스를 추고 있다.


“이야! 우리 공연 죽여줬다. 18기 최고다!”


잔을 들고 소리를 지르는 것은 기본.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들부터 랩을 하고 있는 이들까지 주사도 아주 가지 각색이다.

그러나, 신재경은 이런 분위기에 휩쓸릴 틈이 없다.

그가 이 뒷풀이에 온 것은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

술집에 입장한 순간부터 그는 선배들의 테이블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

그 곳에 그의 목표가 있다.


바로 하선균.

신재경보다 2살이 많은 그는 이미 솔로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인디뮤지션이다.

굵은 저음을 자랑하는 그는 기가 막히게 노래를 잘 부른다.

정말 유니크한 톤을 가지고 있다.

홍대에서도 꽤나 알아준다.

이미 꽤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초에는 앨범도 냈다.

아직까지는 매니아들이 아닌 이상 그를 알고 있는 가수는 없지만 신재경은 그가 잘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대형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활동과 함께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생겨나게 된다.

크게 흥행에 성공하는 노래도 나온다.


그렇다고 신재경이 그가 성공할 것을 알고 이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그가 공연하는 무대에 게스트로서 설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렇게 멀리서 눈치를 보고 있을 때, 신재경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재경아! 우리 후배! 이렇게 잘 부르는 노래를 왜 숨기고 있었어?”


선배들의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신재경에게 다가오는 한 선배.

다른 선배들의 시선이 신재경한테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군가 소리친다.


“재경아, 여기 와서 한 잔 받아라.”


신재경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테이블로 다가선다.


“선배님, 한 잔 주세요. 흐흐”

선배들이 신재경에게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칭찬을 하기 시작한다.

그 중에는 하선균도 포함되어 있다.


“오늘 처음 봤는데 노래 정말 잘하더라. 아주 잘 들었어.”


다른 칭찬들은 흘려도 하선균의 칭찬 만큼은 흘릴 수 없다.


“감사합니다! 선균 선배님에시죠? 진짜 팬입니다. 노래 되게 자주 들었어요. 하하.”

“크크. 그래? 좋게 봐줘서 고맙다. 나중에 우리 공연장이라도 놀러와. 우리 동아리 후배인데 표는 무료로 줄게.”


표도 좋지만 신재경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다.

말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뿐이다.


“표요? 주시면 정말 감사하죠. 하하. 선배님 공연에는 혹시 게스트 필요 없어요? 다른 보컬이 더 필요하다던지”

“게스트? 게스트까지는 필요없는데, 사실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곡에 나랑 같이 듀엣을 할 사람이 있으면 좋긴 한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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