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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49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09.20 21:00
조회
10,362
추천
238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2

DUMMY

그녀의 손에는 그녀가 새롭게 추천할 R&B 가수의 프로필이 쓰여 있다.


[ 이름: 신재경

나이: 25

특이점: 얼굴책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음

······

······ ]


******


“내가 GH 엔터테인먼트에도 와보고 많이 출세했구나. 크크”


신재경은 지금 GH 엔터테인먼트 회의실에 와있다.

그가 보낸 녹음 파일이 기획팀에게 관심을 끌었고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호출을 받은 것이다.


‘스텟창’


[ 이름: 신재경

Lv.6

개인 능력치:

발라드: 52/100

팝: 39/100

락: 38/100

힙합: 32/100

알앤비: 46/100

보너스 스텟: 0

스킬: Ears Of Mozart Lv.1 ]


‘아직 아쉬워. 한 번만 더 레벨업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보너스 스텟을 7개 다 R&B에 투자했지만 아직 발라드에는 미치지 못한다.

최근 레벨업을 못한지 꽤 시간이 됐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레벨업이 될 것도 같은데.

이 기회를 확실하게 잡고 싶은 신재경으로서는 확실히 아쉬운 수치다.

그가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회의실에 문이 열린다.

김세희와 한 낯선 남자가 같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신재경씨, 노래 잘 들었습니다. 얼굴책에서 유명한 스타 분을 이렇게 보게 되네요. 하하. 저는 기획팀 팀장 최선우라고 합니다.”


낯선 남자의 정체는 바로 김세희가 속한 기획팀의 팀장.

그가 인사를 건네며 신재경에게 다가 온다.

굉장히 말투가 시원하고 호탕하다.

신재경도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받는다.

짧은 인사를 마치고 그들이 자리에 앉는다.

최선우가 바로 본론을 꺼낸다.


“보내주신 녹음 파일은 아주 잘 들었어요. 보이스도 좋으시고 색깔도 분명하신 것 같고 노래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전화로 말씀드린 것처럼 노래를 한 번 실제로 들어보고 싶은데 지금 괜찮으시겠어요? 녹음실로 갈까요?”

“네, 준비해왔습니다. 녹음실은 굳이 안가도 될 것 같고 여기서 바로 불러볼까요? 무반주라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그러신가요? 그럼 목 좀 푸시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 기획사의 팀장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매너가 눈에 띈다.

악과 깡으로 버텨온 전생을 살아온 신재경에게 무반주 오디션 정도야 식은 죽 먹기.

잠시 목을 풀던 신재경이 이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회의실에 울려퍼지는 그의 미성.

그를 바라보는 최선우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해간다.

최대한 표정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신재경은 아예 눈을 감아버린다.


‘이계진처럼 기교가 많은 편은 아닌데 목소리가 워낙 깨끗해. 목소리 자체는 아주 탁월한데 아직 스킬 면에서 조금 부족한 것 같네. 이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어. 너무 노래를 잘 부르면 오히려 우리 애가 묻힐거야. 이 정도가 딱 좋을 수도 있어. 비쥬얼도 괜찮아서 투샷으로 찍었을 때 예쁘게 나올 것 같고.솔직히 이계진은 비쥬얼이 영 아니지.’


최선우의 생각이 정리가 되갈 무렵 신재경의 노래도 끝이 났다.

노래를 끝내고 눈을 뜨니 긴장한 채 최선우의 옆에 앉아 있는 김세희가 보인다.

잠시 뜸을 들이던 최선우가 입을 연다.


“라이브로 들으니 목소리가 훨씬 깨끗하네요. 좋습니다. 재경씨, 저희랑 녹음하시죠. 어떠세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최선우.

당연히 신재경은 좋다.


“저는 당연히 좋습니다. 하하.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희도 요즘 피쳐링때문에 골치가 아팠는데 이렇게 좋은 가수 분을 찾게 되서 기분이 좋네요. 그럼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세희씨한테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일이 너무 바빠서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세희씨, 커피라도 한 잔 드리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세요. 그럼 녹음날 뵙죠.”


일사천리의 일 진행방식.

큰 기획사라서 이리저리 따지고 깐깐하게 굴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최선우가 악수를 건넨다.

인사를 마치고 서둘러 최선우가 회의실을 나선다.

그가 나가자마자 김세희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와, 잘됐다. 재경아. 될 줄 알았어. 실제로 들으니까 훨씬 잘 부르는 것 같다?”

“세희야, 고맙다. 너 때문에 내가 진짜 좋은 기회를 잡았어.”

“에이, 재경이 너가 노래를 잘 부르니까 된거지. 오히려 나야말로 힘들었는데 너 덕분에 살았어. 커피라도 한 잔 줄까?”

“커피는 괜찮고 혹시 물 있어?”

“응, 그럼. 잠시만.”


김세희가 물을 가지고 와서 신재경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우리가 이번에 솔로로 데뷔시킬 가수는 슬비라고 해. 본명은 이슬비고. 녹음 날 만나게 될거야. 가이드는 이따 너 갈 때 USB에 넣어서 줄게. 밖에 들려주면 절대 안된다! 알았지? 페이는 150만원이 지급될거야. 미안······ 좀 더 주고 싶은데 회사에서 정해져 있는 액수라······.”


급에 맞춰서 피쳐링에 대한 액수가 정해져 있다.

신재경같은 무명에게 지급되는 페이는 150만원.

그러나, 이것만 해도 신재경에게는 무척 큰 돈이다.

한 달 공연비보다도 크니까.


“와, 그 정도면 크지. 신경 안 써도 돼. 돈보다 이 곡을 부르는게 중요하지. 하하. 이게 나한테 얼마나 좋은 기회인데.”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재경아, 그럼 다음 주에 언제 시간되니?”

“나는 일요일 아니면 뭐 크게 상관없지. 강의는 뭐 빠져도 되고. 하하”

“그럼 내가 오늘 슬비 스케줄보고 가톡할게. 여기까지 와줘서 진짜 고맙고 내가 꼭 밥 살게.”


인사를 마치고 GH 엔터테인먼트로 나서는 신재경.

전생에 슬비는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다.

첫 싱글부터 바로 빛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계진도 큰 덕을 봤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신재경이 끼어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지는 이제 더 이상 신재경도 알지 못한다.

한 가지 그가 알고 있는 사실은 절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것이다.


‘기필코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고 만다!’


******


슬비는 GH 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다.

보컬과 랩을 둘 다 소화할 수 있는 굉장히 능력 있는 뮤지션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은 그녀가 대단히 아름답다는 것.

금발의 미녀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너무 하얘서 핏줄이 보일 것만 같은 피부가 눈에 띈다.

게다가 키도 무척 크다. 169cm 정도?

얼핏 보면 모델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도시적이고 차가운 느낌.

전생에 방송을 통해 그녀를 수없이 봤던 신재경은 지금 그녀의 실물을 보면서 새삼 감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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