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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53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09.18 21:00
조회
10,698
추천
222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0

DUMMY

“어, 들어와”


문을 열고 그의 사무실 들어오는 두 명의 남자.

바로 신재경과 하선균이다.

두 번째 공연을 마치고 이태근과 이야기를 나누러 사무실에 찾아온 것.


“우리 공연장의 보물들이 왔구만. 어서 앉아. 공연하고 힘들지? 쥬스라도 줄까?”


사무실에 위치한 탁자를 보며 자리를 권하는 이태근.


“아닙니다. 하하. 혹시 물 있나요?”

“그럼, 잠시만.”


물 두 잔을 들고 테이블로 와서 이태근이 앉는다.


“일단, 재경이 축하해. 아주 스타가 됐다 던데?”

“아니예요. 스타는요. 하하. 스타되려면 멀었죠.”

“에이, 그렇게 겸손 안해도 돼. 오늘 관객들 봤지? 거의 다 재경이 보러온 것 같던데? 아, 물론 선균이랑 재경이를 같이 보러왔지.”


신재경만 칭찬하다가 눈치가 보였는지 괜히 한 번 하선균을 챙겨 준다.

그렇게 잠시 칭찬을 해주던 이태근이 본론을 꺼낸다.


“월요일에 내가 돈을 입금해준건 다들 확인했지? 이미 이 달 페이는 지급이 됐지만 나는 정직한 사람이라서 확실하게 페이를 해야 직성이 풀리거든? 1주일만에 상황이 바뀌었으니 그에 맞춰서 페이도 올라가는게 맞다고 생각을 해.”

아주 좋은 사장님이다.

신재경이 대답을 한다.


“1주일 만에요? 그래주시면 정말 감사하긴 한데 그래도 될까요?”


돈에 대한 이야기는 하선균보다 신재경이 한 수 위다.

전생의 경험이 있는 신재경에게 사회 초년생인 하선균은 아직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애송이일 뿐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재경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


“당연히 그래야지. 가치에 맞게 대우를 해야지.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답게 딱 처리를 해야지. 그래서 나는 지금 딱 2배로 생각을 하고 있어. 물론 노래는 지금처럼 2곡만 부르면 돼. 어떻게들 생각해?”


2배?!

지금 신재경이 받는 돈이 56만원이다.

2배라면 112만원을 받는 다는 뜻.

겨우 일주일에 2곡을 부르고 한달에 112만원을 벌게 된다니.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했을 때도 한 달에 112만원을 벌지 못했었다.

그런데 음악으로 그 정도의 돈을 벌다니. 그것도 겨우 일주일에 한 번만 공연을 하는데.

전생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페이다.

하선균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1주일만에 페이를 2배로 올려준다는데 이보다 더 요구할 마음은 없다.


“네,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럼 페이는 그렇게 하기로 하고 공연도 금요일이나 토요일로 옮겨주고 싶은데 지금 바로 옮기는건 다른 아티스트들 눈치가 좀 보여. 일단, 일요일에 계속 하기로 하자고. 괜찮지?”

“네, 그럼요. 괜찮습니다.”

“그리고 새로 작업한 곡들 있으면 언제든 가져오라고. 좀 조율해보고 공연시간을 더 늘려줄 수도 있으니까. 언제든지 원하는게 생기면 편하게 얘기해. 알았지?”


곡 작업을 서둘러야할 이유가 생겼다.


******


“재경아 너가 쏘는거지?”


신재경이 ‘본 파이어’에서 공연을 한지 2달이 흘렀다.

간만에 ‘테라’의 멤버들이 한데 모였다. 전부가 모인 것은 아니고 신재경의 동기들만 모였다.그러다보니 여자 동기들은 이미 취업을 하고 ‘테라’의 활동을 안하는 이들도 존재하고 있다.

그들이 모인 목적은 당연히 신재경을 축하해주는 것.

‘테라’에서도 그는 유명하다.

‘본 파이어’에서 공연을 하게된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한데 샀는데 알고보니 꽤 높은 페이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얼굴책에서 이미 그는 스타가 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공연 사진만 올려도 라이크가 1000개는 기본으로 달리는 정도.


“그래, 내가 오늘 쏜다! 마셔라, 친구들아.”


그는 항상 월세에 쫓기고 생활비에 쫓기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술 한 번 제대로 산 적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다.


“와, 우리 재경한테두 이런 날이 오는거야? 나도 영상봤는데 너 노래 진짜 많이 늘었더라. 우리 1학년때랑은 차원이 달라. 너 요즘 ‘본 파이어’에서도 노래 부르는데 팬들 장난 아니리던데?”


신재경을 추켜세우는 사람.

바로 김세희.

신재경과 1학년 시절 같이 ‘테라’활동을 했던 친구.

미래에 ‘나혼자살아’에 나와 유명세를 얻은 배우 ‘한체아’를 닮은 외모를 가진 김세희.

‘테라’의 미모를 담당하기로 유명했던 동기다.

그러나, 지금은 가수의 꿈을 접고 연예기획사에 들어갔다.

본인이 가수가 되지 못한다면 가수를 키우기라도 하겠다던 녀석.


“무슨 팬이 장난아니긴. 아직 햇병아리다. 선균이형 따라다니면서 음악 배우는거지 뭐.”

“에이, 겸손떨지마. 내가 아는 동생들이랑 언니들도 요즘 너 얘기 얼마나 자주하는데. 너 되게 다 궁금해 해.”


김세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수훈이 환호성을 지른다.


“오~~~~ 신재경. 벌써부터 이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는거냐?”

“또 오바한다. 내가 항상 말하잖아. 수훈아, 너는 좀 가만히 있을 필요가 있다니까.”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답게 끝이 없는 수다가 이어지고 웃음꽃이 피어난다.

그렇게 끊임없는 대화가 이어지고 어느새 신재경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시들해질 무렵, 이수훈이 새로운 주제를 꺼낸다.


“세희야, 너 요즘 맡은 그 R&B 여자 솔로 준비는 잘되가?”

“에휴, 말도 마. 내가 이번 솔로 앨범 기획팀에 들어가서피쳐링때문에 R&B 가수를 구하고 있었던 거 알지? 그래서, 내가 계진이 오빠한테 부탁을 했었어. 계진이 오빠 노래는 알아주잖아. 그리고 그 오빠도 알았다고 했거든? 회사에서도 그렇게 하기로 하고 일 진행하기로 했고. 그런데, 그 오빠 요즘 장난 아니잖아. 갑자기 확 떠서 핫한 루키. 알앤비의 신성. 이러면서 언론에서도 보여주고. 그러니까, 진짜 계속 튕긴다. 열받아 죽겠어. 그리고, 어찌나 자꾸 나한테 껄떡대는지 앨범 일만 아니면 진짜 욕이라도 한 번 했다.”

“그 형은 여전하구나. 그 형 팬들이 그걸 알아야 되는데. 노래만 잘부르지 인간성이 개판이야. 그런 사람이 어떻게 그런 노래를 만들었지?”

“그러게 말이야······ 요즘 진짜 그 오빠가 정말 힘들게 해······”

“너희 회사 크잖아. 다른 가수 못 구해?”

“이제 갓 데뷔하는 가수인데 이미 잘 나가는 애들은 잘 안해주지. 계진이 오빠가 딱인데 한창 인기 몰이 되기도 하고 노래 실력은 되고.”


이계진은 요즘 물이 제대로 올랐다. 며칠 전에 발매한 그의 싱글은 음원 차트 상위에 올라갔을 정도다.

점점 올라가는 그의 위치에 따라 안 그래도 거만 했던 그는 점점 눈에 뵈는게 없어지고 있다.

신재경은 앞으로 R&B 가수들이 점점 사랑받게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전생에서 이미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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