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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54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10.05 21:00
조회
9,753
추천
269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7

DUMMY

똑같은 노래지만 무대에서 노래부르는 것이 익숙해진 만큼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방식 또한 굉장히 세련되어졌다.

또한 이제는 많이 올라간 신재경의 위치가 더욱 감동을 배가시킨다.

신재경과 무대를 가지지 않았던 동안 하선균도 놀고 있었던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하선균의 노래도 한층 수준이 올라가 있었다.


“초라한 내 모습이

니 마음 아프게 할까 겁나

숨 죽여서 나 울고 있죠

꿈꾸는 듯 아름다운 내 사랑

점점 멀어지죠”


이미 관객들은 이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하선균과의 무대가 끝나고 신재경이 마지막 곡을 남겨둔 채 관객들에게 말을 했다.


“이번에 들려드릴 곡은 아직 미발표곡인데 첫 번째 단독 공연을 기념하는 의미로 불러드릴려고요. 이 곡이 끝나면 오늘 공연은 끝이 납니다.”


어느새 공연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트랙리스트가 많지 않은 신재경은 다양한 커버노래로 사이사이를 채웠고 ‘남자를 알아’까지 부르며 관객들에게 최대한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리고, 이제 오늘 이 공연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내야할 차례.


“그리고···”


신재경이 잠시 침묵을 하다가 말을 잇는다.


“저의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할겁니다.”


신재경이 자신의 첫 번째 콘서트에서 첫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


첫 앨범 발매.

그것이 오늘 이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알리고 싶은 소식이었다.

SNS 등을 활용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입으로 직접 전하고 싶은 욕심에 서둘러서 콘서트를 계획하게 된 것이다.

애초에 앨범 발매를 목적으로 레이와 곡들을 작업했고 슈퍼스타 L에서 충분히 큰 홍보 효과를 거뒀다.

그렇다면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몇 개의 곡들과 슈퍼스타 L에서 불렀던 노래 몇 곡을 합쳐서 앨범을 낼 생각이다.

물론 이번 앨범 발매는 EJ에서 도와주게 된다.

아직 기획사가 없는 신재경이다.

그냥 작은 음반 유통사를 골라서 앨범을 발매할 수는 있지만 그랬다가는 홍보력이 약해서 묻힐지도 모른다.

판권에 대한 계약을 따로 맺더라도 이번 만큼은 대형 회사와 같이 가는 것이 좋다.


‘다음 앨범부터는 직접 준비하면 돼. 이번 앨범은 돈도 돈이지만 확실하게 나를 알리는게 중요해.’


오디션에서 TOP 10안에 들어 갔더라도 묻히는 가수들도 정말 많다.

절대 방심할 때가 아니다.

이 기회에 확실하게 대중에게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신재경은 실력이 있는 가수라는 것을.

어차피 곡들은 준비되어 있다.

녹음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EJ에서 최신식 장비로 가득찬 스튜디오를 빌려줬고 레이의 프로듀싱 속에서 앨범 작업은 전혀 문제없이 물흐르듯 흘러갔다.

이제 일정 조율만이 남았다.


***


달리는 차 안.

운전대를 잡고 있는 레이와 그 옆에 조수석에 앉아 있는 신재경.


‘스텟창’


[ 이름: 신재경

Lv.10

개인 능력치:

발라드: 52/100

팝: 39/100

락: 45/100

힙합: 32/100

알앤비: 54/100

보너스 스텟: 5

스킬: Ears Of Mozart Lv.2 ]


솔로 콘서트를 맞추자 첫 번째 솔로 콘서트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보너스 경험치를 받은 신재경은 또 한 번의 레벨업을 경험했다.

아직은 보너스 스텟의 분배를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아껴둔 상태.

그렇게 그가 스텟을 어떻게 분배할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전화가 울린다.


띠리리링.


뮤지션답지 않게 핸드폰의 기본벨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신재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재경씨. 저는 기언대 축제 기획팀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시죠?

-다름이 아니라 축제 섭외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메세지로 번호를 알려주셔서 전화드린거예요. 지금 저희가 축제가 이제 1주일 남은 상태라 최대한 빨리 라인업을 정리해야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혹시 페이가 어떻게 되시죠?

“페이는 곡당 70만원입니다.”

-네, 그러면 알겠습니다. 일단 5곡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자세한 것은 이메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신재경이 통화를 끊자 옆에서 운전을 하던 레이가 신재경에게 질문을 한다.


“누구야?”

“기언대라는데?”

“축제때문에?”

“응, 마지막 라인업 정리 중 인가봐.”


김우원이 예상과는 다르게 신재경의 스케줄은 굉장히 바쁘다.

애초에 방송에 나갈려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 현명하게 노선을 정했다.

결국 그의 9월 달 모든 스케줄은 행사로 가득채워졌다.

이번 주만 해도 당장 잡혀 있는 대학 축제가 3군데다.

1군데당 대략 250만원에서 300만원을 받기 때문에 이번 주에만 100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한 달에 100만원을 좀 넘게 벌면서 행복해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신재경은 1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뮤지션이 됐다.

물론 축제시즌이 끝나면 이 정도로는 벌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공연의 기회들은 많다.

이제는 진짜 제대로 휘젓고 다닐 시간이 왔다.


“야 재경아, 우리도 제대로 된 차 좀 뽑자. 내 차는 너무 후져서 창피해.”

“곧 있으면 정산 되니까 그걸로 한 대 뽑자. 아니다, 정산 기다릴 필요도 없이 행사비들도 들어오니까 그냥 확 뽑아버리지 뭐. 정 필요하면 대출이라도 받고.”


레이와 함께 연서대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신재경은 지금 레이의 오래된 중고차를 타고 연서대로 향하는 중이다.

아직은 정산이 되지 않아 목돈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차를 살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레이의 중고차를 타게된 것이다.

곧 있으면 슈퍼스타 L을 통해 얻은 음원 수익이 정산되어 들어온다. 앞으로 1년 간은 EJ에도 수익의 일부분을 떼줘야하지만 1년 후 판권을 자신이 만든 회사로 옮기면 그 때부터는 더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디제이는 잘 준비해왔지?”


앞으로 신재경은 본격적으로 레이와 무대를 같이 다닐 생각이다.

뒤에서 반주를 틀어주고 상황에 맞춰 디제잉을 해주는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걱정마라. 내가 언더에서 공연 짬밥이 있어. 임마.”

“하긴 너의 디제잉은 내가 알지. 그건 그렇고 우리도 이제 회사 제대로 차리고 매니저도 구해야겠지? 내가 계속 이렇게 스케줄 조율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 돈 문제같은 것은 이제 매니저써서 맡겨야지. 괜히 좀 초라하잖아.”

“누구 괜찮은 사람 없냐?”

“그러게, 공연하면서 알게된 스태프들은 많긴 한데 마땅히 맡길 사람이 안 떠오른다.”

“일단 차차 고민해보자. 당분간은 통장 미친듯이 채우는데 집중 좀 하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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