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34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09.23 21:00
조회
10,361
추천
243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5

DUMMY

신재경의 말투를 따라하며 웃어보이는 슬비.

복장까지 오늘은 너무······

크흠.

당황스럽다.

뭐, 하여튼 드디어 신재경이 공중파에 얼굴을 비치게 됐다.


그리고 그에 맞춰 신재경이 새롭게 준비한 계획을 시작할 때가 왔다.


******


슬비의 데뷔 무대가 전파를 탔다.

GH 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였고 이미 언론을 통해 수많은 홍보가 이루어졌던 상황.

슬비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저런 미모에 매력적인 보이스까지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신재경은 그 옆에서 슬비 덕을 제대로 누리고 있었다.


이미 신재경을 알고 있는 이들도 꽤 많이 존재한다.

그런 그가 관리를 받고 화장을 하고 머리를 한채 무대에 올라선 모습은 그의 팔로워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심지어 그가 부른 노래는 지금까지 항상 해오던 장르가 아닌 R&B.

팔로워들 뿐만 아니라 신재경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꽤 충격을 받았다.

마치 R&B가수인 것처럼 무대를 소화하는 그의 모습은 가요계 사람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순식간에 가요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음악적인 재능.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신재경에게 누군가 연락이 왔다.


“네, 사장님. 누구요?”

“너 ‘레이’라고 알아?”

“뭐? 레이요?! 당연히 알죠! 설마 저한테 연락했다는 사람이 그 사람이예요?!”


******


신재경에게 공중파 데뷔는 이 시점에서는 계획에 존재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에게 우연히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면 거기서 한가지 고민이 생긴다.

어떻게 해야 이 기회를 살려서 더 큰 성공을 거둘까?

신재경은 전생을 돌아보다가 문득 한가지 방법을 발견했다.


지금 신재경은 레이를 만나기 위해 신사동의 한 커피숍에 와있다.

레이.

앞으로 3년 안에 누구한테 가장 곡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단언컨대 그의 이름이 불리게 될 것이다.

흑인음악을 주로 프로듀싱하는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다.

심지어 방송 한 번 하지 않고.

게다가 잘생겼다.

나중에 ‘쇼미더돈’이라는 힙합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도 출연을 하여 1위까지 거머쥐는 최고의 프로듀서.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미래의 일이라는 것.

지금의 그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열심히 곡 작업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신재경에게 연락을 했다.

‘본 파이어’의 사장님을 통해서.

연락을 한 목적은?

신재경의 ‘8월 31일’ 무대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꼭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신재경이 부탁을 해도 모자를 마당에 오히려 레이가 먼저 접근을 해오다니.

레이는 수많은 곡들을 보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이럴수가. 대박이다. 레이랑 곡 작업을 하는거야? 드디어 나만의 음원을 출시하는건가?’


지금까지 신재경은 본인만의 곡이 없었다.

하선균과 같이 작업을 한 곡들과 이번에 피쳐링을 하게된 곡뿐이었다.

이제는 슬슬 본인만의 곡을 발표해야될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다할 작업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많은 곡을 만들었지만 스킬을 통해 보이는 선호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민이 깊어지던 시기였는데 좋은 인연이 그를 찾아 왔다.

게다가, 레이는 신재경의 새로운 계획의 부족한 점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신재경씨 맞으시죠?”


한 남자가 그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다.

고개를 돌려보니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물론 낯익은 티를 낼 수는 없다.

전생에 본 얼굴이니까.


“네! 맞습니다. 레이씨 맞으신가요?”

“넵, 본명은 김석호입니다. 편하게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주세요.”


흔한 인사와 서로에 대한 칭찬이 오가고 음악 이야기에 심취하기 시작한 그들.

아직까지 레이의 음악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신재경은 레이의 음악성부터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레이에게는 갈증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뮤지션들은 누구나 그런 갈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창 인지도를 얻고 있는 신재경이 인정을 해주자 레이는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사장님 통해 보내주신 곡들은 진짜 잘 들었습니다. 맘에 드는게 굉장히 많아요. 들어보니 꼭 곡 작업 하고 싶더라고요.”

“정말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네요. 곡들을 보내고 기다리는 동안 진짜 걱정이 많이 됐거든요. 그럼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제가 곡들을 듣고 생각한게 있는데······”


신재경은 레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계획이 있다.

드디어 신재경이 그 목표에 대해서 드디어 말을 하기 시작한다.


“네,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곡 작업이 아니라 아예 음반을 만들래요? 제가 안그래도 저만의 앨범을 만들고 싶었는데 레이씨랑 같이 작업을 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서요. 그니까 제 말은 레이씨가 앨범에 들어갈 전 곡들을 다 프로듀싱 해달라는 거죠.”


솔로 앨범 제작.

총괄 프로듀서 레이.


이것이 계획의 일부.


“네?! 앨범을 아예 통째로요?”

“네, 제 첫 솔로 앨범이죠. 꼭 같이 하고 싶습니다.”


레이로서는 잃을게 없는 제안이다.

신재경은 이미 꽤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대답을 망설이는 이유는 부담감.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는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다.

하지 못하는 일을 무작정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신재경이 알아차렸다.


“부담감 절대 느끼지 말고 같이 즐기면서 작업해봐요. 제가 알기로는 동갑인데 음악하는 친구 사귄셈치고 편하게 하면 되요. 뭐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더 남았다.


“그 앨범을 토대로 슈퍼스타 L에 나가볼 생각이예요. 이번 시즌은 R&B가 각광을 받을거예요. 레이씨가 만드는 음악이라면 먹힐거예요. 진짜 확실합니다.”


******


‘슈퍼스타L’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L.

100만명이 넘게 참가한 오디션 서바이벌.

우승 상금 무려 5억.

게다가1등, 2등, 3등에게는 자동차까지 주어진다.

환풍기 수리공을 하던 남자를 한 순간에 대국민 스타로 만들어줬던 곳.

가수를 희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꿈의 기회인 곳!


이번 시즌은 3번째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시즌이다.

그리고, 심사위원 단에 R&B 관련 뮤지션 또한 참여하게 된다.

시즌 2에서는 워낙 발라드가 강세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들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슈퍼스타 L이 내세운 전략.

신재경이 노리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9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9 +23 16.10.07 12,069 286 7쪽
28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8 +15 16.10.06 9,963 290 7쪽
27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7 +16 16.10.05 9,753 269 7쪽
26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6 +12 16.10.04 9,818 264 7쪽
25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5 +15 16.10.03 9,861 277 7쪽
24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4 +28 16.10.02 9,942 256 7쪽
23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3 +12 16.10.01 9,945 235 7쪽
22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2 +10 16.09.30 9,980 246 7쪽
21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1 +17 16.09.29 10,198 249 7쪽
20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0 +17 16.09.28 10,409 269 7쪽
19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9 +9 16.09.27 10,200 251 7쪽
18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8 +11 16.09.26 10,355 229 7쪽
17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7 +16 16.09.25 10,259 249 7쪽
16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6 +12 16.09.24 10,477 229 7쪽
»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5 +17 16.09.23 10,362 243 7쪽
14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4 +10 16.09.22 10,456 245 7쪽
13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3 +9 16.09.21 10,382 227 7쪽
12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2 +10 16.09.20 10,361 238 7쪽
11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1 +13 16.09.19 10,422 238 7쪽
10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0 +9 16.09.18 10,698 222 7쪽
9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9 +9 16.09.17 10,684 252 7쪽
8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8 +10 16.09.16 10,675 228 7쪽
7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7 +10 16.09.15 10,806 207 7쪽
6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6 +11 16.09.14 10,940 230 7쪽
5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5 +9 16.09.13 11,303 239 7쪽
4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4 +9 16.09.13 11,191 207 7쪽
3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3 +14 16.09.12 11,807 210 7쪽
2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 +8 16.09.12 12,502 202 7쪽
1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 +18 16.09.12 16,017 22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