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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72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09.28 21:00
조회
10,410
추천
269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20

DUMMY

“이번 노래는 ‘Sofa’라는 곡입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집 안에 있는 소파를 보면서 느낀 감정을 담은 노래입니다.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소파를 보면서 느끼는 남자의 감정?을 진솔하게 담고 싶었습니다.”

“혹시 본인 이야기인가요?”

“아, 그건 아니고요. 그냥 상상으로. 하하하”


신재경의 어색한 웃음소리와 함께 영상이 끝나고 드디어 신재경이 무대에 올라갈 시간이 왔다.

엄청난 환호소리가 쏟아진다.

지난 1달 동안 다이어트도 하면서 더욱 잘생겨진 그의 외모 또한 관객들을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심사위원, 이효섭이 신재경에게 말을 건다.

이미 그는 지난 예선 동안 신재경의 팬을 자처하고 있다.


“재경씨, 오늘 노래도 정말 기대 많이 하고 있는 거 알죠? 긴장 푸시고 좋은 무대 보여주세요.”

“넵! 잘해보겠습니다!”


체육관에 정적이 흐르고 드디어 반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너가 있던 소파, 누워있어 혼자.

단 한숨만 잤어. 너가 돌아올까 하고~

멍하니 베란다만 바라봐~

두 눈을 감고

귀를 막아봐도~

다시 내게 돌아와!

추억들이~~~”


첫 소절부터 죽인다.

아주 그냥 제대로 사람 마음을 흔든다.

이제는 대중들에게도 익숙해진 신재경의 목소리.

대중들이 숨을 죽이고 노래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때 신재경이 쐐기를 박는다.


“숨을 참는다고 심장이 멈춰질까~~”


간드러지는 가성파트!

이미 이효섭은 자지러지고 있다.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면서 쉬지 않고 감탄을 하고 있는 모습.

노래는 점점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었다.


“니가 있던 소파, 너 없이 나 혼자.

이 자리에만 남아~~~~~~~~~”


흑인음악 특유의 꾸불이를 정신없이 발사하는 신재경.

“So far, 내 곁에 넌 so far away.

미련이라는게 먼지만 남은 채

널 기다리잖아.”

마침내 곡을 마치고 신재경이 관중들의 눈치를 살핀다.

1초? 2초?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나온다.

“신재경! 신재경!”

역시, Ears of Mozart 스킬은 배신하지 않는다.

정확하다.

선호도 29%의 곡 다운 반응이다.


[첫 대규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보너스 경험치가 주어집니다.]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체육관이 떠나갈 것 같은 환호성 속에서 또 한 번의 레벨업을 했다.


‘대박! 보너스 스텟 이제 7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빨리 찾아왔다.


******


희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재경의 다음 차례에 올라간 정광수.

그는 신재경이 말해준대로 결국 ‘널 사용하는 법’을 부르기로 결정했고 그 곡을 생방송 첫 경연에서 선보였다.

반응은?

대성공.

오늘 부터 꽤나 많은 남자들이 여자를 꼬실 때 저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그런데, 이게 왜 신재경에게 희소식이냐?


[스킬을 사용하여 다른 가수의 무대를 도왔습니다. 마음을 좋게 썼으니 보상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Ears Of Mozart가 Lv.2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공연을 거듭해도 전혀 변화가 없던 스킬이!

레벨업을 했다.

뭐야? 이런 식으로 스킬 레벨업을 하는거야?


[ 제목: Sofa

가수: 신재경

이 음악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 29%

연령별 선호도: 10대-> 38% 20대 -> 62% 30대 ->51% 40대 ->12% 50대 -> 2% 이하 생략. ]


그리고, 그 결고 신재경은 연령별 선호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얼마나 엄청난 능력인가?

이제 신재경은 원하는 연령층을 마음대로 공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 무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찰나에 아주 시기적절하게 스킬이 레벨업을 했다.

이 능력을 통해 신재경은 확실히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까.

너무나 젊은 층에만 집중되어 있었던 신재경의 지난 노래들.

슈퍼스타 L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도 지금 신재경에게는 보너스 스텟이 7개가 있는 상황.

이것을 활용하면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곡의 컨셉을 결정해야 되는데······

신재경의 머리 속에 한가지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


미래에 복면가면이라는 음악프로가 나온다.

그리고, 거기서 10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음악대장군은 아주 시원한 고음을 앞세운 밴드 음악으로 연령 불문 모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래, 내 다음 무대의 컨셉은 바로 그거다.’


보너스 스텟 7개가 ‘락’에 투자됐다.


[ 이름: 신재경

Lv.9

개인 능력치:

발라드: 52/100

팝: 39/100

락: 45/100

힙합: 32/100

알앤비: 54/100

보너스 스텟: 0

스킬: Ears Of Mozart Lv.2 ]


******


첫 번째 경연에서 무려 3팀이 탈락됐다.

앞으로 5 주 안에 우승자를 결정해야 되는 슈퍼스타 L의 스케줄 상 불가피한 탈락.

다행히 그 탈락자들에 신재경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위험할 뻔 했다.

생각보다 신재경을 향한 문자 투표가 약했던 것.


“재경아, 너 확실히 지금 팬들은 많아지고 있는데 뭐랄까 너무 팬 층이 넓지가 않아. 변화를 해야돼. 발라드라도 불러야겠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맞아요, 확실히 그런 것 같애요. 쌤, 그래서 제가 락을 좀 준비해봤거든요?”

“락······? 내가 솔직히 말하면 너 락은 좀 아니야.”

“발라드나 R&B보다는 아닐 수 있는데 제가 진짜 연습 많이 했어요. 일단 한 번 불러볼게요. 듣고도 진짜 아니면 그 때 발라드로 가요.”


신재경이 락을 부르는 모습을 보여준지 겨우 2주일이 지났다.

2주일 동안 아무리 연습을 했다고 얼마나 노래 실력이 늘겠는가? 심지어 그는 생방송 경연을 준비했다.

당연히 전혀 기대를 하지 않는 보컬 트레이너.

그러나, 신재경이 저렇게까지 말하니 일단 그냥 잠자코 들어볼 뿐.

그런데,


‘뭐야? 얘 왜 이래?’


2주 만에 사람이 바뀌었다.

노래라는건 절대 단기간에 늘지 않는다.

근데, 이 요상한 자식은 2주 만에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서 나타났다.


“야! 너 뭔 짓 한거야? 갑자기 왜 이렇게 잘 불러?”

“하하하하. 그냥 연습 좀 했습니다. 하하”


마땅한 핑계가 없이 웃을 수 밖에 없는 신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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