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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웨우
작품등록일 :
2016.08.08 14:14
최근연재일 :
2016.10.07 21:0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311,873
추천수 :
7,010
글자수 :
88,361

작성
16.09.25 21:00
조회
10,260
추천
249
글자
7쪽

더 뮤지션 : 신의 목소리 #17

DUMMY

냉정하게 떨어질 확률은 희박하지만 만약 긴장감에 아예 오디션 자체를 망친다면 탈락하게 될테니까.

그러나, 그런 긴장감도 대기시간이 4시간이 넘어가자 슬슬 없어지기 시작했다.


“으, 배고파.”


레이는 어차피 노래를 부르지 않기 때문에 같이 오지 않았다.

혼자 앉아서 4시간을 넘게 기다리고 있으니 굉장히 심심하고 슬슬 배도 고파진다.

이미 다른 참가자들은 밖에 나가 점심을 먹고 오기도 하고 있다.

신재경은 오디션을 끝내고 점심을 먹을 생각에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른 아침부터 온 보람이 있게 그의 대기 번호가 불리울 순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체육관에 설치된 수많은 부스들.

저 부스들 중 한 곳으로 그가 불려가게 될 것이다.

30분 정도가 더 흘렀을 때, 드디어 전광판에 신재경의 대기 번호가 뜬다.

중앙으로 신재경이 내려가자 안내요원들이 각각의 부스로 배정을 해준다.

각 부스 앞에 서있는 대략 10명 정도의 참가자들.

천막으로 된 부스이기 때문에 안에서 부르는 노래 소리가 전부 밖으로 새어나온다.

긴장을 해서 떨고 있는 목소리.

기회를 한 번 더 얻을 수 있겠냐고 부탁하는 목소리.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본인의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까지 아주 다양하게 들려온다.

여러 목소리들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신재경의 차례가 왔고 부스로 들어가자 앉아 있는 3명의 심사위원이 보인다.

2차 예선에는 아직 슈퍼스타 L의 가수 심사위원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3차 예선부터.

지금 이 부스 안에 앉아 있는 심사위원들은 보컬 트레이너 혹은 방송 작가들이다.

신재경의 지원서를 읽고 몇 가지 질문을 던지는 심사위원들.

이미 신재경을 알아봤다.

그리고, 그에게 노래를 시킨다.

레이와 함께 만든 곡을 부르는 신재경.

그 노래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의 얼굴에 작은 감탄이 생겨난다.

그리고, 한 심사위원이 ‘기다릴게’를 요청한다.

이미 수없이 무대에서 불렀던 곡.

무리없이 그 노래를 마친다.

가수가 왜 되고 싶냐는 통상적인 질문들이 몇가지 오간 후 며칠 후에 전화를 줄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말과 함께 신재경의 2차 예선이 끝이 났다.


******


슈퍼스타 L의 예고편이 대대적으로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제의 중심에는 신재경이 있었다.


-얼굴책 스타, 슬비의 듀엣 파트너, 신재경! 슈퍼스타 L에 도전하다.

-얼굴책 스타, 신재경 그는 과연 누구?


언론에서 많은 보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슈퍼스타 L 제작진이 존재했다.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이 정도의 언론 몰이는 필수이자 기본이다.

그리고, 신재경은 가만히 앉아서 언론몰이의 수혜를 보고 있었다.

팔로워는 이제 10만을 넘겼다. 연예인 못지 않은 팔로워 수다.

그의 예전 공연 영상들은 하루가 다르게 인터넷에 새롭게 업로드 되고 있었다.

게다가 흐름이 좋게 한 번 더 레벨업을 경험했다.


[ 이름: 신재경

Lv.8

개인 능력치:

발라드: 52/100

팝: 39/100

락: 38/100

힙합: 32/100

알앤비: 54/100

보너스 스텟: 2

스킬: Ears Of Mozart Lv.1 ]


R&B에 보너스 스텟 3개를 더 투자했고 2개는 방송의 흐름에 맞춰 투자하려고 아껴둔 상태.

그리고, 이런 뜨거운 기대 속에 드디어 슈퍼스타 L의 첫방송이 시작됐다.


신재경은 2차 예선이 끝난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나가게된 3차 예선.

이제부터가 시작이나 다름이 없다.

3차 예선부터 방송을 타니까.

2차까지는 몸풀기에 불과했다.

그는 당연히 레이와 함께 만든 본인의 노래를 준비했다.

3차 예선을 위해 어떤 곡을 준비해야할지에 대해서 걱정은 없었다.

왜?

서울에서 진행되는 3차 예선의 심사위원 중 레이의 그 비트의 주인이 될 뻔한 사람이 있으니까.

바로 이효섭.

아주 뛰어난 가창력으로 유명한 발라드 가수.

많은 발라드 명곡들을 발표해온 그는 사실 다른 장르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좀 흐르면 레이와 함께 곡 작업을 하나 하게 된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해졌다.

신재경이 그 곡을 먼저 선점해버렸다.

심지어 신재경은 그 곡을 3차 예선에 가지고 왔다. 이효섭이 그 곡에 반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까.

제목 ‘넌 대체 누구야?’.

클럽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성을 보며 느낀 점을 솔직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곡.

그러면서도 아주 신이 나는 곡이다.

가사부터 세련된 비트까지 방송에 첫 인상을 남기기에는 아주 적절하다.

이효섭이 그 첫 인상을 더 강하게 남겨주었다.


“와, 진짜 대박! 지금까지 어디에 숨어 있었어요? 이런 음악을 여기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 천재다 천재. 저는 고민할 것도 없습니다. 합격이예요. 다음 무대에도 또 커버가 아닌 자작곡을 가지고 올거라고요?”

“네, 제가 혼자 만든 것은 아니고 다른 친구랑 같이 만든 노래이긴 합니다.”

“와, 그 친구도 한 번 데려와봐요. 누가 이렇게 골 때리는 음악을 만든거야?”


흥이 잔뜩 오른 이효섭의 목소리가 텔레비젼에서 흘러나온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신재경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


“짠! 건배!”


조용한 룸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신재경과 레이가 보인다.

그들은 지금 아주 신이 제대로 났다.

신이 날 수 밖에 없는 이유.

‘넌 대체 누구야’가 음원 차트 8위에 올라갔다.

물론 이 정도 반응이라면 5위 안에 진입하는 것도 충분히 꿈꿔볼만하다.

게다가 듣고난 후의 반응도 굉장히 좋다.

반짝 빛나고 사라질 느낌이 아니다.


신재경은 음원 발표를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물론 슈퍼스타 L의 방송 시기에 맞춰서.

그리고, 첫방송이 나간 그날 밤 자정에 음원을 발매했다.

방송에서 신재경의 모습이 안 나오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

이미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주 다행히도 그 날 방송에 신재경의 모습이 잘 담겨져 나왔고 음원은 대박으로 이어졌다.


기분같아서는 클럽이라도 가서 진탕 취해도 모자르지만 이제 신재경은 곧 합숙에 들어가야 한다.

방송은 아직 겨우 1회가 진행된 상태이지만 이미 녹화는 TOP 10을 선정하는데까지 진행이 된 상태.

그들은 생방송이 하기 전에 모여서 합숙을 해야 한다.

바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합숙이 시작된다.


“재경아 이왕 올라간 김에 1등 먹자. 1등 상금이 얼마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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