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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님의 서재입니다.

네 특성 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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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작품등록일 :
2021.07.26 10:55
최근연재일 :
2021.08.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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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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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물든 마천루(3)

DUMMY

#32. 피에 물든 마천루(3)



혈육이 흩날리는 전쟁··· 은 아니었다.


“와아아!”


해골들이 지르는 함성 속에서 흰색의 뼈가 비산하는 다소 기괴한 전쟁이라 표현함이 옳으리라.


챙, 챙!-


아무리 피가 튀는 잔인한 장면이 연출되지 않더라도,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에게 대규모 전투가 선사하는 압박감은 쉬이 극복할 만한 것이 아니다.


“으읏!”


박시준은 엘람 측 해골들의 공격을 다소 힘겹게 떨쳐내며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너무 긴장한 탓에 녀석은 본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박시준! 정신 차려!”

“네, 네!”


스걱!-


달려드는 해골을 토막 내며 여전히 긴장한 박시준을 향해 말을 이어갔다.


“형 믿지? 내가 보증한다. 여기 해골 전부보다 네가 더 강해.”

“알겠어요!”


당연히 거짓말이었지만 효과만큼은 직빵이었는지, 잔뜩 굳었던 녀석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바빌로니아의 개··· 죽어라···!”


뽀각!-


해골들을 베어내며 전장 한복판으로 나아갈수록 몸에서 힘이 끓어올랐다.


‘예상보다 효과가 좋아!’


기간트 슬래터를 해치우고 빼앗은 특성은 기대했던 대로 대규모 전투에서 제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도살장의 주인 [ B ]

》일정 범위 내에 자신보다 약한 적의 숫자가 많을수록 전투력이 상승합니다.


붉은 화염을 세차게 뿌리며 해골들을 쓰러트릴 때마다 옆에서 우렁찬 포효가 들려왔다.


“크아아!”


수인화를 통해 족히 2미터는 넘는 모습으로 변한 마진환이 내게 질세라 두 팔을 마구 휘두르고 있었다.

양 손에 달린 날카로운 손톱에 해골들은 말 그대로 갈가리 찢기고 있었다.


“···용맹한 바빌로니아의 병사들이여! 움츠리지 마라! 창을 들어 적의 심장을 찔러라!”


한참을 전진한 끝에야 모자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련하게 쐐기 진형의 형태로 적진 깊숙하게 들어가 버린 그의 꽁무니를 드디어 따라잡은 것이다.


“저열한 엘람 놈들! 이곳이 네놈들의 무덤이 될 것이다!”


모자크는 이미 포위된 채 천천히 죽음의 늪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크학!”


각성자 중 최초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적진 깊숙하게 들어와 포위된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 최대한 빨리 모자크의 병력과 합류하여 상황을 반전시켜야 했다.


“길을 뚫겠다!”

“크릉! 이놈이 반말을? 길은 대장인 내가 뚫어야지! 어디서 새치기를···!”


마진환의 태클에 일일이 반응해줄 여유는 없었다. 지금은 모자크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으니까.


“박시준! 나를 지켜!”

“네! 형!”


‘광폭화!’


최대한 많은 마력을 인검에 주입하자, 족히 3미터는 될 듯한 거대한 불길이 솟아났다.


‘부족해. 더 세차게!’


방어를 도외시한 채 계속해서 모든 마력을 인검에 쏟아부었다.

그야말로 공격일변도.


‘만검식萬劍式. 현월弦月.’


검술의 달인이 되어야만 제대로 발현이 가능한 고등 초식. 지금의 나로서는 마력을 때려부어 흉내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비켜!”


심상찮은 마력의 양에 자존심 강한 마진환조차 망설이지 않고 내 앞을 비켜주었다.


‘개開!’


수평으로 휘두른 인검의 움직임에, 세찬 불길이 초승달의 형태로 전방으로 쏘아졌다.


콰아아!-


부채꼴로 퍼져나간 화염이 족히 수백에 가까운 해골들을 한 번에 쓸어버렸다.


“하아. 하아.”


결과는 경이로웠지만, 상당히 많은 마력을 쏟아부었기에 피로감이 상당했다.


“박시준! 마진환!”

“네!”

“크흥. 알겠다.”


내가 뚫은 길을 두 사람이 앞장서서 달려 나갔다.


“하압!”

“꺼져라! 이 해골바가지 새끼들!”


붉은 해골들이 다시금 모여들었지만 속도가 붙은 일행을 막기는 역부족이었고, 머지않아 모자크와 만날 수 있었다.


“너희는 아까의 신병들 아닌가? 성벽을 안 지키고 어째서 여기까지 왔는가?”

“부단장님을 도우러 왔습니다.”


내 말에 모자크는 짐짓 감동한 어투로 사과를 했다.


“그런가···. 내가 너희를 과소평가했군. 그대들도 엄연히 용맹한 바빌로니아의 전사이거늘, 겁쟁이처럼 숨어있으라 했으니. 미안하군.”


말을 하는 와중에도 달려드는 엘람의 해골들을 쉬이 처리하는 모자크. 무력만큼은 부단장의 직함에 절대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실력의 반 만큼만 대가리를 굴려서 싸워라. 이 썩을 해골 새끼야.’


목 끝까지 욕설이 치밀어 올랐지만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대왕님과 바빌로니아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사지라도 웃으며 뛰어들 것입니다.”

“하핫! 보기 드물게 마음에 드는 젊은이로다. 허나 이곳은 너의 사지가 아니다! 엘람 녀석들의 무덤이지. 따라오라 젊은 전사여!

“네. 부단장님!”


실력있는 각성자들이 합류한 바빌로니아의 해골들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엘람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각성자들은 아군 해골들을 방패로 이용하며 철저하게 히트 앤 런의 전략을 이용하고 있었다. 해골들이 죽든 말든 별 상관이 없었기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나 또한 소진된 마력을 보충하며 같은 방법으로 전투를 하고 있었다.


“크아앙!”


저 미친 호랑이만 빼고 말이다.



* * *



비슷한 시각 티그리스 요새의 동쪽 성벽.


콰아앙!-


강율이 시전한 기술은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도 똑똑히 보일 정도였다.


“와···. 개멋있어.”


곽주혜는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감탄을 내뱉고 있었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서희수는 답답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젠장.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비록 거리는 멀었지만 곽주혜는 박시준을 향해 걸어둔 버프를 유지하는 데 마력을 소비하고 있었다.


간접적이지만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뜻.

그에 반해 서희수는 거리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뛰쳐나갈 수도 없었다. 저런 난전에선 제대로 싸우지 못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무력감이 피어났다.


“시발···.”

“네? 희수 씨, 뭐라고 했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의문을 표하는 곽주혜의 질문을 대충 넘기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이 도움이 될 방법이 뭐라도 있을까 하는 몸부림.


“에이. 멀어서 뭘 할 수가 없네.”


자신과 비슷하게 불평을 늘어놓는 각성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활?’


양궁이라도 배운 것인지 올림픽 경기에서나 보았던 현대식 리커브 보우를 들고 있었다.


저벅, 저벅-


“저기요.”

“네?”

“그 활. 사거리가 어떻게 되죠?”

“글쎄요. 바람이 좀 따라주면 250미터 정도까지는 나가는데··· 화살이 날아가는 동안, 머금은 마력이 흩어져서 고블린 같은 놈들이 아니면 상처를 입히진 못해요.”


지금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은 약 1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이니, 활도 무용지물인 상태였다.


‘···될까?’


의문스러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시도라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한번 쏴보죠. 가장 가장자리에 있는 놈한테.”

“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각성자는 어이없다는 듯이 서희수를 쳐다보았지만, 확고한 그녀의 표정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뭐, 알겠습니다. 무슨 생각이 있으신 것 같은데 한번 해보죠.”

“제가 쏘랄 때 쏘세요.”


화살을 장전하고 표적을 향해 조준을 마친 활.

서희수는 그 활의 정면에 마력을 집중했다.


‘넓어서는 안 돼. 작은 터널처럼 최대한 좁게···. 최대한 빠르게···.’


원소술사의 능력 중 하나인 바람 조작. 서희수는 뛰어난 재능으로 세밀한 바람의 터널을 만들고 있었다.


슈아아!-


강력한 바람의 터널이 활의 전방에 생겨났다. 그 흐름은 눈에도 보일 정도여서 마치 활에 총신이 생겨난 것과도 같아 보였다.


“어? 이게 무슨···.”

“쏴요!”

“아, 네!”


각성자가 시위를 놓자 화살이 엄청난 속도로 쏘아졌다.


쌔에엑!-


무려 1킬로미터나 날아간 화살은 해골의 머리를 정통으로 관통하여 그 뒤의 해골에까지 닿았다.


“세상에!”

“됐어!”


드디어 공격할 수단이 생겼다는 사실에 서희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이거 계속 쏠 수 있는 겁니까?”


양궁 각성자는 방금의 전율을 다시 느끼고 싶었는지 한껏 들뜬 표정으로 물어왔다.


“당연하죠. 아마 화살이 먼저 떨어질 거예요.”

“화살은 충분합니다! 부족하면 이곳의 화살을 쓰면 되니까요!”


각성자의 신체를 가진 양궁 선수의 사격 능력과 서희수의 세밀한 특성 조작 능력의 콜라보.


활과 마법이 만나 연출된 모습은 그야말로 저격이나 다름없는 광경이었다.



* * *



엘람의 해골도 열이 쓰러지면.

바빌로니아의 해골 열이 쓰러졌다.


숫자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아군이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대로 가다간 모자크를 지켜내지 못한다.


‘저 빌어먹을 전차들을 어떻게든 해야 해.’


두 마리의 해골말이 끌고 있는 이륜 전차는 우리 병력의 외곽을 빠르게 회전하며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

그에 반해 우리측 전차는 이미 전멸한 상황.


‘혼자서라도 나가봐야 하나?’


아군 각성자들은 이곳에서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에.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혼자서 저 전차들을 처리해야 한다.

그리 마음먹고 움직이려던 찰나.


쌔에엑!-


화살 하나가 엄청난 속도로 전장을 가로질렀다.


퍽!-


화살은 전차를 조종하는 마부의 머리통을 그대로 박살 내버렸고, 방향을 잡지 못한 전차는 그대로 전복되었다.


“미친?”


화살이 날아온 방향은 티그리스 요새 방향.

고개를 돌려 그곳에 시선을 집중하자 활을 들고 있는 각성자 하나가 보였다.


‘말도 안 돼. 과거에도 이런 궁술의 각성자는 없었는데?’


의문도 잠시. 옆에서 특성을 사용하는 서희수를 보자 어찌 된 일인지 유추할 수 있었다.


“하하핫!”


전장 한복판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서희수는 안전한 곳에서 가만히 있을 위인이 아니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머리를 굴렸을 그녀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졌다.


쌔에엑!-


마치 야구의 피칭 기계와 같은 원리로 계속해서 화살이 날아들었고, 그것은 전차를 한 대씩 무력화시키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원거리 저격을 하는 사람은 과거에도 존재하지 않았었다.


‘서희수도 서희수지만···. 저 각성자도 보통이 아닌데?’


세계적인 양궁 선수를 능가하는 엄청난 활 솜씨를 뽐내는 그가 탐나기 시작했다.


기억하기론 저 각성자는 아직 길드가 없는 사람. 전투가 끝나고 말을 걸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나도 질 수야 없지!’


인검이 엘람의 해골을 향해 부드러운 곡선을 그렸다.



* * *



전투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이어졌다.

서희수의 활약으로 전차들을 무력화시킨 아군은 결국 모든 엘람의 해골들을 처치할 수 있었다.


ㅡ 퀘스트 : 엘람의 침공 클리어 완료.

ㅡ 던전 바벨탑 2층 : 티그리스 요새가 이동 가능 지역이 됩니다.


ㅡ 2층을 클리어한 인원들은 3층으로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ㅡ 바벨탑 3층은 일주일 후 개방됩니다.


“해, 해냈다!”

“으하핫! 이게 야성 길드다! 이 썩을 해골바가지 새끼들아!”


첫 도전치고는, 처음 희생된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살아남은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덜그럭-


“용맹한 신병들이여. 아주 잘 싸워 주었다. 그대들에게는 내 친히 대왕께 고하여 보상을 내리도록 하겠다.”


ㅡ 개인 성과에 따라 보상을 지급합니다.

1위. 강율

2위. 마진환

3위. 박시준

···

···


ㅡ 보상은 요새 내부의 보급관에게 수령하세요.


하임 모자크가 보상이라는 말에 신이 난 각성자들을 제치고 내게 다가왔다.


“특히 그대는 누구보다 빛나는 무용을 보여주었다. 한낱 병사로 있을 만한 인물이 아니야. 자네는 나와 함께 대왕을 직접 알현하러 가도록 하세.”


》바벨탑 숨겨진 2층 : 함무라비 궁전으로 진입이 가능해집니다.


내게만 보이는 메시지가 시야 구석에 나타났다.


하임 모자크가 생존한 상태에서 가장 많은 공을 세운 이에게 제공되는, 최초 1회 한정의 특전.

함무라비 대왕과의 만남이었다.


‘전설적인 대왕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어렵게 대왕을 만나 그저 그런 보상만 받고 끝낼 생각은 없었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전리품을 취할 방법이 있었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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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 물든 마천루(3) +4 21.08.24 2,754 113 12쪽
32 피에 물든 마천루(2) +2 21.08.23 3,100 115 13쪽
31 피에 물든 마천루 +4 21.08.21 3,796 143 12쪽
30 강율과 아이들(2) +8 21.08.20 4,031 160 13쪽
29 강율과 아이들 +10 21.08.19 4,233 165 13쪽
28 퍼스트 타임(2) +6 21.08.18 4,405 182 12쪽
27 퍼스트 타임 +2 21.08.17 4,618 168 11쪽
26 귀찮은 날파리(4) +7 21.08.16 4,759 160 12쪽
25 귀찮은 날파리(3) +7 21.08.14 5,091 182 13쪽
24 귀찮은 날파리(2) +14 21.08.13 5,161 177 11쪽
23 귀찮은 날파리 +6 21.08.12 5,286 156 12쪽
22 다시 일상(2) +6 21.08.11 5,425 158 12쪽
21 다시 일상 +5 21.08.10 5,618 165 13쪽
20 원시림의 목마(3) +4 21.08.09 5,688 1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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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원시림의 목마 +7 21.08.07 6,221 169 14쪽
17 반격의 시간(2) +7 21.08.06 6,802 173 12쪽
16 반격의 시간 +8 21.08.05 7,264 189 12쪽
15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8 21.08.04 7,604 202 13쪽
14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 +5 21.08.03 7,671 183 15쪽
13 그런 거 아니야 +7 21.08.02 7,941 189 11쪽
12 화가는 왕을 꿈꾼다(2) +10 21.08.01 8,231 176 12쪽
11 화가는 왕을 꿈꾼다. +13 21.07.31 8,603 178 14쪽
10 형이 왜 거기서 나와(2) +7 21.07.30 8,955 195 15쪽
9 형이 왜 거기서 나와 +8 21.07.29 9,129 192 12쪽
8 첫 번째 불꽃의 주인(3) +12 21.07.28 9,443 196 12쪽
7 첫 번째 불꽃의 주인(2) +8 21.07.27 9,868 176 13쪽
6 첫 번째 불꽃의 주인 +14 21.07.27 10,540 188 11쪽
5 붉게 물든 하늘(2) +8 21.07.26 10,733 216 13쪽
4 붉게 물든 하늘 +7 21.07.26 10,987 212 14쪽
3 야 너두? +10 21.07.26 11,625 297 12쪽
2 두 번째 시작 +12 21.07.26 14,307 288 11쪽
1 Prologue. +4 21.07.26 15,492 32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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