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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님의 서재입니다.

네 특성 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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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작품등록일 :
2021.07.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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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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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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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날파리(3)

DUMMY

#24. 귀찮은 날파리(3)



집 근처의 한 카페.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손님들로 인해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조용히 사라져야죠. 몇 시간 뒤에 지방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약해뒀습니다.”


마주 앉은 송주석은 시원섭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마 어디론가 잠적할 생각이겠지만···.


“오만석 회장이 당신을 가만 놔둘까요?”

“그래도 보필한 기간이 몇 년인데 설마 죽이기야하겠나 싶지만, 혹시 몰라 가족들도 미리 지방으로 내려보냈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탐욕스러운 그 오만석이라면, 자신의 사람이었더라도 얼마든지 철퇴를 들어 올릴 인물이다.


“회장의 구린 부분을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든 당신을 찾아내 처리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 진재열 같은 자가 한 명일 리는 없을 텐데요.”

“···본인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실례되는 일이겠지만, 강율 씨에게 죽을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했을 뿐입니다.”


옳은 추측이었다.

만약 그가 내 경고를 무시하고 회장의 지시를 이행했다면, 이자를 절대 살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뭐, 솔직히 후련합니다. 그동안 돈 때문에 별의별 짓거리를 다 하고 다녔지만, 애들이 커가는 걸 보면··· 더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첫인상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다시 보니 꽤나 괜찮은 인물이다. 분명 죽음의 공포를 심어주었는데도 나를 다시 찾아온 것을 보면, 나름대로 강단도 있고.


‘나중에 써먹을 데가 있을 것 같으니, 살려주도록 할까.’


지금쯤 오만석은 연락이 끊긴 송주석의 배신을 눈치챘을 것이고, 판단이 빠르다면 이미 휘하의 각성자를 움직였을 수도 있었다.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죽을 확률이 더 높겠지.


“오만석의 후계 구도가 어떻게 됩니까?”

“아. 아들이 둘, 딸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자들입니까? 성격이나 뭐, 그런 거 말입니다.”


어째서 이런 걸 묻는 것인지 잠시 의아해하던 그는 곧 이유를 눈치채고 성실하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혹시. 회장을 처리할 생각이십니까?”

“아뇨. 제가 무슨 진짜 연쇄 살인범도 아니고, 거슬린다고 다 죽이겠습니까.”

“그럼 진재열은···.”


송주석은 내가 그들을 죽였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듯했다. 뭐, 사실이긴 해도 굳이 인정할 필요는 없었다.


“모르는 일이라고 했잖아요. 자, 그럼 만석 그룹으로 같이 갑시다.”

“예? 어, 어딜요?”


그는 내 말이 어이가 없었는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긴. 나에게 베팅하고 회장을 버렸는데, 둘 모두가 모이는 자리에 함께 가자니. 황당할 만도 했다.


“강율 씨. 저는 분명 이대로 잠적할 거라고···.”

“잘못하면 가족들까지 위험해질 겁니다. 운이 좋다면 숨어 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식들도 있는데, 언제까지 불안에 떨면서 살아갈 겁니까?”


내 말에 송주석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 * *



만석그룹으로 출발하기 전.

송주석의 차에 함께 앉아, 그가 회장과 통화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


-송 실장. 출근도 안 하고, 연락도 안 되고. 대체 무슨 일인 겐가? 혹시 나를 맥이려는 건 아니겠지?


“아닙니다, 회장님! 제가 어떻게 감히 그런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럼 대체 뭘 하고 돌아다니는 겐가?


“그게 사실···.”


송주석은 갑자기 자신을 찾아온 강율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했었지만, 결국 그를 잘 설득해 만석그룹으로 데려갈 것이란 말을 태연하게 풀어냈다.


-그게 사실인가?


“예. 저도 지금은 정신이 없어서···. 회사로 들어가서 자세히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럼 언제 오는 건가? 강율이란 자는 지금 어디에 있고?


“잠시 집에 들렀다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 아 지금 나옵니다. 회장님. 금방 데리고 가겠습니다.”


-알겠네.


나오긴 누가 어디서 나온다는 것인가?

지금 나는 조수석에 편하게 앉아 있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그의 모습은 배우로 데뷔해도 될만한 실력이었다.


“실장님 연기가 아주 수준급이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떨려서 실수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잘 속아주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오만석 회장을 만나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강율 씨. 괜찮으시겠습니까?”

“뭐가요?”

“이렇게 미리 얘기하게 되면, 일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닙니까?”

“괜찮습니다. 죽이려는 거 아니라니까요.”


앞뒤 가릴 것 없이 죽이려 마음먹었다면, 오만석 회장은 진즉에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조용히 처리하려는 것은, 그가 정재계 곳곳에 손이 닿아 있는 나름 거물이기 때문이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방비를 단단히 하고 있을 겁니다. 저희가 고용한 각성자는 꽤 많으니까요.”

“몇 명이 있든 달라지는 건 없을 겁니다. 진짜 죽이거나 싸우러 가는 거 아니라니까요?”

“···알겠습니다.”

“송 실장님은 그냥 제가 말한 대로, 계속해서 충직한 부하 역할만 해주시면 됩니다.”


송주석은 이제 나를 믿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차의 시동을 켠 그는 만석그룹을 향해 차를 몰았다.


잠시 후 도착한 만석그룹의 본사.


“무기는 이곳에 맡기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보안을 책임지는 가드들에게 무기까지 빼앗긴 뒤에야, 회장실로 올라가는 VIP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함께 올라가는 송주석은 긴장한 탓에 얼굴이 잔뜩 굳어 있었다.


“긴장 풀어요. 별일 없을 거니까.”

“네···.”


띠링-


도착을 알리는 기계음과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젊은 여성이 나를 맞이했다.


“오셨군요. 송 실장님. 그리고 옆에 계신 분이 강율 님이시죠?”

“네. 김 비서님. 이분이 강율 씨입니다.”

“따라오세요. 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녀를 따라 큼지막한 문을 열고 회장실에 들어갔다. 안에는 각성자로 보이는 남성 여덟이 노인 하나를 호위하듯 지키고 서 있었다.


‘A급도 둘이나 있네. 돈 좀 썼겠어.’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나에게 오만석 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대충 예상하기는 했지만, 예의가 부족한 청년이군. 어른을 봤으면 인사를 먼저 해야 할 것 아닌가.”


아주 초면부터 아주 마음에 안 드는 새끼네. 제까짓 게 뭐라고 나더러 예의 타령을 하는 것인지···.

내가 진심으로 어른이라 생각하고 예우를 차려야 될 사람은 우리 어머니뿐이다.


“강율입니다.”


배알이 꼴리긴 했지만, 일단 그의 말대로 자기소개를 했다.


“내가 누군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알겠지.”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를리가 없겠지.

자수성가형의 재벌 오만석을.


“네.”

“일단 거기 소파에 앉게.”


오만석은 겁먹은 쥐새끼처럼 회장 테이블 뒤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채, 가장 멀리 떨어진 소파를 향해 손짓했다.


털썩-


“그래. 어떤 일로 여기까지 왔나?”

“저를 먼저 찾은 건 회장님 아닙니까.”

“하핫. 그건 어제였고. 오늘은 다르지. 자네가 나에게 용무가 있어 찾아온 것 아닌가?”


속이 뻔히 보이는 수작질이었지만, 한 번만 더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저를 영입하고 싶다고 하셨을 텐데요.”

“그랬었지. 어제까지는.”

“지금은 아니라는 말입니까?”

“불안하게, 연쇄 살인범과 어떻게 같이 일을 할 수 있겠나. 안 그런가?”


‘이 새끼가···.’


봐주는 건 한 번 뿐이라 했던 무례를 사죄하고, 고용해달라 사정이라도 하길 바라는 것이리라.


그렇게 내 콧대를 눌러두고, 철저하게 아랫사람으로 부려먹겠다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허어. 예의도 그렇고. 눈치도 부족한 젊은이였나. 편모밑에서 자라 가정교육이 덜 된 녀석이었구만.”


그 말에 계획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안되겠다. 넌 그냥 여기서 죽어야겠다.’


귀찮은 날파리는 어르고 달래서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때려죽여야 하는 법이다.


“송 실장님. 약속은 못 지킬 것 같네요.”

“그게 무슨···.”

“밖으로 나가서 아까 그 비서가 다른 곳에 연락 못 하도록 붙들고 계세요.”

“네?”

“나가 있어. 죽기 싫으면.”

“아, 알겠습니다.”


송주석은 내 말에 서둘러 회장실을 빠져나갔다.

자리에서 일어나 회장에게 한 걸음 다가가자, 여덟의 각성자들이 내 앞을 막아섰다.


“송 실장도 이제 못 쓰겠군. 하룻강아지한테 붙어먹다니. 저렇게 멍청해서야··· 쯧.”


오만석은 자신을 호위하는 각성자들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지, 헛소리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건방진 개에게는 매가 약이라지. 적당히 죽지 않을 정도로만 따끔히 교육하게.”

“네. 회장님.”


매라···. 그 말에는 나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내 매를 맞고서도 네놈이 살아있을지는 모르겠다.


‘진짜 연쇄 살인을 눈앞에서 보고도 태연할 수 있을지 지켜보지.’


오만석 회장도, 그리고 눈앞의 각성자들도.

‘S’ 라는 등급을 부여받은 각성자가 어떤 힘을 휘두를 수 있는지 아직 제대로 알지 못했다.


뚜벅-


회장의 명령을 받은 A급 각성자 하나가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내 앞으로 걸어왔다.


“S급이라지? 얼마나 강한지 궁금했는데, 오늘 한번······.”


빠악!-


예고도 없이 날아간 킥이 녀석의 목을 기괴하게 꺾어버렸다. 인검이 손에 없더라도, 녀석들을 상대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권각술 또한 김체건과 꾸준히 수련하고 있었으니까.


》강탈 [ Unranked ] 의 효과로 상대방의 특성 중 하나를 강탈합니다.

》개체명:박장수

》보유 특성:1개

》‘작열하는 분노 [ A ]’ 를 강탈합니다.


‘괜찮은 식당이야.’


먹기 좋게 차려진 밥상이었다. 어차피 오만석의 수족이 되어, 앞으로 있을 전투에서도 놈을 지키는 데만 집중할 것이 뻔한 녀석들.

특성을 취하는 데 거리낄 것은 전혀 없다.


“이 미친 새끼가!”


달려드는 놈들의 공격을 피하며, 새로 얻은 특성의 정보를 확인했다.


》작열하는 분노 [ A ]

》마력에 화속성을 부여합니다. 분노할수록 부여되는 속성이 강력해집니다.


‘분노할수록? 그럼 광폭화랑 함께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바로 시험해볼 수 있는 판이 눈앞에 있었으니.


‘작열하는 분노.’


마력을 두른 주먹과 두 발에 불길이 일어났다. 신기하게도 내 옷을 태우거나 하진 않았다.


바닥 또한 그을음이 생기지 않는 것을 보니, 내가 목표로 한 타겟에만 물리적인 열을 가하는 특성인 듯했다.


“네, 네놈이 어떻게 박장수의 힘을?”


각성자 하나가 기겁하며 놀랐지만, 한가롭게 설명해줄 이유 따윈 어디에도 없다.


화륵! 뻐억!-


불에 싸인 주먹에 안면을 가격당한 놈이, 손에 들고 있던 단도를 놓치며 뒤로 나자빠졌다.


》강탈 [ Unranked ] 의 효과로 상대방의 특성 중 하나를······.


메시지가 떠오르고 있었지만, 지금은 확인하는 것보다 빠르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오만석의 손이 테이블 밑으로 향하고 있었다.

심상치 않은 내 모습에 회장실의 변고가 생겼음을 어디론가 알리려는 모양이었다.


‘어딜!’


두 번째로 죽은 놈이 놓친 단검을 잡아, 회장의 어깨를 향해 던졌다. 화속성의 마력을 머금은 단도는 붉은 꼬리를 만들며 오만석에게 빠르게 쇄도했다.


푹! 치이익!-


“끄아악!”


타오르는 날붙이에 어깨를 꿰뚫린 오만석 회장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단검에 담은 마력이 소진될 때까지 어깨 속에서 불길을 뿜어낼 테니,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죽어라!”


각종 무기들이 나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삐이익!”


소환 계열의 각성자도 하나 끼어 있었는지, 머리가 셋 달린 독수리 형태의 소환수도 나를 향해 날카로운 발톱을 들이댔다.


‘광폭화!’


시야가 붉게 물들고, 예상했던 대로 불길이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이윽고 마력을 몸 전체에 두르자 영화에서나 볼 법한 불타는 인간이 되었다.


“으윽! 저, 저게 무슨!”


그 화력에 각성자들은 무기를 거두고,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거, 생각보다 시너지가 좋은데?’


‘광폭화’는 ‘작열하는 분노’를 더욱 강화하고.

‘작열하는 분노’는 ‘광폭화’의 단점을 보완한다.


마력 소모가 상당했만, 그리 큰 부담은 아니었다.


“그럼 실전에선 어떨지 확인해 봐야겠지?”

“괴, 괴물!”


강율, 아니 세차게 타오르는 불덩어리를 바라보는 각성자들의 머리에 죽음이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강탈 [ Unranked ] 의 효과로 상대방의 특성 중 하나를······.

》강탈 [ Unranked ] 의 효과로 상대방의 특성 중 하나를······.

···

···

》검의 화신 [ S ] 이 1단계 성장합니다.

···

···


수많은 메시지가 연달아 떠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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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피에 물든 마천루 +4 21.08.21 3,796 143 12쪽
30 강율과 아이들(2) +8 21.08.20 4,030 160 13쪽
29 강율과 아이들 +10 21.08.19 4,231 165 13쪽
28 퍼스트 타임(2) +6 21.08.18 4,405 182 12쪽
27 퍼스트 타임 +2 21.08.17 4,618 168 11쪽
26 귀찮은 날파리(4) +7 21.08.16 4,758 160 12쪽
» 귀찮은 날파리(3) +7 21.08.14 5,091 182 13쪽
24 귀찮은 날파리(2) +14 21.08.13 5,161 177 11쪽
23 귀찮은 날파리 +6 21.08.12 5,286 156 12쪽
22 다시 일상(2) +6 21.08.11 5,425 158 12쪽
21 다시 일상 +5 21.08.10 5,618 165 13쪽
20 원시림의 목마(3) +4 21.08.09 5,688 173 13쪽
19 원시림의 목마(2) +6 21.08.08 5,766 166 13쪽
18 원시림의 목마 +7 21.08.07 6,221 169 14쪽
17 반격의 시간(2) +7 21.08.06 6,800 173 12쪽
16 반격의 시간 +8 21.08.05 7,264 189 12쪽
15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8 21.08.04 7,604 202 13쪽
14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 +5 21.08.03 7,671 183 15쪽
13 그런 거 아니야 +7 21.08.02 7,941 189 11쪽
12 화가는 왕을 꿈꾼다(2) +10 21.08.01 8,231 176 12쪽
11 화가는 왕을 꿈꾼다. +13 21.07.31 8,603 178 14쪽
10 형이 왜 거기서 나와(2) +7 21.07.30 8,954 195 15쪽
9 형이 왜 거기서 나와 +8 21.07.29 9,129 192 12쪽
8 첫 번째 불꽃의 주인(3) +12 21.07.28 9,443 196 12쪽
7 첫 번째 불꽃의 주인(2) +8 21.07.27 9,868 176 13쪽
6 첫 번째 불꽃의 주인 +14 21.07.27 10,540 188 11쪽
5 붉게 물든 하늘(2) +8 21.07.26 10,732 216 13쪽
4 붉게 물든 하늘 +7 21.07.26 10,987 212 14쪽
3 야 너두? +10 21.07.26 11,625 297 12쪽
2 두 번째 시작 +12 21.07.26 14,306 288 11쪽
1 Prologue. +4 21.07.26 15,490 32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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