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느다 님의 서재입니다.

네 특성 쩔더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느다
작품등록일 :
2021.07.26 10:55
최근연재일 :
2021.08.24 10:25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241,212
추천수 :
6,122
글자수 :
181,637

작성
21.08.08 10:25
조회
5,766
추천
166
글자
13쪽

원시림의 목마(2)

DUMMY

#18. 원시림의 목마(2)



》강탈 [ Unranked ] 의 효과로 상대방의 특성 중 하나를 강탈합니다.


“···뭐?”


》개체명:움자카

》보유 특성:1개

》‘대전사의 힘 [ A ]’ 을 강탈합니다.


뜬금없다. 라는 소리가 이보다 어울리는 상황이 또 있을까. 정말 1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A급의 특성을 강탈해버렸다.


》대전사의 힘 [ A ]

》전설적인 오크 대전사 구르칸의 계승자에게 전해지는 힘입니다. 신체의 힘이 대폭 상승합니다.

》특수 스킬:광폭화

》방어력이 하락하고, 공격력이 상승합니다.


검의 화신 특성이 마력의 양과 그것이 통하는 길을 닦아주는 것이라면, 이 특성은 신체 자체의 힘을 올려주는 패시브 특성.

심지어 전용 스킬도 포함하고 있는 알짜배기다.


씨익-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이 새끼 오크가 계승자란 말이지?


만약 몇 년만 지난 미래의 시간선에 도착했다면, 이 오크는 분명 괴물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번 튜토리얼에선 실보단 득이 크겠어.’


나를 죽이려던 존재가 지금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면,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에 표정이 썩고 있을 것이 눈에 훤했다.


ㅡ 무언가 기연을 얻은 것 같구나.


‘네. 운이 좋게도, 그렇게 됐습니다.’


나와 연결되어 있는 탓인지, 김체건은 내가 새로운 특성을 얻은 것을 곧바로 눈치챘다.


ㅡ 뭐···. 썩 마음에 드는 기운은 아니지만, 허약한 네게는 무어라도 힘이 생기는 것이 좋겠지.


‘스승님. 그거, 축하해주는 거 맞습니까···?’


ㅡ 물론이다. 네가 잘못되면 나도 퍽 곤란해지니까 말이다.


분명 돌려 까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뭐, 틀린 말은 아니니 좋게 생각하자.


‘이 힘은 좋은 곳에 쓰겠다.’


움자카라는 새끼 오크에게 꽂혀 있는 창은 그대로 놔둔 채, 몸을 돌렸다.


끼이익-


건물 밖으로 나가자, 죽은 오크들의 시체가 그대로 있는 것이 보였다. 뜬금없는 특성의 등장으로 시간이 조금 지체되긴 했지만··· 아직 교대할 오크들이 올 시간에는 꽤 여유가 있었다.


‘이제 여기서 나갈 일만 남았군.’


여전히 한산한 오크 부락을 가로지르며, 다음 목표 지점으로 이동했다. 그곳 또한 두 마리의 오크가 경계를 서고 있는 장소였다.


‘한 번 시험해 볼까.’


타다닷-


“쿠륵?”


녀석들이 깜짝 놀라며 무기를 들어 올렸지만, 인검은 이미 놈들의 몸통을 훑고 지나간 후였다.


스걱!-


“쿠, 륵···”


한 번의 검격에 두 녀석의 상, 하반신이 나누어지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상승한 힘과 속도는 새로운 특성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후우- 좋네. 이제 친구들을 꺼내 볼까.”


놈들이 지키고 있던 곳에는 꽤 많은 수의 원시 고블린들이 묶인 채, 의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케엑?”

“뭘 그렇게 신기하게 쳐다봐? 너희 구해주러 온 거야. 새끼들아.”


휙, 툭!-


오크들이 들고 있던 글레이브를 던져 제일 앞에 있는 고블린의 나무줄기를 잘라냈다. 나머지 녀석들은 저놈이 알아서 풀어줄 것이다.


“케륵?”


속박에서 풀려 당황한 녀석이 고개를 들었을 땐, 죽어 있는 오크들 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 * *



풀려난 원시 고블린들로 인해 오크 부락이 혼란에 빠져있을 즈음, 나는 이미 팀원들이 있는 동굴로 향하고 있었다.


‘녀석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줘서 다행이었어.’


원시 고블린들은 자신들의 부락으로 돌아가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삼엄한 외곽 경계를 뚫기는 무리였는지, 오크들의 눈에 띄며 큰 소란이 일어났다.

그 소동으로 경계가 허술해진 사이, 부락을 빠져나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바람은 충분히 불어넣었다.’


아마도 본래의 흐름은. 대전사의 힘을 지닌 새끼 오크가 장성한 이후에 원시 고블린들을 몰아내는 스토리였겠지만···. 이쪽은 그걸 기다리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았다.


ㅡ 아해야, 이번엔 잘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이런 도박은 좋지 않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 방법 외엔 고블린들을 소탕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ㅡ 힘이 없는 삶은 참으로 고달픈 게로구나.


빌어먹을 노친네.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바로 옆에서 보고서도 저런 소리가 나오는 것인지···.


아니, 자기는 날 때부터 강했나? 아, 강했구나.

기록상으로는 분명 어렸을 때부터 천재였다고 했던 것 같기는 하다.


ㅡ 하루빨리 내 진전을 전하여, 이런 위험한 수를 던지지 않도록 해야겠구다.


‘네! 스승님!’


김체건과 대화를 나누며 어둠을 가른 지 한 시간.

내 이름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율?”


지독한 어둠 때문에 식별이 잘 되지 않았는지, 마력을 손에 끌어올린 채 경계하는 서희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녀왔어.”

“왜 이렇게 늦게 와? 사람들이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그럴만한 일이 있었어. 설명은 내일 해줄게.”

“후, 그래. 수고했어. 근데···.”

“응?”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손으로 코를 막는 그녀.


“너한테 진짜 개 같은 냄새나···.”

“······.”


달리느라 잠시 잊고 있었던 비린 냄새가 내 코로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씻기 전엔 안에 들어갈 생각 하지도 마라. 니 옆자리가 내 자리라는 거 알지?”

“아니, 이렇게 위험한 밤중에 목욕이라도 하고 오라고?”


가까운 곳에 몸을 씻을만한 하천이 있기는 했다.


“지금까지 잘만 싸돌아다니다 온 놈이 엄살은. 빨리 안 가? 진짜, 대체 뭘 하다 온 거야?”

“알았다, 알았어.”


그녀의 등쌀에 방향을 틀어 하천이 있는 곳으로 갔다. 서희수의 말대로 지금 내게 위협이 될 만한 생명체는 이곳에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첨벙!-


‘내 몸에서 나는 냄새긴 하지만, 진짜 역겹긴 하네.’


팔을 들어 코에 대어 본 감상이었다.

이 지독한 냄새는 아예 배어버린 것인지, 한참을 씻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젠장. 비누라도 있었다면···.’


아쉽게도 자연에서 깨끗하게 몸을 씻는 노하우 같은 건 전혀 몰랐다. 그냥 빡빡 밀어댈 수밖에.


터벅, 터벅-


가벼운 발소리. 불침번을 교대했음에도 내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모양이다.


“뭐 이렇게 오래 씻어?”

“이 뭣 같은 냄새가 잘 안 빠지네.”

“어쩐지, 그럴 것 같더라.”


휙-


그녀는 들고 있던 한 나무껍질을 내게 던졌다.


“그 나무 수액, 냄새 좋아. 잘 씻기기도 하고. 내가 직접 써봤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써.”


껍질 안쪽엔 진득한 수액이 묻어 있었다.

좀 거칠기는 해도, 그녀도 어엿한 여성. 불쾌하기 그지없는 밀림에서 나름대로 청결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낸 모양이었다.


피식-


“잘 쓸게.”

“옷은 벗어서 이쪽으로 던져.”

“···뭐?”

“쓸데없는 상상하지 마라. 빨래하려고 그러는 거니까. 어차피 안 보이잖아.”


뭐, 사실 봐도 상관은 없었다.

과거엔 서로의 몸을 질리도록 봤었으니까.


휙-


옷을 받아든 그녀가 요상한 웃음을 지었다.


“오, 강율. 몸 좀 좋다?”


그녀의 말대로 내 근육은 한층 더 도드라졌다.

새로 얻은 특성 ‘대전사의 힘’ 의 영향이었다.


“반했냐?”

“···지랄.”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녀의 얼굴이 붉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색하기는.”

“헛소리 말고 빨리 씻기나 해.”


서희수가 전해준 나무 수액의 힘은 대단했다.

아무리 닦아도 사라지지 않던 냄새는 금세 사라졌고, 그녀가 깨끗하게 빨아 둔 옷을 입고 나자 개운함과 함께 졸음이 밀려들었다.


“고맙다.”

“으, 오글거려. 그런 거 하지 마.”

“아니, 고맙다고 해도 뭐라고 그러냐. 고맙다고.”

“하지 말라면 하지 마라, 좀. 맞을래?”


그녀와 투닥거리며 동굴로 들어와 자리에 누웠다. 하루 내내 긴장한 채 보냈더니, 피로감에 잠이 쏟아졌다.


“강율. 자냐?”

“아직, 왜.”

“그냥.”


서희수는 나와는 다르게 잠이 오질 않았는지, 멀뚱멀뚱 천장을 보고 있었다.


“우리, 살아 돌아갈 수 있겠지?”

“당연한 걸 묻냐. 이 오빠만 믿으라고.”

“미친놈···.”


그녀의 찰진 욕설을 들으며 깊은 잠에 빠졌다.



* * *



다음날. 오크 부락.


“쿠륵···. 내 짝! 내 새끼 움자카! 끄흐륵···.”


오크 족장은 밤중에 벌어진 참사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짝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새끼가 싸늘한 시체가 되어 발견되었다.


“족장. 괜찮은가.”

“···그 고블린들. 다 죽었나.”

“한 놈도 남김없이. 고통스럽게 죽였다. 족장.”


뿌득-


범인은 잡아두었던 고블린들로 추정되었다. 모두 죽었다는 말을 들었어도,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증오는 도저히 사그라들지가 않았다.


‘대체. 어떻게···.’


오크 족장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분명히 단단히 묶어 튼튼한 건물에 집어넣었고, 전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탈출해서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


“족장. 쿠륵. 이걸 봐라.”


부족에서 가장 지혜로운 오크가 창을 내밀었다.


“이건 고블린들이 쓰는 창? 이걸 왜 주는 거냐.”

“움자카를 죽인 창이다. 쿠륵. 하지만 잡혀 있던 고블린들은 무기 없었다.”

“그래서, 쿠륵?”


지혜로운 오크는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자신의 추리를 족장에게 얘기해주었다.


“어떻게 들어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쿠륵. 고블린 놈들 어제 분명 우리 부락에 침입했다.”

“그놈들이. 왜?”


더욱 이해가 안 가는 이야기였다.

경비를 뚫고 들어온 방법은 차치하고서라도, 무엇을 위해 적들의 부락에 들어왔다는 말인가?


“처음부터 족장의 짝과 아이를 죽이러 침입한 게 틀림없다. 쿠륵.”

“전사도 아닌 암컷과 새끼를 왜 죽인단 말이냐. 쿠륵.”

“영악한 고블린들. 쿠륵, 다음 족장이 될 움자카가 두려웠던 게 틀림없다! 그래서 아직 약할 때 죽인 거다! 족장의 짝을 죽인 것도, 다른 새끼를 낳지 못하게 하려는 게 분명하다!”

“이···. 이 명예도 모르는 더러운 고블린 놈들!”


그제야 머릿속에서 퍼즐을 끼워 맞춘 족장은 고블린들을 향해 적개심을 불태웠다.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난 것은 족장뿐만이 아니었다.


“쿠륵, 족장. 우리는 이제 참지 못한다. 언젠가는 부딪혔어야 할 놈들. 그 비열한 고블린들을 이 숲에서 몰아내야 한다!”

“맞다. 족장. 그 더러운 놈들을 당장 찢어 죽여야 한다!”

“죽이자! 죽이자! 족장의 짝과 움자카의 복수를 해야 한다! 쿠륵!”


오크들의 마음 한편에 자라고 있던 고블린을 향한 적개심은 기름을 부은 듯 크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족장은 결국 칼을 빼어 들었다.


“쿠륵! 위대한 구르칸의 후손들이여!”


쿵, 쿵-


오크들이 발을 굴리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영악한 고블린들. 결국 비겁한 짓 했다!”


쿵, 쿵-


“우리 구르칸의 후손들은!”


쿵, 쿵-


“고블린들. 하나도 남김없이 찢어 죽이고, 이 숲의 주인이 될 거다! 쿠륵!”


쿵, 쿵-


“전쟁이다!”


한 손의 거대한 글레이브를 높게 치켜든 오크 족장의 눈은, 시뻘겋게 물들어 있었다.


“쿠오오오!”

“쿠륵, 쿠르륵!”

“전쟁이다! 쿠륵!”


힘의 균형이 너무도 팽팽했기에 미뤄지고 미뤄진 두 종족의 전쟁은, 결국 한 인간에 의해서 시작되고 말았다.



* * *



같은 시간.

강율이 머무는 동굴에서는···.


화르르-


동굴 가운데 장작불 위에, 잘 손질된 커다란 고기 한 덩이가 보기 좋게 익어가고 있었다.


“안돼. 오늘은 먹고 가. 먹는 데 얼마나 걸린다고? 바쁜 척은 혼자 다 하냐!”

“드시고 가세요. 오늘은 팀장님 나가는 시간에 맞춰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맞아요, 형. 우리만 매번 맛있는 거 먹고···. 형은 육포 같은 것만 먹었잖아요.”


오크들의 동태가 궁금했기에 빨리 떠나려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이 자리에 함께해야 할 것 같다.


“입 벌려. 고기 들어간다.”

“우웁?”


서희수가 들고 있던 고기 한 점이 입안으로 침투했다.


우물우물-


고소한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우고, 부드러운 육질이 혀를 자극한다. 식용 테스트를 위해 조금 먹었던 이후로 처음 맛보는 새비지 보어 고기다.


“어때, 강율. 죽이지? 응?”


끄덕끄덕.

이 맛은 호불호가 갈릴 수 없는 절대적인 맛이다.


“캬- 육즙이 그냥···.”

“이 멧돼지는 진짜 계속 먹어도 맛있네요.”


내가 열심히 싸돌아다니는 동안 팀원들도 놀고만 있진 않았다.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며 새비지 보어를 비롯한 중형 괴수를 사냥했고,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갔다.


그 덕에, 팀원들은 삼시 세끼를 모두 멧돼지로 해결하고 있었다.


“흐어! 삼겹살 살살 녹는다!”


오크들이 분노의 강에 빠져들고 있을 때,

우리들은 맛의 강을 헤엄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네 특성 쩔더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느다입니다. +2 21.08.25 1,344 0 -
공지 수정 내용 안내 - 6, 10 21.08.02 325 0 -
공지 연재 시간 안내(월-토) 및 후원 감사 인사입니다. 21.07.29 7,325 0 -
33 피에 물든 마천루(3) +4 21.08.24 2,754 113 12쪽
32 피에 물든 마천루(2) +2 21.08.23 3,100 115 13쪽
31 피에 물든 마천루 +4 21.08.21 3,797 143 12쪽
30 강율과 아이들(2) +8 21.08.20 4,031 160 13쪽
29 강율과 아이들 +10 21.08.19 4,233 165 13쪽
28 퍼스트 타임(2) +6 21.08.18 4,405 182 12쪽
27 퍼스트 타임 +2 21.08.17 4,618 168 11쪽
26 귀찮은 날파리(4) +7 21.08.16 4,759 160 12쪽
25 귀찮은 날파리(3) +7 21.08.14 5,091 182 13쪽
24 귀찮은 날파리(2) +14 21.08.13 5,161 177 11쪽
23 귀찮은 날파리 +6 21.08.12 5,287 156 12쪽
22 다시 일상(2) +6 21.08.11 5,425 158 12쪽
21 다시 일상 +5 21.08.10 5,618 165 13쪽
20 원시림의 목마(3) +4 21.08.09 5,688 173 13쪽
» 원시림의 목마(2) +6 21.08.08 5,767 166 13쪽
18 원시림의 목마 +7 21.08.07 6,221 169 14쪽
17 반격의 시간(2) +7 21.08.06 6,802 173 12쪽
16 반격의 시간 +8 21.08.05 7,264 189 12쪽
15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8 21.08.04 7,604 202 13쪽
14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 +5 21.08.03 7,671 183 15쪽
13 그런 거 아니야 +7 21.08.02 7,941 189 11쪽
12 화가는 왕을 꿈꾼다(2) +10 21.08.01 8,231 176 12쪽
11 화가는 왕을 꿈꾼다. +13 21.07.31 8,603 178 14쪽
10 형이 왜 거기서 나와(2) +7 21.07.30 8,955 195 15쪽
9 형이 왜 거기서 나와 +8 21.07.29 9,130 192 12쪽
8 첫 번째 불꽃의 주인(3) +12 21.07.28 9,443 196 12쪽
7 첫 번째 불꽃의 주인(2) +8 21.07.27 9,868 176 13쪽
6 첫 번째 불꽃의 주인 +14 21.07.27 10,541 188 11쪽
5 붉게 물든 하늘(2) +8 21.07.26 10,733 216 13쪽
4 붉게 물든 하늘 +7 21.07.26 10,987 212 14쪽
3 야 너두? +10 21.07.26 11,625 297 12쪽
2 두 번째 시작 +12 21.07.26 14,307 288 11쪽
1 Prologue. +4 21.07.26 15,493 320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