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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님의 서재입니다.

네 특성 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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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작품등록일 :
2021.07.26 10:55
최근연재일 :
2021.08.24 10:25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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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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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37

작성
21.07.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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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형이 왜 거기서 나와(2)

DUMMY

#9. 형이 왜 거기서 나와(2)



“나는 조선의 검선. 김체건이라 한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고개를 갸웃할만한 이름.

하지만 나는 폐급 각성자 시절, 조금이라도 실력을 올리기 위해 역사 속 무사들을 공부한 적이 있었기에 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


조선에 존재한 두 검선 중 한 명인 김체건은 조선 숙종 때 조선제일검의 칭호를 받았으며, 생의 마지막엔 시해(尸解) 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인물이었다.

또 다른 검선 김광택의 아비 되는 사람이기도 하였다.


‘그런 인물이 어째서 지금 튀어나온 거야?’


혼란스러워하는 나에게 궁금한 것이 많은 건 노인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해야. 혹 나를 알고 있느냐?”

“네. 그렇습니다. 조선제일검이라 역사서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허허! 그렇군. 적어도 이름은 남길 수 있었던 게로구나. 청나라 아해는 도통 말이 통하지 않아 물어볼 수가 없었는데, 참 잘 되었어.”


노인은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웃고 있었다.


“어르신, 여기는 어디입니까?”

“이런. 내 용건만 말하기 바빴구만. 그래, 궁금한 게 많겠지. 여긴 인검의 안이다. 정확하게는 내 정신세계라고 얘기할 수 있겠구나.”


이 양반. 신선이 된 것이 아니라, 사인참사검의 안에 갇혀버린 것이었나?


“역사에서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마지막에 이르러 실패했다. 등선의 순간 삶에 욕심을 내어버린 것이지.”


말이 통하는 상대를 정말 오랜만에 만난 것인지, 한참 이야기를 이어가는 노인이었다.


“···그래서 인검에 갇힌 채, 오랫동안 벌을 받는 것이겠지. 특별할 건 없는 얘기다.”


대체 그 어디에 특별할 게 없단 것인가?

재앙의 날 이전에도 이능을 부리는 자들은 있었다는 것이다. 이 노인 또한 그들 중 하나였던 것이고.


이야기를 끝낸 노인의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졌다.


“미안하구나, 아해야. 목숨을 걸고 이곳까지 찾아왔을 텐데. 이미 나와 연을 맺은 청나라 아이가 있어 너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겠구나.”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마력을 부었던 것인가.

그런 위험을 감수했는데도 아무 보상도 얻지 못한다니···.


“너에게 인검은 조금 튼튼한 검. 그 이상의 의미를 주지 못할 것이다.”


허무함이 밀려드는 와중, 한 가지 목에 턱하고 걸리는 것이 있었다.

아까부터 노인이 말하던 청나라 인간. 설마?


“혹, 그 청나라 사람의 이름이 리 샤오입니까?”

“아마 맞을 것이다. 자신을 가리키며 몇 번이나 그렇게 외치는 것을 들었으니까.”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리 샤오가 인검을 손에 넣는 것은 미래의 일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의 일이었다.


그렇다면 이 노인은 시간이 과거의 일을 기억하는 것인가? 아니, 과거로 되돌려졌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것인가?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한 가지 가정은 해볼 수 있었다.

등선에 실패했다고는 하나, 눈앞의 노인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존재. 그렇다면···.


‘격이 높은 자들은 과거의 일을 기억한다.’


혹은 시간 역행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가 처음 강탈을 사용한 그 존재 또한,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연의 실이 끊어진 것은 아닌데, 어디에서도 그 기운이 느껴지질 않으니 참으로 요상한 일이도다. 혹 그 아이를 알고 있다면, 인검을 그에게 전해줄 수 있겠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 어렵사리 처음으로 얻어낸 이 행운을 내 손으로 다시 버릴 수는 없었다.

분명 무슨 방법이 있을 터.


내가 고민에 빠진 사이, 나를 바라보던 노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 걸음 내게 다가왔다.


“그런데···. 참 묘하구나.”

“예?”

“혹시나 했는데, 다시보니 확실하구나! 어째서 인간이 가져선 안 될 것을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이냐.”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흥미롭다는 듯 나를 관찰하던 노인이 갑자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움찔-


그의 시선 하나에 온몸이 경직되고, 입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낼 수가 없었다.


“길 잃은 아해야! 내 잠시 너를 살펴보아야겠다.”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기운이 나를 덮치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해를 가하려는 것은 아니었는지, 기운은 그저 온몸을 들쑤시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허억!”


기운이 모조리 거둬지고 나서야, 나는 몸의 자유를 되찾고 참았던 숨을 몰아쉴 수 있었다.


“···터무니없는 존재에게 싸움을 걸었구나!”

“하아. 하아···.”

“실로 재미있는 일이로다! 그래, 그런 것이었구나! 허헛!”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내 머릿속이라도 헤집어 본 것인가?


“좋다! 이것이 또 다른 하늘이 바라는 일이라면, 내 그 장단에 맞춰 춤추어 보겠노라.”


노인의 손짓에 한 자루의 검이 허공에 나타났다.

익숙한 모양의 그것은 내가 깨운 인검.


이윽고 그 검은 허공을 가르며 내게 쏘아졌다.


“헛!”


나를 죽일 듯 쏘아진 검은 바로 앞에서 멈춘 채, 얌전히 떠 있었다.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기에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잡아라.”

“예?”

“검을 잡으라 하였다.”


젠장.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일단 노인이 시키는 대로 허공의 인검을 손에 쥐었다.


“베어라.”

“무슨···?”

“그 검으로 나를 베어라.”


오랜 세월 검 속에서 혼자 지내다 미친 것이 틀림없었다. 갑자기 자신을 베라니?

혹시 노인이 진짜 죽기라도 하면 인검은?

다시 녹슨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의아한 모양이구나. 아해야. 네가 가진 능력은 네가 잘 알고 있지 않느냐? 내게 말하지 않은 그것 말이다!”


노인은 분명 강탈 특성을 말하고 있었다.

이 빌어먹을 노인은 마음대로 남의 기억을 들여다 본 것이 분명했다.


“비슷한 기운이 충돌하며 문제가 조금 생긴 것이라면 걱정할 것 없다. 다 내가 알아서 할 터이니.”


확신에 차 크게 소리치는 노인을 보니, 내게 다른 선택지는 없는 듯했다. 기세로 봐선 억지로라도 칼을 휘두르게 할 것이 뻔해 보였으니까.


“자, 나를 베어 나를 묶고 있는 연의 실을 잘라라. 그리고 새로운 실로 너와 나를 묶어라!”

“···알겠습니다.”


천천히 노인에게 다가가 검을 높게 들어 올렸다.


슥-


형체가 없는 것을 베어내는 느낌.

노인의 좌측 어깻죽지부터 우측 허리 부근까지 이어지는 깔끔한 검격.


》ERROR.

》강탈 [ S ] 의 효과로 상대방의 특성을···.

》ERROR.

》강탈 [ S ] 이 기존 특성과 충돌합니다.

》CRITICAL ERROR.

》개체명:김체건은 각성자가 아닙니다.

》CRITICAL ERROR.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 처리 중···.


“길 잃은 아해야! 네 이름을 말해다오.”


인간이라면 즉사했어야 할 상처에도 노인은 멀쩡하게 말을 걸고 있었다.


“강율. 제 이름은 강율입니다.”


》외부의 개입으로 오류가 수정됩니다.

》강탈 [ Unranked (0/1) ] , 강탈 [ S ] 이 융합됩니다.

》강탈 [ Unranked ] 이 생성됩니다.

》죽인 대상의 특성 중 하나를 강탈합니다.


“좋다! 조선의 후예이자 승리의 찬탈자 강율!”


》강탈 [ Unranked ] 의 효과로 상대방의 특성 중 하나를 강탈합니다.

》개체명:김체건

》보유 특성:??개

》CRITICAL ERROR


“네게 내 힘을 전하노라!”


》강탈 [ Unranked ] 의 효과로 상대방의 특성 중 하나를 강탈합니다.

》개체명:리 샤오

》보유 특성:??개

》‘검의 화신 [ S ]’ 을 강탈합니다.


처음 이 공간에 들어왔던 때와 같이, 눈 부신 빛이 시야를 가렸다. 정신이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 * *



“으으! 경찰 아저씨! 힘 좀 더 써 봐요!”

“이익! 이게 내 최선이라고!”


소란스러운 와중.

몸이 흔들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검을 부숴야겠어요!”

“그, 그래도 될까?”

“일단 형의 안전이 우선이라구요! 마검일지도 몰라요!”


아니야. 마검 그런 거 아니야.

눈꺼풀에 힘이 들어가며 주변의 모습이 들어왔다.


“하앗!”


마침 박시준이 푸른 화염에 휩싸인 환도를 내가 쥐고 있는 검을 향해 내려찍는 것이 보였다.


‘헉!’


서걱!-


청염을 내뿜는 환도가 바닥을 두부 자르듯 파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손을 1초만 늦게 움직였어도 인검이··· 아니, 보통 검이 아니니 별일 없었으려나.


“혀, 형?”


노리던 목표가 움직인 것에 놀란 녀석은 눈을 뜨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와락 안겨 왔다.


“으어엉. 혀엉···.”


갑자기 왜 이래?

남자끼리 징그럽게 이러지 말자.


“크흑.”


옆에 있던 경찰이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 남자는 대체 어떤 포인트에서, 왜 감동하고 있는 건지···.


“박시준. 괜찮으니까, 좀 떨어져 봐.”

“거, 걱정했어요. 갑자기 쓰러져서···. 분명 그 마검 때문에!”


글쎄, 마검 아니래도.

아무래도 기절한 동안에도 계속 검을 쥐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녀석은 그걸 떼어 놓으려다 결국 마검이라 매도하며 두 동강 내려 했던 거겠지.


“힘을 너무 많이 써서 잠시 기절한 거야.”

“여, 역시! 그 마검이 힘을 강탈···.”

“아니야!”


강탈이라는 단어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린 탓인지 움찔하며 시무룩해지는 박시준이었다.


“후. 진짜 괜찮아. 많이 걱정했냐?”

“네···.”

“고맙다.”


짧은 한마디에 금세 웃음을 되찾는 녀석이었다.


“방금 일은, 우리 엄마한테는 비밀인 거, 알지?”

“네! 당연··· 하죠.”


조금이라도 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었기에 했던 말인데, 시준은 자신의 어머니가 떠올랐는지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걱정이 많은 모양이네.’


자신의 부모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데, 걱정이 안 된다면 그만한 쌍놈이 또 있을까.


“박시준. 너희 집이 어디라고 했지?”

“아! 저편한세상 304동 1202호예요!”


금수저였군.

내 기준에선 아파트에 살면 무조건 금수저다.


“부모님 일하시는 곳은?”

“엄마랑 아빠 모두 아파트 단지 맞은편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일하고 계세요!”


드디어 부모님을 찾으러 간다는 것에 들뜬 탓인지,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 녀석. 이 소환수의 충성도 향상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출발해야겠다.


‘일단 장광철 서장을 만나야겠군.’


공교롭게도 시준의 부모가 있는 곳은 경찰서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키를 쥔 곳이었다.



* * *



이미 한 번 들러본 적이 있는 서장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기에, 안내해주겠다는 감성 충만 경찰을 물리고 혼자 움직였다.


똑똑-


노크를 했음에도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예의상 함부로 들어가선 안 되겠지만 지금 나는 조금이라도 빨리 움직여야 했기에 그냥 문을 열어버렸다.


휙, 휙-


내가 들어온 줄도 모르고, 열심히 무언가를 휘두르는 장광철 서장의 등이 보였다.


‘···일본도?’


폼이 영 엉망이었지만 휘두르는 열정만큼은 대단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불이 주변의 공기를 데우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얼마나 집중한 것인지 끝이 날 기미가 안 보였기에, 입을 열어 그를 불렀다.


“서장님?”

“헙?”


그제야 움직임을 멈춘 국장이 다급하게 몸을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는 것은, 아까의 열정 탓일까.


“크흠. 노, 노크를 해야 할 것 아닌가. 이렇게 무례하게 함부로 들어오면···.”

“했는데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하하, 그랬구만. 이거 내가 운동을 좀 하느라.”

“그랬군요. 제가 급해서 그만 실례를···.”

“아니야, 괜찮아. 일단 자리에 앉게.”


장광철 서장은 들고 있던 일본도를 한쪽으로 치우며 서장실 중앙에 있는 소파를 향해 손짓했다.


“뭐 마실 거라도 좀 들겠나? 아까는 경황이 없어 손님맞이가 좀 소홀했는데, 마음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군.”

“괜찮습니다.”


나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뀐 서장이었다.


‘눈치가 꽤 빠른 사람이군.’


내게 꼭 붙어있던 박시준의 모습을 회상하며 깨달은 것이다. 내가 그의 보호자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내가 더 강하다고 결론 내렸구나.’


표정을 굳히는 장광철 서장의 얼굴이 보였다.

그 또한 나에게 할 말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조금 전 정찰대가 복귀했네. 보고에 따르면, 하늘을 가린 저 붉은 막과 같은 것이 사방을 막고 있다 하더군.”

“그렇군요.”

“내 추측이지만···. 아무래도 전국, 아니 세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구만. 자네 같은 각성자들 또한 나타나고 있을 것이고······.”


서장이 내뱉고 있는 추측들은 대부분 옳았다. 짧은 시간 정보를 취합하고, 상식을 배제한 채 다양한 가설을 세우는 장광철 서장이 다르게 보였다.


“······자네는 아마 각성자 중에서도 유독 강한 축에 들겠지. 그렇지 않은가?”

“그럴 겁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도 알고 있을 것이고?”


어째서 저런 결론을 내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당황할 뻔했던 것을 가까스로 참아냈다.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자네의 말대로 괴물들이 무리 짓는 것을 정찰대가 발견했네. 서쪽에서.”

“네.”

“그런데 오늘 생존자가 합류한 건 남쪽 바리케이드가 있는 곳뿐이란 말이지. 바로 자네가 온 방향. 그리고 그곳으로 정찰을 나갔던 인원은 괴물의 무리를 발견하지 못했어.”


장광철 서장이 말을 마치는 순간, 아차 싶었다.

이 정도로 유능한 인물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둘러댈 이유는 많았다. 그중 하나를 고르고 있을 때, 서장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핫! 그렇게 굳을 필요 없네. 모름지기 영웅이란 난세에 탄생하는 것 아니겠나!”

“······.”

“또한 영웅에겐 비밀이 많은 법이지. 그리고 난 그 비밀에는 전혀 관심이 없네.”


가만히 앉아 이야기하던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뭘 하시는···?”

“도와주게. 내가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내가 관심있는 건 그것 뿐이네.”


장광철 서장은 그렇게 말을 마치고, 아들뻘인 내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감동적일 수도 있는 광경이겠지만 내게는 아니었다.


‘좋군.’


이번엔 서장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이 풀린다면 그런 과정 따위 필요치 않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서장은, 웃으며 그를 바라보는 내 모습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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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원시림의 목마 +7 21.08.07 6,221 169 14쪽
17 반격의 시간(2) +7 21.08.06 6,803 173 12쪽
16 반격의 시간 +8 21.08.05 7,264 189 12쪽
15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8 21.08.04 7,605 202 13쪽
14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 +5 21.08.03 7,672 183 15쪽
13 그런 거 아니야 +7 21.08.02 7,941 189 11쪽
12 화가는 왕을 꿈꾼다(2) +10 21.08.01 8,231 176 12쪽
11 화가는 왕을 꿈꾼다. +13 21.07.31 8,603 178 14쪽
» 형이 왜 거기서 나와(2) +7 21.07.30 8,956 195 15쪽
9 형이 왜 거기서 나와 +8 21.07.29 9,130 192 12쪽
8 첫 번째 불꽃의 주인(3) +12 21.07.28 9,443 196 12쪽
7 첫 번째 불꽃의 주인(2) +8 21.07.27 9,868 176 13쪽
6 첫 번째 불꽃의 주인 +14 21.07.27 10,541 188 11쪽
5 붉게 물든 하늘(2) +8 21.07.26 10,733 2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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