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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님의 서재입니다.

네 특성 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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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작품등록일 :
2021.07.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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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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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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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강율과 아이들

DUMMY

#28. 강율과 아이들



<홍염과 청염. 한국을 밝히다!>


[며칠 전 발생한 다량의 미예보 균열에서는 인류에게 적대적인, 새롭고 강력한 생명체들이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북한산 근처의···


···단신으로 붉은 화염을 뿌리며 거대 괴수를 처리한 사람은 강율이라는 이름의 한국 1위 각성자로 밝혀졌으며, 그가 싸우는 모습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괴수 연구학회의 최동희 박사는 해당 괴수의 이름이 ‘기간트 슬래터’ 라고 발표하였으며, 각성자 강율을 향해 많은 사람을 구한 영웅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서울시 중구에서 괴수들을 막아낸 한 학생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강율과는 다르게 푸른 화염을 사용하는 학생은 한국 2위인 박시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ㅡ ppapjangin : 1위랑 2위 나란히 불꽃 사용하는 거 개간지네.

└ autobot : 근데 파란색이 더 뜨거운 거 아니냐? 왜 박시준이 2위임?

└ ppapjangin : 너튜브에 곽주혜tv 검색해서 강율 싸우는 거 보면 1초만에 이해 감.


ㅡ kimotti93 : 홍염이랑 청염 합쳐서 태극마크!

└ topkorean : 이제 백염이랑 흑염만 찾으면 태극기 완성. 펄-럭!



과거와는 달리 각성자들이 대거 소집되었던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첫 웨이브를 넘어갈 수 있었다.


기간트 슬래터가 나온 북한산 외의 균열에서는, 평범한 각성자들도 충분히 상대할 만한 녀석들이 출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띠링!-


기사들을 훑어보는 와중,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 곽주혜 : 오늘 날씨 엄청 좋네요! :)

- 네.

- 곽주혜 : 뭐하고 계세요?ㅎㅎ 시간 괜찮으시면 잠깐 볼 수 있을까요? 슬래터 영상 조회수가 초대박이 나서 뭐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 (≧∇≦)/


그럴싸한 핑계와 함께, 화려한 이모티콘까지 날려가면서 데이트 신청을 하는 모습이 귀엽긴 했지만, 그다지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하아. 귀찮게.”


그제도, 어제도 보냈던 것과 비슷한 답장을 적어 보냈다.


- 약속이 있어서 힘들 것 같네요.

- 곽주혜 : 오늘도요? 엄청 바쁜 사람이었네요 :(

- 죄송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연락 드리죠.


이럴 때 정확한 날짜는 절대 얘기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 곽주혜 : 알겠어요! 근데 왠지 모르게 조만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추가로 답장은 하지 않은 채, 외출 준비를 했다.

오늘은 진짜 약속이 있었으니까.



* * *



“하핫! 오랜만에 이렇게 모이니까 옛날 생각나네요. 팀장님은 잘 지내셨습니까?”


웨이브 발생 며칠 후 서울의 한 카페.

과거 튜토리얼을 함께했던 몇몇이 한데 모였다.


알아보는 사람들로 귀찮은 일이 생길까 싶어 가게를 통째로 빌렸기에, 우리를 제외한 다른 손님은 없었다.


‘뭐, 돈이야 많으니까.’


슬래터의 마석을 국가에 넘기는 조건으로 상당히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모임을 주선한 유준호 대위 대신, 내가 카페를 빌리는 비용을 지불했다. 각성자라도 군인 신분인 그에게는 이런 사치를 부릴 돈이 없었으니까.


그냥 전역이나 하지 왜 저러고 있나 싶긴 했지만···. 철저한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그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듯했다.


“조금 섭섭합니다! 팀장님. 어떻게 연락 한 번 안 하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원래 먼저 연락하고 그런 성격이 못 됩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팀장이라고 부를 겁니까?”

“한번 팀장은 영원한 팀장이죠. 말이 나온 김에 다시 말씀드리는데··· 저희 부대로 입대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유준호 대위는 육군사령부 직속의 대괴수전투단. 줄여서 괴전단에 소속되어 있었다.


“절-대로 싫습니다. 세상에 군에 입대하는 걸 추천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설마 한 번 모이자고 한 게 그 얘기 하려고?”

“아, 아닙니다! 물론 모인 김에 한번 말을 꺼내 보려는 생각은 있었지만···.”

“저도 싫어요. 월급도 짜고, 잔뜩 부려먹기만 하는 곳이잖아요.”


커피를 홀짝이던 서희수도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이어서 박시준 역시.


“저, 저는 아직 어려서···. 그리고 어차피 제가 군대 갈 때 되면 통일될 거니까···.”


입대를 앞둔 모든 남성이 가지고 있는 환상 중 하나를 밝히며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박시준. 각성자는 군대 안 가도 돼.”

“진짜요?”


아직 국회 본회의 단계에 있었지만 곧 통과될 법안.

국방의 의무를 마치지 않은 각성자는 입대하지 않는 대신, 일정 기간 소집 등의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제는 국력의 큰 축이 되어버린 젊은 각성자들이 군 문제로 인해, 해외의 스카우트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


“크흠. 팀장님도 알고 계셨군요.”

“뉴스를 자주 챙겨보는 편이라서요.”


나 또한 과거에 겪은 일. 모를 리가 없었다.


“군인 오빠. 저한테는 안 물어봐요?”


불청객이나 다름없는 한 여성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야. 강율. 이 여자는 대체 왜 데리고 온 거야?”


계속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던 서희수가 내게 짜증을 냈다.


“하아···. 내가 데려온 거 아니라고 했잖아.”


불청객의 정체는 며칠 전 있었던 싸움에서 만났던 곽주혜였다.


“율이 씨랑은 요 앞 길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그러고 보니 북한산에서도 그렇고, 우연이 계속되면 인연이라던데······.”


우연은 무슨, 특성의 효과 중 하나겠지.

전투가 끝난 후로도 나는 여전히 큐피드의 표적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아마 그 때문에 내가 있는 곳에 찾아올 수 있었으리라.


‘거참,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네.’


곽주혜는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할 만한 여성이었다. 서희수가 거북이 상이라면, 곽주혜는 고양이를 닮은 얼굴.

조금의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는 뭇 남성들이 한 번쯤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런 여자가 추근대며 따라다니고 있었으니, 나로서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경험이었다.


“풋. 인연은 무슨.”

“네?

“아. 미안해요. 내가 헛소리를 들으면 웃는 병이 있어서.”


서희수가 날카로운 잽으로 곽주혜를 향한 견제를 시작했다.


“어머, 제 방송 못 보셨나 보다. 강율 씨가 제 버프 받고 날아다니는 걸 보셨어야 하는데! 완벽한 궁합이었다고요?”


잽을 가볍게 피하며 카운터를 날리는 곽주혜.


“착각이 좀 심하신 분이네. 어디까지나 우.리.율이가 강하니까 이겼던 거지, 궁합은 얼어 죽을. 그쪽 말고 내가 거기 있었으면 그딴 놈은 십 분 컷이었을걸요?”

“제 버프를 너무 무시하시네요? 들어보니까 B급 각성자라던데. 그쪽보단 A급 각성자인 제가 강율 씨한테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심상찮은 공방이 오갔다.

차가운 살기마저 느껴지는 두 여자의 모습에 나를 포함한 남자들은 합죽이가 되어있었다.


“뭐? B급한테 한 번 개쪽 당해볼래?”


1차전은 먼저 발작한 서희수의 패배였다.


“둘 다 그만. 주혜 씨 뭐 하는 겁니까? 조용히 있겠다더니 제 동료를 무시하는 발언이나 하고, 그런 사람이었습니까?”

“···아, 그, 죄송해요.”

“저한테 말고 희수한테 사과하세요.”


방금의 모습은 어디 가고, 곽주혜는 순식간에 울상이 되어 서희수에게 사과했다.


“미안해요. 희수 씨.”

“뭐, 앞으로 조심하세요.”


서희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곽주혜의 사과를 받았다. 내가 자기편을 들어준 게 좋았는지 입꼬리가 슬쩍 올라간 것이 보였다.


“너는 뭘 잘했다고? 서희수 너도 사과해.”

“내가 왜?”

“멋대로 이 자리에 끼어든 건 주혜 씨 잘못이지만, 네가 계속 시비를 걸어서 이렇게 된 거 아냐.”

“무슨 시비를 걸었다고? 아까부터 저 여자가 계속···!”

“서희수.”


그녀가 단호한 내 표정에 움찔하는 게 보였다.

항상 장난스러운 표정만 보여주던 내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처음 봤을 것이다.


“···나도 미안해요.”


마지못해 사과하는 서희수는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분함과 원망. 짜증 등이 섞인 것이겠지.

그런 그녀의 기분과는 별개로, 내 눈에는 딱 나이대에 어울리는 그 반응이 귀엽기만 했다.


그렇게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그나마 나이가 제일 많은 유준호가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입을 열었다.


“하핫. 같은 각성자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죠! 한 울타리 안에 있으면 더 친해질 겁니다. 그러니 다들 괴전단으로 입대를···.”

“싫습니다.”

“싫어요!”

“안 가요.”


기껏 한다는 말이 또 입대 권유라니···.

정말 한결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형은 길드 같은 데 안 들어가요?”

“길드? 그건 왜?”

“요즘 학교까지 찾아와서 가입하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형이 가는 곳 있으면 따라가려고요.”


이제 슬슬 생겨날 시점이긴 했다. 내게도 이미 수많은 곳에서 접촉해오고 있었으니까.


“내가 괴전단에 들어가도 따라오게?”

“혀, 형. 그건 좀···”

“팀장님! 잘 생각하셨습니다!”

“농담입니다.”


내 말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박시준과 유준호였다.


“나한테도 오라는 곳이 좀 있기는 해. 강율 넌 어쩔 거야?”

“글쎄···.”


길드에 관한 것은 나 또한 예전부터 고민해왔던 일. 얼마 전에서야 결정을 내렸고, 사실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도 그 결정 때문이었다.


“···굳이 남 밑에 들어갈 이유가 있을까?”

“그럼? 지금처럼 소속 없이 지내려고?”

“아니. 내가 직접 만들까 해.”


내 발언이 놀라웠는지, 잠시 침묵이 찾아들었다.


현재 공식적인 내 나이는 스물. 서희수와 곽주혜도 그러했고, 박시준은 열일곱이다. 단체를 만들 생각을 하기엔 이른 나이였기에 당연한 반응이다.


“진짜로?”

“응. 희수 너도 들어올 거지?”

“뭐···. 네가 정 나를 원한다면야···.”


서희수가 새침하게 긍정의 뜻을 표했다. 이것으로 일단 한 명 확보되었고.


“박시준? 너는 어떻게 할래?”

“저, 저는 무조건 들어갈래요!”


얘는 뭐 물어볼 것도 없었나.


“유준호 대위님은 군대에 남아 계셔야겠죠?”

“아. 그게···.”

“제가 괴전단을 단호하게 거절했던 것처럼, 싫으면 싫다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아니, 그런 건 아닙니다만···.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방패는 보류.

그럼 일단 세 명으로 출발해야 하는 건가?


수는 적지만 그 누구도 무시할 수는 없을 길드가 탄생할 것이다. 무려 1, 2위가 속해 있는 곳이니까.


“저 강율 씨.”

“네?”

“저한테는 안 물어보세요?”


곽주혜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아까 유준호한테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곽주혜 정도라면 데려올 만해.’


A급 버퍼라면 세계 어느 길드라도 환영하는 각성자일 텐데, 아직 자리 잡은 곳이 없는 듯했다.


“주혜 씨도······.”

“네!”

“아직 안 물어봤는데요.”

“뭐라고 할지 아니까요. 저도 가입할래요.”


아니, 물어보라고 할 때는 언제고 혼자 북, 장구를 넘어 꽹과리까지 치는 곽주혜였다.


“그럼 이렇게 네 명으로 시작하는 거로 하죠.”


서희수는 곽주혜가 함께한다는 말에도 딱히 싫은 기색을 보이지는 않았다.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는 그녀의 성격이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형! 그럼 우리 길드 이름은 뭐예요?”


박시준이 핵심을 찔러왔다.

사실 혼자서 많이 고민했지만··· 길드 이름 짓는 게 쉽지가 않았다. 차라리 괴수들과 전투를 하는 게 훨씬 쉬울 정도로.


“글쎄. 이름까지는 아직 정하진 않았어.”

“그, 그럼 제가 한 번 지어볼까요?”


녀석의 엄청난 네이밍 센스는 잘 알고 있었기에 기대를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 번 들어보기로 했다.


“리벤져스! 어때요?”

“아니, 그건 영화에서 나오는 이름이잖아.”

“우리가 네 명이니까, 슈퍼스틱 포?··· 파워 레인저스···?”


역시나. 박시준은 단체 작명에도 소질이 없었다.


서희수와 곽주혜도 머리를 맞대고 이런저런 후보들을 나열하고 있었지만, 이거다 싶은 게 나오지 않았다.


“저, 팀장님. 그냥 이건 제 생각인데.”

“네. 대위님. 뭐든 말씀해보세요.”

“굳이 어렵게 지을 필요가 있을까요. 튜토리얼 때 저희가 강율 팀이라고 불렸었잖아요. 그때 비슷하게 가는 건 어떨까요?”

“길드 이름을 강율팀으로요?”


내 이름을 넣어주는 것은 고맙지만···.

길드 이름으로 쓰기엔 좀 부적절했다.


“아뇨, 그건 좀 그렇고···. 앞뒤를 바꾸고 팀장님 첫 이니셜만 따서 Team. K. 줄이면 TK 어떻습니까?”


팀케이. 티케이라. 어감은 나쁘진 않은데···.


“저는 율이 형 이름 들어가서 좋은 것 같아요!”

“뭐, 창설자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흔하긴 하니까. 나도 괜찮아.”

“저도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찬성하는 쪽에 표를 던졌다.


‘뭐, 굳이 있어 보이게 이름을 지을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작은 카페에서 머지않아 한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게 될 소수 정예 길드.

Team. K 가 창설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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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원시림의 목마 +7 21.08.07 6,221 169 14쪽
17 반격의 시간(2) +7 21.08.06 6,802 173 12쪽
16 반격의 시간 +8 21.08.05 7,264 189 12쪽
15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8 21.08.04 7,604 202 13쪽
14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 +5 21.08.03 7,671 183 15쪽
13 그런 거 아니야 +7 21.08.02 7,941 189 11쪽
12 화가는 왕을 꿈꾼다(2) +10 21.08.01 8,231 176 12쪽
11 화가는 왕을 꿈꾼다. +13 21.07.31 8,603 178 14쪽
10 형이 왜 거기서 나와(2) +7 21.07.30 8,955 195 15쪽
9 형이 왜 거기서 나와 +8 21.07.29 9,129 192 12쪽
8 첫 번째 불꽃의 주인(3) +12 21.07.28 9,443 196 12쪽
7 첫 번째 불꽃의 주인(2) +8 21.07.27 9,868 176 13쪽
6 첫 번째 불꽃의 주인 +14 21.07.27 10,540 188 11쪽
5 붉게 물든 하늘(2) +8 21.07.26 10,733 216 13쪽
4 붉게 물든 하늘 +7 21.07.26 10,987 212 14쪽
3 야 너두? +10 21.07.26 11,625 297 12쪽
2 두 번째 시작 +12 21.07.26 14,307 288 11쪽
1 Prologue. +4 21.07.26 15,492 32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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