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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님의 서재입니다.

네 특성 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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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작품등록일 :
2021.07.26 10:55
최근연재일 :
2021.08.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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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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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DUMMY

#14.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자신의 어미를 바라보는 서희수의 차가운 눈. 이전에 박정숙에게 의절을 통보할 때와 같은 눈이었다.


“희수야! 가, 강율이가 미친 것 같다. 갑자기 헛소리를 하면서 나를 죽이려고······.”

“놔.”

“···뭐?”

“놓으라고.”


서희수는 자신의 팔을 잡고 있는 박정숙의 손을 거칠게 털어냈다.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너, 너! 지금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


박정숙은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된 모양이다.


“다 들었어.”

“뭐?”

“둘이 한 얘기. 다 들었다고!”

“그, 그걸···. 희, 희수야! 다 오해야. 응? 저놈이 지금 거짓말하고 있는 거야. 엄마 믿지?”


서희수는 다시 한번 들러붙는 박정숙을 거칠게 밀어냈다. 힘 조절이 안 되었던 것인지, 박정숙은 바닥으로 사납게 넘어졌다.


“아악! 서희수, 너! 돌았어?”

“······.”

“그래! 내가 좀 살고 싶어서 밀었다! 그게 뭐?”

“미쳤어···.”


서희수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발악하는 박정숙을 쳐다보고 있었다.


“니 엄마가 살아있는 게 중요하지! 빌붙어 살던 그딴 년이 뭐가 중요해!”

“닥쳐!”


슈아악! 쨍그랑!-


갑자기 사납게 요동치는 바람때문에 가구점의 유리가 모두 깨져나가며,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희수. 너?”

“내 엄마는 그날 죽었어. 난 당신 같은 사람은 몰라.”


서희수는 그 말을 끝으로 차갑게 돌아섰다.


“야! 서희수! 거기 서! 저, 저. 썅년이!”


눈이 붉어진 채 욕설을 내뱉는 박정숙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자리에 우리 어머니가 아닌 서희수가 있었어도 희수를 밀쳤을 것이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다.



* * *



마트 여왕 박정숙의 몰락은 순식간이었다.


“다들 바리케이드 다시 세워야지! 뭘 하고 있는 거야!?”

“거, 아줌마. 아까 남학생이 하는 말 못 들었어? 필요 없다잖아요. 내일부터 식량 옮기는 데 방해만 된다고 했는데, 뭘 들은 거야 대체. 참나.”

“뭐? 그딴 새끼가 뭘 안다고! 밤중에 안전하려면 지금이라도 빨리······.”


박정숙의 생존을 향한 집념은 무서울 정도였다.

하지만 강율을 욕하자마자, 사람들은 합심하여 그녀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닥쳐 이년아! 그딴 새끼라니!”

“그 학생이 싸우는 모습을 못 봐서 저러지. 쯧”

“남 죽여가면서 살아보려는 사람이 못 하는 소리가 없네.”

“그러게 말이에요. 난 저런 사람인 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니까요?”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대화에 박정숙은 얼굴이 붉어진 채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귀가 밝은 몇 사람이 모든 내용을 다 들었는지, 생존자 사이에서 소문은 빠르게 퍼져있었다.


몇몇은 이처럼 대놓고 혀를 차며 욕설을 내뱉고 있었고, 몇몇은 그래도 서희수의 어미라는 사실에 조금이나마 눈치를 보고 있었다.


한 가지, 모든 사람의 공통점은 더는 그녀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는 것. 박정숙은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노려보다 몸을 돌려 가구점으로 들어갔다.


‘그래.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발버둥 쳐라.’


나로 인해 새롭게 변화될 박정숙의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서희수는 어디로 간 거야?’


마트 밖으로 나오자, 멀뚱히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서희수의 모습이 보였다. 조용히 옆으로 다가가 그녀와 같은 곳을 바라보았다.


밤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하늘에 씌워져 있는 붉은 막은, 별빛 하나조차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었다.


“···미안해.”


서희수는 한참이 지나서야 짧은 한마디를 꺼냈다.


“사과 하지 마. 네가 한 짓도 아니잖아.”

“그래도, 미안해.”


그녀는 과거에도 했던 말을, 나에게 다시 반복하고 있었다. 단지 이번에는 그 시기가 조금 빨라졌을 뿐이다.


“혹시 우리 아빠도···. 엄마 때문에 죽은 거야?”

“······.”


긍정에 가까운 침묵.

그녀의 아버지는 박정숙의 독촉에 못 이겨, 고블린에게 다가갔기에 죽었다. 그렇기에 박정숙이 원인 제공을 한 것이 맞다.


“하. 시발. 콩가루도 이런 콩가루 집안이 없네.”


부스럭-


주머니를 뒤져 담배 한 갑을 그녀에게 건넸다.

이곳으로 오는 길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편의점에서 챙겨둔 것이었다.


“이게 뭐야?”

“너 이거 피잖아.”

“···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 잘됐네. 여긴 국산 담배 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치이익-


타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담배 향이 풍겨왔다. 간접흡연을 걱정하는 사람에겐 거북한 상황이겠지만, 내 신체는 그런 걱정을 할 단계를 초월한 지 오래였다.


“후우, 하늘 한번 더럽게 기분 나쁘네.”

“그러게···.”


머지않아 도시는 어둠으로 가득 찼다.

튜토리얼 2일 차가 된 그 날 밤. 고블린들은 어둠을 틈타 생존자들을 공격해왔고, 이곳 마트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화르르-


그리고 이곳으로 발을 들인 고블린들은 분노한 화염에 휩싸여, 주변을 환히 밝히며 스러져갔다. A급 특성 ‘원소술사’ 의 분노는 녀석들에겐 재앙 그 자체였다.



* * *



다음 날 아침.

익숙한 얼굴을 필두로 한 무리의 병력이 대형 마트로 찾아왔다. 아무래도 새벽 날이 밝기 시작하자마자 급하게 출발한 모양이었다.


“충성!”


재앙이 시작되었을 때, 군복을 입은 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구하고 있던 남자. 그런데···.


“왜 저한테 경례 같은걸?”

“임시라곤 해도 특수팀의 팀장이시지 않습니까. 제 상관이시니 인사를 드립 겁니다.”


군인정신이 투철해도 너무 투철한 사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경례를 하다니···.


“저는 대위 유준호라고 합니다. 팀장님.”

“아···. 네 안녕하세요. 강율입니다.”


유준호.

별칭은 청염의 수호자.


수호자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다르게 B 급의 ‘꺾이지 않는 신념’ 이라는. 특정 상황에서 방어력을 상승시키는 전위형 특성을 가진 인물이었다.


청염의 수호자라는 별칭은 최성준이 초기에 자주 기용하여 데리고 다녔던 사람이기 때문. 아마 성능이 확실한 몸빵이라 생각했기에 죽이지 않았으리라.

실제로도 위기의 순간 최성준을 대신해 심한 상처를 입었던 적도 여럿 있었다.


‘그 희생정신. 이번엔 제가 좀 쓰겠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이미 파악한 듯, 한 손에 큰 진압 방패를 들고 있는 유준호였다.


“일단 주변 지형 먼저 파악하시고, 마트 안 생존자 중에 전투 가능 인원 조사해서 무기 지급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팀장님. 충성!”

“아···, 네.”


그 경례는 좀 안 하면 안 되겠니···.

들었던 것보다 더 FM을 중시하는 타입의 인물.

그가 있었던 부대의 병사들이 심히 고생했을 것이 안 봐도 느껴졌다.


“야. 특수팀이 뭔데? 네가 팀장이라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서희수가 의아한 듯 물어왔다.


“경찰서장 지시로 각성자들로만 편성한 부대. 너도 지금부터 특수팀이야.”

“뭐? 누구 맘대로?”

“내 맘대로. 방금 그 군인 봤지? 이 팀장님한테 똑같이 경례 한번 해봐라.”

“···돌았냐?”


서희수는 평소와 같이 나를 대하고 있었지만 속은 엉망일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조금이나마 그녀가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뿐이다.


“저기···. 아, 안녕하세요.”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에는 시준의 아버지와 여성 한 명이 함께 서 있었다.


“네. 안녕하세요.”

“시준이도, 애 아빠도 구해주셨다 들었어요.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허리를 거의 90도에 가깝게 숙이며 인사하는 여성은 시준의 어머니가 분명해 보였다.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진작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하신 걸 보면 시준이도 정말 좋아할 겁니다.”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뭔가를 바라고 한 건 아니에요. 부담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그 말과는 다르게 바라는 것이 분명했지만···.

그것은 이들이 아닌, 이들의 아들만이 나에게 줄 수 있다. 절대적인 충성과 믿음. 그리고 박시준은 나에게 분명 그 보상을 줄 것이다.


“저, 그런데···.”

“뭐든지 편하게 말씀하세요.”

“혹시, 시준이를 만나러 갈 수 있을까요?”

“당연히 가셔야죠.”


안 그래도 두 사람은 경찰서로 돌아가는 보급 부대와 함께 데려가려고 했던 참이었다.


“아! 감사합니다!”

“저도 함께 갈 거니까, 아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럼 저희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네. 천천히 준비하세요.”


든든한 조력자도 함께 간다는 소식에 안색이 밝아진 부부는 서둘러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너도 경찰서로 가는 거야?”

“응. 가야지. 할 일이 많아.”

“···바쁜 척은. 그래, 가라 가!”


서희수는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뭔 소리야? 같이 가야지.”

“나도?”

“그럼, 여기에서 뭐 하려고?”

“아···.”


그녀는 잠시 고민하는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을 정한 것 같았다.


“그래. 가자. 여기 있어 봐야 짜증만 날 것 같고.”

“잘 생각했어.”


서희수는 어머니와 떨어질 결심을 한 듯했지만, 내가 아는 박정숙은 이대로 떨어져 나갈 사람이 아니었다.


‘분명히 따라올 거야.’


마트 안에서는 이미 반쯤 살인자로 낙인찍힌 상태. 그 상황에서 딸마저 떠난다면, 무슨 취급을 받을지는 본인도 잘 알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유준호 대위가 내게 출발 준비가 끝났음을 알려왔다. 서둘러 준비를 마친 것을 보면, 아무래도 경찰서 측의 식량 상황이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었다.


“대위님, 그거··· 직접 끄시려고요?”

“네. 팀장님. 각성자가 되니 남는 게 힘뿐입니다.”


재고 정리용 대형 롤테이너에 보급품을 쌓아 밧줄로 연결한 모습. 인력 기차나 다름없는 그 모습에 문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인원은 나를 포함한 서희수, 유준호, 시준의 부모와 약간의 병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정숙까지.


“그럼 출발하죠.”



* * *



귀환하는 길에 특별한 일은 없었다.

소규모 고블린 무리를 막아서는 도중, 내 검에 튕겨 나간 단검이 박정숙의 무릎에 박힌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고통이 심했는지 눈물을 흘리면서도 꾸역꾸역 일행을 따라오는 박정숙에게 서희수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내 어머니를 다리 병신이라고 비하했던 박정숙은, 훨씬 심하게 다리를 절뚝거리며 살게 될 것이다.


그렇게 경찰서로 다시 돌아온 후.


제아무리 희대의 썅년 박정숙이라 하더라도, 우리 어머니를 직접 마주하는 것은 어려웠는지 어디론가 금세 사라졌다.


시준은 애타게 기다리던 부모님과 재회하게 되었고, 나를 반갑게 맞이해준 어머니는 함께 온 희수에게도 따듯한 포옹을 해주었다.


그리고 지금.


“아빠! 이거 봐!”


서장실 옆, 어머니를 위해 마련된 방에서는 박시준이 청염을 자랑하듯 선보이고 있었다.


“오, 오오! 블루 파이어 소드!”

“블루 파이어 소드! 쩔지!”

“시준아! 그거 만져봐도 되냐?”

“안돼! 뜨거워.”


저 괴랄한 작명 센스는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어째서 생겨났는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었다.


‘무슨 S급 특성을 저따위로 쓰냐···.’


믿기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을 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들어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서장의 비서 역할을 하는 경찰이었다.


“강율씨. 서장님께서 찾으십니다.”

“지금 바로 가죠.”


그를 따라 들어간 서장실에서 장광철 서장이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 강 팀장! 왔나.”

“뭡니까. 그 호칭은.”

“하핫. 임시라곤 해도 팀장이라는 엄연한 직책을 가진 사람이지 않나?”

“뭐, 알겠습니다. 편한 대로 부르세요.”


어제 있었던 고블린들의 공격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탓인지, 장광철 서장의 눈 밑에는 그늘이 심하게 져 있었지만 표정만큼은 밝았다.


“자네 덕분에 식량 문제는 일단 한숨 돌리게 되었어. 그래, 별문제는 없었나?”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보급부대를 운용하면 될 겁니다.”

“그렇구만. 그럼 다음으로 우린 뭘 하면 되지?”


내가 답을 줄 것이라 확신하는 얼굴이었다.


“글쎄요···. 일단 지금처럼 방어에 집중하고, 특수팀이 시민들을 구출하는 방향으로 가시는 건 어떻습니까. 돌아다니다 보면 뭔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으음. 알겠네. 자네 말대로 하지.”


그날 이후.

나를 포함한 각성자 특수팀은 고블린들을 학살하며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7일째가 되었을 때.


ㅡ 튜토리얼 퀘스트

ㅡ 1단계 ‘생존’ 이 완료됩니다.


처음 튜토리얼을 알렸던 목소리가 모든 이에게 울려 퍼졌고.


ㅡ 2단계 ‘반격’ 이 시작됩니다.


경찰서에서 약 1 km 떨어진 지점에, 그동안은 보이지 않았던 푸른색의 균열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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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피에 물든 마천루(3) +4 21.08.24 2,754 113 12쪽
32 피에 물든 마천루(2) +2 21.08.23 3,100 115 13쪽
31 피에 물든 마천루 +4 21.08.21 3,797 143 12쪽
30 강율과 아이들(2) +8 21.08.20 4,031 160 13쪽
29 강율과 아이들 +10 21.08.19 4,233 165 13쪽
28 퍼스트 타임(2) +6 21.08.18 4,405 182 12쪽
27 퍼스트 타임 +2 21.08.17 4,618 168 11쪽
26 귀찮은 날파리(4) +7 21.08.16 4,759 160 12쪽
25 귀찮은 날파리(3) +7 21.08.14 5,091 182 13쪽
24 귀찮은 날파리(2) +14 21.08.13 5,161 177 11쪽
23 귀찮은 날파리 +6 21.08.12 5,287 156 12쪽
22 다시 일상(2) +6 21.08.11 5,425 158 12쪽
21 다시 일상 +5 21.08.10 5,619 165 13쪽
20 원시림의 목마(3) +4 21.08.09 5,688 173 13쪽
19 원시림의 목마(2) +6 21.08.08 5,767 166 13쪽
18 원시림의 목마 +7 21.08.07 6,221 169 14쪽
17 반격의 시간(2) +7 21.08.06 6,802 173 12쪽
16 반격의 시간 +8 21.08.05 7,264 189 12쪽
»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8 21.08.04 7,605 202 13쪽
14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 +5 21.08.03 7,672 183 15쪽
13 그런 거 아니야 +7 21.08.02 7,941 189 11쪽
12 화가는 왕을 꿈꾼다(2) +10 21.08.01 8,231 176 12쪽
11 화가는 왕을 꿈꾼다. +13 21.07.31 8,603 178 14쪽
10 형이 왜 거기서 나와(2) +7 21.07.30 8,955 195 15쪽
9 형이 왜 거기서 나와 +8 21.07.29 9,130 192 12쪽
8 첫 번째 불꽃의 주인(3) +12 21.07.28 9,443 196 12쪽
7 첫 번째 불꽃의 주인(2) +8 21.07.27 9,868 176 13쪽
6 첫 번째 불꽃의 주인 +14 21.07.27 10,541 188 11쪽
5 붉게 물든 하늘(2) +8 21.07.26 10,733 216 13쪽
4 붉게 물든 하늘 +7 21.07.26 10,987 212 14쪽
3 야 너두? +10 21.07.26 11,626 297 12쪽
2 두 번째 시작 +12 21.07.26 14,307 288 11쪽
1 Prologue. +4 21.07.26 15,494 32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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