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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다 님의 서재입니다.

네 특성 쩔더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느다
작품등록일 :
2021.07.26 10:55
최근연재일 :
2021.08.24 10:25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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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31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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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637

작성
21.07.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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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화가는 왕을 꿈꾼다.

DUMMY

#10. 화가는 왕을 꿈꾼다.



“아, 헝사님. 으애 내가 그렁걸 해야 댐미까?”


앞니가 온전하지 않아서인지, 꽤 요상한 발음으로 얘기하는 남자.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문신남이었다.


“서장님 지시다. 인마.”

“아니, 내가 으애 스장 지시를 드러야 함미까?”

“이충수 너 각성자라며? 각성자는 전부 특수대 소속으로 임시 편성됐다.”


문신남 이충수는 기분이 바닥이었다. 웬 꼬맹이 하나한테 털린 것도 억울한데, 자주 보던 형사가 따라오라더니 임무랍시고 여기서 나가란다.

맘 같아선 그냥 다 뒤엎고 싶을 지경이었다.


철컹-


자물쇠 따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다른 각승자도 있잔슴니까!”

“서장님 지시라니까! 너 혼자 가는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라. 아! 너도 잘 알겠네. 너랑 싸웠던 애랑 같이 있던 사람.”

“그 아즘마?”

“아니, 그분 아들.”


잠겼던 문이 열리며 이충수의 눈앞에 다양한 무기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총 같은 거 말고 도검류 중에 하나 골라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이충수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하나의 그림이 그려질수록, 그의 입꼬리가 점점 올라갔다.


“흐흐. 아랐슴미다.”


성큼성큼 걸어간 이충수는 그의 눈빛처럼 번들거리는 무기 중 하나를 집어 들었다.



* * *



경찰서의 동쪽 바리케이드 앞.

출발하기에 앞서 나와 동행할 한 사람을 기다리며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

 개체명:강 율 [ID:211721]

 특 성:

  승리자 [ ?? ]

  강탈 [ Unranked ]

  검의 화신 [ S ]

  인내 [ D ]

└─────────────┘



역시. 착각이 아니었다.

한쪽 구석에서 시야를 방해하던 오류 메시지는 사라져 있었고, 상태창 또한 정상적으로 복구되어 있었다.


》강탈 [ Unranked ]

》죽인 대상의 특성 중 하나를 강탈합니다.


두 개의 강탈이 융합하며 새로 생긴 특성 ‘강탈’ 은 특성 이름에 완벽히 들어맞는 성능으로 변화하였다.


최성준의 것에 비교하면 ‘죽인 각성자’ 가 아닌 ‘죽인 대상’ 으로 바뀌었고, 낮은 확률이라는 조건이 사라졌다.


‘뭔가 제한 같은 건 없는 건가?’


심지어 패시브 스킬이다.

분명한 오버 밸런스 특성인 만큼, 뭔가 숨겨진 조건이나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전에 강탈 특성끼리 충돌하여 오류가 생겼던 것처럼.


‘뭐, 천천히 시험해보면 되겠지. 다음은···.’


》검의 화신 [ S ]

》검술을 위한 완벽한 신체 조건을 갖춥니다.

》성장 특성 [ 1/10 ]


어떻게 얻은 것인지 아직도 의아한 특성이다.

분명 지금 세계의 리 샤오는 저 특성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봤던 것은 분명 리 샤오를 대상으로 강탈했다는 메시지.


기존의 시간선은 그 나름대로 이어지고 있는 건가? 리셋 이전 세계의 리 샤오가 아직 존재하고, 그로부터 강탈한 것인가?


그렇다면 ‘죽인 대상’ 이라는 강탈의 조건은?

내가 죽인 건 무엇이란 말인가. 김체건 그 노인을 죽인 것인데, 오류로 인해 메시지가 잘못 출력되었을 뿐인 건가?

그럼 자칭 검선이라는 노인은 어떻게 된 거지?


ㅡ 아해야. 고민이 많은 모양이로구나.


생각이 너무 많았던 탓일까.

헛소리까지 들려오는 것을 보니, 쓸데없는 고민은 이만 접어야겠다. 결국 내게는 이득이 되었으니.


몸에서 요동치는 마력은 S급 특성의 효능을 증명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성장 특성이라···. 고작 1단계에 이 정도의 능력이라니, 10단계까지 성장시키면 어떻게 될지 감도 잡히지 않는군.’


과거엔 그렇게도 연이 없던 행운이 이자까지 붙어 한꺼번에 찾아온 것 같았다.


ㅡ 아해야, 내 말이 들리지 않는 게냐?


또 들려오는 목소리.

아무래도 환청은 아닌 듯했다.


“···검선 어르신?”


ㅡ 통하는구나! 그저 말이 통한다는 것이 이리 기쁜 일이라니. 말년에 작은 깨달음을 얻는구나.


말년이라니. 이 노인은 이미 죽었다 봐도 무방한 사람이 아니던가? 아, 혹시 생각도 읽는 것인가?


ㅡ 아해야, 속으로 아무리 주절거려도 내게 들리지 않는다. 내게 말을 건다 생각하며 의지를 전해 보거라.


‘이렇게 하면 되는 겁니까?’


ㅡ 그래! 아주 잘 들리는구나. 허허! 물론 입으로 직접 내뱉어도 상관없다만, 그래서야 주변인들이 너를 괴상한 놈으로 여길 것 아니겠느냐?


대화가 가능한 상대가 있어 신이 난 것이 분명한 김체건은 쉬지 않고 떠들어댔다.


ㅡ 그 청나라인은 도통 말이 통하질 않아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는데, 이리 본국의 후예를 만나게 되다니. 이것이 하늘의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아···. 그러셨군요.’


튜토리얼이 끝나면 문명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된다. 아무리 나라가 달라도 번역기를 쓰면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은 되었을 텐데···.


리 샤오는 노인의 말 상대를 해주는 것이 어지간히도 귀찮았던 것 같다.


ㅡ 너에게라면 청나라인에게 전하진 못한 진전을 전수할 수 있겠구나.


‘네? 진전이요?’


ㅡ 그래. 혹 연을 맺으며 조금 얻어간 힘에 만족하는, 작은 그릇을 가진 것이냐?


‘그럴 리가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스승님!’


ㅡ 허허, 스승이라···.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꾸나. 네가 기다리던 이가 오는 것 같으니.


그 말을 끝으로 김체건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터벅터벅-


한 남자가 거대한 월도를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역시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놈이군.’


내 사람이 된 장광철 서장에게 내가 부탁한 것은 세 가지.


첫째는 어머니의 안전. 서장은 자신의 옆 방을 비워가면서 어머니가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바로 만들어주었다.


둘째는 각성자들을 한 팀으로 묶어 내 지시 아래에 두는 것.


셋째는 이번 정찰 작전에 한 명을 데려가는 것.

박시준은 그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몹시 낙담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어머니를 지킬 사람이 필요했으니 별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사람은···.

저기 걸어오고 있는 그림 좋아하는 남자였다.


장광철 서장은 내 요청을 듣고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직감한듯, 잠시 고민하는 듯다하가 결국 승인해주었다.


“흐, 오램마니다.”


오랜만은 무슨. 몇 시간이나 지났다고?

녀석은 무슨 상상을 하는 것인지 비릿한 웃음을 얼굴에 달고 있었다.


“풋.”


히죽 웃고 있는 입안으로 뽑히거나 부서진 치아가 보였다. 그 와중에 질질 새는 발음으로 말을 거는 모습을 보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너, 이 개···!”

“아. 미안하다. 나도 모르게 그만.”

“후. 검방진 새끼.”

“사과하지. 날이 저물기 전에 도착해야 하니, 바로 출발한다.”

“명령하지 마라. 각승자란 노미, 꼬맹이 뒤에서 숨어만 있던 주제에.”


역시나, 놈은 시준과 다르게 나는 별 볼 일 없다 생각하고 있었다. 나와 함께 간다는 말을 듣고 냉큼 따라나선 것을 보면 그럴듯한 계획을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겠지.


“지그믄 널 지켜줄 꼬맹이가 업쓰니 말조심해야 할 거야. 응?”

“알았다. 조심할게. 그러니 어서 움직이자.”


내가 겁먹었다 생각한 것인지, 실실 쪼개는 녀석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지금 마음껏 웃어라.’


조그만 불씨라도 모두 밟으며 나아가기로 한 이상, 녀석을 이곳에 남겨둘 수는 없었다. 혹여 놈이 어머니께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랐기에 선택한 일.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를 모욕하던 놈의 얼굴은 아직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네가 그리는 그림은 절대 그려지지 않을 거다.’


몸에 이것저것 그려 넣길 좋아하는 녀석은 머릿속으로 그린 그림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 * *



적당히 속도를 조절하고는 있었지만, 그 빠르기는 보통의 사람들이 따라올 만한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폐급이라도 각성자는 각성자.

문신남은 무거운 월도를 들고도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잘 따라오고 있었다.


‘피지컬 하나는 괜찮네.’


고기 방패로 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소모품.

딱 거기까지가 녀석의 수준이었다.


마치 과거의 나를 떠올리게 하는 녀석의 모습에 입맛이 조금 씁쓸해졌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전방에 고블린들이다.”


걸음을 멈추고 아직 우리를 발견하지 못한 고블린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수는 대략 열다섯. 숨어있는 인간을 사냥하러 이동하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흐, 병시니 쪼라가지고는. 잘 바라.”


뭐라 대꾸하기도 전에 월도를 들고 뛰쳐나가는 녀석. 내가 겁을 집어먹고 움직이지 못한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으하하! 다 디져라! 이 개새들아!”

“끼에에엑!”


푸확-


월도가 한번 휘둘러질 때마다 한두 마리의 고블린이 반으로 쪼개졌다. 확실히 무겁고 공격 범위가 넓은 만큼, 잡몹 처리하는 데 효율적인 무기였다.


“이 조밥새끼들! 내가 이충스야!”


피를 뿜으며 쓰러지는 고블린들을 보며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문신남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본 내 소감은···.


‘폐급이군.’


ㅡ 허어, 내 생전 저리 마구잡이로 월도를 휘두르는 녀석은 한 번도 보질 못했거늘. 정말 진귀한 장면이로다.


김체건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놀라운 위용을 뽐내는 문신남. 놈은 고블린들을 모두 정리한 후, 나를 바라보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밨냐? 내가 이런 사라미야. 흐흐”


아무래도 녀석의 1차 목표는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내게 똑똑히 알려주는 것인 모양이었다. 그렇게 내 자존심을 뭉갠 뒤, 다음으로 벌어질 전투에서 나를 죽일 생각이겠지.

나는 그런 문신남에게 비장한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정말 쩔었습니다! 형님으로 모셔도 될까요?”



* * *



이충수는 생각했다.

이 새끼. 생각보다 괜찮은 놈일지도?


알랑방귀를 뀌는 것이 눈에 보였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강자에게 약자가 빌빌 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런 대접을 받는 일은 익숙하니까.


내가 싸우는 모습을 몇 번 지켜본 놈은 완전히 나를 신처럼 떠받들고 있었다.


‘뭐, 죽일 필요까진 없을지도···.’


처음 그렸던 그림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아무리 쓸모없는 놈이라도 각성자라 했으니, 자신의 수하로 둔다면 나쁠 것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그 꼬맹이와 친해 보였으니, 어쩌면 그 꼬맹이도 사죄하며 내 밑으로 들어올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패배한 것도 분명 방심했기 때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거···. 잘만하면 이곳에 나만의 왕국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형님. 대체 이 무거운 걸 어떻게 쓰시는 겁니까?”


강율이라는 놈은 내 월도를 힘겹게 휘두르고 있었다. 저 허접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조금은 긴장했던 나 자신이 한심할 지경이다.


“내나 인마. 넌 야캐빠져서 이런 거 몬쓴다.”


월도를 뺏어들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처음과 다르게 지금은 내가 앞장서고 녀석은 내 뒤를 졸졸 따라오고 있었다.


‘주제 파악이 빠른 놈들은 다루기 쉽지.’


놈을 이용해 꼬맹이를 어떻게 구슬릴지 생각하고 있을 때, 잔뜩 겁먹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고블린들입니다. 그···, 이번엔 수가 좀 많은데요?”


이놈은 약했지만, 괴물을 미리 발견하는 것 하나만큼은 기똥찼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나름의 쓰임새가 있을 것이다.


“푸흐, 쪼다새끼. 구경이나 하고 이써라.”

“···네 형님. 죄송합니다.”


놈은 겁이 많았다.

괴물들을 계속 고블린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분명 집에서 게임만 하던 찐따가 분명했다. 이번에도 숨어서 내 활약을 지켜보기만 하겠지.


상관없다.

나는 강하니까.

분명했다. 나는 선택받은, 왕이 될 남자다.


“으하하! 이 새끼들아! 내가 와따!”

“끼에에엑!”


푸확-


괴물 한 놈이 두 동강 나며 피를 쏟아냈다.


이번엔 그 수가 조금 많은 듯했지만 상관없다. 괴물 새끼들은 몇 마리 죽이고 나면 나머지는 쫄아서 변변찮은 반항도 하지 못하고 뒈졌으니까.


“으하하! 디져라! 디져!”


하나, 둘···. 열 마리.


녀석들의 피가 잔뜩 튀었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열하나, 열둘··· 스물.


싸움이 계속될수록,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이새끼들 뭐야?’


이 괴물 새끼들이 겁을 먹기는커녕, 계속해서 달려든다. 숫자도 그렇고 지금까지와는 뭔가 달랐다.


“이익!”


몸에 상처가 늘어간다. 멀리서 던져대는 단검이 허벅지로 날아와 꽂힌다. 모두 쳐내기엔 들고 있는 무기가 너무 무겁다.


“가, 강울! 어디냐! 도와······.”

“끼에에엑!”


스걱-


달려드는 괴물을 토막 내며 주변을 훑었지만, 어디에서도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강울-! 이 개새끼가-!”


도망친 것이 분명했다.

절대 살려두지 않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아, 그 비겁한 겁쟁이 새끼를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죽여버리겠다.


“허억, 허억.”


들고 있는 무기가 점점 무거워진다. 이럴 줄 알았다면, 조금 더 가벼운 것을 골랐어야 했다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괴물 새끼들은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끼에에!”


덤벼드는 놈들 너머로 다른 놈들보다 덩치가 큰 괴물이 보인다.


‘저놈이 대장이다! 저걸 죽여야 해!’


급소를 위주로 방어하며 덩치 큰 괴물을 향해 다가갔다. 그로인해 자잘한 상처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으아아!”


녀석이 내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이놈만 죽이면! 내가 이긴다!’


무기를 높게 들어 올려 놈을 두 동강 낼 기세로 내려찍었다. 다른 놈들과 다르게 꽤 기다란 검을 가진 녀석은 그것으로 막을 모양이었지만, 어림없다.


깡!-


분명히 괴물을 죽일 것이라 확신했던 내 무기는 단단한 무언가에 막혀 멈춰버렸다. 그리고 내 앞에는, 도망갔다고 생각했던 그놈이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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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반격의 시간 +8 21.08.05 7,264 189 12쪽
15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2) +8 21.08.04 7,605 202 13쪽
14 호랑이를 등에 업은 쥐 +5 21.08.03 7,673 183 15쪽
13 그런 거 아니야 +7 21.08.02 7,941 189 11쪽
12 화가는 왕을 꿈꾼다(2) +10 21.08.01 8,231 176 12쪽
» 화가는 왕을 꿈꾼다. +13 21.07.31 8,604 1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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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첫 번째 불꽃의 주인 +14 21.07.27 10,542 18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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