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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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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3.1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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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소녀의 죽음"

DUMMY

그런 그녀가 다리온에게 남긴 것은 한장의 편지였다. 아리아는 솔직히 이 편지가 다리온에게 전해지는 일은 없었으면 했다.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을 위해 목숨을 끊지만, 그녀는 자신의 죽음이 다리온과 자신의 딸에게 있어 그저 잠시 지나가는 슬픔으로 그쳤으면 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바람일 뿐, 복수는 결국 새로운 복수를 부를 것이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녀가 목숨을 끊기 전 혹시 다리온이 분노에 이성을 잃을 때를 대비해 그의 동생 빅토르를 불렀다.


트라우마로 인해 남자를 마주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이 전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편지를 빅토르에게 몰래 전하기 위해 그녀는 두려움으로 떨리는 손을 틀어쥔 채 빅토르를 직접 마주했다.


“빅토르님.”

“예, 말씀하십시오 레이디 아리아.”


“지금은 그저 그이의 아내로 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형수님.”


보통의 남자도 아니고 거대한 덩치를 가진 빅토르의 모습에 겁에 질려 오들오들 떨면서도 아리아는 가까스로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자신의 심정을 자신의 감정을 그리고 자신의 죽음까지도.


당연히도 빅토르는 그녀를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결심을 굳힌 그녀는 자신의 결심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빅토르를 부르기 전 이미 독약을 마신 상태였다.


“쿨럭, 빅토르님. 그이를 챙겨주세요. 저로 인해 그이가, 메리의 앞날이 피로 물들지 않게 도와주세요.”


그녀는 독약의 고통으로 인해 미간을 찡그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숨을 거두었다.


편지의 내용은 간결했다. 아리아는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다리온과 메리가 슬퍼하지 않기를 바랐다. 아리아는 편지에 자신의 죽음의 이유가 증오와 복수가 아닌 오롯이 다리온 자신과 메리의 미래를 위해서임을 알렸다.


그러니 부디 더스틴을 향한 분노를 거두어 달라 부탁했다. 그녀가 말하길 제모니안은 일평생 더스틴을 불쌍히 여겼다고 했다.


무라딘의 욕심으로 인해 더스틴의 생모에 대한 존재는 철저히 지워졌다. 더스틴 또한 나중에는 자신의 생모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고 완전히 제모니안을 자신의 어머니라 여겼다.


제모니안이 자신에게 말해주길 더스틴이 자신을 처음 어머니라 부를 때 다리온에 대한 죄책감과 더불어 더스틴에 대한 혐오감이 들었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죄책감은 줄지 않았지만, 더스틴에 대한 혐오감은 사그라들었고 그 뒤에 찾아온 것은 연민이었다. 그녀가 보기에 더스틴은 어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불쌍한 아이였다.


다리온에 대한 죄책감을 그녀가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 같이 뛰노는 다리온과 더스틴을 바라보면서였다고 했다.


내 아이와 내가 챙겨야 하는 아이 두 아이가 서로를 챙기고 의지하며 뛰어노는 모습은 그녀의 죄책감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고 했다.


아리아 또한 그렇게 느꼈다. 어머니의 사랑도, 아버지의 사랑도 심지어 주변 사람들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항상 다리온과 비교되었던 더스틴은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비록 자신에게 벌인 행동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한 행위지만, 그녀가 알기에 예전의 더스틴은 그렇지 않았었다.


자신과 더스틴의 혼담이 오갈 때 혼담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던 것도 아랫 사람들에게 도는 더스틴의 평가가 게으르고 까칠하긴 하지만 친절한 사람이라 평가되었기 때문이었다.


‘다리온, 당신에게 슬픔을 안겨주는 나지만 마지막 소원 한 가지만 들어주세요. 더스틴을 용서해 주세요.


저는 죽어 흙으로 돌아가지만 제 마음만은 이곳에 남아 제모니안님이 보셨던 두 분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다리온.’


아리아의 편지를 모두 읽은 다리온은 분노에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그의 눈에서는 연신 눈물이 흘러내렸다. 결국 다리온은 발걸음을 돌렸다.


다리온이 발걸음을 돌린 다리온이 찾은 곳은 자신의 딸 메리였다. 어린 딸은 아직 엄마의 죽음조차도 인지하지 못할 것이었다.


늦은 시간 조심스럽게 방안으로 들여다본 메리는 침대에 없었다. 자신의 아이는 방 한쪽 구석에 쪼그려 앉아 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다리온은 다시금 눈물이 흘렀다.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복수 같은 게 아니었다.


자신의 딸 메리를 챙기는 것이었다. 자신은 항상 바빴기에 메리와 자주 놀아주지 못했다. 메리에게는 자신보다 엄마의 자리가 훨씬 클 것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곁에 없었다. 조심스레 아빠를 찾았지만, 아빠 또한 왠지 모를 무서운 분위기라 다가가기 어려웠다.


방으로 돌아온 메리는 혼자 구석에 쪼그려 앉아 떨었다. 무섭고 외로웠다 세상에 자신이 혼자인 것만 같았다 그렇게 떨다 잠이 든 것이었다.


다리온은 메리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아리아의 부탁이 있었어도 더스틴에 대한 용서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복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내게 있어서 이제 소중한 것은 더스틴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자신과 아리아의 사랑의 결실인 메리의 행복뿐이었다.


그렇게 다리온과 더스틴은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을 메울 수는 없었지만 아리아의 희생으로 인해 토먼 상단에 더 이상의 피바람은 없었다.


세월은 또다시 하염없이 흘렀다.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다리온은 아직 더스틴을 용서하지 못했다. 하지만 억눌렀던 복수의 불꽃은 이미 사그라든 지 오래였다.


복수의 불꽃이 꺼지고 그 빈자릴 채운 것은 더스틴에 대한 연민이었다. 다리온은 더스틴에게 다시금 원행 상단을 이끌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더스틴은 이것을 치욕으로 여겼고, 상단을 아예 분리해 버린 채 바로튼을 떠나 버렸다. 그렇게 토먼 상단과 몰데인 상단은 완전히 분리되어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렇게 마무리되었으면 좋으련만 상단이 그렇게 분리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더스틴은 또 다리온을 자극했다.


솔직히 이번에 더스틴은 다리온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 분리되어 나간 토먼 상단은 더 이상 예전만큼의 권위가 없었고 몰데인 상단을 견제할 만한 규모가 되지 못했다.


더스틴이 한 것은 자신의 귀족 인맥을 동원해 행정 업무를 했을 뿐이었다.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다리온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더스틴은 자신의 아버지 무라딘과 어머니 제모니안의 묘지를 데리온으로 이장하기를 원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리온은 분개하며 이장 행렬을 막아섰다.


“어머니의 무덤을 이장하는 것은 허락지 못한다!”

“비켜라! 네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내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미 제국의 인가를 받은 일이다.”


다리온이 막아서긴 했지만, 명분이 없었다. 토먼 가문의 계보도에 따르자면 자신은 방계와 양자에 불과했다. 대외적으로 보기엔 직계가 행하는 일이고 제국의 인가가 떨어진 이상 막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무라딘과 제모니안의 묘는 데리온으로 이장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행 상단을 이끌고 나선 더스틴이 상행 중 습격받아 죽었고, 그 뒤로 다리온이 더스틴을 암살했단 소문이 퍼졌다.


“토먼 상단과 몰데인 상단 사이에 그런 일화가 있었습니까. 확실히 세간의 소문은 믿을 게 못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아무래도 상단의 치부에 가까운 일이다 보니 대외적으로 숨길 수밖에 없었소.”


“근데 이야기는 토먼 상단과 몰데인 상단의 이야기지 않습니까? 상단주님과 빅토르님의 사이가 틀어진 이야기가 빠져있습니다.”

“아하하하, 옛날이야기를 하다 보니 엄한 데로 빠졌군. 나와 형님 사이는 별것 없소. 드로나를 챙기기 위해 나는 선장을 그만두려 했고 형님은 붙잡았지. 자신이 드로나를 딸처럼 챙기겠다면서 말이야.”


“그럼 더 좋은 것 아닙니까?”

“맞소, 솔직히 혹했지. 하지만 형님 곁에 머물 수가 없었소. 형님에게 가족을 잃는 고통을 또 안겨드리고 싶지 않았거든.”


“폐병 때문입니까...?”

“자네가 어찌?”


“드로나가 읽는 책을 보았습니다.”

“맞소, 지금에야 생각보다 오래 살고 있지만 당시에 치료사는 내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랬소. 그래서 모아둔 돈으로 드로나를 어디에 양녀로 보내고, 형님과 정을 떼기 위해 곁을 떠났던 것이지.”


길고 길었던 토먼 상단과 몰데인 상단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확실히 세간에 알려진 이야기와는 차이가 있었다.


빅토르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잠을 청하기 위해서가 아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프란 토먼의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프란 토먼이 무슨 생각으로 다리온 몰데인에게 편지를 전해달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창고에 갇혔지만, 이것은 길지 않을 것이다. 빅토르의 이야기대로라면 다리온은 단순히 자신을 떠나 연락도 없던 빅토르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고 이야기 속 가족을 아꼈던 다리온이라면 머지않아 빅토르를 부를 것이었다.


기회는 그때뿐이었다. 다리온이 빅토르를 부르는 자리에 내가 서게 된 때, 그때, 이 얽히고 섥킨 두 집안의 오래된 오해와 서로의 진심을 풀어낼 유일한 기회일 것이었다.


‘끼이이이익’


“빅토르님, 상단주님께서 모셔 오라셨습니다.”

“알겠다.”


“너도 따라와라. 상단주님께서 찾으신다.”


아침이 밝아오자 창고 문이 열렸다. 창고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전날 본관 앞에서 빅토르와 대치하던 잘튼이란 사람이었다.


내 예상과 같이 다리온은 빅토르를 내치지 않았다. 아마 다리온은 빅토르가 왜 자신을 떠났었는지 이유를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빅토르를 나와 같이 이곳에 가둔 것은 그저 왜 병이 있음에도, 치료의 노력도 없이 자신을 떠난 것에 대한 투정에 가까울 것이었다.


조금 의외였던 것은 다리온이 나 또한 찾았다는 것이다. 다리온에게 있어 내 정체는 의문투성이일 것이다. 심지어 어제 몰데인 상단 선원들의 자존심까지 자극했었다.


보통 그렇다면 자신을 찾아온 목적부터 파악한 뒤에 나를 부를 줄 알았는데 다리온은 그러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빅토르와 함께 잘튼의 뒤를 따라 상단주 다리온에게로 향했다.


“형님, 오랜만이오.”

“나는 너 같은 동생 둔 적 없다.”


“형님... 말없이 곁을 떠난 것은 미안하오.”

“병이 있으면 말을 하지 그랬느냐. 내 온 대륙을 뒤져 온갖 약재와 치료사들을 불러 모았을 것이다.”


“형님이 그럴까 봐 떠났소. 형님, 나는 드리쿨 병을 앓고 있소. 수천년 남부의 역사에도 치료법을 찾지 못한 불치의 병이요. 그냥 떠나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소.”

“그만해라! 너 또한 내 어머니와 똑같구나. 왜 다들 내 마음을 멋대로 재단한단 말이냐 더 듣고 싶지 않구나!”


상단주의 집무실에 들어서자 다리온은 등을 돌린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등을 돌린 채 말하는 다리온의 모습은 냉정해 보였지만 그의 목소리 안에 담긴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느껴지는 듯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알게 된 것은 빅토르가 앓고 있는 폐병은 드리쿨 병이었다. 드리쿨 병은 대륙인은 잘 모르는 병이다.


오로지 남부인들에게서만 발병되는 질병으로 알려진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드리쿨 병은 오랜 잠복기를 가지고 어느 순간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병의 증상은 처음엔 마치 소금물을 마신 것처럼 지독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기침이 심해지더니 이내 폐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들었다.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는 이 질병은 오랜 기간 남부인들을 괴롭혔음에도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에 따라 발병하는 시기, 죽음에 이르는 시기까지 모두 달랐다.


어떤 이는 발병한 지 수 개월 만에 죽기도 하고 어떤 이는 빅토르 처럼 오랜 기간 살아남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서운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드리쿨 병은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다.


발병하게 되면 반드시 주변으로 전염시키며 퍼뜨리는데 그 원인과 대처방안을 모르다 보니 종국에는 민간에서는 드리쿨 병을 일종의 저주로 판단하고 마을에서 추방하거나 죽인 뒤 시체를 사막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실제로 이러한 비상식적인 행동이 드리쿨 병의 확산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치료사들이 드리쿨 병의 환자들을 찾는 속도보다 마을에서 추방되어 사막에서 말라죽거나 사람들에게 죽임당하는 환자 숫자들이 점점 더 늘었고 지금에서는 드리쿨 병의 환자를 찾아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에서는 과거의 기록으로 많이 조사가 이뤄져 치료사들이 추측하기를 드리쿨 병에 걸려 죽은 환자를 통해 전염되는 것이라 추측하고만 있을 뿐이다.


물론 과거의 그 관습은 그대로 남아 지금도 남부의 마을들을 외부인이 마을에 정착하는 것을 꺼렸고, 드리쿨 병과 비슷한 폐병이 발병하면 그 대상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심지어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사막으로 추방한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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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토먼 상단" +4 23.10.29 1,124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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