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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조회수 :
484,963
추천수 :
7,193
글자수 :
1,371,797

작성
23.10.23 20:00
조회
1,129
추천
21
글자
12쪽

"역공"

DUMMY

‘다다다다다다’


“네 상대는 나다! 다시 한번 제대로 붙어보자 괴물아!”

“쿠어어어!! 햐.. 치안... 누... 인... 구안... 쥐... 져에... 구암... 후이...!”


‘쿵, 쿵, 쿵, 쿵’


‘쑤욱!’


몸이 온전치 못한 알프에게 저 무지막지한 트로가를 홀로 맡기는 게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알프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기에 나는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알프는 가누지 못하는 왼팔을 겉옷으로 대충 고정한 뒤 한손으로 검을 쥔 채 트로가를 도발했다. 원래 같으면 영악한 트로가는 알프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트로가는 왜인지 모르게 아까 독에 당했을 때보다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보였고 알프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도발 당했다.


조금 전까지 한쪽만 남은 눈알을 열심히 굴려 가며 자리에선 알프와 달리기 시작한 나를 번갈아보던 트로가의 눈은 이제 완전히 알프에게 고정되어있었다.


트로가는 조금 전까지 바닥에 딛기도 어려웠던 발은 이제 정말로 거의 모든 회복이 끝났는지 걸음걸이 또한 아까보다 한결 빨라진 상태로 감옥으로 가 새로운 통나무 기둥 하나를 뽑아 들었다.


‘뒤적, 뒤적.’


“이거면 되겠다.”


내가 향한 곳은 바로 동굴 한쪽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였다. 말이 쓰레기 더미지 사실상 이곳에 잡혀 온 인간들의 장비들을 대충 찢어 한쪽에 던져놓은 더미였다.


내가 이곳을 눈여겨봤던 것은 바로 푸른 가지 용병 클랜이 이번 변종 트롤 토벌을 위해 준비해온 한 가지 물건이 떠올라서였다.


내가 찾은 물건은 바로 푸로스 잿가루였다. 앞서 말했듯 푸로스 잿가루는 지혈제로 사용되긴 하지만 효과도 좋지 않을뿐더러 가진 독성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


내가 푸로스 잿가루를 찾은 이유는 바로 이 잿가루가 가진 독성 때문이다. 솔직히 트로가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은 맞으나 알프와 나 둘이서 하나를 상대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


트로가의 가죽이 얼마나 질기고 근육이 얼마나 탄탄하든 알프의 의지를 실은 검격에는 종이 잘리듯이 잘려 나갈 것일 테고, 내 붉은색 탄환에 적중된다면 순식간에 불타버릴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나와 알프가 전력을 다해 싸우지 못하는 것이 바로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었다. 푸른 가지 용병 클랜이 탈출의 의지를 포기하고 패닉에 빠져있긴 하지만 완전히 이지를 상실한 것은 아니었다.


한마디로 지금의 상황만 벗어난다면 이들에게 트라우마야 남겠지만 이들의 정신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고 그럼 이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기억할 것이란 이야기였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알프는 의지를 실은 검격은 물론 원래의 검술을 사용하는데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고, 나 또한 내가 가진 가장 강한 패인 탄환들을 쉽사리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일전의 브라크네 군락에서야 지금보다 보는 눈도 적었고 거리도 멀었기에 사각에서 사용했기도 했고, 그들이 지은 죄가 있다 보니 대충 얼버무려 넘어갔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래서 떠올린 것이 바로 이 푸로스 잿가루였다. 푸로스 잿가루의 독성은 기침을 유발하고 일시적으로 후각과 시각을 제한하는 독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많이 사용한다면 영구적인 손상이 오긴 하지만 소량이 닿는 정도는 일시적인 효과만 줄 뿐 영구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렇다 보니 푸른 가지 용병 클랜원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나는 이것을 저들에게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지금의 내 행동이 도리에 어긋나기도 하고 살아나간 저들이 이 행동을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로서도 이곳에서 공포에 떨며 트로가의 먹이가 되는 것 보다 잠시 눈이 멀더라도 살아서 나가는 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잡혀 온 푸른 가지 용병 클랜원의 숫자들이 많은 만큼 쓰레기 더미에서 푸로스 잿가루가 담긴 주머니를 여럿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귀한 재료도 아니고 그저 저들의 눈만 가리면 된다 생각했기에 나는 푸로스 잿가루가 든 주머니 하나와 애초에 이것을 사용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장비인 고글도 바닥에 널브러진 것 중 멀끔해 보이는 것을 하나 집어 들었다.


‘푸쉭, 푸쉭, 푸쉭’


“콜록, 콜록, 콜록”


“으아아아... 눈이... 눈이 안 보여 으아아아!”


나는 감옥 방향으로 달려가며 주워든 고글을 쓰고 천으로 대충 입을 막았다. 그리고 감옥 앞에서 주머니에 든 푸로스 잿가루를 한 줌씩 쥐고 갇혀 있는(?) 푸른 가지 용병 클랜원들에게 뿌렸다.


푸른 가지 용병 클랜원들은 클랜장인 베일런을 포함해 전부 트로가에게 공포에 지배당해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하는 듯 자신들의 머리 위로 가루가 흩날려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제 충분히 흩날린 푸로스 잿가루를 흡입하기 시작하자 기침하기 시작하며 독성이 퍼지기 시작했는지 엉성한 감옥 안에서 눈물 콧물 쏟으며 서로 뒤엉켜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명을 질러대었다.


내가 저들에게 뿌린 양이라면 효과가 지속되는 것은 길어야 10분 내외일 것이었다. 나와 알프가 저 트로가와의 싸움을 10분 내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푸로스 잿가루를 더 많이 사용한다면 훨씬 더 오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그랬다간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영구적으로 시력이나 기관지에 피해를 입게 될 것이었고 이것은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다.


‘부웅, 부웅, 탁, 부웅, 탓, 부우우우웅!, 부우웅!’


“알프! 이제 마음껏 싸워도 돼!”


‘스릉’


“알겠습니다.”


푸른 가지 용병 클랜원들에게 충분하게 효과가 퍼진 것을 확인한 나는 뒤로 돌아 알프에게로 향했다. 뒤를 돌자 눈에 들어온 트로가와 알프의 싸움은 조금 전 나와 트로가의 싸움과는 확연히 달랐다.


샌더피온의 독이 거의 다 해독되었는지 어느새 트로가는 처음과 같이 다리를 아예 절지 않았다. 그리고 회복된 트로가는 알프를 상대로 전혀 방심하지도 않았다.


알프를 상대로 아까처럼 오만하게 근접해서 주먹질하지 않으며 거대한 통나무를 거리를 둔 채 거칠게 휘두를 뿐이었다.


거기다 아까 나를 상대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점 하나는 아까는 천천히 이동하며 그저 휘두를 뿐이었지만 지금은 특유의 기동성을 살려 이리저리 방방 뛰며 통나무를 경쾌하게 휘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회복된 트로가가 날고 긴다고 하더라도 상대는 알프였다. 알프가 본연의 검술과 의지를 실은 검격을 사용하지 못해 공격이 약화되었다 하더라도 공격을 못 피하는 건 아니었다.


원래 빠른 스텝을 이용한 빠르고 정교한 검술을 사용하는 알프인 만큼 그가 공격을 포기하고 회피에 집중하는 지금 트로가가 아무리 빠르고 위협적으로 통나무를 휘두른다고 하더라도 알프를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었다.


아까 가까스로 피해내던 나와 다르게 알프는 여유가 있는 몸동작으로 트로가의 공격을 피해내다 내 외침을 듣고 내 뒤쪽을 한번 흘겨본 뒤 검을 뽑아 들었다.


‘서억, 스윽’


전세가 뒤집힌 건 순식간이었다. 보는 눈이 사라져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알프는 검을 빼 들자마자 바로 검을 휘둘렀다.


알프가 휘두른 검에는 어느새 옅은 아지랑이가 맺혀있었고 그대로 자신을 향하는 통나무를 향했다. 잠시 뒤 깔끔한 절삭음과 함께 알프를 향하던 통나무의 삼 분의 일이 그대로 떨어져 나갔다.


잘려나간 통나무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 트로가가 통나무가 잘린 것에 반응해 놀라기도 전 알프의 검은 바로 다시 이어졌다.


내려그은 자세에서 바로 각도를 돌려 사선으로 올려 그은 알프의 검은 그대로 다시 사선으로 올려졌고 사선이 그어진 그대로 트로가가 쥐고 있는 통나무의 일부가 베어졌다.


우선 여기까지가 단 한 호흡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텅그렁’


‘텅그렁’


“쿠어?!”


잘린 통나무는 중력에 의해 바닥에 떨어졌다. 통나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트로가는 방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인지하고 파악하기 시작했다.


트로가가 보기에 눈앞의 인간은 강하긴 했다. 자신이 피해 다니던 인간들 중 무기를 잘 쓰던 자들에 비해서도 훨씬 강하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자신이 그들을 상대하지 않은 건 그들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효율적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먼발치서 인간들을 한참을 보았을 때 무기를 잘 다루는 이들의 지위가 낮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나서 저 무기를 잘 쓰는 자들을 죽인다면 자신을 쫒는 인간들이 많아지리라 판단했었다.


눈앞의 인간도 그러했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전에 보았던 무기를 잘 쓰던 인간들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자신이 펼친 가벼운 속임수에 넘어가 한동안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 눈앞의 상황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일순간 눈앞 인간의 기세가 변하더니 자신이 반응하기도 전에 손에 쥐고 있던 훌륭한 무기였던 통나무가 순식간에 삼 분의 일도 남지 않았다.


물론 조금 전 자신이 쥐고 휘두르던 통나무가 갑작스럽게 부서지긴 했지만 그건 자신이 오랫동안 강하게 휘둘러서 그런거고, 지금의 상황은 달랐다.


지능적인 부분이라면 몰라도 생존에 있어서는 비상한 머리를 지녔기에 잘린 통나무가 떨어진 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 퍼지는 짧은 시간 동안 트로가가 파악한 내용이었다.


‘탓!’


‘서걱!’


‘턱!, 쿵’


‘촤아아악!’


“쿠어어어어어어어어!!!!”


하지만 아무리 생존에 대한 비상한 머리를 지닌 트로가이고, 아무리 트로가가 빨리 상황 파악을 끝냈어도 지금은 상대가 너무 나빴다.


이 눈앞의 인간에 대한 위협 신호로 트로가의 머리와 온몸의 감각기관이 경종을 울리기 시작한 그때 알프의 움직임이 더욱 빨랐다.


트로가의 통나무를 나뭇가지 자르듯 잘라버린 알프는 바로 빠르게 도약해 트로가와의 거리를 좁히고 검을 내리그었다.


알프가 노린 것은 트로가의 팔뚝이었다. 단순히 베는 게 아니라 알프는 트로가의 한쪽 팔뚝을 완전히 잘라내리란 각오로 검을 내리쳤다.


확실히 트로가가 가진 생에 대한 집착은 강한 듯 보였다. 원래라면 반응하지 못할 그 짧은 찰나에 트로가는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꼈다.


어떻게든 최대한 몸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몸을 빼지 못한다면 한쪽 팔이라도 지켜야겠다는 결론까지 트로가의 머릿속에서 완성이 되자 트로가는 한쪽 팔을 통나무에서 놓아버렸다.


그 짧은 순간 트로가가 자신의 속도에 반응하는 것을 본 알프는 작게 감탄한 표정을 짓고는 그대로 검을 내리그었다. 그리고 의지를 실은 검격 특유의 뼈와 살을 잘라내는 깔끔한 절삭음이 들려왔다.


분명 알프의 검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로가는 살기 위해 자신의 부상을 확인도 안 한 채 바로 뒤로 도약하며 알프와 거리를 벌렸다.


뒤로 도약한 트로가가 바닥에 착지함과 함께 트로가의 팔에서부터 사방으로 피가 튀기 시작했다. 그리고 트로가는 자기 팔을 내려다보고 몰려드는 고통에 뒤늦게 포효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트로가의 생존에 대한 집념은 엄청난 것 같았다. 솔직히 방금 전 알프의 일격은 멀리서 알프를 보고 있던 나도 제대로 쫒기 힘들었다.


하물며 아무리 동체시력과 반응속도가 좋은 트로가라 하더라도 바로 코앞에서 날아드는 알프의 일격을 정확히 보고 피했을 리 없었다.


생존에 대한 본능으로 트로가는 단지 빨리 벗어나지 않는다면 자신은 반드시 죽는다는 생각에 통나무를 놓고 바로 거리를 벌려 도주했을 뿐이었다.


그 결과 통나무와 함께 팔뚝 채로 잘라내려 했던 알프의 계획에서는 조금 벗어날 수 있었던 듯했다. 하지만, 아무리 본능적으로 피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속도의 알프의 검을 완전히 피해내지 못했고 알프의 검에 손목 채로 잘려버린 것이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게 한 호흡 반, 길게 잡아야 두 호흡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나는 새삼스레 완전한 개활지에서 펼쳐진 알프의 본 실력을 보고 감탄을 놀라움과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7 루이미너스
    작성일
    23.10.24 13:13
    No. 1

    화생방(고춧가루 버전)에서 전투라니...그나저나 트로가는 계속 발전하는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10.24 13:39
    No. 2

    트로가의 설정 자체가 지능, 신체능력, 학습능력 두루 갖춘 두려운 마물입니다.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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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과학" +2 23.10.26 1,130 21 13쪽
129 "추수" +2 23.10.25 1,107 19 13쪽
128 "정육점" +2 23.10.24 1,129 20 13쪽
» "역공" +2 23.10.23 1,130 21 12쪽
126 "합세" +4 23.10.22 1,125 22 14쪽
125 "첫번째 독" +2 23.10.21 1,135 20 13쪽
124 "약점" +4 23.10.20 1,147 20 15쪽
123 "트로가 둥지" +6 23.10.19 1,165 21 14쪽
122 "악수" +2 23.10.18 1,144 22 14쪽
121 "미끼" +4 23.10.17 1,150 22 12쪽
120 "똥칠" +4 23.10.16 1,155 20 14쪽
119 "협동 의뢰(?)" +4 23.10.15 1,154 21 13쪽
118 "양아치들" +2 23.10.14 1,192 21 16쪽
117 "토벌 준비" +4 23.10.13 1,214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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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대 폭발" +4 23.10.11 1,197 20 15쪽
114 "융단 폭격" +4 23.10.10 1,219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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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경쟁자" +3 23.10.06 1,266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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