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사우더 님의 서재입니다.

망한 세상의 무공 천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사우더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4
최근연재일 :
2023.08.23 22:30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111,027
추천수 :
1,880
글자수 :
527,994

작성
23.06.14 22:30
조회
1,138
추천
21
글자
13쪽

39화 중간 보스(3)

DUMMY

먼저 움직인 것은 우일신이었다.


어인들은 당연히 상대가 거리를 좁힐 거로 생각했다.


-캬악?


그러나 예상과 달리 우일신은 거리를 좁히지 않았다.


도리어 뒤로 돌아서 거리를 벌렸다.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도망이었다.


-갸아아악!


뒤쫓아라!


어인들이 황급히 뒤를 쫓기 시작했다.


우일신은 등 뒤에서 들려오는 물살을 가르는 소리에 미소를 지었다.


‘계획대로다.’


녀석들은 사냥하러 왔다.


그런데 갑자기 사냥감이 도망치면 어떻게 할까?


‘당연히 뒤를 쫓겠지.’


녀석들은 사냥감을 놓칠 수 없다.

정확히는 놓쳐서는 안 된다.


‘보스의 명령을 받았으니까.’


녀석들은 어인의 왕 쿨룰루에게 침입자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터.


부하 몬스터들에게 있어서 보스 몬스터의 명령은 절대적이었다.


기를 쓰고 뒤쫓아 오는 게 당연했다.


비바람이 부는 도시를 배경으로 추격전이 벌어졌다.


우일신은 잡동사니는 물론, 건물의 벽까지 이용하며 종횡무진 움직였다.


그러나 이 주변 지리에 어둡기 때문일까, 막다른 골목에서 멈추고 말았다.


-캬악, 캬악, 캬악!


드디어 잡았다.


그렇게 말하듯이 어인들이 웃어 재끼기 시작했다.


어리석은 사냥감을 향한 비웃음이었다.


그러나 녀석들은 알지 못했다.

투구 안쪽에 우일신이 미소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우일신에게는 주변 지리를 알 수 있는 종말 추적자의 나침반이 있었다.


그는 제 발로 이곳에 발을 들였다.


모든 것이 그의 노림수대로였다.


‘여기서 끝낸다.’


이곳은 출구가 하나뿐인 골목길이다.


당연히 놈들은 출구 근처에 몰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우일신은 벽을 향해 돌진했다.


-캬악?!


그 광경을 본 어인들은 저 녀석이 미친 건가 싶었다.


우일신은 벽을 향해 뛰어오르더니, 그대로 벽을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녀석들의 비정상적인 반응 속도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해.’


우일신은 도망치면서 녀석들을 유인만 한 게 아니었다.


여러 방식으로 도망치면서 녀석들의 반응을 확인했다.


물 밖에 있을 때 녀석들의 반응 속도는 확연히 둔해졌다.


어인들은 벽을 타며 달려오는 사냥감의 모습에 기겁했다.


우일신은 그런 어인들에게 경파를 선물로 주었다.


-캬아악?!


피해라!


신호에 맞춰서 어인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잠수했다.


‘지금이다!’


우일신이 눈을 번뜩였다.


방금 날린 경파는 녀석들의 잠수를 유도하기 위한 페인트였다.


제아무리 놈들이 물을 신검합일의 감각처럼 써먹는다고 해도 물 밖의 상황까지 알 수는 없었다.


우일신은 힘껏 도약하면서 질풍일신의 추진 경파를 삭풍검에 실었다.


경파의 반동으로 만들어진 진동이 더해지면서 장검이 잘게 떨렸다.


그대로 낙하하면서 어인들이 몰려 있는 수면 위를 힘껏 내리쳤다.


그러자 공간이 왜곡된 것처럼 물이 움푹 들어갔다.


첩진경의 이중 경파가 만들어 낸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그 뒤를 잇는 것은 자연의 조화였다.

충격을 고스란히 되돌려주려는 것처럼 물이 크게 튀어 올랐다.


솟구치는 물과 함께 어인들이 허공으로 튕겨 나왔다.


어인들은 피를 토하며 눈을 까뒤집었다.


경파에 담긴 진동이 물을 매질 삼아 전신을 두들겼기 때문이다.


바위에 큰 충격을 주면 주변에 있는 물고기들이 기절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였다.


우일신이 물에서 일어나는 파문과 어인들을 보고는 떠올린 것이기도 했다.


우일신은 기절한 채로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어인들을 마무리했다.


“오, 마석이다.”


레이스 놈들과 다브루투는 잡아도 마석 하나 떨구지 않았다.


소환술사나 마법사였다면 영적인 힘을 추출해 사용할 수 있었을 거다.


하다못해 영혼과 관련된 무공을 익히고 있었다면 소득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것과는 연이 먼 우일신이었기에 한 푼의 소득도 얻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얻는 수익에 우일신은 싱글벙글 웃으며 어인들의 숨통을 끊었다.


부산물이 풍년이었다.


* * *


덮쳐든 어인 무리를 해치운 뒤, 우일신은 이동을 재개했다.


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한 것은 남천동을 지나 광안동에 들어섰을 무렵이었다.


건물 난간에 걸터앉은 채 생각에 잠겼다.


어인들의 수영 속도와 반응 속도에 대해서였다.


어인들은 물에서 수공과 경공의 고수나 다름없었다.


속도만 따지면 우일신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질풍일도를 창안한 뒤로 처음으로 속도에서 뒤처졌다.


‘대체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한 걸까?’


우일신은 어인들의 움직임을 되짚어 보며 이를 분석했다.


녀석들의 비정상적인 수영 속도는 신체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었다.


‘물 자체가 등을 밀어주는 것 같았어.’


목에 두르고 있던 인어의 비늘 목도리를 곁눈질했다.


목도리에 달린 저항 조절처럼 물과 관련된 능력이 있는 게 분명했다.


남포역에서 보았던 리자드맨 챔피언처럼 말이다.


‘활용성만 따지면 리자드맨 챔피언보다 나았지.’


물이 천지사방에 널려 있는 환경도 한몫했으리라.


속성 능력은 속성과 관련된 물질이 주변에 있을 때 강해지는 특징이 있었으니까.


‘녀석들처럼 할 수 없을까?’


속성을 다루는 능력 없이 비슷한 게 가능할지 가늠해 봤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경공의 성취를 높이는 거였다.


경공의 성취가 높아지면 물을 발판 삼아 나아갈 수 있었다.

무력답수(無力踏水)나 수상비(手上飛)라고 부르는 경지였다.


‘물만이 아니야. 무엇이든 발판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해.’


우일신이 상대하는 건 환경마저 집어삼키는 괴물이었다.


경공의 경지와 무관하게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어야 했다.


동료가 있다면 모를까, 혼자서 싸울 때는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했다.


새로운 무공이 필요했다.

신법은 있으니, 보법이나 경공이 필요했다.


물 위에 발을 올린 채 검에 진기를 불어넣어 강화하는 요령으로 내공을 운용해 보았다.


물 위로 풀어낸 진기가 옅은 파문을 그려냈다.


내공으로 물의 표면 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였다.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 위로 금종조의 진동을 부딪쳐 보았다.


8성 성취에 이르면서 진동 생성이 한층 자유로워졌다.


금종조의 본래 쓰임새와는 거리가 먼 운용이었다.


진동이 더해지자, 파문이 짙어지며 수면이 크게 요동쳤다.


흘려둔 진기가 단숨에 흩어졌다.


‘쉽지 않네.’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


물이라는 매개에 대한 이해 부족?


좀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질풍일도는 신법이지만, 보법과 경공의 성질도 가지고 있는 무공이었다.


세 종류의 무공이 합쳐진 삼재보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질풍일도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 아니었다.


원래 저 세 종류의 무공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단순히 발판을 만드는 걸로 끝나면 안 돼. 신법과 연동되도록 내공 운용을 짜야해.’


그때 상념에 잠겨 있는 우일신의 정신을 강제로 일깨우는 소리가 있었다.


-꺄르륵! 꺄르륵!


어인들의 울음소리였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왜 조용히 접근하지 않고 소리를 내는 거지?’


처음에는 주변에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곳곳에서 들려오는 화답에 의해 얼핏 들어맞는 것처럼 보였다.


어인들의 울음소리가 공명하면서 머릿속을 뒤흔들기 전까지는.


‘다브루투가 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정신 공격?!’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우일신은 삼재심법의 구결로 내력을 일으켜 정신 공격에 저항했다.


간신히 떨쳐내기는 했지만, 아직도 멍한 느낌이 남아 있었다.


여럿이라서 그런지 다브루투보다 위력이 강한 듯했다.


‘삼재심법으로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이라서 다행이야.’


삼재심법은 정신 방어가 가능할 뿐, 탁월한 성능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보통 불가 계통의 심법이 이런 정신 공격에 강한 경향을 보였다.


‘소리를 매개로 하는 공격 같은 데 그냥 귀를 막아버릴까?’


혼자 있는 상황에서 감각 하나를 포기하는 건 위험 부담이 너무 컸다.


‘일단 녀석들부터 치우고 보자.’


우일신은 삭풍검을 뽑아 들며 전신에 바람을 휘감았다.


그런데 공격의 낌새가 느껴지자,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


동시에 주변에서 느껴지던 기척들이 흩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뭐야 이거······.”


삭풍검을 뽑았던 게 난감해질 지경이었다.


알 수 없는 꺼림칙함을 느꼈지만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


우일신은 도망친 어인들을 내버려 두고 다시 길을 나섰다.


그러나 녀석들의 수작질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 * *


‘이 녀석들 나를 말려 죽일 생각이야.’


벌써 다섯 번째 정신 공격을 받았다.


아무리 봐도 정신 공격으로 내상을 유도해 자멸시키려는 듯했다.


되받아치려고 해도 공격할 낌새만 보였다 하면 냅다 도망쳐서 잡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만난 몬스터들은 상대를 죽이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어떤 전술적인 행동이라고 해도 결국 끝은 죽이는 쪽으로 귀결되었다.


그런데 어인들은 한 번 패배하고 나자, 철저하게 교란에만 집중했다.


이제까지 본 적 없는 행동 방식이었다.


‘끊임없이 괴롭혀서 나가떨어지게 할 생각인가.’


이번 중간 보스는 상당히 영악한 녀석인 듯했다.


새삼 공만덕을 함께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같이 왔다면 계속되는 정신 공격에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


‘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은 하나뿐이야.’


최대한 빨리 중간 보스를 잡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어인왕이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


우일신은 서둘러서 중간 보스가 자리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가까워질수록 녀석들의 정신 공격도 집요해졌다.


넓게 퍼져 있던 녀석들이 한 곳으로 뭉치면서 정신 공격이 더 강해진 느낌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물에 잠긴 광안리 해수욕장은 본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모래사장은 침수되어 흔적조차 없었다.


물에 둥둥 떠다니는 천막과 파라솔만이 이곳에 해수욕장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멸망의 흔적만이 남은 바다 한 가운데서 중간 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쿨룰루는 다른 어인보다 몸집이 크고, 근육질이었다.


그러나 커다란 신체와 달리 움직임이 무척 매끄럽게 느껴졌다.


부하들보다 물을 다루는 능력이 한층 더 뛰어나다는 방증이었다.


다른 어인들의 비늘이 검푸른색인 데 반해 녀석의 비늘은 새까만 검정이었다.


손에 들고 있는 삼지창과 거대한 소라고둥 역시 딱 보기에도 범상치 않았다.


[중간 보스 어인의 왕 쿨룰루가 등장했습니다.]


쿨룰루가 힘껏 숨을 들이켜자, 모여 있던 어인들이 합창을 시작했다.


소라고둥을 힘껏 불자, 정신 교란을 일으키는 울음소리가 증폭되었다.


이제까지 해 온 것은 장난이었나 싶을 정도로 강렬한 정신 공격이었다.


일부러 지금까지 약한 정신 공격으로 방심을 유도해 온 것이리라.


쿨룰루의 작전은 분명 훌륭하게 먹혀드는 듯했다.


[종말을 걷어내는 영웅(영웅)이 활성화됩니다.]


중간 보스를 마주하기 전의 우일신이었다면 말이다.


[운명 변동의 대상이 되는 적을 상대할 때 모든 활동에 300% 보정을 받습니다.]


종말의 걷어내는 영웅 업적은 능력치를 3배로 늘리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모든 활동이 3배가 되는 사기적인 능력이었다.


당연히 정신 공격 저항에도 3배의 효과가 적용되었다.


녀석에게 노림수가 있었던 것처럼 우일신에게도 노림수가 있었다.


-캬악?!


우일신이 회심의 정신 공격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자, 쿨룰루는 눈에 띄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걸로 끝?”


그 물음을 조롱으로 받아들인 걸까?


어인왕이 발작하며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캬르륵!


녀석을 공격해라!


몬스터의 호전성은 어디 가지 않는지 끓는 점이 낮은 놈이었다.


명령받은 어인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우일신은 물속에서 박차고 날아올라, 달려드는 어인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러자 어인 놈들이 일제히 작살을 던졌다.


주변에 변변한 발판이 없었지만, 이제는 괜찮았다.


어인들이 친히 발판을 만들어 주었으니까.


우일신은 던져진 작살 위에 발을 디뎠다.


날아오는 작살과 그 아래에 있는 어인들을 내려다보았다.


어인왕에게로 향하는 최단 경로가 보였다.


분명 어인들의 수영 속도는 질풍일도를 쓴 우일신보다 빨랐다.


그러나 그것은 업적이 발동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였다.


툭.

가볍게 작살을 박찼다.


그러나 뒤따라오는 후폭풍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작살과 어인들의 머리를 발판 삼아 물 위를 주파했다.


추진 경파로 인해 지나온 길에 있는 어인들의 머리가 터져버렸다.


반응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뒤늦게 후폭풍 몰아치며 피 보라가 일었다.


-갸아악?!


쿨룰루가 피바람과 함께 다가오는 적에게 삼지창을 내질렀다.


그러나 우일신은 삼지창 위에 가볍게 올라탔다.


“느려.”


삭풍검의 검신에 풍류검결의 경파와 진동이 함께 맺혔다.


이중 경파가 굉음과 함께 쿨룰루가 있던 공간을 집어삼켰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망한 세상의 무공 천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 41화 용종 라부(2) +1 23.06.16 1,072 19 12쪽
40 40화 용종 라부 +2 23.06.15 1,095 21 11쪽
» 39화 중간 보스(3) +1 23.06.14 1,139 21 13쪽
38 38화 중간 보스(2) +1 23.06.13 1,217 20 13쪽
37 37화 중간 보스 +1 23.06.12 1,236 19 14쪽
36 36화 풍류검결 +1 23.06.11 1,291 22 12쪽
35 35화 첫 번째 귀환 +3 23.06.10 1,317 23 12쪽
34 34화 신검합일(2) +1 23.06.09 1,253 22 12쪽
33 33화 신검합일 +6 23.06.08 1,288 23 12쪽
32 32화 남포역 철도(2) +1 23.06.07 1,275 22 12쪽
31 31화 남포역 철도 +1 23.06.06 1,344 20 11쪽
30 30화 울프팩 제거(2) +1 23.06.05 1,356 23 12쪽
29 29화 울프팩 제거 +1 23.06.04 1,452 20 12쪽
28 28화 종말 추적자의 나침반 +2 23.06.03 1,507 23 10쪽
27 27화 불청객 +2 23.06.03 1,507 25 10쪽
26 26화 손님 +4 23.06.02 1,541 26 10쪽
25 25화 삼재공 +3 23.06.01 1,581 31 11쪽
24 24화 종말을 걷어내는 영웅 +1 23.05.31 1,588 30 12쪽
23 23화 질풍일도 +1 23.05.30 1,610 26 11쪽
22 22화 고블린 주술사 +1 23.05.29 1,627 27 13쪽
21 21화 도발 +1 23.05.28 1,666 23 13쪽
20 20화 부산역 철도 2층 +1 23.05.27 1,725 26 12쪽
19 19화 파티 신청 +1 23.05.26 1,760 29 12쪽
18 18화 스컬맨 +1 23.05.25 1,835 29 11쪽
17 17화 재회 +1 23.05.24 1,856 30 10쪽
16 16화 너무 쉽다 +2 23.05.23 1,891 29 12쪽
15 15화 테러를 하자 +2 23.05.22 1,947 31 12쪽
14 14화 삼재합일 +2 23.05.21 1,962 28 12쪽
13 13화 미노스 +2 23.05.20 1,946 34 10쪽
12 12화 발상의 전환 +2 23.05.19 1,961 3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