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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더 님의 서재입니다.

망한 세상의 무공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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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우더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4
최근연재일 :
2023.08.23 22:30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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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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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
글자수 :
527,994

작성
23.05.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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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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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3쪽

21화 도발

DUMMY

고블린 부대는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전위는 방패와 검, 중위는 창, 후위는 단궁.

단검만 들고 있던 1층과 비교하면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전위의 고블린 전사는 철제 방패를 한 손으로 들고 있었다.

신체 능력 역시 1층의 고블린보다 뛰어나다는 뜻이리라.


우일신의 경고를 들은 일행은 즉각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박철은 방패와 둔기, 윤지우는 활, 백문희는 단창을 들었다.


배치는 사전 약속대로 박철이 전위 백문희가 중위, 윤지우가 후위였다.


우일신은 유격으로 움직이면서 대응할 예정이었다.


‘숫자는 열다섯, 이대로는 힘들겠는데.’


아무리 특수한 능력이 있어도 숫자가 3배가량 차이 나면 밀릴 수밖에 없었다.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선제압이 필요했다.


“제가 선두에서 진형을 흔들 테니, 그 뒤에 돌입하면 됩니다.”


지시를 내린 우일신이 고블린 부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캬르르륵!


겁도 없이 달려드는 인간을 발견하자, 고블린들이 응전에 들어갔다.


후위에 있는 고블린 궁수들이 단궁에 화살을 메겼다.


그러나 경공으로 가벼워진 몸놀림은 화살이 쏘아지는 것보다 빠르게 거리를 좁혔다.


전위의 고블린 전사가 방패를 앞세우고, 중위의 창잡이들이 사이마다 창을 배치했다.


우일신은 절단의 장검을 뽑아 아래로 늘어뜨렸다.


-캬르르륵!


적이 사정거리 내에 들어서자, 창잡이들이 창을 내질렀다.


창에 찔려서 꼬챙이가 되기 직전, 검광이 번뜩였다.


아래에서 완만하게 그려진 곡선이 창 자루의 앞부분을 지나갔다.


촤라락.

한 박자 늦게 다섯 자루의 창이 박살 났다.


-캬르륵?!


창잡이들이 당황하는 가운데 고블린 전사들이 방패를 앞세워 돌진했다.


그러나 우일신은 맞서 싸우는 대신 위로 뛰어올랐다.

그대로 고블린 전사들을 발판 삼아 부대의 뒤편으로 몸을 날렸다.


-캬르륵, 캬륵!


궁수들이 공중에 무방비하게 떠 있는 적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티티팅!

화살이 뼈 갑옷을 때리는 소리가 울렸다.


우일신은 뼈 갑옷의 방어력을 믿고 취약 부위를 제외한 화살을 무시했다.


고블린 부대의 뒤쪽에 착지한 우일신은 그대로 궁수들을 공격했다.


궁수들도 허리춤에 걸어둔 단검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 거리의 차이가 너무 컸다.


절단의 장검이 무자비하게 궁수들의 목을 날렸다.


-캬륵?!


고블린 무리의 전위와 중위의 시선이 자연히 뒤쪽으로 쏠렸다.


“한눈팔면 안 되지!”


박철이 틈을 노리고 뛰어들었다.


강철화 초능력으로 늘어난 내구력과 무게를 살린 몸통박치기.


쿵 하는 무직한 울림과 함께 거대한 철 덩어리가 고블린 부대의 전위를 휩쓸었다.


그 일격으로 전위는 완전히 와해 되어버렸고, 부대 전원이 무방비해졌다.


“나래야!”

-짹짹!


그 위로 윤지우의 곡사가 쏟아졌다.


무방비하게 노출된 창잡이들이 하나둘 쓰러졌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대로였다.

두 사람은 탑에서 경험을 쌓은 등반자였으니까.


의외였던 건 백문희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싸우고 있어.’


그녀는 빈틈이 생긴 고블린들을 망설임 없이 단창으로 찔러 버렸다.


전투 자체가 익숙하지 않을 텐데도 잘 해내는 걸 보면 어지간히 담력 강한 모양이다.


진형이 무너진 고블린 부대를 처리하는 건 순식간이었다.


처음으로 하는 파티 단위 전투였지만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대신이라는 듯, 고블린 부대에서 얻은 부산물이 짰다.


열다섯을 잡아서 나온 마석이 고작해야 4개뿐이었다.


부산물의 분배는 공정하게 하나씩 나누어 가졌다.


‘슬슬 장비창의 칸수가 부족해지네.’


부산역 던전에서 얻은 부산물들을 팔지 못한 게 컸다.


우일신은 상태창을 열어서 보유 포인트를 확인했다.


[남은 보유 포인트: 26239]


이 정도라면 장비창 칸수를 늘리는 것 정도는 여유였다.


‘밖으로 나가면 먼저 칸수부터 늘려야겠다.’


그렇게 보유 포인트를 어떻게 쓸지 계획을 짜고 있을 때였다.


“기사님.”


백문희가 말을 걸어왔다.


“무슨 일이십니까?”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었던지라.”


그녀는 잠깐 뜸을 들인 뒤 결심한 듯이 이야기했다.


“기사님의 움직임에 위화감이 들어서요.”

“위화감이요?”

“네, 꼭 한 동작을 여러 번 나눠서 쓰는 것 같아서······.”


우일신은 내심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백문희의 지적은 그가 느끼고 있던 위화감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무공에 대한 지식 없이 단순히 직관만으로 이를 알아차리다니.


어지간히 눈썰미가 좋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투도 무리 없이 해내는 걸 보면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사모님이 보시기에는 뭐가 문제 같나요?”

“한 번에 안 된다면, 거꾸로 더 잘게 나누는 건 어떨까요?”

“동작을 더 잘게 나눈다······.”


머릿속에서 간질거리는 감각이 느껴졌다.

그게 정답이라고 알리는 직감이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도움이 됐어요.”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혹시 무술을 배운 적이 있으십니까?”

“아니요. 남편 따라서 헬스를 조금 하는 게 전부예요.”

“대단하네요. 눈썰미가 좋으신 데다 싸움도 문제없이 해내다니.”


그러자 백문희가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잠시 고민하는 듯싶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짐작 가는 게 하나 있어요. 지금 상황이랑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거든요.”

“꿈이요?”

“정확히는 기시감이라고 할까요. 이미 겪어본 적이 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생뚱맞은 대답이었으나, 말하는 본인은 한없이 진지했다.


데자뷔를 언제부터 느꼈는지 물어보려고 했으나, 방해가 들어왔다.


“오빠 또 왔어요!”

“이 자식들이 쉴 틈을 안 주네.”


새로운 고블린 부대의 접근이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마저 합시다.”

“알겠어요.”


우일신은 조금 전 대화를 머릿속 한구석에 넣어두고는 전장으로 향했다.


* * *


예정된 40분이 될 때까지 총 세 번의 습격이 있었다.


거의 10분 간격마다 1번씩 습격을 받은 셈이다.


아무리 보스가 있는 계층이라고 해도 습격이 너무 잦았다.


윤지우도 이상함을 느낀 건지, 우일신에게 물었다.


“오빠, 부산역 던전에서도 이랬어요?”

“아니, 부산역에서는 내려가자마자 보스가 있었어.”


부산역 던전과 비교했을 때 던전의 난이도 차이가 너무 컸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거지?’


우일신은 부산역과 부산역 지하철 사이에 차이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문득 검은 재가 되어 사라지는 고블린의 시체가 눈에 들어왔다.


‘죽음, 숫자, ······설마?’


머릿속에서 어떤 가설이 스쳐 지나갔다.


부산역과 부산역 지하철, 두 던전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었다.


바로 인명 피해다.


부산역은 우일신이 사전에 막은 탓에 몬스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다시피 했다.


반면에 부산역 지하철은 고블린에 의해서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


본래의 유동 인구에 더해 부산역에서 도망친 사람들이 더해졌다.


티가 나지 않은 것은 생존자의 과반수가 등반자였기 때문이다.


등반자는 탑의 5층까지 오르며 죽음에 익숙해졌다.


쉬는 동안 죽은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없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언급하게 되면 의식하게 된다.

의식하게 되면 죽는 광경을 떠올리게 된다.


거기에 좀 먹히는 순간, 다음에는 본인의 차례가 올 수도 있었다.


자신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기제였다.


일반인들 역시 터무니없는 상황에 진이 빠져서 떠들 기력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상황 파악 못 하는 인간들은 진작 고블린들에게 찢겨 죽었다.


‘만약 던전의 몬스터가 시간 경과만이 아니라 인명 피해가 늘어날수록 강해진다면?’


이 가설이 옳다면 던전 공략을 지체해서는 안 됐다.


“40분이 됐는데 아무도 안 내려오는 걸 보면 죄다 뿔뿔이 흩어진 게 맞나봅니다.”


최대한 빨리 보스를 잡아서 던전을 지워버려야 했다.


우일신은 시간이 다 된 스마트폰의 타이머를 끄며 말했다.


“지금부터 저희 파티만으로 2층 조사를 진행합니다.”


이제까지 마주한 고블린 부대들은 모두 같은 방향에서 왔었다.


우선은 고블린들이 왔던 길부터 되짚어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보스를 찾는 일은 험난했다.


* * *


“아무리 길을 따라간다지만 왜 이렇게 자주 만나는 거야!”


참다못한 윤지우가 투덜거렸다.


다른 사람들도 말을 안 할 뿐이지 비슷한 심정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고블린 부대와 4번이나 마주쳐서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고블린 100마리를 사냥했습니다.]

[업적 고블린 사냥꾼(고급)을 달성했습니다.]


[고블린 사냥꾼(고급)]

[당신은 100마리의 고블린을 처치했습니다. 이제는 녹색의 작은 악마들에게 사냥감이 되는 공포를 알려줄 때입니다.]

[고블린에게 50% 추가 피해.]


오죽하면 새로운 업적을 얻을 정도였다.


“너희들! 우리한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어! 왜 이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그걸 고블린한테 따져서 어쩌자는 거냐.”


윤지우가 싸우던 고블린에게 따지자, 앞에서 박철이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캬르륵?

-캐륵, 캐륵.


그런데 말을 알아듣는 건지 고블린 녀석들이 자기들끼리 속닥거렸다.


그러고는 윤지우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놀랍게도 고블린들은 사람의 욕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저 녀석들 저한테 욕한 거예요?”

“보면 모르냐? 이제는 고블린한테 조롱당하고 사람으로 부끄럽지도 않니?”

“캬아아아아악!”


윤지우가 쏟아낸 분노의 활질이 고블린들을 휩쓸어버렸다.


우일신은 그 광경에 쓴웃음을 지으면서 윤지우와 같은 의문을 느꼈다.


‘혹시 이쪽 위치를 알 방법이 있는 건가?’


이쯤 되면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녀석들이 찾아온 길을 더듬어 가고 있다지만 조우 간격이 너무 빨랐다.


이대로 가다가는 보스 몬스터를 찾는 것보다 이쪽의 체력이 먼저 떨어진 판이었다.


“지우야, 아무래도 정령을 써야겠다.”

“저야 상관없지만, 멀리 탐색할수록 소모가 심한데 괜찮겠어요?”

“이대로 계속 전투만 하다가 말라 죽는 것보다는 나아.”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윤지우가 소환한 바람의 정령으로 장거리 정찰을 보냈다.


이 상태에서 윤지우는 정신 집중을 위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휴식을 취할 겨를도 없는 상황에서 내놓은 도박이었다.


나머지 일행은 그녀가 단서를 찾을 때까지 세 방향으로 지키고 섰다.


다행히 보스 몬스터를 찾는 과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찾았어요. 여기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그런데 단단히 벼르고 있던데요?”


보스 주위에는 얼핏 세어봤을 때 100마리가량 되는 고블린이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누가 봐도 바짝 날이 서 있는 게 무언가를 경계하는 모양새였다.


그때 우일신의 머릿속에서 전깃불이 번뜩였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요?”


* * *


-캬르륵.


부산역 철도 던전의 보스, 고블린 주술사는 심기가 불편했다.


이웃한 던전의 적수가 아직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캬륵, 캬르륵!


자이언트 스켈레톤, 그 해골바가지가 어떻게 자기 영역을 벗어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상당한 대가를 지불했을 터.


부하 언데드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게 그 증거였다.


녀석이 약해진 지금이 절호의 기회였다.


-캬륵, 캬륵, 캬르르륵!

-캬륵!


고블린 주술사는 부하에게 명령을 내려 병사들을 추가로 보냈다.


아무리 녀석이 이미 죽은 시체라서 체력의 한도가 없다고 해도 몸의 내구성에는 한도가 있을 테니까.


반면에 이쪽은 부하가 넘쳐났다.


얼빠진 인간 놈들을 잡아 죽이면 얼마든지 수를 불릴 수 있었다.


숫자를 앞세워 뼛조각을 서서히 깎아낸 뒤 이곳에 도착했을 때 정예로 무너뜨리면 된다!


-캬륵 캬륵 캬륵.


고블린 주술사는 뛰어난 작전이라면 자화자찬했다.


그때 숙적의 기척이 가까워졌다.


놈이 승부를 건 것이 분명했다.


-캐륵 크륵 캬르륵!


총원 전투 준비!


100마리의 정예 고블린이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고블린 주술사는 기척이 느껴지는 방향에 시선을 고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새하얀 해골의 기사였다.


외형은 다르지만, 느껴지는 기운은 분명 숙적의 그것이었다.


고블린 주술사와 해골 기사의 시선이 마주쳤다.


해골 기사의 손이 서서히 올라갔다.


거기에 맞춰 주술사 역시 주술을 준비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해골 기사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캬륵?


뭐지 헛것이 보이나?


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


이번에는 양손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들고 있었다.


그것을 끝으로 해골 기사는 할 일을 다 했다는 듯이 유유히 자리를 떴다.


-캬르륵?


뭐야 지금 뭐가 어떻게 된 거야?


고블린 주술사는 뒤늦게 자신이 조롱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심지어 숙적이라는 새끼가 싸울 생각은 안 하고 욕만 하고 튀었다.


-캬륵!


저 새끼 잡아 죽여!


보스 몬스터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 분노에 호응한 100마리의 정예 중에서 95마리가 해골 기사를 뒤쫓기 시작했다.


정예 고블린들을 꼬리처럼 매달고서 도망치는 해골 기사, 우일신은 생각했다.


‘계획대로!’


작가의말

도발에는 도발로 돌려주는 것이 훈훈한 한국인의 정 아니겠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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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용종 라부(2) +1 23.06.16 1,073 19 12쪽
40 40화 용종 라부 +2 23.06.15 1,096 21 11쪽
39 39화 중간 보스(3) +1 23.06.14 1,139 21 13쪽
38 38화 중간 보스(2) +1 23.06.13 1,217 20 13쪽
37 37화 중간 보스 +1 23.06.12 1,236 19 14쪽
36 36화 풍류검결 +1 23.06.11 1,291 22 12쪽
35 35화 첫 번째 귀환 +3 23.06.10 1,318 23 12쪽
34 34화 신검합일(2) +1 23.06.09 1,253 22 12쪽
33 33화 신검합일 +6 23.06.08 1,289 23 12쪽
32 32화 남포역 철도(2) +1 23.06.07 1,276 22 12쪽
31 31화 남포역 철도 +1 23.06.06 1,345 20 11쪽
30 30화 울프팩 제거(2) +1 23.06.05 1,356 23 12쪽
29 29화 울프팩 제거 +1 23.06.04 1,452 20 12쪽
28 28화 종말 추적자의 나침반 +2 23.06.03 1,507 23 10쪽
27 27화 불청객 +2 23.06.03 1,507 25 10쪽
26 26화 손님 +4 23.06.02 1,541 26 10쪽
25 25화 삼재공 +3 23.06.01 1,582 31 11쪽
24 24화 종말을 걷어내는 영웅 +1 23.05.31 1,589 30 12쪽
23 23화 질풍일도 +1 23.05.30 1,611 26 11쪽
22 22화 고블린 주술사 +1 23.05.29 1,628 27 13쪽
» 21화 도발 +1 23.05.28 1,667 23 13쪽
20 20화 부산역 철도 2층 +1 23.05.27 1,725 26 12쪽
19 19화 파티 신청 +1 23.05.26 1,761 29 12쪽
18 18화 스컬맨 +1 23.05.25 1,835 29 11쪽
17 17화 재회 +1 23.05.24 1,856 30 10쪽
16 16화 너무 쉽다 +2 23.05.23 1,892 29 12쪽
15 15화 테러를 하자 +2 23.05.22 1,948 31 12쪽
14 14화 삼재합일 +2 23.05.21 1,963 28 12쪽
13 13화 미노스 +2 23.05.20 1,947 34 10쪽
12 12화 발상의 전환 +2 23.05.19 1,962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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