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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구이 님의 서재입니다.

먼치킨치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팬픽·패러디

완결

초벌구이
작품등록일 :
2020.12.05 18:55
최근연재일 :
2021.01.30 23:22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670
추천수 :
2
글자수 :
78,416

작성
21.01.08 15:00
조회
27
추천
0
글자
7쪽

5화

DUMMY

“메메메메메메에에~”

“염소 할아버지??”

“저 대머리한테서 나의 기운이 느껴진다, 메에에에에~”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 녀석도 내 흑염소즙을 먹은 녀석이다. 찐한 한약의 기운이 느껴진다. 메에에에~”


흑염소는 옛날 생각에 잠긴 듯 먼 곳을 바라보았다.


“나는 옛날에 보약 달이는 놈과 싸워서 졌단다... 그래서 나의 몸은 100ml 120포로 나눠져서 30포들이 박스 4상자에 팔려나갔지. 메에에~”

“혹시 상대할 수 있는 법이라도 있나요?”

“고오럼~ 메에에에”

“근데 이걸 어쩌죠? 제가 더 가진 돈이 없어요.”

“이번에는 내가 부탁을 하는 것이란다. 저 녀석은 보약 때문에 머리가 빠진 거다. 말로 마음을 흔든 뒤에 정수리 부근의 백회혈을 쪼으렴.”

“정수리가 약점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기대하고 있으마 메에에에에~”


현실에서는 찰나의 순간이었다. 부리는 다시 검은색으로 물들어갔다. 힘을 다시 얻은 음치킨은 전광석화같이 튀어나갔다.


“오히려 나한테 다가오다니 겁대가리를 상실했구나!!!”

“니 어릴 때 보약 잘 못 먹어서 대머리 된거라매??”

“아닛! 우리 부모님 밖에 모르는 일을 니가 어떻게?!?!”


집중이 흐트러지자 광선이 잠시졌다.


“필살! 약점쪼기!”


백회혈을 찌르는 순간 빡빡이의 머리에서 익숙한 기운이 흘러들어왔다.


‘이게 염소할아버지가 흩어졌다던 30포 어치 힘?!’


넘치는 힘으로 다시 힘차게 쪼아댔다.


“아악~!!! 항복항복!!”


머리에서 빨간 물감이 새던 빡빡이는 결국 항복을 외치고 기절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꾀죄죄한 옷차림에 벙거지 모자를 쓴 거지가 앞으로 나왔다. 냄새도 구렸다.


“땡중이 보약달여 먹을 돈도 있었나보네?? 허참...”

“내가 살던 서울역에서는 닭둘기들과 매일 하루같이 전쟁을 해왔지. 니까짓 것은 한주먹도 안돼.”

“지금의 나는 강해졌다! 날 물로 보지마!”


음치킨은 거지를 향해 달려들었다. 동시에 거지의 손에서 뭔가 튀어나갔다.


‘10원짜리 발사하기!’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서 동냥받는 통에 10원짜리를 넣는 개념 나간 사람들을 증오하여 탄생 기술이다. 구형 10원과 신형 10원이 어지러이 발사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놈이라 역시 다르군!’


“음메~ 음치킨 파이팅!”


음치킨은 전광석화 같이 10원짜리를 피해다녔다. 땅에 동전 맞은 부위가 움푹 패였다. 음치킨은 거지의 발 앞까지 접근했다. 발등을 흑부리로 쪼으려는 순간,


“하반신 장애거지 따라하기!”


거지의 하반신이 사라졌다. 지하철에서 가끔 다리 뒤로 집어넣고 다리없는 척하며 동냥받는 거지들처럼 순식간에 다리를 뒤로 집어넣었다. 그러자 남은 상반신이 떨어지면서 그 가속으로 아래쪽 음치킨에게 손아귀를 뻗쳤다.


“삼계탕 피하기!”


손아귀에서 아슬아슬하게 피해낸 음치킨이 뒤로 거리를 벌리며 피했다.


“이동식 의자소환!”


상반신만 남은 아래의 거지의 아래에 이동식 앉은뱅이 의자가 생겼다. 착지한 뒤 양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달리기 시작하자 어지간한 뛰는 사람들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필살! 동냥통도둑 잡기!”


음치킨은 파닭파닭으로 위로 날아오르려 했지만 거지의 잽싼 손을 피하지 못했다.


“손목쪼기!”


거지의 손목을 쪼았지만 굳은 살 때문에 먹히질 않았다.


“내가 말했지? 닭둘기들이랑 오랜 싸움을 했다고. 그깟 부리로는 어림도 없지. 크큭... 모가지를 꺽어 죽이고 치킨집에 팔아 넘ㄱ- 끄아악!!!!!”


뒤쪽으로 보니 흑우가 거지 뒤쪽에서 사타구니 쪽을 밟고 있었다. 다리를 양반다리처럼 서로 교차해 접은 탓에 사타구니에 있는 모든 남성의 약점이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


“음메~ 등을 밟으려 했는데 물컹한 게 밟혔다. 음메...”


흑우는 미안한 듯 피묻은 발굽을 뒤로 뺐다.


“기동력을 높인 이 기술의 유일한 약점을 간파 당하다니... 컥-”


거지는 기절해버렸고 음치킨은 손아귀에서 풀려났다.


“고맙다 흑우!”

“음메! 친구끼리 당연하지!”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흠- 네놈들만 남은 건가??”

“천마!”


천마는 강해보이는 경호원과 함께 뒤에서 걸어왔다.


“앞쪽에서는 무림놈들이 막아줬고 뒤에서는 내가 밀고 왔으니 이제 두 놈 밖에 안남았군. 대단한 후기지수라 들어서 마무리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주 잘해 주었어. 크크크...”


“비겁한 녀석! 그렇게도 1등이 하고싶냐??”


“당연하지! 난 당연히 정점에 오를 것이다! 그 희생양은 너희들이 될 거고! 가라! 싱하!”


“아뵤~!”

i16001209042.jpg

이상한 추임새와 함께 싱하가 앞에 나왔다.


“형아 화났다. 딱 10초 준다. 9초도 아니고 11초도 아니고 딱 10초 준다. 당장 항복하는 거다. 아뵤!”

“저 사람 뭔가 이상하다. 음메~”


그는 버릇처럼 자꾸 엄지손가락으로 연신 코끝을 스쳤다. 10초가 지나자 뒤쪽 허리춤에 달고 있던 것을 꺼냈다.


“이새퀴들 다 죽은 거다! 아뵤! 이 쌍절곤으로 전부 후드려 패주지!”



쌍절곤을 앞쪽으로 잡고 숨을 고르더니 현란하게 무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붕-붕-붕-붕-’


어찌나 빠른지 회전하는 쌍절곤에서 바람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왼손으로 돌리다가 오른손으로 돌리며 엄청난 묘기를 보여주자 음치킨과 흑우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서렸다.


‘붕-휘릭-휘릭- 퍽-’


실수로 쌍절곤이 그만 사타구니 쪽을 치고 말았다. 싱하의 눈이 붉게 충혈되었다.


“와다~!!!!!!”


똥 마려운 사람처럼 쌍곤절을 부여잡고 엉거주춤 서더니 마라톤 코스 밖으로 엉거주춤 걸어나갔다. 끝까지 가오는 잡으며 나간 것 같았다.


“뭐야! 돌아오지 못해?! 내가 널 고용할려고 얼마를 썼는데!!!!”


망연자실하게 천마는 떠나는 싱하를 쳐다보았다. 영원 같은 정적이 흐른 후 천마는 잽싸게 반환점을 향해 튀어나갔다.


“천마군림보!”

“앗! 거기 서~! 그리고 좀 빠른 거 가지고 뭔 이상한 기술명이야!”


반환점 라인을 천마가 터치하는 순간 70분의 1확률로 이X박이 당첨되었다.


“앗-! 저 사람은 이명X 전 대통령!!!” (소설배경이 2016년 쯤입니다.)

“허허, 테니스를 치고 있었는데 누가 날 부른 것이지??”

“X명박 가카!!! 송구하게도 제가 소환했습니다.”

“츄릅- 내가 요즘 건강식이 땡겼는데. 여기 좋은 게 있군...”

“가카?? 제가 크아아아아악~~~!!!!”


‘와그작- 쩝쩝쩝쩝-’


그는 천마의 머리 위쪽 한입을 복스럽게 먹어치웠다. 왠지 별풍선을 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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