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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구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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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치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팬픽·패러디

완결

초벌구이
작품등록일 :
2020.12.05 18:55
최근연재일 :
2021.01.30 23:22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455
추천수 :
2
글자수 :
78,416

작성
21.01.13 20:25
조회
11
추천
0
글자
7쪽

11화

DUMMY

“라이즈!”

“올인!”

“플러시. 손님의의 승리입니다.”

“라이~라이~라이즈~”

“풀하우스. 손님의 승리입니다.”

“이거 완전 땅 짚고 헤엄치기구만!!! 크크크-”


처음에 받았던 1만골드는 어느 새 50만골드 가까이 되어 있었다. 주변에서는 음치킨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했다.


“저 닭, 용사의 검을 얻으러 왔다는군?? 이거다가 용사랜드 역사상 최초로 용사의 검 얻는 거 아냐??”

“마치 누가 대신 패를 봐주는 거 같더라. 정말 대단한 실력이야!”


******


카지노 VIP 라운지에서는 화려하게 생긴 공작새 한 마리가 손님들을 접대하고 있었다. 그 새에게 종업원 한 명이 급하게 뛰어왔다.


“피콕(peacock : 영어로 공작새) 공작님! 큰일 났습니다!”

“여기는 중요 고객들이 있는 장소일세. 목소리 좀 낮추게나.”


종업원은 말을 들은 피콕 공작은 안색이 변했다.


“뭐? 50만 골드?? 원금은 얼마나 되지?”

“네, 입장한 지 두 시간도 안 돼서 1만골드를 50만골드로 만들었답니다!”

“그럴 리가 없어! 속임수는??”

“옆에 앉는 플레이어들을 전부 저희 쪽 사람으로 교체했는데도 알 수 없답니다!”


피콕 공작은 머리를 잠시 부여잡았다. 50만골드가 한 번에 빠져나가면 자금운용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용사의 검에까지 생각이 닿자 저번에 프랑크 주교에게 들은 말이 얼핏 떠올랐다.


“이봐, 혹시 닭이었나?”

“네, 토실토실한 수탉이었습니다. 츄릅-”


여기서 용사일행을 해치울 수만 있다면 주교의 부탁도 들어주고 50만골드까지 회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자신의 오른팔을 불러 처리를 명령했다.


“너만 믿겠다. 빌리 후작”

“크큭- 맡겨만 주십시오. 피콕 공작님.”


******


약속한 두 시간이 되자 일행은 다시 모였다. 음치킨을 제외하고는 다들 표정이 좋지 못했다. 동키가 제일 먼저 말을 꺼냈다.


“나는 가까스로 본전을 유지했다네. 시바군은 어떤가?”

“시바- 빈털터리야. 분명 잭팟 터질 느낌이었는데 좀만 더 있었으면...”


입맛을 다시는 시바를 째려보던 동키는 눈을 돌려 음치킨에게로 향했다.


“음치킨 경은 어떤가?? 많이... 잃었나??”

“아뇨 50만 골드를 땄어요!”

“아닛- 뭐! 50만골드!!!”


덩키와 시바는 놀라 자빠졌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음치킨에게 물어봤다.


“시바-아니?? 어떻게- 시바!!!!”


음치킨이 돈을 번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경호원을 대동한 빌리 후작이 등장했다. 빌리후작은 우아하게 귀족식 인사를 올렸다.


“안녕하십니까. 손님. 저는 이곳의 관리자 대행인 빌리 후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특히 음치킨님의 놀라운 실력에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반쯤은 양심에 찔리는 음치킨이 머쓱했다,


“그 답례로 이곳 카지노를 한껏 더 즐겨주시기 바라는 의미에서 저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7성급 호텔의 방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전부 공짜로요.”

“7성급이요?? 정말이요??”

“물론입니다. 용사랜드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제가 직접 안내해드리죠.”


일행은 빌리 후작의 안내를 따라 호텔로 갔다. 음치킨이 귓속말로 덩키에게 물었다.


“덩키 아저씨, 약간 좀 수상하지 않아요.”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피콕 공작의 본거지라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일단 따라주는 척하며 기회를 엿보는 것이죠.”


몇 분을 걷자 거대한 호텔 뒤편에 도착했다. 빌리 후작은 변명이라도 하는 듯이 이야기했다.


“죄송합니다. VIP용 입구는 뒤쪽이라서요 하하-”


입구를 들어간 뒤에 ‘VIP용 입구’라고 붙어 있었던 간판이 떨어져 나가면서 원래 간판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게이바’라고 쓰여있었다.


******


호텔 안에는 이상한 옷차림의 남자들이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적대적인 것은 아니였지만 처음 보는 오싹한 눈빛이었다.


“빌리 씨?? 호텔치고는 뭔가 많이 어두운 느낌인데요??”

“......”

“빌리 씨??”


빌리 후작은 이미 밖으로 나서고 있었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식으로 돈을 지나치게 많이 번 손님들을 함정에 빠트린 적이 있었다. 여러번 하던 일이라 식은 죽 먹기였다.


“어휴, 여기는 언제 와도 소름 끼치는 곳이야!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겠어!”


늘 빠져나가던 뒷문에 도착해서 가지고 왔던 열쇠로 문을 열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문은 열리지 않았다.


“어라? 저번에도 열렸던 문인데 왜 안 열리지??”


계속 문고리를 잡고 흔들었지만 열리지 않았다. 그 사이 빌리 후작 옆에 있던 경호원들이 빌리 후작에게 안 좋은 소식을 알렸다.


“빌리 후작님, 게이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함정에 빠진 것 같습니다.”


문을 열다가 뒤쪽을 보자 위협적인 남성들이 점점 모여들었다. 경호원들이 검을 꺼내 들어 손에 부여잡았다. 경호원의 이마에서는 식은 땀이 났다.


“빌리 후작님, 다른 비상통로로 도망치십시오. 여기는 제가 막겠습니다.”

“끄응- 알겠네. 빨리 나가서 바깥 쪽에서 꼭 열어주겠네.”


빌리 후작은 어쩔 수 없이 옆에 다른 문으로 도망쳤다. 경호원 혼자만 덩그러니 남았다.


“전부 꺼져! 내게 다가오지마!!!”


위협적인 남성들은 점점 다가왔다. 경호원의 간격 안에 들어오자 경호원은 검을 가로로 길게 휘둘렀다.


‘챙!’


남성들 중 한 명은 강철로 된 딜X로 검을 쳐냈다. 검에 흠집이 난 X도를 혀로 핥짝 거리며 다가왔다.


“제발, 더 이상은 가까이 오지말라고!!!”


잠시 후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정적만 흘렀다. 등골에 식은 땀이 줄줄 내리는 빌리 후작은 계속 움직이면서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저번까지도 집단행동을 한 적이 없는 녀석들이었는데 어떻게 된 거지?? 일단 여기서 빠져나갈 생각만 하자. 이 방만 지나면 곧 이어서...”


락커룸에 도달하자 가죽끈만 입은 동양인 사내가 앉아 있었다. 빌리 후작은 이제야 깨달았다.


“다크홈!!! 네놈의 짓이었구나!!! 설마, 여기에 버리고 갔다는 이유로 복수하기 위해서냐!!!”


다크홈이라고 불린 사내는 일어나 천천히 걸어오며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그랬지. 널 엄청나게 원망했지. 날 이런 곳에 떨어트린 너를 말야.”


다크홈은 락커에서 이상한 검은색 가죽 마스크를 꺼내 머리에 뒤집어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너에 대한 증오는 희석되었어.... 하지만 이상하게도 너 자체는 잊을 수가 없었어.”


다크홈 눈빛에서는 야릇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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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너를 사랑하는 거였어...”


다크홈의 말에 빌리 후작은 난생 처음 겪는 종류의 두려움에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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