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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구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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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치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팬픽·패러디

완결

초벌구이
작품등록일 :
2020.12.05 18:55
최근연재일 :
2021.01.30 23:22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463
추천수 :
2
글자수 :
78,416

작성
21.01.17 18:32
조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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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14화

DUMMY

다음날 용사랜드 근처 마을주민들이 환송식을 해줬다. 피콕 공작은 부자들에게는 잘해줬지만 하층민들에게는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뜯어갈려는 냉혈한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공작을 해치워준 음치킨에게 감사하고 있는 것이다.


무수한 인파중에는 당연히 이틀 전에 만났던 게이 바 친구들도 있었다. 게이바 친구들 사이에서 이상한 가죽끈과 가죽 팬티를 입은 빌리 후작이 앞으로 나섰다.


“음치킨 씨, 저는 덕분에 제 안의 진정한 자신을 만날 수가 있었어요.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을게요.”

“아, 예...”


음치킨 일행은 잘 몰랐지만 피콕 공작의 후계자가 없었던 탓에 피콕 공작령은 자연스럽게 빌리 후작에게 넘어갔다. 그는 인사를 한 뒤 옆에 다크홈과 자연스럽게 키스했다.


“잘 가세요! 용사님!!!”

“용사님 앞날에 축복을!!!”


게이, 도박꾼, 카지노 종업원, 호텔 체류인, 경비원 너나 할 거 없이 음치킨의 다음여행을 축복했다.


******


다음 목적지는 야옹왕국이었다. 저기서 전설의 도적 ‘애옹스’를 포섭하는 게 다음 목표였다. 피콕 공작령에서 용사의 검을 성공적으로 얻은 탓에 음치킨 일행은 한껏 고무되어있었다.


“시바- 부럽네. 음치킨만 쓸 수 있는 검이라니!!!”

“시바 씨도 쓸 수 있는데 써보는 거 어때요??”

“싫어! 쓰면 소중한 걸 잃는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고!!!”


음치킨은 웃으며 받아쳤다. 음치킨의 등에는 길이가 50cm는 될 법한 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검이 묶여 있었다. 아마 더 길었으면 땅에 끌려 메지도 못했을 것이다.


지도를 보며 걷던 동키가 말했다.


“야옹 왕국에 빨리 도착하려면 엘프마을을 뚫고 가야겠습니다.”

“시바- 그 놈들 외부인들 싫어하지 않나요???”

“빙 돌아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어떻게든지 허락을 구해야겠습니다. 정 안되면 용사님의 이름을 팔아야죠.”


일행 모두 더 멀리 걷기를 싫어하는 탓에 위험을 무릎쓰고 엘프마을 지나가기로 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음치킨은 동키에게 물었다.


“왜 우리는 마차 같은 거 안 타요?? 더 빠르게 갈 수 있지 않아요??”

“초대 용사 때부터 행했던 암묵적인 규칙 같은 겁니다. 계속 걸으며 여정을 경험하면서 경험을 쌓으라는 것이죠.”


서유기에서 삼장법사가 손오공의 구름을 타고 한 번에 목적지에 안 갔던 거 같은 원리였다.


‘흠... 작가가 주인공 고생 시키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 아닐까??’

‘뜨끔;;’


작가는 빨리 시선을 돌리기로 했다.


******


“믿었던 피콕 공작마저!!!”


프랑크 주교는 실패소식에 업무용책상 위에 있던 서류와 필기구를 집어 던졌다. 아직 서명 못한 서류들이 공중에 흩날렸다. 그 소식을 보고 했던 사제는 그 서류들 사이에서 고개만 숙인 채 쭈뼛거리고 있었다.


“이 무능한 놈!!! 후우우우~ 침착하자... 이렇게 된 이상 암살마법사한테 의뢰를 넣어라!”

“그 번개술사 말씀이십니까??”

“그래! 그 놈! 얼마를 부르던 계약해!!!”


번개로 사람들 태워 죽여 겉으로 보면 그냥 번개맞아 죽은 것처럼 보이게 위장하는 전설의 암살자였다.


다른 밀린 의뢰 때문에 바로는 안 되겠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음치킨 일행은 죽은 목숨이다.


******


음치킨 일행이 계속 걷자 어디선가 미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멈춰라! 너희는 지금 엘프의 숲에 들어왔다! 용건을 말해라”


동키가 앞장서서 말했다.


“저희는 행상인입니다!!! 엘프마을에 거래하러 왔습니다!!!”

“우리는 모르는 외부인과 거래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마을의 장로님에게 이번 책 신간호가 나왔다고 전해만주십시오!!!”


동키의 호소에 잠시 그들끼리 의견을 교환이라도 하는지 조용해졌다. 앞쪽의 나무 위에서 아름다운 엘프여전사 두 명이 착지했다.


“우리가 안내하겠다. 잠자코 따라와라.”


음치킨 일행은 엘프 여전사들의 안내를 받아 따라갔다. 궁금한 음치킨이 동키에게 물었다.


“동키아저씨, 어떻게 하신 거예요??”

“용사랜드에서 머문 마지막 날에 저희 가문기업의 힘을 써서 엘프마을로 들어가는 물품들을 조사했습니다.”


음치킨은 그제서야 동키의 등 쪽에 짐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필품을 제외하고 특이하게 마을의 장로가 특별히 주문하는 책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죠.”


“시바- 역시 동키아저씨는 뭔가 다르다!”

“그렇다면 그들의 환심을 사면서 물건만 적당히 팔고 지나가자는 거죠??”

“그렇습니다. 마침 엘프마을에 저희 동키익스프레스 지점을 입점시키고 싶었거든요.”


동키는 사업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다른 일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쯤 엘프마을에 도착했다. 엄청 큰 세계수를 중심으로 나무로 만든 집들이 우후죽순 있었다. 더 걷는 사이에 주변을 보니 선남선녀들만이 가득했다.


인간과 미적 감각이 다른 음치킨조차도 저번에 용사랜드에서 봤던 접객 종업원들이 오징어로 보일 수준이었다.


거리를 더 지나 세계수 앞쪽에 큰 회관까지 가자, 아까 안내했던 엘프여전사는 가느라단 흰 손으로 회관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건물 안에 우리 장로님이 계신다! 특별히 너희들만 보자고하시니 영광인 줄 알라고!”


엘프 여전사는 뾰로통한 조차도 아름다웠다. 음치킨 일행이 들어가자 책상에는 젊은 미남성이 앉아있었다. 뭔가 조급한 듯 달라는 손짓을 취하며 말했다.


“돈은 나중에 줄테니 빨리 그 신간호를!!!”

“여기있습니다.”


장로는 그 잡지를 받아들고 재빨리 옆방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쾅!’


정확히 5분 뒤에 현자의 얼굴을 한 장로가 나타났다. 마치 후광이 머리뒤에서 비추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다. 그의 손은 빈 손이었다.


“엘프마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낯선 이들이여.”

“엘프마을의 지도자인 장로님을 뵙습니다.”


동키가 귀족식 인사를 하자, 음치킨과 시바도 어설프게 따라했다. 장로와 일행은 다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지나가던 행상인이라 했나??”

“그렇습니다. 이곳을 지나 야옹왕국에 갈 예정입니다.”

“그렇군... 흡!”


엘프의 장로 정도가 되는 사람이 현자타임에 들어가면 미래까지 엿볼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어둠의 장막을 들춰 본 엘프 장로는 14,000,605가지 미래 중 최선의 수를 선택했다. 놀랍게도 이 모든 과정은 찰나의 정도만 흘렀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었으니 나도 뭔가를 대접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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