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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

대머리가 태양광을 흡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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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작품등록일 :
2024.07.19 09:36
최근연재일 :
2024.08.09 09: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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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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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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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각성의 조건(2)

DUMMY

게이트에 간혹 제한시간이 붙는다. 시간 내에 게이트를 닫지 못하면 폭발이 발생한다. 폭발은 등급에 따라 강해진다.

부천역 광장에 열린 게이트는 A급이다.

예상 폭발 범위는 반경 10킬로미터다.

10킬로미터 내의 민간인이 죽거나 다친다는 뜻이다.


김건혁이 상황실에 물었다.


“상황실. 대응1팀 김건혁이다. 부천역 게이트가 폭발할 때 인명 피해를 어느 정도로 추정하나?”


상황실 요원이 잠시 후 답을 내놓았다.


“약 20만 명 예상됩니다.”


민간인 사상자 20만 명.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

김건혁이 부하에게 물었다.


“제한시간 얼마나 남았어?”

“9분 30초입니다.”

“9분 30초 안에 키 160 미만의 A급 각성자를 이곳으로 데려올 수 있을까?”

“어렵습니다.”

“별 수 없군. 우리가 해결하는 수밖에.”


김건혁이 방호복을 입었다. 무기도 뽑았다. 그는 게이트 안으로 들어갈 작정이었다.

부하가 경악했다.


“안됩니다. 160보다 작은 사람만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틀려. 160 이상도 들어갈 수 있어. 패널티를 받을 뿐이지.”

“패널티를 감수하고 들어간 사람은 전부 사망했습니다.”

“그러면 도망쳐? 민간인 20만 명이 죽는 꼴을 보고만 있으라고?”


부하가 입을 다물었다.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은 인류연합방위부 요원이다. 목숨을 바쳐 인류를 수호하기로 맹세했다.

희생정신.

의무.

사명감.

소방관이 불타는 건물에 뛰어들고 군인이 적진으로 돌격하듯이 방위부 요원은 게이트를 공략한다. 누군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사회는 그렇게 유지된다.


다만 성공 가능성이 너무 낮다.

패널티를 입은 채로 게이트에 입장했다가 살아서 돌아온 사례는 없다. 한마디로 개죽음이다.

김건혁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가 부하들에게 밖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너희는 대기해. 나 혼자 들어간다. 게이트 내부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고 돌아오겠다.”


1팀원들이 서로 나섰다.


“안 됩니다. 제가 들어가겠습니다. 팀장님은 밖에 계십시오.”


김건혁이 지적했다.


“너희가 나보다 강해?”

“윽···”


부하들이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김건혁보다 약하다. 김건혁은 A급 중에서도 최상위 실력자다. 김건혁이 못하는 일은 부하들도 못한다.


김건혁이 심호흡을 했다.

주먹을 꽉 쥐었다.

어금니를 깨물었다.

그가 게이트 철문을 밀었다.


- 끼이익


민광두가 김건혁의 어깨를 잡았다.


“잠깐.”


김건혁이 뒤를 돌아보았다.


“뭡니까?”


민광두가 주장했다.


“내가 들어간다.”

“어째서? 그쪽 키도 작지 않은데?”

“나는 F급이고 너는 A급이야. A급보다 F급이 희생하는 게 낫지. 네가 죽으면 방위부 전력에 큰 손실이니까.”

“하지만···”

“그것이 네가 항상 펼치던 지론 아니었나?”


민광두가 김건혁을 밀치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 철문을 닫았다.


-


게이트 내부는 던전이었다.

직사각형 모양의 터널이 전방으로 길게 이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벽면은 돌로 만들었고, 바닥과 천장도 마찬가지다. 광산의 갱도에 들어온 느낌이다.

한기.

먼지.

거무스름한 얼룩.


민광두가 대머리 조명을 켰다. 벽면에 길다란 홈이 패여 있다. 홈은 가슴 정도 높이에 형성되어 있다.

장치.

함정일까?

그가 몇 발자국 나아갔다.


- 키잉


불쾌한 소음과 함께 은빛 원반이 빠른 속도로 날아왔다. 원반은 통로를 가로로 꽉 채울 만큼 넓다. 원반 가장자리에 톱니가 달려 있어 진행 방향의 모든 것을 절단한다.


민광두가 허리를 뒤로 젖혔다.

톱니 원반이 그의 콧잔등을 스치고 지나갔다.


- 카가각


민광두가 깨달았다.

원반이 벽면을 긁어서 홈이 생겼다.

거무튀튀한 자국은 희생자의 피다.


- 따끔


살갗을 살짝 베였다. 코끝이 따갑다. 민광두의 두피는 금강불괴지만 나머지 피부는 아직 연약하다.

그가 생각했다.


‘톱니 함정이 패널티였어. 키가 160센티미터를 넘으면 저 원반에 머리가 잘린다.’


함정은 멈추지 않았다. 톱니 원반이 또 날아왔다. 이번에도 빠르고 날카로웠다.

민광두는 바닥에 엎드렸다.


- 부웅


원반이 머리 위로 지나갔다. 쉽게 피했다.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함정에 당하지 않는다.


‘휴우.’


하지만 제자리에 계속 엎드려 있을 수는 없다. 제한시간 내에 게이트를 닫아야 한다. 보스 몬스터는 던전 가장 깊은 곳에 서식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민광두가 포복으로 이동했다.


- 꾸물꾸물


느리다. 답답하다. 이동속도 감소. 이것이 진짜 패널티다.


‘어쩌지? 고릴라처럼 네 발로 달려볼까?’


고민이 강제로 중단되었다.

톱니 원반이 또 날아왔다.

이번에는 두 개다. 하나는 가슴 높이, 다른 하나는 무릎 높이. 피할 틈이 없다.


“이런 제기랄.”


민광두가 톱니 원반을 대머리로 막았다.


- 깡


대머리가 함정 장치와 힘을 겨루기 시작했다.


-


민광두가 게이트에 들어간 지 3분이 지났다.

바깥의 사람들은 초조했다. 게이트 내부의 상황을 알 수가 없다. 민광두는 죽었을까? 아니면 살아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까? 조금 더 기다리면 상황이 해결될까? 혹은 실패할까?


유소빈이 발을 동동 굴렀다.


“우리 팀장님 어떡해. 미쳤나 봐. F급이 저기를 왜 들어가. 죽을 게 뻔한데.”


김건혁이 상황실에 무전을 쳤다.


“상황실. 지원 병력은 어떻게 됐지? 160 미만 각성자 찾았어?”


상황실 직원이 하소연했다.


“없습니다. 각성자 데이터베이스를 몇 번이나 뒤졌는데도 160 미만은 안 나와요. 다들 본인 키를 올려서 보고한다고요.”


한국인은 키에 민감하다. 어떻게든 키를 올린다. 본인 키가 180센티미터라고 말하는 남자 중에 상당수는 사실 178, 179다.

거짓.

눈속임.

겉치레.

김건혁이 분노한다.


“사기꾼 놈들.”


그가 헤드셋을 벗어던졌다. 상황실의 지원은 기대할 수 없다. 목숨을 걸어야 할 때가 왔다.


“나도 들어간다.”


1팀 요원들이 침통하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용기를 잃지 마라.”

“예.”


김건혁이 게이트 입구에 손을 댔다.

누군가 말했다.


“잠깐만요.”


지원팀 막내 신단하다. 앳되고 귀여운 청년이 딱딱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들어가겠습니다.”


김건혁이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F급이잖아. 네가 게이트 안에서 뭘 할 수 있겠냐?”

“맞습니다. 저는 F급입니다. 하지만 제 키는···”


신단하가 전투화를 벗었다. 키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가 신발을 뒤집었다.


- 툭


전투화 안에서 키높이 깔창이 떨어졌다. 깔창은 두께가 엄청났다. 적어도 10센티미터는 넘을 것 같았다.

신단하가 고백했다.


“저 사실··· 160 안 됩니다.”

“뭐라고!”


모두 경악했다.

1팀 요원들이 수군댔다.


“남자가 160이 안 된다고? 그럴 수가 있어? 왜소증인가?”

“키높이 깔창을 10센티미터나 깔다니. 저러니 어기적어기적 걷지.”

“어쩐지 팔은 짧은데 다리가 너무 길더라.”


유소빈도 말을 더듬었다.


“너 정말··· 그랬구나.”


신단하가 땅바닥에 맨발로 섰다. 원래 작았던 키가 더욱 줄었다. 머리통이 유소빈의 가슴 높이에 위치했다.

충격적 진실.

꽃미남 신단하의 말 못할 비밀.

성적 매력 폭락.

그가 말했다.


“저는 무서웠어요. 진짜 키를 밝히면 사람들한테 무시당할 것 같아서요. 어렸을 때 놀림 많이 받았거든요. 여자친구도 못 사귀고.”

“저런.”

“깔창을 깐 뒤로는 무시를 안 당하더라고요. 여자친구도 사귀고. 그래서 결심했죠. 죽을 때까지 깔창에서 내려오지 않기로.”

“그랬구나.”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무시당해도 괜찮아요. 여자한테 인기 못 끌어도 상관없어요. 우리 팀장님은 목숨을 걸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못 들어갔고요. 저는 겁쟁이예요. 겁쟁이로 죽기는 싫어요.”


절절한 고백.

키 작은 남자의 고통.

김건혁을 비롯한 전투 요원은 모두 키가 평균 이상이다. 유소빈도 큰 편에 속한다. 그들은 단신의 삶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단하의 진심 어린 고백은 장신 무리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김건혁이 다가왔다.


“신단하 사원.”


지원팀 막내가 고개를 올렸다.


“네.”

“너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감사합니다.”

“이걸 가지고 가라.”


김건혁이 허리춤에서 약병을 꺼냈다. 손가락 크기의 병에 액체가 들어있다. 액체는 은은하게 빛났다.


“S급 회복약이다. 모든 상처를 단번에 회복할 수 있어. 너희 팀장에게 줘라.”

“김건혁 팀장님···”

“들어가서 민광두를 구해. 그는 더 살아야 해.”


김건혁은 민광두가 죽기를 바라지 않았다. 경쟁심. 라이벌 의식. 그는 민광두와 자웅을 겨루고 싶다. 그러려면 민광두는 무사해야 한다.

신단하가 회복약을 챙겼다.


“들어가겠습니다.”

“건투를 빈다.”


159센티미터 청년이 게이트 안으로 입장했다. 허공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조건 만족]


-


민광두는 던전 바닥을 네 발로 기어갔다. 속도가 느리다. 굼벵이 수준이다. 톱니 원판을 대머리로 밀어내느라 힘이 많이 든다.


“헉헉.”


함정은 마력으로 작동한다. 반경 1.5미터에 달하는 금속 원반이 민광두를 가로막는다. 민광두는 함정 장치보다 강한 힘을 내야 전진할 수 있다.


메헨이 통로 끝에서 텔레파시를 보냈다.


“막다른 골목이다.”

“뭐가 있습니까?”

“손잡이.”


민광두는 메헨에게 던전을 탐색해달라고 요청했다. 뱀은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예상대로 코브라는 함정을 발동시키지 않았다. 키가 160 미만이기 때문이다.

민광두가 말했다.


“손잡이를 돌려보세요. 함정이 작동을 멈출 겁니다.”

“나는 손이 없다.”


메헨은 뱀이다. 뱀은 손발이 없다. 손잡이를 못 돌린다. 결국 사람이 끝까지 가야 한다.


민광두가 손목시계를 보았다.

5분 남았다.

시간이 얼마 없다.


메헨이 제안했다.


“내 뱃속에 숨어라. 너는 안전할 것이다. 나의 껍질은 단단하다.”

“제가 숨으면 다른 사람들은 어쩝니까?”

“죽겠지.”

“안 됩니다.”

“어째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면 인류연합방위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됩니다. 여론이 악화되면 방위부 예산이 줄고 인력이 줄고 결국 배신자 이재욱이 승리하게 됩니다.”


메헨이 의문을 표했다.


“이해할 수 없군. 너희가 민간인을 죽인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왜 너희를 비난하지?”

“대중은 희생양을 원합니다.”

“너희를 희생한 결과가 인류의 멸망인데도?”

“그렇습니다.”

“흥미롭군.”


뱀이 민광두 곁으로 돌아왔다. 신수가 주인의 손목을 휘감았다. 그가 알렸다.


“누군가 온다.”

“누굽니까?”

“네 작은 동료.”


신단하가 등 뒤에서 소리쳤다.


“팀장님!”


25살 미소년이 던전을 달려왔다. 함정이 작동하지 않았다. 신단하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민광두에게 다다랐다.


“괜찮으세요··· 헉! 머리가!”


민광두는 바닥에 네 발로 엎드려 톱니 원반과 청도 소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원반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민광두의 두피를 긁었다.


- 지이잉


두피는 멀쩡하다.

신생아의 피부처럼 깨끗하다.

A급 게이트의 대학살 함정도 금강불괴 대머리에게는 지압 마사지 도구에 불과했다.


민광두가 신단하에게 물었다.


“너 혹시···”


신단하가 인정했다.


“저 160 미만이에요.”

“그랬구나.”

“깔창이 10센티였어요.”

“어쩐지.”

“저 원래 달리기 잘해요.”


신단하가 펄쩍 뛰어올라 공중제비를 돌았다. 움직임이 날렵하다. 기계체조 금메달 감이다.

민광두가 크게 끄덕였다.


“드디어 집착을 버렸구나. 훌륭하다.”

“헤헤.”

“그나저나 시간이 없다. 나는 키가 커서 함정에 걸려.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다.”


신단하가 가슴을 두드렸다.


“제가 갈게요.”

“할 수 있겠냐?”

“안 하면 모두 죽잖아요.”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했다. 키에 집착하던 과거의 신단하가 사라지고 투지에 불타는 남자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신단하는 깔창을 잃고 용기를 얻었다.

민광두가 수락했다.


“던전 끝에 손잡이가 있을 거다. 그걸 돌려. 그러면 함정이 작동을 멈추고 게이트는 닫힌다.”

“알겠습니다.”


신단하가 거수경례를 붙인 뒤 벽면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159센티미터 청년이 직사각형 터널을 지그재그로 이동했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았다. 오로지 벽면을 타고 다녔다. 그가 원판 함정을 무사해 건넜다.

그리고 달렸다.

재빠른 움직임.

민광두가 감탄했다.


‘빠르다.’


막내 팀원의 재능을 찾았다. 스피드다. 깔창에서 내려온 신단하는 인간 치타였다. 헤르메스의 강림이었다.

집착을 버려라.

강해질 것이다.

민광두는 뛰어난 아군을 얻었다.


-


게이트 바깥의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몇 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제한시간이 거의 소진되었다.

요원들이 절망한다.


“아아··· 결국 이렇게···”


유소빈이 낙담한다.


“팀장님. 단하야.”


김건혁이 입술을 깨문다.


“마지막이다. 전원 게이트로 돌입한다. 기적을···”


기적이 일어났다.

철문이 열리고 민광두와 신단하가 나타났다. 둘 모두 멀쩡했다. 민광두의 정수리에 눌린 자국이 생겼을 뿐이다.


게이트가 사라진다.

대머리가 선언했다.


“인류는 강하다.”


요원들이 환호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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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가 태양광을 흡수함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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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대마도 정벌(2) 24.08.09 56 5 12쪽
22 대마도 정벌(1) 24.08.08 64 4 12쪽
21 각성의 조건(3) 24.08.07 92 4 11쪽
» 각성의 조건(2) 24.08.06 93 4 13쪽
19 각성의 조건(1) 24.08.05 95 3 13쪽
18 진화의 원리(3) 24.08.04 103 3 14쪽
17 진화의 원리(2) 24.08.03 122 6 12쪽
16 진화의 원리(1) 24.08.02 130 7 12쪽
15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3) 24.08.01 136 5 12쪽
14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2) 24.07.31 145 7 13쪽
13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1) +1 24.07.30 160 5 12쪽
12 태양의 후예(3) 24.07.29 155 6 13쪽
11 태양의 후예(2) 24.07.28 163 5 13쪽
10 태양의 후예(1) 24.07.27 169 6 14쪽
9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3) +1 24.07.26 183 8 13쪽
8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2) 24.07.25 192 5 13쪽
7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1) 24.07.24 211 7 14쪽
6 대머리의 힘(3) 24.07.23 228 8 12쪽
5 대머리의 힘(2) 24.07.22 232 8 12쪽
4 대머리의 힘(1) 24.07.21 264 10 11쪽
3 봉인 해제(3) 24.07.20 322 6 13쪽
2 봉인 해제(2) +1 24.07.19 359 8 13쪽
1 봉인 해제(1) +3 24.07.19 517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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