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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

대머리가 태양광을 흡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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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작품등록일 :
2024.07.19 09:36
최근연재일 :
2024.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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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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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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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태양의 후예(2)

DUMMY

탈모가 심해질수록 태양광 흡수 능력은 향상된다.

머리카락을 밀어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민광두는 이집트의 사막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그러자 급속 충전 기능이 발동되었다.


그는 아직 배고프다.

흡수 효율이 75퍼센트에 불과하다.


부족하다. 효율을 더 올려야 한다. 모근이 두피에 남아 햇빛을 가린다. 삭발은 임시방편이다. 탈모가 진정한 해답이다.

거짓은 진실을 능가하지 못한다.

민광두가 다짐했다.


‘완전히 대머리가 되어야 해. 삭발로는 충분하지 않아.’


그가 사막 한가운데에 간이용 의자를 폈다. 그리고 시각을 확인했다. 낮 12시. 곧 태양이 가장 높게 떠오른다.

태양광 수직 투하.

대머리가 빛의 폭격을 맞았다.


마나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민광두가 고통을 감내했다.


‘크흑··· 아프다. 뜨겁다. 고통스럽다!’


두피가 타들어가는 듯하다. 두개골이 녹을 것 같다. 사막의 태양은 자비가 없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짐승과 사람이 이곳에서 말라 죽었다.

참아야 한다.

강해져야 한다.

모근을 손상시켜야 한다.

복수를 위해서!


‘이재욱. 배신자. 인류의 적. 창조주의 애완견. 너는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다. 반드시 죽인다!’


배신자 이재욱은 민광두의 가발을 강제로 벗겼다. 민광두의 대머리가 만천하게 공개되었다. 놀림을 당했다. 끔찍했다. 수치스러웠다. 분노가 타올랐다.

가발은 스스로 벗어야 한다.

남의 가발을 강제로 벗기는 것은 극악무도한 범죄다.

이재욱은 합당한 죄값을 치러야 한다.


‘고통은 나를 죽일 수 없다!’


이집트 경찰이 다가왔다.


“익스큐즈 미.”


민광두가 짧은 영어로 대답했다.


“예스?”

“여기 햇빛 세요. 계속 있으면 죽어요. 그늘로 가세요.”

“일광욕 중입니다.”

“위험하다니까요. 나는 시체 치우기 싫어요.”


경찰이 손가락을 신경질적으로 흔든다.

민광두가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경찰의 손에 올린다. 뇌물이다.

경찰이 빙긋 웃는다.


“땡큐, 미스터. 유 아 스트롱 맨.”


시간이 흘렀다. 해가 기울었다. 태양광이 점차 약해졌다. 뜨거운 사막에도 밤은 찾아온다.

오늘의 흡수는 끝났다.


“후우···”


민광두는 충만감을 느꼈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열 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이집트의 햇빛이 그만큼 강렬했다. 이집트는 지중해 연안을 빼면 1년 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힘이 느껴지는군.’


전신에 에너지가 넘쳤다. 활력이 차올랐다. 자신감이 높아졌다. 얼마나 강해졌는지 궁금했다.

시험해보고 싶었다.

이 힘을.


‘한적한 장소를 찾아야겠어.’


이집트 사람은 대부분 나일강 근처에 모여 산다. 강에서 멀어지면 곧바로 사막이다. 사막은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사막 한복판은 인적이 드물다.


민광두가 사막으로 향했다.

경찰은 뇌물을 먹여서 통과했다.

이집트는 인구가 1억이다.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관광객도 많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대머리 동양인이 밤중에 혼자 사막으로 들어가도 별 미친놈이 다 있구나 하며 무시한다.


한참을 걷고 달렸다.

인기척이 완전히 사라졌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았다. 적막하다. 쓸쓸하다. 이곳은 아프리카의 대머리다.


정면에 커다란 바위산이 우뚝 솟아 있다.

바위산 중턱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흔하디 흔한 사막 지형이다. 바위산은 바람에 깎이고 모래에 쓸려 거칠고 울퉁불퉁하다. 주변에 비슷하게 생긴 언덕이 수두룩하다. 한국으로 따지면 동네 야산이다.

힘을 시험하기에 적당하다.


민광두가 마나를 운용했다. 정신을 집중했다.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대머리가 빛을 뿜었다.


- 쩌적


광선이 바위산을 반으로 갈랐다. 땅이 좌우로 분리되었다. 엄청난 위력이다. 대량학살 병기다. 민광두는 레이저 대포가 되었다.


‘만족스럽··· 음?’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바위산 아래에 무언가 있다.

커다랗고, 강력하며, 성스러운 존재.


대지의 틈에서 거대한 뱀이 날아올랐다.

뱀이 하늘에서 민광두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누가 감히 나의 단잠을 깨우는가?”


언어가 민광두의 정신에 직접 도달했다. 고막을 거치지 않았다. 물리 법칙을 위반했다.

민광두가 당황했다. 그는 뱀을 깨울 생각이 없었다. 이곳에 저런 놈이 잠자고 있는 줄도 몰랐다.


‘몬스터?’


아니다. 그는 전생에서 뱀 형태의 몬스터를 여러 차례 마주쳤지만 그 중에서 사람에게 말을 거는 놈은 하나도 없었다. 몬스터는 인간을 무조건 공격한다.

이 뱀은 다르다.

신성함이 느껴진다.

고귀한 영혼. 초월적 힘. 필멸자의 굴레에서 벗어난 존재.


민광두가 해명했다.


“실수입니다. 저는 단지 이곳에서 능력을 시험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거대한 뱀이 공기를 빨아들여 쉬쉭 소리를 냈다.


“하찮은 인간 주제에 나를 자극하고도 무사할 줄 알았다면 큰 착각이다.”

“자극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무지는 변명이 될 수 없다.”


뱀이 혀를 낼름거렸다. 혀는 뾰족하고 가늘며 끝이 두 갈래로 갈라졌다.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뱀의 형태와 똑같다.

다만 크기는 전혀 다르다.

뱀은 꼬리에서 머리까지 수십 미터나 된다. 머리통은 집채만하고, 몸통은 중동 산유국의 수도관만큼 두껍다. 전설에 나오는 신수 같다.

압도적인 덩치.

풍겨 나오는 존재감.

엄습하는 공포.


민광두가 평화 협상을 시도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당신에게 용서받을 수 있습니까?”

“죽어라.”


뱀이 아가리를 벌렸다. 하늘에서 공격이 들어왔다. 피하기에는 늦었다. 뱀은 너무 빠르고 거대하다. 이대로 가면 민광두는 뱀에게 잡아먹혀 서서히 분해될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맞서 싸우는 수밖에.


민광두가 대머리에서 빛을 뿜었다.


- 번쩍


거대한 뱀이 흠칫 놀란다.


“이 빛은!”


뱀이 갑자기 송곳니를 감추고 민광두 앞에 공손히 내려앉아 또아리를 튼다.


“위대한 태양신이여. 당신이었는가.”

“엉?”

“나 메헨은 영원한 서약에 따라 라(Ra)의 부름에 응하노라. 나는 그대를 도와 어둠과 싸우고 악을 물리쳐 이 세상에 빛을 내릴 것이다. 나의 맹세는 세계가 멸망하는 순간까지 유효하다.”


민광두가 당황했다.


‘뭔 소리지?’


그가 대머리에서 태양광을 뿜었더니 거대한 뱀이 공격을 멈추고 민광두를 위대한 태양신이라 부른다. 뱀의 이름은 ‘메헨’이고, 그는 태양신을 도와 어둠을 물리치기로 맹세했다고 한다.

이집트 신화인가?

이 뱀은 태양신의 수호천사?

바위산이 사실은 신전이었나?


민광두가 진실을 말했다.


“나는···”


거대 뱀이 민광두의 말을 가로챘다.


“알고 있다.”

“무엇을?”

“너는 라의 화신이다. 다만 운명을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정말?”


뱀이 설명했다.


“태양신은 지상에 직접 강림하지 않는다. 만물을 태워버릴 수 있기에. 대리인을 내려보낸다. 네가 바로 태양신의 분신이다. 너의 능력이 증거다. 방금 전에 뿜은 빛. 그것은 태양신의 권능이다. 오직 태양신만이 햇빛을 뿜을 수 있다.”


틀렸다.

민광두는 대리인이 아니라 탈모인이다. 그는 태양신을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 민광두는 종교를 믿지 않는다. 이집트의 토착 신앙은 당연히 모른다.

오해다.


하지만···

뱀은 강력해 보인다. 배신자 이재욱을 처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도움을 받아야지.

비록 훗날 신을 속인 대가를 치를 지라도.


민광두가 인정했다.


“그렇군요. 제가 태양신의 대리인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신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뱀이 만족했다.


“이해가 빠르군. 지난번 대리인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데 50년이나 걸렸지. 그 탓이 임무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다.”

“제 임무는 무엇입니까?”

“악을 멸하고 어둠을 몰아내는 것이다.”


굿.

태양신의 명령은 민광두의 목표와 상당히 일치한다. 민광두도 악을 멸하고 어둠을 몰아내려 한다. 악은 이재욱이고 어둠은 몬스터다.

민광두가 고개를 조아렸다.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훌륭하다. 라가 이번에는 화신을 제대로 골랐구나.”

“메헨께서는 저에게 어떤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까?”

“나는 악을 삼킨다.”


거대한 뱀이 아가리를 쩌억 벌렸다. 턱이 한없이 늘어났다. 깊고 깊은 목구멍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과연 뱀.

무엇이든 삼킨다.

아나콘다가 송아지를 잡아먹을 수 있는데 메헨은 아나콘다보다 몸집이 수백 배 크니 먹이도 더 많이 삼킬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

뱀이 커도 너무 크다.

이 상태로 숙소에 돌아가면 사람들이 거대한 뱀을 보고 공포에 질려 도망칠 것이다. 도시가 혼란에 빠지고 군대가 출동할 것이다.

모습을 숨겨야 한다.

민광두가 물었다.


“혹시 몸집을 줄일 수 있습니까?”


메헨이 되물었다.


“얼마나 줄이기를 원하는가?”

“남의 눈에 띄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좋다.”


메헨이 나선형을 그리며 날아오르더니 육신을 황금빛 팔찌로 바꾸어 민광두의 손목에 스르르 감겼다.


“어떤가?”


민광두가 엄지를 들었다.


“최고입니다.”


그가 손목에 달린 팔찌를 보았다.

황금색 금속. 정교한 묘사. 섬세한 비늘. 꼬리는 뾰족하고 눈알 부분에 검은 보석이 박혀 있다. 고급스럽다. 겉모습만 보면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에서 발굴한 보물 같다.


어색하다.

양아치 건달 느낌이다.

여기에 금목걸이와 금반지까지 착용하면 민광두는 영락없는 조직폭력배 두목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큰 힘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 복수를 위해서 양아치 건달처럼 꾸며야 한다면 매일 그러고 다닐 수 있다.


민광두가 도시를 향해 걸었다.


사막의 밤은 적막하다. 인적이 드물고 동식물은 자리를 피한다. 경찰은 농땡이를 피운다. 노상강도가 지프차를 몰고 다가온다.


강도가 민광두에게 칼을 겨눈다.

두목이 말했다.


“중국 대머리, 가진 거 다 내놔.”


아라비아 장검이 민광두의 민머리를 문지른다. 날카로운 감촉이 두피를 위협한다. 면도를 당하는 느낌이다.

민광두가 고민했다.


‘나는 외국인이다. 이집트 당국은 외국인을 엄격하게 처벌한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하는 경우가 흔하다.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니까.’


결론을 내렸다.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그는 지금 휴가 중이다. 휴가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강도에게 돈을 주고 조용히 지나가야 한다.


민광두가 손바닥을 폈다. 무기가 없다는 뜻이다.


“돈은 주머니에 있어.”


강도 두목이 민광두의 손목에서 황금색 팔찌를 목격했다.


“돈은 됐어. 그 팔찌를 내놔.”

“팔찌는 안돼.”

“이곳에 안되는 건 없어.”


두목이 뱀 팔찌를 붙잡았다.

팔찌가 스르르 풀리더니 몸집을 키웠다. 메헨이 본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뱀이 강도 두목을 머리부터 삼켰다.


- 꿀꺽


강도들이 비명을 질렀다.


“으악!”


놈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막의 모래가 발걸음을 방해했다. 메헨이 공중을 한 바퀴 돌며 나머지 강도를 꿀떡꿀떡 먹어치웠다.


- 끄윽


상황이 끝났다.

어두운 사막에 지프차만 남았다. 신발이 모래 위를 뒹굴었다. 바람이 불어 사냥의 증거를 땅속으로 묻었다.

메헨이 말했다.


“맛이 좋군.”


뱀이 금팔찌로 돌아갔다. 팔찌 중간이 불룩해졌다.


-


민광두는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으로 고대 이집트에 대해 찾아보았다.

이집트 왕국의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는 대머리였다.

대머리를 지도자로 섬긴 나라. 고대 이집트는 선진국이었다.

민광두가 주억거렸다.


‘과연 이집트. 찬란한 문명을 이룩한 이유가 있다.’


한국은 대머리를 괄시한다. 반면 고대 이집트는 대머리를 인정한다. 이러한 포용력 덕분에 이집트 왕국이 당대 최고의 문명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문득 옆자리의 할머니가 민광두에게 조심스레 요청한다.


“저기, 총각. 우리 손자가 구름을 보고 싶다고 하네. 창문 좀 열어주면 안 될까?”


민광두가 옆자리 여자를 돌아본다.

할머니가 겁을 먹는다. 대머리가 삭발을 했다.


“헉!”


민광두가 미소를 짓는다.


“그럼요. 열어드릴게요.”


웃는 대머리.

자신감이 관대함을 만든다.

민광두가 비행기 창문을 열었다.


- 덜컥


햇빛이 들어와 민광두의 대머리를 비춘다.


[충전 시작]

[에너지 흡수 효율 77퍼센트···]


이상하다. 태양광 흡수 효율이 높다. 이집트 사막과 비슷하다.

어째서?


옆자리 아이가 눈을 가린다.


“아야, 눈부셔.”


할머니가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당연히 눈이 부시지. 하늘 위잖아.”


민광두가 깨달음을 얻었다.

비행기는 높이 난다. 고도가 높으면 대기는 희박해진다. 동시에 햇빛은 세진다. 고산지대의 햇빛이 저지대보다 강하다.

따라서 민광두는 높이 올라갈수록 태양광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태양을 좇는 방법.


‘계획을 바꾸어야겠군.’


그는 원래 집에서 하루 쉬고 모레부터 출근할 계획이었다.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두피 관리기를 착용할 셈이었다.

하지만 성장의 열쇠를 우연히 알아냈다.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승무원이 방송했다.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두고 내린 물건이 없는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민광두는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기차를 타고 강원도 설악산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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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가 태양광을 흡수함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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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대마도 정벌(1) 24.08.08 63 4 12쪽
21 각성의 조건(3) 24.08.07 91 4 11쪽
20 각성의 조건(2) 24.08.06 92 4 13쪽
19 각성의 조건(1) 24.08.05 94 3 13쪽
18 진화의 원리(3) 24.08.04 103 3 14쪽
17 진화의 원리(2) 24.08.03 121 6 12쪽
16 진화의 원리(1) 24.08.02 129 7 12쪽
15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3) 24.08.01 135 5 12쪽
14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2) 24.07.31 144 7 13쪽
13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1) +1 24.07.30 159 5 12쪽
12 태양의 후예(3) 24.07.29 154 6 13쪽
» 태양의 후예(2) 24.07.28 163 5 13쪽
10 태양의 후예(1) 24.07.27 168 6 14쪽
9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3) +1 24.07.26 182 8 13쪽
8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2) 24.07.25 191 5 13쪽
7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1) 24.07.24 211 7 14쪽
6 대머리의 힘(3) 24.07.23 227 8 12쪽
5 대머리의 힘(2) 24.07.22 232 8 12쪽
4 대머리의 힘(1) 24.07.21 263 10 11쪽
3 봉인 해제(3) 24.07.20 321 6 13쪽
2 봉인 해제(2) +1 24.07.19 359 8 13쪽
1 봉인 해제(1) +3 24.07.19 515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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