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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

대머리가 태양광을 흡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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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작품등록일 :
2024.07.19 09:36
최근연재일 :
2024.08.09 09: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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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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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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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원리(3)

DUMMY

민광두는 잔디밭에 떨어진 차원공명장치를 챙겼다. 마법 아이템은 모조리 정부의 소유지만 그는 이 물건을 반납할 생각이 없다.

팔아서 군자금을 마련할 것이다.

정부는 이 아이템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창고에 처박아 둔다. 그럴 바에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옳다.


신단하와 유소빈이 달려왔다. 그들은 경기장 출입구를 통해 들어왔다. 능력의 차이였다.

유소빈이 헐떡이며 물었다.


“범인은요?”


민광두가 시치미를 떼었다.


“도망갔다. 차원문을 열고 사라지더라.”

“망할.”


유소빈이 분통을 터뜨렸다. 땀에 젖은 티셔츠가 흔들렸다. 또 다른 몬스터다.


신단하는 풀이 죽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더 빨리 달렸더라면 그 놈을 잡을 수도 있었을 텐데···”


민광두가 막내를 위로했다.


“괜찮아. 너는 최선을 다했어.”

“크흑··· 저는 쓰레기예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팀장님처럼 되고 싶어서 머리카락까지 밀었는데 저는 왜 강해지지 않는 거죠?”

“그건···”

“으흐흑!”


신단하가 몸을 돌려 뛰어갔다. 소년이 좌절했다.

유소빈이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저거 아직도 애새끼네.”


-


국방부장관 조성기가 인류연합방위부 한국지부를 찾아왔다. 워터밤 게이트 사태에 관한 대면보고를 받기 위해서다.

그가 지부장실에 들어섰다.


지부장 백태준이 상관을 맞이한다.


“오셨습니까.”


국방부장관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지부장의 어깨를 두드린다.


“잘 했어. 민간인 3만 명을 인명피해 없이 모조리 구해내다니. 대단한 성과야. 역시 자네를 믿은 보람이 있어.”


지부장이 고개를 저었다.


“칭찬은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들어야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지원팀장 민광두가 워터밤 게이트를 닫았습니다.”

“뭐라고!”


장관이 경악했다.

그는 일반인이다. 각성자가 아니다. 하지만 연합방위부의 인력 구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원팀은 F급이다. 후방 지원 병력이다. F급 각성자는 전투에 재능이 없다. 고블린 하나도 못 물리친다.

민광두도 그래야 한다.

법칙이다.

예외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민광두는 법칙 파괴의 활약을 연달아 펼치고 있다.


장관이 물었다.


“민광두가 거기에는 왜 갔어?”

“대민지원 업무 중이었습니다.”

“세상에··· 대머리 아저씨가 워터밤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군.”

“그래서 목격자의 진술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 중에서 30대 중반의 남성 탈모인은 민광두뿐이었습니다.”


장관이 의혹을 제기했다.


“생존자들이 겁에 질려 헛것을 본 건 아닐까? 희망을 과도하게 부풀린 거지.”


지부장 백태준이 고개를 저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특수작전팀 소속 강판석 대위 역시 저와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게이트 내에 각성자는 민광두와 지원팀 요원 2명이 전부였습니다.”

“강판석이라. 그렇다면 믿을 수밖에.”


국방부장관이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는 손바닥을 마주 비볐다. 일이 잘 풀릴 때 나타나는 버릇이다.


“역시 내 예상이 옳았어. 민광두는 특급 인재야. 다만 재능이 뒤늦게 나타났을 따름이지.”


지부장이 입맛을 다셨다.


“이제는 저도 장관님의 의견에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광두는 정말··· 우수합니다.”

“우수한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 워터밤 게이트는 난이도 S등급이었어. 아니, 그보다 더 위험했을지도 몰라. 전례가 없으니까. 돔 형태의 게이트는 세계 최초로 나타났어. 분석자료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런데 민광두는 단신으로 게이트를 닫았지. 어느 누가 이러한 업적을 이룰 수 있겠나?”

“아마 이재욱을 제외하면 없을 겁니다.”


국방부장관이 기대감에 부풀었다.


“민광두 불러. 내가 그 친구를 직접 치하해야겠어. 보너스도 두둑이 주고.”

“그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내가 부담스럽나?”


지부장이 조언했다.


“민광두는 실력을 철저하게 감추고 있습니다. 심지어 승진 제의마저 거절했습니다. 그는 지원팀에 계속 남기를 원합니다. 장관님의 포상을 바라지 않을 겁니다. 남들 눈에 너무 띄니까요.”


국방부장관이 고개를 갸웃했다.


“실력을 숨겨? 대체 왜? S급 각성자로 인정을 받으면 부와 명예가 줄줄이 따라오는데.”

“기억 안 나십니까? 민광두는 프로페시아 처방을 거절하며 이런 이유를 들었습니다. 모발이 살아나면 정신력이 약해진다.”

“정신력···”


국장부장관이 감탄했다.


“맞아. 그랬지. 정신력을 날카롭게 만들기 위해 탈모를 유지한다. 같은 탈모인으로서 존경스러울 정도야. 그렇다면 민광두는 부와 인기도 거부하겠군. 그것들이야말로 정신을 나태하게 만드는 일등 요소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너무 엄격한데. 탈모 치료를 거부할 정도로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 돈과 인기에 취할까? 앞뒤가 안 맞아.”


갑자기 집무실 문이 열렸다.


- 벌컥


백인 남자들이 들어왔다. 다들 건장하고 장대했다. 위험한 분위기가 풀풀 풍겼다. 강력함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지부장 백태준이 그들을 가로막았다.


“당신들 뭐야?”


뒤이어 제복 차림의 백인이 들어왔다.

백태준이 그를 알아보았다.


“사령관.”


인류연합방위부의 수장, 노먼 클라크 대장이다.

세계 각국은 몬스터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아 연합군을 창설했다. 그것이 인류연합방위부다. 미국이 연합군에 인력과 자원을 가장 많이 투입했다. 따라서 미국인이 연합방위부의 사령관을 맡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사령관 노먼 클라크가 백태준에게 악수를 청했다.


“오랜만이오, 미스터 백.”


사령관은 인류연합방위부의 우두머리다. 한국지부는 연합방위부 산하 조직이다. 지부장은 사령관의 부하다.

백태준이 손을 잡았다.


“잘 지내셨습니까? 갑자기 찾아오셔서 놀랐습니다.”

“미안하오. 워낙 급한 일이라.”


사령관이 국방부장관에게도 인사를 청했다. 국방부장관이 짧은 영어로 상대의 식사 여부를 물었다. 고위층 세 명이 자리에 앉았다. 건장한 경호원들이 소파 주위를 둘러쌌다.


노먼 대장이 용건을 밝혔다.


“서울에 돔 형태의 게이트가 나타났다고 들었소.”


지부장 백태준이 인정했다.


“소식이 빠르네요.”

“미국의 정보력은 세계 제일이지.”

“인정합니다.”

“게이트를 인명피해 없이 닫았다면서. 축하하오. 한국지부의 실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소.”

“한국인의 근성은 세계 제일입니다.”

“몬스터를 물리친 각성자가 대머리라고 들었는데.”


사령관 노먼이 눈빛을 날카롭게 쏘았다.


백태준이 직감했다. 사령관은 민광두를 노리고 왔다. 사상 최초로 등장한 돔형 게이트를 혼자 힘으로 처리한 실력자. 그런 인재를 사령부 직속 부대로 데려가려는 것이다.

엄청난 영광.

기회.


하지만 백태준은 마음이 불편했다.


‘우리 인재를 본부로 보내면 대한민국은 누가 지킨단 말인가?’


우수한 각성자는 많을수록 좋다.

이번 게이트 사태에서 한국 최강의 실력자 이재욱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출동하지 못했다. 민광두가 현장에 있었던 것은 천운이었다. 다음에도 이번처럼 운이 좋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S급 게이트가 동시에 여러 개 열리면 인력 부족 사태에 시달릴 것이다.


백태준이 결심했다.

민광두는 못 보낸다.

그가 거짓말을 했다.


“아닙니다.”


사령관이 흠칫했다.


“대머리가 아니라고? 그가 풍성족이라는 뜻이오?”

“게이트 안에 저희 지부 소속의 각성자가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는 F등급입니다.”

“F등급이 어떻게 S급 게이트를 닫지?”

“불가능하죠. 그러니 돔 형 게이트는 다른 각성자가 닫았을 겁니다.”

“다른 각성자라니?”

“자유주의자겠죠.”


일부 각성자는 정부 기관에 소속되기를 거부한다. 통제된 삶이 싫다는 것이다. 언론은 그들을 자유주의자라고 부른다. 자유주의 각성자는 강제 징집을 거부하고 외국으로 망명하거나 불법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노먼이 신음했다.


“자유주의자라니. 그 놈들은 전부 멍청이에 게으름뱅이인 줄 알았는데.”

“어디에나 예외는 있습니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그 대머리 각성자는 정부 기관 소속이었다고 하던데. 대민지원 중이었다고 들었어.”


지부장이 고개를 저었다.


“착시입니다. 목격자가 우리 요원과 프리랜서를 헷갈린 겁니다. 대머리는 다들 비슷하게 보이니까요.”

“설마. 헤어스타일은 같아도 얼굴 생김새가 다른데.”

“한국 사람은 탈모인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특히 완전 탈모는 더욱 못 알아봅니다. 평소에 대머리를 볼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부유한 지역의 백인 주민이 흑인 용의자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령관이 물었다.


“한국인은 탈모가 없소?”

“있지만 백인보다 훨씬 드뭅니다.”

“그것 참 부럽군.”


사령관이 입맛을 다셨다. 그 역시 탈모로 고통받고 있었다. 대머리는 백인 남자의 운명이다.

그가 아쉬워했다.


“그렇다면 S급 게이트를 닫은 그 실력자는 한국지부 소속이 아니라는 뜻이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 대머리는 F등급입니다.”

“F등급이라면 굳이 사령부로 차출할 이유가 없지. 그 정도 수준의 각성자는 이미 많으니까.”


사령관이 일어섰다. 헛걸음이었다. 정체불명의 대머리 실력자는 프리랜서였다. 한국지부에는 그런 대머리가 없다.


“시간을 빼앗아서 미안하오. 그 대머리 프리랜서는 우리가 직접 찾아보겠소.”

“행운을 빌겠습니다.”


백인 남자들이 방에서 나갔다. 공간이 여유로워졌다. 불편함이 해소되었다.


백태준이 소파에 털썩 앉았다.


“상관에게 허위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군생활 처음으로 명령 불복종을 저질렀네요.”


국방부장관이 지부장을 칭찬했다.


“잘 했어. 우리 인재를 사령부에 빼앗길 수는 없지. 민광두는 한국 사람이야. 한국인은 한국을 지켜야 해.”

“동의합니다.”

“나는 이제 민광두가 실력을 왜 숨기는지 이해했어.”


백태준이 흠칫했다.


“이유가 뭡니까?”


국방부장관이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실력을 드러내면 사령부에 차출될 테고, 그러면 한국을 지킬 수 없으니까.”

“아!”

“민광두는 애국자야. 실력을 숨기면서까지 조국에 충성하고 싶은 거야. 돈, 명예, 지위. 그런 것은 민광두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그에게는 오로지 우리나라뿐이야.”


감동의 물결.

애국 시민.

충(忠).

지부장과 국방부장관이 민광두의 거대한 애국심에 경외감을 느꼈다.


한참 뒤에 장관이 입을 열었다.


“이렇게 된 이상 민광두를 계속 지원팀에 두어야겠어. 그를 F급으로 위장해야 돼. 민광두가 국가와 국민을 지키듯이 우리는 민광두를 지켜야 해.”


지부장이 크게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들은 민광두의 실력을 철저히 감추기로 결정했다.


-


민광두는 휴일을 맞아 남대문 전통시장을 찾았다.

남대문시장은 편법과 탈세의 온상이다. 밀수품, 짝퉁, B급 제품, 병행수입 상품이 수두룩하다. 없는 것을 찾는 게 더 빠르다.

코리안 블랙 마켓.

당연히 아이템도 취급한다.


좁은 골목길.

낡은 상가 건물 2층.

공권력의 감시망이 닿지 않는 곳.


민광두가 전당포로 들어섰다.


- 딸랑


안경 쓴 주인이 손님을 맞이한다.


“뭐 맡기러 오셨나?”


민광두는 오랜만에 가발을 착용했다. 신분을 숨기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민광두를 보면 대머리만 기억하고 그가 가발을 쓴 모습을 상상하지 못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가발 쓴 민광두를 만난 사람은 대머리 민광두를 알아보지 못한다.


민광두가 차원공명장치를 꺼냈다.


“얼마 주시겠습니까?”


전당포 주인이 원통형 아이템을 마나 측정기에 올렸다.

그리고 경악했다.


“이··· 이건!”


민광두의 가상화폐 계좌에 100억 원어치의 코인이 입금되었다.


-


100억 원은 큰 돈이다.

그러나 이재욱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하다.


배신자 이재욱은 막대한 부를 쌓았다. 부동산, 주식, 채권, 사업체. 사실 이재욱이 재산을 얼마나 모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의 화려한 일상생활에서 추측할 뿐이다.

스포츠카, 명품 시계, 고급 아파트.

미녀 연예인과의 스캔들.

이재욱이 부와 명성을 과시할수록 추종자가 더욱 늘어난다. 신기한 현상이다. 대중은 본질보다 겉모습을 신뢰한다.


반면 민광두는 어둠의 기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한다.

광고 수익, 방송 출연은 기대할 수 없다. 그가 대중 앞에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이재욱이 그를 습격할 것이다. 민광두는 조용히 힘을 키워야 한다.


‘돈을 더 벌어야 해.’


민광두가 전당포에서 받은 코인을 다른 암호화폐로 바꾸었다.


[몬스터 코인]


몬스터 코인은 뉴월드 그룹에서 발행한다. 뉴월드 그룹은 이 코인을 ‘블록체인 기술과 이세계 테크놀로지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의 창출’이라고 홍보한다. 몇 달 뒤에 이재욱은 몬스터 코인의 시세를 조종해 수백 배의 수익을 거둔다.

암호화폐 시세 조종.

작전용 코인.

민광두는 이재욱의 작전에 올라탔다.


‘고맙다, 이재욱. 네놈 덕분에 나도 조만간 떼부자가 된다.’


미래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민광두가 코인 거래를 마무리한 뒤 직장으로 출근했다.


- 바글바글


직장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 연합방위부 한국지부 입구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 모든 언론사가 워터밤 게이트를 닫고 3만 명의 목숨을 구한 영웅과 인터뷰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한다.

기자들이 출근하는 각성자를 일일이 살핀다.


“대머리야?”

“아니야. 삭발이야.”

“저 사람은?”

“원형탈모야.”


민광두가 인상을 찡그렸다.


‘어쩔 수 없군.’


그가 가방에서 가발을 꺼내 착용했다. 베트남 사람의 머리카락이 한국 사람의 대머리를 감추었다. 민광두의 인상이 험악한 대머리에서 평범한 아저씨로 바뀌었다.


그가 출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기자들이 민광두를 보았다.


“그 사람인가? 얼굴 생김새는 비슷한데.”

“에이, 아니야. 머리카락이 풍성하잖아.”

“그렇지? 내가 잘못 봤네.”


민광두가 취재진을 무사히 통과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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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대마도 정벌(1) 24.08.08 63 4 12쪽
21 각성의 조건(3) 24.08.07 91 4 11쪽
20 각성의 조건(2) 24.08.06 92 4 13쪽
19 각성의 조건(1) 24.08.05 94 3 13쪽
» 진화의 원리(3) 24.08.04 103 3 14쪽
17 진화의 원리(2) 24.08.03 121 6 12쪽
16 진화의 원리(1) 24.08.02 129 7 12쪽
15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3) 24.08.01 135 5 12쪽
14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2) 24.07.31 144 7 13쪽
13 대머리가 음모를 숨김(1) +1 24.07.30 159 5 12쪽
12 태양의 후예(3) 24.07.29 154 6 13쪽
11 태양의 후예(2) 24.07.28 162 5 13쪽
10 태양의 후예(1) 24.07.27 168 6 14쪽
9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3) +1 24.07.26 182 8 13쪽
8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2) 24.07.25 191 5 13쪽
7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1) 24.07.24 211 7 14쪽
6 대머리의 힘(3) 24.07.23 227 8 12쪽
5 대머리의 힘(2) 24.07.22 232 8 12쪽
4 대머리의 힘(1) 24.07.21 263 10 11쪽
3 봉인 해제(3) 24.07.20 321 6 13쪽
2 봉인 해제(2) +1 24.07.19 359 8 13쪽
1 봉인 해제(1) +3 24.07.19 515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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