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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리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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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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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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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ort Liarta - 48장 유리도시 라스문드 #08

DUMMY

제 48장 유리도시 라스문드 #08



아란은 마리아의 말에 피식 웃었다. 저런거에 속아넘어 갈리가 없다고 말이다. 거기에다 뻔한 거짓말이 아닌가?

-쨍그랑!

"뭐, 뭐라고!? 마리아?"

루치야는 마리아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들고 있던 접시를 떨어뜨렸다. 그녀의 눈동자는 격하게 흔들리는게 마리아의 말에 마음의 동요가 심한 것 같았다.

"호오, 잘 못들었어? 다시 한번 더 말해줄까?"

"……."

"말도 안돼!"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지부장 라르슨과 이 집을 지키는 시녀들이 놀라 달려오는 사이에도 마리아의 입은 이미 미소를 그리며 말을 내뱉고있었다.

"이 아이, 나와 아란의 '숨겨둔 딸'이야. 후후후."

"히익! 그럴 수가!?"

"크헉! 못 살아! 믿는 거냐 루치야!?"

아란은 자신의 머리를 감싸쥐며 절규한다. 그와 동시에 마리아에게 잡혀 발버둥치고있던 리가 간신히 마리아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며 마리아의 손목을 뿌리친다.

"우웁! 참을 수 없는 시, 심한 모욕이에효! 전 이렇게 못생기지 않았다구효!"

"호오~! 꼬맹아 엄마한테 그렇게 대들면 궁둥짝을 팡팡 두들겨줄테다!"

"흥! 할 수 있으면 해보세효! 에잇!"

-퍽!

"으악! 이 망할 꼬맹이가 날 걷어차? 넌 죽었어!"

"메~에롱 이에효!"

이리저리 날뛰는 둘, 그리고 라르슨과 시녀들에게 태클 당하듯 둘러싸인 루치야는 아란을 돌아보며 울먹인다.

"진짜야. 아란?"

"저얼대 아니야!! 생각을 해봐 애초에 말이 안된다구!"

그럼 말도 안되는 소릴 믿는거냐 루치야! 아란은 기가차서 소리를 빽 하고 질렀다. 결국 아란이 리를 구하게된 경위와 그녀가 리리노 가문의 사람으로 추정되어서 이렇게 데리고올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구구절절이 털어놓고서야 루치야는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아란은 이런 진땀 나는 상황이 정말로 싫었다.

아란 일행은 사야상회의 당주 전용 식당에서 오랜만의 포식을 즐기고 있었다. 지부장 라르슨이 차기당주(?)인 루치야를 위해 갖가지 요리를 산더미처럼 준비해놓고 있었던 것이다. 넓은 식당에 고급테이블 보가 깔린 기다란 테이블이 빙 둘러놓여 있었는데 그곳에는 셀 수도 없는 다양한 요리들이 놓여있었다. 제국 내륙에서는 보기힘든 해산물 요리까지 준비되어 따끈따끈한 김을 모락모락 피우고 있었는데 그걸 본 아이비와 이노는 이미 눈이 돌아가 음식들을 접시에 주워 담느라 바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방에서 하인들이 가지고 나오는 요리들은 멈출줄을 몰랐다.

"우와! 바다가재도있어!"

"음, 이건 레기온 연합 쪽의 요리인데……."

"윽, 저 저거 먹고 싶어효~! 근데 키가 안닿아…."

어찌되었건 일행들의 요란스런 저녁식사가 시작되었고 간만에 보는 풍성한 음식들에 다들 행복해하고 있었다. 아무리 루치야의 요리가 괜찮았다고는 하지만 야전에서의 음식이니만큼 루치야가 요리사도 아닌 이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간만에 접하는 최고급요리에 아란일행은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것이다. 그러다 문득 아란이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손가락을 튕겼다.

"아, 그러고보니 우리 잊은 사람하나 없나요?"

"응? 우물우물… 누구?"

"누구긴 누구야? 변태가면 쓴 시커먼 총잡이지."

"아…! 신!"

"음? 우걱우걱, 신이 누구에효?"

아이비가 밥먹다 인상을 찡그리며 퉁명스레 말하자, 리가 조그만 볼에 음식을 잔뜩 집어넣고 물어본다. 그 인상이 좀 헤프게 보일법한 장면이었지만 조그만 그녀가 그렇게 행동하자 귀여움이 부각 되고있었다. 마침 옆에 있던 루치야가 그녀의 입가에 묻은 음식부스러기를 냅킨으로 닦아주면서 대답해주었다.

"음, 우리 일행의 안전을 지켜주는 고마운 동료야. 그런데 이번에 심하게 다쳐서 병원에 갔거든? 곧 올꺼야."

"아, 그래효? 으음, 감사해효."

신기하게도 마리아에게는 상극이던 리는 언제 친해졌는지 루치야에게는 다소 얌전한 태도로 꾸벅 인사한다. 이럴때면 아란과 처음 봤을때의 조숙한 귀족 아가씨 같은데 말이지. 아란은 그렇게 생각하다, 뒤쪽의 -끼릭 하는 커다란 식당의 문이 열리는 소리에 무심결에 돌아보았다.

"어? 신!? 이제 오는 거에요?"

그곳에는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하얀 가면의 사내, 신이 들어오고 있었다. 망가진 코트는 수선을 맡겼는지 재킷만 걸치고 있었는데 흰 깃털이 달린 묵직한 존재감의 코트가 없어도 신의 강한 인상은 충분히 다른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다. 붕대를 푼것으로 보아 팔도 괜찮아 졌나보다. 허나 대부분의 일행들은 음식을 골라먹는 재미에 그에 관한건 관심이 없는지 아란과 루치야만이 한마디씩 한다.

"어, 신 왔어요? 식사하세요."

"조금 늦었네요. 팔은 이제 괜찮으신가봐요?"

"음 일이 그렇게 되었군. 아무래도 일이 길어질 것 같아서 들렀다. 어찌됐건 용병길드에 용무가 생겼거든. 아마 내일 출발때면 돌아올테니 그렇게 알고 있도록."

"네!? 저희 언제 출발할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괜찮겠어요?"

"내일 정오 라스문드 동쪽입구 로반느 다리 위에서 기다리지. 어차피 그쪽으로 지나 갈 것 아닌가?"

"그, 그렇긴 하지만……."

-딸그락!

그때 마침 접시가 테이블에 떨어지는 소리가 루치야의 옆에서 울려왔다. 접시가 깨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유난히 크게 울리는 소리에 신에게 관심없던 다른이들마저 그쪽으로 눈길이 쏠렸다. 그곳에는 입가에 케잌 크림을 잔뜩 묻히고 있던 리가 초롱초롱한 자신의 자줏빛 눈동자를 빛내며 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작은 소녀를 그제서야 발견한 신은 의아한 눈빛으로 아란에게 묻는다.

"뭐지? 새로운 혹인가?"

그런데 아란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리가 신을 향해 달려나왔다. 무언가 격정에 찬듯한 표정.

"아! 그대는? 왜 이제서야 제 앞에 나타나셨나효! 그대는 저의 운명!"

"……!?"

순간, 모두의 표정이 신의 말처럼 '뭐지?'하는 얼굴로 바뀌었다. 리는 신에게 달려가 닿지도 않는 키를 폴짝거리며 신의 손을 잡아 감동적인 해후(?)를 즐기려는듯 해보았지만 실패. 결국 신의 바짓 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장면을 연출할 수 밖에 없었다. 일행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리를 바라본다.

"저는 기다렸답니다. 그대가 제 앞에 나타나기를~!"

"……."

"그대는 오랜만에 저를 보았는데도 반갑지 않나효?"

그러나 신의 하얀가면은 미동조차 하지않고, 눈빛으로 은발꼬맹이를 쏘아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아란에게로 눈을 돌린다.

"이건 또 무슨 질 나쁜 농담이지? 네 녀석이 시키기라도 한건가?"

"……아, 아뇨. 리, 그쪽은 장난이 통하지 않는 상대인데…."

"자, 장난이 아니에효! 분명 이 분은 제가 기다리고 있던…!"

"리, 그렇다면 이렇게 하면 안되지. 초면에 이렇게 아무 남자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는건 숙녀의 태도에 어긋나는 거라구. 그러면 남자들이 얼마나 너를 쉽게 생각하겠니?"

보다 못한 이노가 달려가 리를 떼어낸다. 신의 눈빛이 썩어들어가는게 금방이라도 총을 뽑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리가 떨어지자 신은 아란을 노려본다.

"네 녀석의 표정을 보아하니 네놈 작품이군. 이건?"

"아, 그, 그게…."

아란이 리를 구한게 발단이었으니 굳이 아니라고 하기도 뭐한 상황이었다. 뭔가 둘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는게 아닐까 의아해해서 상황추이를 지켜보던게 신은 다르게 생각했나보다. 신이 홱하고 몸을돌려 나가면서 말했다.

"어쨌거나 내일 정오 로반느 다리위에서 기다리겠다. 준비가 되는대로 나오도록…."

"아, 가지 마세효~!"

-쾅!

신은 그런 소녀의 간절한 목소리에도 코웃음도 치지 않고 나가버린다. 리가 그런 신의 태도에 상처받은듯 시무룩해지자 이노가 다독인다.

"괜찮아. 괜찮아. 전에 저녀석을 만난적이 있는거야? 기억이 돌아온거니?"

"아, 아니효. 자, 잘은 모르겠는데 오래전부터 알고있던 사람이란 느낌이 확 들었어효."

"훠이훠이~! 그런말 하면 안 돼. 저런 변태녀석한테 홀리면 큰일이라고."

아이비가 껴들어 한마디 던진다. 그런데 리가 도끼눈을 뜨고 아이비를 노려본다.

"저 분은 변태가 아니에효! 저분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효!"

"으익?"

아이비가 황당해 하는사이 리는 두 손을 모으고는 신의 모습을 회상한다.

"아! 저 얼마나 당당한 뒷모습이었던가!"

"큰일이군. 중증이다."

"역시 저 은발꼬맹이는 정신이 좀 이상한게 확실한 것 같애."

아란과 마리아가 한마디씩 던지는 가운데 그렇게 요란스런 저녁식사는 저물어갔다.


다음날이 되어서 아란일행은 바빠졌다. 아침 일찍 상단을 통해 여행물품들이 도착한 것이다. 지부장 라르슨이 힘을 써준덕분에 생각보다 반나절이나 일찍 물품들이 도착했다. 그런데 출발을 미룰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겼다. 오르딘 교단 쪽에서 루치야를 저번 열차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호출 했던 것이다. 결국 아이비를 따라서 일행은 교단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노와 리는 일행과 따로 떨어져 마을 구경을 더 하기로 했다.

리는 라스문드의 거리를 걷는 것이 조금 두려운지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잔뜩 경계하는 눈치였다. 하긴 바로 어제 여기에서 기사들이 -우르르 쫓아와 끌고가려한 큰일을 이 거리에서 당했는데 긴장하지 않으면 더 이상한 일이리라. 지금의 리 상태로 봐서는 기사들의 갑옷끄트머리만 봐도 뒤돌아 줄행랑을 칠 분위기였다.

"괜찮아. 리,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이 언니가 있잖아."

"에, 그래도 기사들은 강하잖아효?"

리는 이노의 말에 이노의 로브자락을 꼬옥 움켜쥐며 반문한다. 리의 그런 행동이 커다란 들쥐에 놀란 아기고양이 같이 귀엽게 느껴져 이노는 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카드를 꺼냈다.

-슈슈슝!

크지않은 공명음과 함께 4명의 검은 기사들이 나타나 부복한다.

"히익! 기, 기사다!"

"우리편이야. 리, 도망가지 않아도 돼. 내가 마법으로 소환한 거라니까."

도망치려하는 리의 뒷목을 붙잡는 이노. 소환이라는 말에 리의 바둥거리는 움직임이 점차 멈추었다.

"호? 와아! 진짜 기사같다. 언니는 그럼 마법사에효? 그러면 사람을 소환 할 수도 있어효?"

"굳이 따지자면 마술사이긴하지만, 마법사라면 마법사랄까. 그리고 이건 사람은 아니고, 인간형 소환수에 가깝지."

이노도 자신이 소환해낸 4명의 검은 기사들이 내심 자랑스러웠는지 조금 우쭐해져서 리의 반응을 즐기고있었다.

"그러니까, 리 너는…….어라?"

헌데 바로 옆에서 한참 탄성을 내지르고 있어야할 리가 없어졌다.

"리? 어디…!? 이런…."

한참만에 자신의 뒤편에서 작은소녀를 찾은 이노는 황당함과 허망함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껏 카드마법을 펼치고 소녀를 안심시키려 했건만, 리는 자신이 소환해낸 4명의 육중한 존재감의 기사대신 장난감가게에 전시되어있는 커다란 곰인형에 정신을 빼앗긴채 안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뒤에 가게를 나오는 리의 품안에는 커다란 갈색 테디베어가 안착하고 있었다. 그 곰인형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지, 리의 입가는 헤벌쭉 벌어져 연신 히죽거리고있었다.

"이히히, 귀엽다. 곰돌이군!"

"하아, 그게 그렇게 좋아?"

"네! 좋아효!"

"후우, 잘하는 짓인가 모르겠네. 이렇게 해달라는대로 다해주면 버릇이 나빠질 지도?"

왠지 초보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게 된 이노였다. 리는 품안의 곰인형이 그렇게 좋은지 히죽거리기만 할 뿐, 아까와 같이 벌벌떨며 주변을 경계하는 그런 기색은 거짓말처럼 사라져있었다. 그런걸 보면 이거 속은건가 싶기도 했지만, 저렇게 좋아하는걸 보니 이노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곰돌이군~! 이제 같이 놀아효~!"

그런데 순간, 이노는 강한 마력의 파동을 느꼈다.

"뭐지? 이 마력은?"

그것은 불가사의 하게도 곰인형과 놀고있는 리에게서 나오는 파동이었다. 그것도 마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강력한 파동. 그것은 마치, 리에게서 나와 곰인형 안으로 흘러들어가는 듯한 흐름의 마력!

'뭐야. 대체 이 아이 정체가……?'

이노는 갑자기 그런 리에게서 위화감을 느꼈다. 자기도 모르게 리를 향해 손을 뻗는 이노. 하지만, 순간 자신을 향해 쏟아져오는 날카로운 살기때문에 리에게 더이상 신경쓸 수 없었다.

"여기서 찾는군. 배신자가 싱글거리고 있는게 기분나쁘게 느껴졌었는데……."

"……!!"

이노는 반사적으로 리를 자신의 뒤로 숨겼다. 눈앞에 웬 한 명의 사내가 나타나 팔짱을 낀채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다. 나타난 그는 검은 용병수트에 검은베일로 얼굴을 감싼 특이한 복색의 사내였다. 이노가 천천히 품안에서 카드를 꺼내 그를 경계한다.

"누, 누구에효!?"

"글쎄, 아무래도 우리에게 호의를 가지고 접근하고있는 이는 아닌 것 같은데?"

리가 겁에질린 말투로 외치자 이노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답해준다. 주변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검은베일의 사내는 자신의 허리춤에서 특이하게 생긴 무기를 들고는 손목을 털어 그것을 펼쳤다 접었다.

-촤락! 샤캉! 촤륵!

조그맣고 납작한 원반같이 생긴 몸통 주변으로 6개의 흉흉한 칼날들이 날카로운 소리와함께 펼쳐졌다 감쪽같이 들어갔다. 그리고는 두 손을 흔들며 입을 열었다.

"뭐, 무기는 사용하고 싶지 않아. 배신자를 살려두는건 나의 신조가 아닌데 말이지. 허나, 나의 고용주는 말이야. 지금은 널 건드리지 말라고 하거든? 신성한 용병계약을 버리고 도망가는 너같은 지저분한 암캐인데 말이지."

"계약? 위약금 지불은 이미 끝나있을텐데……?"

위험한 자와의 계약이라 위약금은 그녀의 전 재산을 털다시피하여 바로 지급했었다. 말을 들어보아하니 이 자는 그 전 계약주, 그 남자의 새로운 용병인 것 같았다. 이노는 한눈에 지금 이 눈 앞의 남자가 상당한 실력자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상극이라 할 수 있는 근접전에 통달한 S급의 용병으로 보이는자. 자신을 애먹였던 팬텀크로우와 분위기가 비슷한 자였던 것이다. 이노의 말에 그가 피식웃으며 답했다.

"그랬지. 그도 상인인지라 상도덕인가 하는 걸 중요시 여기더라고, 그래서 그게 네가 아직 나의 데몬 슬레이어에 갈갈이 찢기지 않은 이유고 말이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널 보고싶어하거든."

"어째서지…?"

"자세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난 단지 전령이라 이것만 전하러 왔을 뿐!"

그렇게말하며 검은 베일의 사내는 편지로 보이는 듯한 종이봉투를 이노에게 건네 주었다. 그걸 전한 뒤 검은베일의 사내는 미련없이 등을 돌려 가버렸다.

"가, 가, 갔나효오!?"

리가 이노뒤에 숨어있다 그가 가자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확인한다. 애처로워 보일만큼 불쌍한 표정이었지만, 편지를 펼쳐보는 이노는 무서운표정을 하고있었다. 입술을 질끈 깨무는 이노, 리가 그녀의 눈치를 살피고있자 이노는 심호흡을 한번 내뱉고는 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두 자줏빛 눈동자를 향해 미소지으며 입을열었다.

"리, 아무래도 언니는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넌 언니 오빠들과 같이 있어야 할 것 같아."


---------------------------------------------------------------------------<계속>


아~! 드디어 기나긴 시험이 끝났네요. 원치않는 휴재가 저번주에 있었군요.. 여튼 이번화는 아란일행에게 닥쳐오는 위기 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 슬라임베스
    작성일
    10.10.26 18:55
    No. 1

    리는 말투가 왜 저 따윈가요(…).
    뭔가 이유가 있는 겁니까?

    그리고 검은 베일의 사내는 다 좋은데 "그게 네가 아직 나의 데몬 슬레이어에 갈갈이 찢기지 않은 이유고 말이야"에서 뭔가 허세필이….
    아무튼 점차 적이 늘어만 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더룰러
    작성일
    10.10.27 17:21
    No. 2

    오 옷! 소중한 한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검은백합
    작성일
    10.10.29 14:11
    No. 3

    소중한 한편 잘 읽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하려은
    작성일
    10.11.04 12:12
    No. 4

    슬라임베스 님 ^^리는 혀가짧답니다. 꼬마라 오히려 그런게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검은 베일의 사내, 데몬하이란의 본래 성격과 관련이 있는 말투이지요. 이제 슬슬 적이 늘어만 가는 아란입니다. 불쌍한 아란, 강한 동료를 얻어도 그의 배 수준의 어그로를 모으는..;;

    더룰러 님 하하^^ 네 소중한한편 오늘도 갔습니다~!

    blacksaga 님 네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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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ort Liarta - 48장 유리도시 라스문드 #08 +4 10.10.26 372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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