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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원 하우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rlaalstn719173
작품등록일 :
2021.01.31 19:03
최근연재일 :
2021.03.16 06: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910
추천수 :
10
글자수 :
196,833

작성
21.03.02 10:59
조회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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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로원 하우스 29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DUMMY

한편 같은 시각 tt그룹 회장실...


천 회장은 회장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서랍 속을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도저히 안되겠는지 서랍들을 뒤집어 쏟기 시작했다.


" 이런 젠장...

이 서랍도 아니고...

저 서랍도 아니니...

도대체 내가 어디에 둔 거야?

나이를 먹는 것도 서러운데 기억력마져 가물가물 해지니..

이런 젠장!..

젠장!!...."


천 회장은 계속해서 욕지거리를 해대며 서랍들을 닥치는 대로 뒤집고 있었다.

땀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고 체력이 바닥을 드러낼쯤 송장 같은 얼굴을 치켜들며 천 회장이 소리쳤다.


" 찾았다.

도대체 어떤 정신 나간 놈이 명함을 이런 데다 옴팡지게 숨겨 놓은 거야?

하하하~"


자리로 돌아온 천 회장은 명함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막상 전화를 걸려 하니 뭔가 찜찜했다.


" 내가 명색이 tt그룹 회장인데...

이런 놈들하고 엮인다는 게...."


잠시 망설이던 천 회장은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그리고는 명함 속 전화번호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누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수화기 너머로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전화를 받는 기계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천 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아.. 여보세요?...."


여전히 상대에게선 반응이 없었다..


" 나..."


천 회장이 막 자신의 이름을 밝히려는 순간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천 회장님..."


수화기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려오자 천 회장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 반색하며 말했다.


" 그래 오랜만이군!.. 엑스!...

내가 전화를 건 이유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러고 이번에도 천 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자네가 좀 맡아 줬으면 하는 일이 생겼네..."


천 회장의 목소리와는 달리 엑스의 목소리엔 감정이 묻어 있지 않았다.


" 이런!.. 저하고 등을 진 게 아니었나요?"


" 자네도 나이를 먹었나 보군...

엑스 답지 않게 지난 일을 마음에 담아 두다니...

모두 툴툴 털어 버리라고...

그래야 엑스지."


또 다시 수화기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그런 침묵을 깬 건 엑스였다.


" 회장님의 의뢰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임무는 입금이 완료된 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한번 입금된 금액은 성공 여부를 떠나 절대 반환되지 않습니다.

의뢰 할 내용을 말씀하시지요."


엑스의 말을 듣던 천 회장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놈의 촌스러운 멘트는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변함이 없군...

그건 그렇고 지금 팩스를 보냈는데 받았나?"


천 회장의 말에 엑스가 대답했다.


" 유치원생도 아니고...

이놈의 그림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변함이 없군요..

뭔진 잘 모르겠지만 보고 있습니다."


엑스의 말을 들은 천 회장은 못마땅한 듯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 사람 염장 지르는 그 못된 말버릇은 여전하군."


" 어디 회장님만 하겠습니까.

회장님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둘 사이에 또 다시 침묵이 흘렀다.

그 사이 엑스는 그림을 보고 있었다.

천 회장이 보낸 그림 엔 사람 모양이 그려져 있었는데 얼굴인지 뒤통수 쪽인지 모를 곳에 검은 칠이 되어 있었다.

그림을 한참 보던 액수가 물었다.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도대체 뭡니까?"


" 척 보면 모르겠나?

자네가 공격할 부위를 체크해 놓은 거지..."


" 지금 청부를 의뢰하시는 겁니까?"


" 뭐.. 그거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군.

단지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차이겠군...."


" 다행이군요.

하다 하다 이젠 살인까지 의뢰하는 줄 알고 잠시 걱정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천 회장이 버럭 화를 냈다.


" 아무리 모진 놈이라도 자식 놈한테 살인을 시키진 않는다."


또 다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 침묵을 깬 건 역시 엑스였다.


" ....죄송합니다..

말이 지나쳤습니다. "


천 회장은 물 한 컵을 들이킨 후 좀 전과 다른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 내가 흥분한 것 같군...

내가 의뢰한 것은...

윤 박사가 훔쳐 간 로봇을 찾는 일이네...

프로그램이 손상되지 않도록 능동 회로가 있는 그 부분만 파괴해야 하네.

다른 부위는 절대 손상을 입혀서는 안 된다는 말이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나?"


" 그렇다면.. 이 일에 가장 적합한 자가 있습니다.

전직 스나이퍼 출신으로 1km 밖에서 바늘귀를 관통시키는 자입니다.

격투 실력 역시 최고죠.

델타포스 출신 용병 10명을 혼자서 제압할 정도로 타고난 싸움꾼이기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천 회장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믿음직스럽군.

이 일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 관련된 일이니 특별히 신경을 좀 써주게."


" 저희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 그놈의 말본새.. 네 알겠습니다. 하면 어디 덧나냐?..."


또 다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이번에도 먼저 말을 꺼낸 건 엑스였다.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관광버스에서 험상궂게 생긴 깍두기들이 우수수 쏟아져 내리자 길을 걷던 행인들은 화들짝 놀라며 그들을 피해 사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본 깍두기 2는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하나라도 더 보겠다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들 있구만!...

느그들은 형님 잘 만나 복받은 줄 알아라..

어떤 형님이 동생들을 위해 이렇게 신경을 써 주겠나..

오늘부터 우리는 무궁화 다섯 개짜리 tt호텔에서 묵는다.

하루 세끼 모두 뷔페!.. 어떻나? 좋나?"


"네, 좋습니다."


깍두기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로 북적이던 거리는 어느새 "휑~"한 바람만 불고 있었다.




tt호텔에 도착한 깍두기들은 호텔 직원들과 신랑이를 버리고 있었다.


" 아니!.. 왜 못 들어간다는 겁니까?

이곳에 묵기로 말이 다 됐다니까. 그러네..."


" 그렇다면 예약자분 성함을 말씀해 주십시오."


" 아!.. 그게 지금 우리 형님하고 연락이 되질 않아서..."


" 그러시다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러신다면 부득이하게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


경찰이라는 말에 바로 꼬리를 내리는 깍두기 2였다.

투덜거리며 호텔을 나서던 깍두기 2의 눈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 야!.. 너 추리닝 아이가?

네가 여기는 무슨 일로 왔나?"


깍두기 2를 알아본 츄리닝은 조금 당황한듯 급히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말했다.


" 아!.. 안녕하셨습니까?

형님들은 이곳에 무슨 일이십니까?"


츄리닝의 말에 깍두기 2는 한껏 목에 힘을 주며 말했다.


" 우리야 관광 왔지...

그러는 너는 이곳에는 무슨 일로 왔나?"


깍두기 2의 질문에 추리닝은 부끄러운 듯 뒤통수를 긁적이고 있었다.


" 저는 이번 촬영 때 엑스트라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엑스트라라는 말에 깍두기 2는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 엑스트라!.. 참말이가?..

워메 이자식 출세했네..

내가 작년인가 조카들 데리고 엑스트라(엑스맨) 보러 갔는데..

손에서 불이 나가고 눈에서 광산이 막 나가는 것이 대단하던데..

그런 영화에 출연한다고?

추리닝 너 나중에 출세했다고 형님들 모른척하면 안 된다.

알겠지?"


깍두기 2의 말을 들으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차마 아니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


" 아.. 예!.. 알겠습니다. 형님..

진 그럼 가보겠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기로 해서요."


" 그래! 그래!.. 바쁠 텐데 얼른 가봐라..."


사라져가는 추리닝의 뒤통수를 보며 깍두기 2가 말했다.


" 저 자식이 이리 성공할 줄 누가 알았겠나...."










한편 tt호텔 VIP 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여섯 명은 스케줄표를 확인하고 있었다.


" 원래는 오늘 새벽 5시에 설악산으로 출발하는 거 아니었나?

스케줄표에 그렇게 나와 있던데..."


창배가 룸서비스로 시킨 갈비찜을 개걸스럽게 먹으며 말했다.

그 소리를 들은 소영이가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 그걸 아는 녀석이 11시가 넘도록 퍼질러 자다가 이제서야 일어나냐?.."


" 그거야.. 밤새 너희들 스케줄 점검하느라 그랬지..."


창배 말을 들은 소영이가 눈에 날을 세우며 말했다.


" 그런데 문제는...

네가 스케줄 표를 확인하면서 냉장고에 있던 술과 안주를 바닥냈다는 게 문제지..

그리고 그 많은 걸 밤새 혼자 다 먹아 놓고는 또 밥이 목구멍으러 넘어가냐?

너 여기 밥 먹으러 왔어?"


소영이 말을 들은 창배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 치사하게.. 먹는 것 갖고 그러기야."


" 그래! 너 말 잘했다.

치사한 걸 아는 놈이.. 이 방에 입이 몇인데 갈비찜을 딸랑 1인분만 시켜!..

네 입만 입이고 다른 사람 입은 주둥이냐?"


창배와 소영이가 언성을 높이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렸다.

호텔 직원이었다.

호텔 직원은 촬영 스케줄이 변경됐다는 사실과 새로운 스케줄표를 전해주었다.

잠시 후...

촬영팀에서 전화가 왔다.


" 새로운 스케줄 표는 받으셨죠?"


"네, 받았습니다."


" 원래는 오늘부터 바로 촬영에 들어갈까 했는데..

하루 정도는 준비할 시간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모든 스케줄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푹 쉬시고 내일부터는 각오 단단히 하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촬영팀의 얘기를 들은 소영이가 물었다.


" 그럼 쉬는 동안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와도 될까요?"


소영이 말에 잠시 망설이던 촬영팀 직원은 흔쾌히 승낙하며 대신 조건을 달았다.


" 대신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 내에서만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경호팀을 붙이겠습니다."


" 알겠어요.

대신에 경호원들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게 해주세요.

전 불편한 건 딱 질색이니까요."


" 알겠습니다.

그렇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다섯 사람은 환호성을 치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제로원만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창배가 나서며 말했다.


" 다들 이제부터 뭘 해야 할지는 잘 알고들 있지?

준비해 온 옷으로 얼른 갈아입자...."


소영이는 창이 넓은 모자를 꺼내 쓰고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한껏 멋을 부렸다.

그리고 곧바로 제로원을 꾸며주기 시작했다.

잠시후 여섯 명은 포즈도 당당하게 호텔을 나섰다.


태양은 작열했고 해변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여섯 명은 인파 사이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뛰었을까...

제로원이 걸음을 멈춘 채 푸른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제로원 곁에 나도 섰다.


" 제로원.. 바다를 처음 본 느낌이 어때?"


내 말에 제로원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다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 제가 알고 있던 바다와 지금 제가 보고 있는 바다는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저 푸른색 역시 제가 알고 있던 푸른색과는 전혀 다른 색입니다."


바다를 보며 말하던 제로원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나는 그런 제로원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 제로원 저 언덕에 올라가서 바다를 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일 거야.

같이 가고자..."


나는 제로원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언덕에 올라가자 정말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바다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나는 제로원을 보며 말했다.


" 어때 제로원?"


드넓은 바다가 정오의 태양을 받아 은빛으로 출렁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제로원이 두 손을 가슴에 모은 채 말했다.


" 주인님.. 바다가 온통.. 보석처럼 빛나고 있어요."


그런 제로원의 모습을 흐뭇한 얼굴로 바라보던 나는 핸드폰을 꺼내 노래 한 곡을 틀었다.

선율이 흐르자 제로원이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 노래가 너무 아름다워요. 주인님."


나도 노래를 들으며 이 모습과 이 느낌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노래를 들으며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내 눈에 표지석 하나가 보였다.


" 여기에 뭐라고 써있는데...

약속의 언덕!...

이곳 이름인가 본데.. 이름이 참 어색하다..."


내 말을 들은 제로원의 눈동자가 빛나기 시작했다.


" '약속의 언덕'에 대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이곳에 오른 남녀가 3년 뒤 다시 이곳에서 만난다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주인님."


제로원은 나를 보며 말했다.


" 전 3년 뒤에 이곳을 다시 찾을 생각입니다.

주임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로원의 질문에 나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으며 딴청을 부렸다.


" 이곳을 다시 찾으려면 뭔가 색다른 것이 있어야 할 텐데..

보이는 거라곤 산과 바다뿐이니..."


내 말을 들은 제로원은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 그래도 찾아보면 좋은 것이 있을 겁니다. 주인님..

그러니 제발 잘 생각해 보세요."


이런 제로원을 보며 나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 알았으니까. 그런 심각한 표정 지을 필요 없어..

3년 뒤에 함께 오기로 하자.. 그러면 됐지?

그리고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제 그만 내려가자..."


내가 제로원의 손을 잡고 언덕을 내려가려 할 때 무엇이 생각난 듯 제로원이 말했다.


" 주인님 검색 결과가 더 남아 있습니다."


" 검색 결과가 또 있다고!.. 뭔데?"


" 약속의 언덕에 오른 남녀가 3년이 되기 전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완전히 반전인데..

어쩐지.. 그래서 이곳에 사람이 없던 거였군..

책임을 진다는 건 좋던 실던 엄청난 부담이니까..."




한편 소영이는 찹찹한 시선으로 웃으며 언덕을 내려오고 있는 건우와 제로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 바보 녀석.. 뭐가 그리 좋다고...

얼굴에서 미소가 가시질 않네...."


행복하게 웃고 있는 건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꾸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런 자신을 깨달은 소영이는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 미쳤나봐! 미쳤나봐!..

나 지금 뭐 하니?..

설마.. 질투하는 거야?

김소영 정신차려...

제로원 젠 TV 냉장고 같은 물건이라고...."


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제로원이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건 소영이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이었을까..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면 할 수록 더욱 신경이 쓰였다.


이런 자신이 싫고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소영이도 사랑 때문에 설레고 질투 때문에 화가 나는 그저 평범한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소영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 바보 녀석...."




다음 작품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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