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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원 하우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rlaalstn719173
작품등록일 :
2021.01.31 19:03
최근연재일 :
2021.03.16 06: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920
추천수 :
10
글자수 :
196,833

작성
21.0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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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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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로원 하우스 12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DUMMY

tt 그룹 미래기획 조정실...


" 그러니까 아직까지도 윤필상 박사를 찾지 못했다는 말이군!..."


천 회장 말에 전 상무는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마치 무슨 죄인이라도 된 양 비굴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윤 박사가 국내로 들어온 흔적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아직까지 나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회장님..."


전 상무의 말을 듣던 천 회장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그러니까 자네 말은...

윤필상 박사가 국내에 있는 것 같은데...

없을 수도 있고.

해외로 나가지 않은 것 같은데...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이군...

지금 나하고 장난하자는 건가?

그딴 소리를 듣자고 내가 자네한테 그렇게 많은 봉급을 주는 줄 알아?

후임이라면 자기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전임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정도는 자내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자네도 그 전철을 밟고 싶은 건 아니겠지?"


천 회장의 말에 전 상무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전 상무는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사색이 된 목소리로 말했다.


" 회.. 회장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번엔 반드시 윤 박사의 행적을 찾아내고 말겠습니다."


이런 전 상무의 말을 들으며 천 회장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전 상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그의 귀에 대고 아주 작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이건.. 내가 자네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네.

이건 권고이자 경고임을 명심하게...

반드시 내 앞에 윤필상 박사가 만든 "예측 프로그램"을 갖다 놓게 좋을 걸세...

자네 말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알겠나?"


전 상무의 이마를 타고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임을 전 상무는 본능처럼 느끼고 있었다.


" 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 회장님..."


사무실로 돌아온 전 상무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자신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만약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 벌써 윤 박사와 예측 프로그램을 찾았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전 상무를 조심스럽게 살피던 이 대리가 언제 다가왔는지 전 상무 귀에 대고 속삭이 듯 말했다.


" 상무님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이 대리의 말을 들은 전 상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포악을 떨기 시작했다.


" 이 대리! 너 죽을래?...

너 지금 나 놀리는 거지?

그 좋은 생각이 그 긴 시간 동안 안나오다가 왜 내가 회장님한테 불려가 개박살이 난 후에야 난다는 게.. 그게 말이 되냐?

나 절대 혼자 안 죽어는다.

나 죽기 전에 너희들 몽땅 다 죽여 버린 후에 죽을 거니까.

명심해.. 알겠냐?"


발광하는 전 상무를 겨우 달래고 난 후에 이 대리는 좀 전보다 더 낮은 목소리로 은밀하게 말했다.


" 그동안 우리가 너무 합법적인 틀 안에서 일을 하려고하다 보니 진전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 대리 말에 전 상무의 귀가 솔깃했다.

안 그래도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 정말..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 있습니다.

이제는 어둠의 힘을 빌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대리 말에 전 상무는 기가 찬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어둠의 힘?...

왜? 어디 간달프 같은 마법사라도 알고 있냐?

듣다 듣다 이제 별 미친 소리를 다 듣는구만.

너 내가 왜 트렁크에 삽을 싫고 다니는 줄 알아?

얼음도 녹았는데 이걸 확 묻어버려...."


이런 전 상무의 말에도 불구하고 이 대리의 얼굴엔 여유가 흐르고 있었다.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자 이 대리가 기다렸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 상무님 제 말뜻은 그게 아닙니다.

부모 자식까지 다 내팽개치고 도망친 놈도.

단 며칠 만에 찾아내는 자들입니다.

돈 떼먹고 달아난 놈.

자식새끼 내팽개치고 바람나 도망친 연놈들도 단 며칠이면 잡아오는 무서운 자들이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 정말 그런 놈들이 있었단 말이야?"


" 예! 저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런 잔인무도한 놈들이 있다는 사실을...."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을 깨며 전 상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사실 이 대리도 알잖아.

우리집 가운이 "법대로 살자"거든...

"길이 아니면 가지도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도 말라" 이게 또 내 생활신조잖아.

그래서 말인데...

이거 나중에 뒤탈 생기면 어떡하지?

빈대 한 마리 잡겠다고 초가삼간 몽땅 태우는 꼴이 될 수도 있잖아...."


전 상무가 쉽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이 대리가 쐐기를 박는 한마디를 했다.


" 절대 비밀 보장...

이게 그들의 철칙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제서야 안심이 된 전 상무가 호탕한 목소리로 말했다.


" 그렇지?

그렇겠지?

그래야 프로지!...

그렇다면야 걱정 할 게 없겠군.

당장 진행시켜."


전 상무가 흔쾌히 승락을 하자 이 대리도 바로 대답을 했다.


" 네! 알겠습니다. 상무님."


이 대리 책상 위에는 어디서 주워온 듯한 지라시 한 장이 놓여 있었다. 지라시의 내용은 이러했다.



****************


[어둠의 자식들이 여러분의 일을 도와드립니다.]


[절대 비밀 보장! 목에 칼이 들어와도...]


[부모 형제도 모르게 숨은 놈도( 빠르면) 단 며칠이면 잡아 드립니다.]

[돈 떼먹고 달아난 놈.]

[바람나 도망친 연놈들까지...]


[아무도 모르게 미행. 도청 전문!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이 세계의 진정한 프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둠에서 살아온 이들이 고객 여러분들을 위해 모든 힘을 발휘하겠습니다.]



*******************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연신 주위를 살피고 있는 전 상무의 얼굴은 눈에 띌 정도로 위축되어 있었다.


' 듣던 대로 장난이 아닌데....

어디 가서 연장질이라도 하다 왔나...

목하고 팔 다리에 깁스 한 거 봐라...

하나같이 성한 놈이 없네...

설마.. 이곳에 나오기 전에 조직 하나 뭉개버리고 온 거 아니야!...

틀림없네...

소문대로 지독한 놈들이군!...

조심해야겠어....'


어느새 전 상무의 시선이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내을 향했다.


' 분명 맨 선두에서 맞붙었을 텐데...

부하들은 저렇게 묵사발이 됐는데 두목은 털끝 하나 다친 데가 없는 걸 보면...

싸움 실력이 김두한 뺨치는가 보군...

저 눈깔 좀 보라고...

눈빛이 살아있네...'


혼자서 나름 상황을 파악하고 있을 때 맞은편에 앉아 있던 두목처럼 보이는 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세계적인 tt그룹이 나 같은 놈을 보자고 한 이유가 뭡니까?

어디 말이나 한번 들어 봅시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전 상무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 아.. 그러니까...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대단하신 그 명성을 듣고 일을 좀 의뢰하려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일을 의뢰하러 왔다는 말에 깍두기 1은 반색 하며 말했다.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낯간지러운 소리는 집어 치시고 본론을 말씀하세요. 본론을...

내가 이래 봐도 좀 바쁜 몸이라..."


깍두기 1은 마음이 급했다.

동생 녀석들과 놀고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집에 돈을 가지고 간 게 언제 적 일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런 깍두기 1을 보며 전 상무가 말했다.


" 물론 그러시겠죠.

제가 이렇게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사람을 좀 찾아 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 몇 명이나 말입니까?"


" 저.. 한 명입니다."


" 사람을 그것도 한 명을 찾아 달라는 거요?"


며칠 전 동생들과 나눴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깍두기 2 : 형님 저희들도 이제 업그라드(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깍두기 1: 업그라드?

그것이 무엇 하는 것이냐?"


깍두기 2: 우리가 하는 일을 좀 더 다양하게 하자는 겁니다. 형님...

더구나 요즘 치안이 좀 좋습니까.

그리고 요즘 아들은 가시나나 사내놈이나 어릴 때부터 호신술을 배우는 터라...

며칠 전 그 가시나 생각나십니까?"


동생 말에 깍두기1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그때 일을 떠올리기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았기 때문이었다.

잠시 깍두기1의 표정을 살피던 깍두기2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깍두기 2 : 이런 살벌한 현장에서 목숨 걸고 삥을 뜯는다는 건 이젠 무리인 것 같습니다.

동생들도 집에 가면 다 가장인데 언제까지 저렇게 맞고 다닐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저놈들도 가오가 있는데 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형님.


동생들을 한번 둘러보던 깍두기1도 아우의 말에 공감을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깍두기 1 : 그래서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 것이냐?


깍두기 2 : 예 형님.

제 친구 놈들 중에 작게 흥신소를 하는 놈이 있습니다.

사람을 찾아 주고 뒷조사를 해 주고 그러는 건데.

벌이가 수월찮게 좋다고 합니다.


깍두기2는 안주머니에서 꼬기꼬기 접은 종이 한 장을 꺼내 형님에게 내밀었다.


깍두기 1 : 이것이 무엇이다냐?


깍두기 2 : 제가 지라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형님.

이런 걸 동생들 시켜 서울 시내 주차장에 한번 쫙 뿌리면 일감이 수월찮게 들어온다고 합니다. 형님..

자 여기 한번 보십시오. 형님.

첫 글귀가 "어둠의 자식들" 죽이지 않습니까? 형님.


깍두기 1 : 그래 대갈박에 팍팍 들어오는구만.


깍두기 2 : 그리고 여기도 보십시오.

절대 비밀 보장.. .

이게 핵심입니다. 형님.


깍두기 1 : 비밀 보장은 어떻게 하는데?


깍두기 2 : 그냥 하면 되지요.

그리고 말입니다.

이렇게 들어온 일감들을 한 1년 모았다가.

이름하고 전화번호 주소 있지 않습니까.

이걸 팔아넘기면 그것도 수입이 짭짤하다고 합니다. 형님.


깍두기 1 : 그래? 이거 생각보다 돈벌이가 좋구만....




깍두기 1이 동생과 나눴던 얘기를 떠올리는 동안 둘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전 상무는 깍두기 1이 자신의 빈틈을 찾으며 간을 보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전상무가 먼저 입을 열었다.


" 비용은 얼마 정도 예상을 하시는지?"


깍두기1은 승리의 브이자를 마음속에 그리며 조금은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 큰 거 세장!...

그중 선수금으로 한 장!..."


그 말을 들은 전 상무의 얼굴에 당혹감이 묻어나고 있었다.

전 상무는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며 목소리까지 더듬으며 말했다.


" 좀.. 금액이 과한 거 같은데..요."


전 상무의 말에 깍두기1은 뭐가 그리도 못마땅한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목청을 높였다.


" 지금 뭐라고 했소?

과하다고 했소?

저기 저렇게 목숨 걸고 일하는 얼라들 얼굴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시오?

그렇게 돈이 아까우면 동네 흥신소나 찾아갈 것이지 왜 나를 찾아왔소?

워매! 갑자기 혈압이 팍팍 오르는 구먼..."


갑자기 사무실 분위기가 납덩이만큼이나 무거워 졌다.

동시에 전 상무의 얼굴빛도 흙빛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러다가 칼부림이라도 나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 제 말 뜻은 그런 것이 아니라...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 참 말입니까?

한 입으로 두말하기 없깁니다."


전 상무는 서둘러 상황을 수습하고 싶었다.


" 예. 그럼 언제부터 시작할 생각이십니까?"


" 그야.. 선수금이 들어오는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역시 주고받는 게 깔끔해 보였다.


" 알겠습니다.

그렇게 보고드리고 나서 바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그제서야 깍두기 1의 얼굴에 안도의 미소가 일고 있었다.


" 고맙습니다.

일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전 상무의 얼굴에 안도의 미소가 일었다.


" 알겠습니다.

그럼 전 믿고 돌아가겠습니다."


전 상무가 돌아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깍두기2가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깍두기 2 : 형님 대단하십니다.

전 상무 그마 얼굴 보셨습니까?

형님 앞에서 쪽도 못쓰네요.

난 또 tt그룹 상무라고 해서 고마 대단한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아니네요.


동생 말을 들은 깍두기1은 한 것 고무된 목소리로 말했다.


깍두기1 : 싸움은 주먹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싸움은 눈빛!

바로 눈빛으로 시작해서 눈빛으로 끝나는 것이다.


큰형님 말을 듣고 있던 깍두기들은 존경이 가득 담긴 눈빛을 발하며 큰형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저녁 무렵이 다 돼 가도록 tt그룹 상무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고 있었다.


깍두기 2 : 젠장...

아무래도 틀어진 것 같습니다.

아까 형님이 300만 원 불렀을 때 상무 그마 표정 기억나십니까?

완전히 똥 씹은 표정이었습니다.

게다가 선수금으로 100만 원을 달라고 하니까.

상무 그마 낯빛이 확 변하더라 말입니다.


동생 말을 듣던 깍두기1도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다.


깍두기 1 : 나도 봤다.

그 자식이 오만상을 찌푸리는걸...

그리고 사람 찾는 거야 주소만 알면 금방 찾는 거 나도 안다.

그래서 나도 100만원을 불러 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래도 명색이 tt그룹 인데.

가오가 있지...

어떻게 돈 100을 부르겠냐.

그래서 300을 질러본 것이지...

생각해 보니.. 내 욕심이 좀 과했나 보다.

고작 사람 하나 찾는데 300만원이라니...


그런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깍두기 1의 핸드폰이 울리며 문자 전송 메시지가 울렸다.

그리고 그 내용을 확인하던 깍두기1의 두 눈이 퉁방울처럼 커지고 말았다.


깍두기 1: 이.. 이게 뭐꼬!!!....


연신 자신의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깍두기 1을 보며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러냐는 표정을 지으며 깍두기 2가 물었다.


깍두기 2 : 무슨 일입니까? 형님..

혹시 그 상무 새끼가 50만 원만 입금 한 거 아닙니까?

원래 대기업 놈들이 후려치는 걸로 유명한 놈들 아닙니까.

그냥 못한다고 해버리십시오. 형님.


깍두기 1은 동생 말 따윈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여전히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깍두기 1 : 그.. 그것이 아니라...

토.. 통장에 1억이 들어왔단 말이다. 1억이!!!....


1억이라는 말에 주위에 있던 깍두기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깍두기 2 : 형님!...

그럼 어찌 된 겁니까.

이노마들이 큰 거 3장 이라는 걸 3억으로 받아들였다는 거 아닙니까?

역시 대기업이라 노는 스카이(스케일)가 틀립니다. 형님....


깍두기1 : 아따 그 자식 말끝마다 인그리(잉글리시)를 섞어 쓰는 것이 우리 조직의 블란드(브레인)가 맞구먼!...


깍두기 2 : 아따 형님...

부끄럽게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기분이 좋아진 깍두기 1은 동생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깍두기 1 : 자 오늘 같이 기분 좋은 날 한잔 해야지.

오늘은 돈 걱정하지 말고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거라.


그 말을 들은 깍두기 2가 말했다.


깍두기 2 : 형님 그럼 간만에 목구멍에 때도 벗길 겸 한우집으로 예약할까요?


그 말을 들은 깍두기 1이 정색을 하며 말했다.


깍두기 1 : 미친나?

늘 가던데 있잖아.


깍두기 2 : 네 알겠습니다. 형님.


깍두기 2는 서둘러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깍두기 2 : 거기 돼지 껍데기 집이죠?

여기 완펀친데 예약좀 합시다.

뭐라고요?

외상 사절이라고요?

오늘은 외상이 아니고 돈 내고 먹을 겁니다.

정말 돈 있다니까...

여보세요?

여보세요?

썅!.....




다음 작품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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