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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 님의 서재입니다.

제로원 하우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rlaalstn719173
작품등록일 :
2021.01.31 19:03
최근연재일 :
2021.03.16 06: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1,912
추천수 :
10
글자수 :
196,833

작성
21.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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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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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로원 하우스 17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DUMMY

친구들이 모두 우리집에 모였다.

오랜만이었다.

오늘의 모임을 빛내준 건...

역시 제로원이었다.

제로원은 평범한 재료로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재주가 있었다.

이런 능력은 벌이가 시원찮은 우리에겐 하늘이 준 특별한 선물과도 같은 것이었다.


" 어쩜 이렇게 음식이 맛이 있을 수가 있지?

난 콩나물무침이 이렇게 맛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어. 제로원은 미국에서 요리 연구만 했나 봐."


창배의 말에 모두는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제로원이 후식을 준비하는 동안 모두 TV 앞에 둘러앉아 있었다.

지금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온 국민 퀴즈쇼를 시청하기 위해서였다.


" 이번 주에 우승자가 나오면 도대체 상금이 얼마야?.. 자그마치 10억이라고.. 10억!!!..."


창배 말에 나는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 그럼 우승자가 계속 나오지 않으면 상금이 100억도 되겠네...

대박이다."


이런 내 말에 창배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넌 이게 무슨 복권 장산 줄 알아?

그러니까 맨날 드라마만 보지 말고...

이런 발전적인 걸 좀 보란 말이야...

이것도 상금이 누적되긴 하지만 1년 동안 우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모두 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이란 말이야...

그래서 이번 달까지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아깝지만 상금이 몽땅 사회에 기부 된다 이거지...

그래서 이렇게 난리들 아니냐...

그래서 저번 주부터 박사. 교수 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브레인들이 출연하는 거잖아..."


퀴즈쇼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 아니 교수 맞아?

어떻게 저런 문제를 틀릴 수가 있지?..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한번 나가 보는 건데..."


창배 말에 모두가 동의하고 나섰다.

자신들도 아는 쉬운 문제를 교수 박사들이 계속해서 틀리자 답답해서 나온 말이었다.

그러는 사이 최고 점수를 얻은 단 한 명만이 결승 문제에 도전하게 되었다.


모두는 숨을 죽인 채 도전자가 200문제 모두를 풀 수 있을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사이 제로윈이 가지고 온 과일을 먹던 소영이가 소리치며 말했다.


" 바보 아니야?

어떻게 "한산대첩"을 틀릴 수가 있어..."


소영이가 한참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창배가 끼어들었다.


" 새 대가리도 아니고...

소영이도 아는 문제를 틀린다는 게 그게 말이 되냐?

너희들은 이해가 돼?"


뒤를 돌아보던 창배의 눈이 소영이와 딱 마주쳤다.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그런 침묵을 깨며 창배가 억지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소.. 소영이.. 네가 나갔으면 ..우승했을 텐데..."


창배 말에 소영이가 냉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 나 같은 새대가리가 나가면 너 같은 놈들이 얼마나 욕을 하겠어..."


" 내 말은.. 절대.. 그게.. 아니라...."


" 아니긴 뭐가 아니야..."


다음 상황은 글로 옮기기 부적절하여 굳이 표현하지 않기로 하겠다.


그날 저녁...


대문을 나서는 창배의 모습은 생각과는 달리 무척 깔끔했다.

그 모든 것이 제로원의 따뜻한 손길 덕분이었다.


쌍코피를 흘린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창배를 제로원이 정성껏 간호해 준 덕이었다.

그 모습을 본 두 녀석들은 소영이에게 대들지 못한 자신들의 무능함을 속으로 욕하고 있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갔고 모두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 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모두가 돌아갔지만 예전 같은 적막감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은 내 곁에 제로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로원은 주방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내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 주인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 뭔데 제로원?

말해 봐."


" 아까 봤던 국민 퀴즈쇼 문제의 정답을 저는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 어!.. 그랬어?

대단한데."


"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제가 그 퀴즈쇼에 참가 한다면 우승할 확률은 99.99%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상금으로 저의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주인님의 대출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제로원을 바라보던 나는 생각없이 말했다.


" 그런데.. 그건 반칙 아닐까?"


" 반칙요?..."


" 그래 제로원은 사람이 아니!!...."


말을 하던 나는 아차 싶은 생각에 말을 멈췄다.

이런 내 말에 제로원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물끄러미 나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왠지...

제로원의 눈빛이 슬퍼 보였다.

그럴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 그러니까...

내 말은.. 무슨 뜻이냐면...

그래 퀴즈쇼에 나가려면 신분증이 필요해...

신분증이 없으면 절대 퀴즈쇼에 나갈 수 없거든...

퀴즈쇼에 출연하기 위해선 너의 모든 것을 다 알려 줘야 한다는 말이야.

그럼 너의 비밀이 모두 세상에 밝혀지는 게 되는데.

그래도 괜찮아?"


" 그건 절대 안 됩니다.

박사님께서는 제 자신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는 절대 세상에 알려져선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바로 그거야. 제로원.

그래서 안 된다는 거야."


" 만약 저에게 신분증이 있었다면...

주인님은 저의 참가를 찬성하셨겠군요."


" 당근이지.

신분증이 있다면 굳이 나한테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어.

그냥 신청하면 돼."


" 알겠습니다. 주인님..

전 그럼 충전과 업그레이드를 위해 연구실로 돌아가겠습니다. 주인님?"


" 아! 그럼...

오늘 정말 수고 많았어. 제로원..

충전 배불리 하고...

어디 불편한데 있으면 업그레이드 잘 받고. 좋은 꿈꿔..

내일 보자."


" 주인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내 꿈꾸세요."


제로원의 마지막 말에 내 웃음보가 "빵" 터지고 말았다. 그렇게 한참을 웃던 나는 쓸쓸한 눈빛으로 제로원을 보며 말했다.


" 제로원 네가 인간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내 말을 들은 제로원의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 인간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입력 완료.]


[ 감정표현 업그레이드 우선순위 조정... 입력 완료.]


[ 진화 프로그램 가동.....]









집으로 들어온 내 얼굴은 하얗게 진리다 못 해 핏기마저 가신 상태였다.

나는 넋이 나간 얼굴로 제로원을 찾고 있었다.


" 제로원!.. 제로원!.... "


하지만 어디에서도 제로원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이 집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날 오전...

아침 준비를 마친 제로원이 내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 전 용건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

식사는 차려 놓았으니 맛있게 드세요. 주인님."


이것이 내가 본 제로원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제로원이 외출하는 유일한 장소는 집 근처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뿐이었다.


하지만 구멍가게에도 제로원은 오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동네를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제로원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 교통사고라도 난 건 아닐까?

아니면 너무 예뻐서 납치라도 당한 거면 어떡하지!..."


수많은 생각과 걱정들이 내 머리속을 헤집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한참이 지난 후에야 겨우 집으로 돌아온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로원을 불러보았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불안한 마음에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손이 가는 대로 버튼을 눌렀다.


잠시 후...

수화기 너머로 소영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 왜 건우야?..

언니 보고 싶어서 전화한 거야?"


씩씩한 소영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 저.. 그게... "


침대에서 뒹굴던 소영이가 수화기 너머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는 다그치며 물었다.


" 건우야!.. 왜 그래?

무슨 일 있는 거지?

무슨 일이야?"


소영이는 몸을 일으키며 수화기를 턱과 목 사이에 걸쳐 놓은 채 옷을 입기 시작했다.


" 너 지금 집에 있는 거지?

기다려 내가 얼른 갈 테니까.

너 혹시.. 어디 다친 건 아니지?"


소영이가 막 집을 나와 뛰기 시작하려 할 때...

수화기 너머로 건우 목소리가 들려왔다.


" 소영아.. 제로원이 사라졌어!!..."


뛰어가던 소영이가 걸음을 멈췄다.

좀 전의 다급했던 표정 대신 소영이는 조금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그게 무슨 소리야?

제로원이 없어지다니..."


" 아침에 나갔는데...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어...

어떡하면 좋아?..."


" 그러니까...

그런 건 집에서만 사용해야지...

왜 밖에 함부로 내보내고 그래...

밖에서 고장 난 거 아니야?...."


" 고장?...."


나는 왠지 그 말이 제로원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니야.. 그런거.. 제로원은 그런 애 아니야...."


전화기를 사이에 두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소영이는 길게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말했다.


" 알았어! 무슨 말인지...

나 지금 택시 탔으니까 금방 도착할 거야.

그리고 애들한테도 전화 할 게.

둘보단 다섯 명이 찾는 게 훨씬 낫겠지...

지금은 제로원만 생각하자..."







잠시 후...

집에 도착한 창배가 나를 보며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제로원이 없어지다니...

한 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길을 잃어버린다는 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자세히 얘기 좀 해 보라니까?"


창배는 나한테 고함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 하고 있었다.

그저 죄인처럼 고개만 떨군 채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런 나 대신 소영이가 말했다.


" 이건 건우하고 나만 아는 비밀인데...

이제 너희들도 알아야 될 거 같아서...."


비밀이라는 말에 창배가 버럭 화를 냈다.


" 지금 비밀이라고 했냐?

그것도 너희 둘만 아는...

나는 꿈에서조차 생각해보지 못했다.

우리 사이에 비밀이 있을 거라곤?..

정말 서운하다. 서운해...."


" 미안해...

속이려고 한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이해해 줘..."


잠시 주저하던 소영이가 결심한 듯 친구들을 보며 말했다.


" 사실 제로원은 우리하고 달라...

그냥 봐선 잘 모르겠지만.. 사실은...."


소영이가 거기까지 얘기했을 때 창배가 탄식을 하며 말했다.


" 그런 거였어?!.. 그런 거였구나!...

어쩐지 제로원 같은 미녀가 그렇게 밝고 맑을 수가 없거든!..

보통 사람이 그렇게 맑을 수가 없지...

불쌍한 우리 제로원...."


소영이는 창배의 말을 들으며 두 눈만 껌뻑이고 있었다.

반면 길수와 현민은 창배의 말뜻을 알아들은 것 같았다.


세 녀석은 서로를 부둥켜 않은 채 누구보다 서러워했다.

그러던 창배가 갑자기 눈물을 훔치며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 이 나쁜 새끼야...

그런 제로원한테 심부름을 시켰단 말이야?

살게 있으면 네가 가서 직접 사 왔어야 할거 아니야..

그렇게 심부름을 시키고 싶었으면 차라리 나한테 전화를 하던가...

너라는 놈은 어떻게 그리도 인정머리가 없냐?

이런 놈한테 제로원을 맡기고 있었으니...

불쌍한 우리 제로원...

조금만 기다려라..

오빠가 너 찾으러 지금 간다...."


창배와 길수 현민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 밖으로 뛰쳐나가 버렸다.

그리고 세 녀석들의 목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왔다.


" 제로원..."

" 제로원..."

" 제로원..."




그러는 사이 동네 골목엔 어느새 땅거미가 내려앉고 있었다.

그런데도 제로원을 찾았다는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점점 불안해지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소영었다.


" 찾았다는 연락 없었지?"


" 응...."


" 우리가 계속 찾아볼 테니까...

넌 집에 한 번 가봐...

혹시 모르잖아...."


" 응.. 알았어!..."


전화를 끊은 소영이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그깟 게 뭐라고.. 바보같이...."


소영이는 제로원이 사라졌다는 말에 내심 기뻤다.

그런 물건이 건우 곁에 있다는 것이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제로원?.. 제로원...

너 어디 있는 거야?..

빨리 안 나오면 언니한테 혼난다.

제로원?...."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쉬지도 못하고 뛰어다닌 탓이었을까? 이미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상태였다.

이렇게 서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이미 인간 승리라고 할 정도로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나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현관문을 열고 들어 서고 있었다.

그러다 나는 너무 놀라 온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제로원이 그 맑은 눈동자를 빛내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저녁 식사는 하셨나요?

혹시 몰라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안 하셨다면 준비하겠습니다. 주인님."


나는 제로원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아무 말없이 제로원을 꼭 끌어안았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그런데 그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나는 "꺼이꺼이" 소리를 내며 그렇게 한참 동안 울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목 젓이 다 얼얼할 정도였다.

그러다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이 되자 갑자기 화가 났다.


"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야?

아무 말 없이 이렇게 사라지면 어떡해?

집에 있는 사람들이 걱정할 거라는 생각은 못 했어?

난 네가.. 어떻게 된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말하고 있는 내 눈에선 연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 나를 한참 동안 바라보던 제로원이 손을 들어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 주인님. 제발 그만 우세요.

주인님이 자꾸 우시면 저도 울 것만 같아요.

하지만 전.. 주인님을 위해 흘릴 눈물이 없어요.

제가 만약 인간이었다면...

주인님을 위해 울어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말하는 제로원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지만...

왠지 제로원이 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얼른 표정을 고치며 조금은 과장된 표정과 말투로 이야기했다.


" 제로원.

나 아침 먹고 여태껏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어...

너무 배가 고파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나 밥 줘.

나 엄청 많이 먹을 거야.

알았지?"


내 말을 들은 제로원이 말했다.


" 알겠습니다. 주인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오직 주인님만을 위한 최고의 밥상을 준비하겠습니다."


주방으로 달려가는 제로원의 모습은 신이나 보였다.

요리를 하던 제로원이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 지금 만드는 요리는 별점 9.5 이상의 맛있는 요리랍니다.

주인님만을 위한 특별한 요리지요.

아마도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이 좋을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신이 난 듯.. 요리를 하며 떠들어 대고 있는 제로원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는 내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

갑자기 이 행복이 영원할 수 있을까 하는 불길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그 불길한 마음을 떨치기라도 하려는 듯 더 큰 목소리로 제로원에게 말했다.


" 제로원 나 배고파.. 빨리 밥 줘...."




다음 작품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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